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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아니 맹한 여자
남편이 제 머리위에 있는거 같아요. 왜냐하면요....
저는 트러블도 싫어하고 참을수 있는건 참고,...생색이나 유세떠는건 싫어하는 고지식한 유형이죠.
가정에서요...
사회생활에서는 지킬건 지키면서도 유연하게 지내왔어요.
주부로 지낸지 5년이 넘어가는데ㅡ,..
남편이 저를 이용하는거 같아 정말 화나고 무엇보다 남편에대한 의심이 커져요.
몇주(3주)연속으로 집안벌초, 회사 워크샵,동창모임이더니..
지난주말에도.... 기어이 토요일오전에 필드에 나가 반나절 이상 보냈어요.
골프 그만두면 안되겠냐도 했는데도 기어이 하고마는 ...더구나 이사한 다음날도 약속 잡았어요.
시댁은 시골, 친정은 이민 가서 도와줄 사람없이 이삿날 전전긍긍하는거 알텐데도.....
어이없어서,.. "해도너무한다. 내가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이냐?" 그랬더니 슬그머니 그날 약속에참석을
안했어요....
그런데 또, 슬며시 내눈치 살피며 기어이 몇주연속 그렇게 개인시간을 투철히 즐기시고.
그러고 들어오면 눈치살피며 문화상품권 삼만원 쓰라고 내밀며 주고는 ,슬쩍 비웃음흘리고 돌아서는 모습보니
... 진짜 화나더라구요.
그삼만원 상품권 건드리지도 않고 무시했어요.그랬더니 이틀후 슬그머니 자기 지갑 속으로.~
물론 이사람. 도박이나 바람, 폭행 등 이런 결격 사유는 없읍니다만, 제가 참 회의가 드는 부분은
집안 가정에 너무 소홀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며 더군다나 저를 이렇게 저렇게 다룰려는 게
정말 정 떨어지고 무서워요.
쿨하게 넘겼더니 맹한 여자로 아는건지......
언제 뒤통수치고 눈치살피며 은근슬쩍 유야무야하며 넘어가고 그리고 저를 비웃을지....
10년차..요번에는 안되겠다싶어.
길더라도 냉전을 해볼까,.. 한번 갈때까지 가볼까,... 고심중이에요.
근데,..이사람.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휴~~ 방법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냥 참고 살아라... 배부른 소리다.,... 그까짓것 가지고 멀,... 이런소리 마시고요.
1. 한번쯤은
'10.9.15 8:19 PM (175.118.xxx.138)엎으셔야될 것 같네요...
지인중에....원글님 남편과 너무 닮은 유형의 남편이 있었어요...
날잡아서....한번 엎은 이후로....왠만하면 주말만큼은...집식구들과 보내더군요...2. 아..
'10.9.15 8:20 PM (175.118.xxx.138)그집이..냉전도 해보았는데...
오히려...본인 손해인것 같다고하더군요...
냉전을 이유로....남편이 눈치라도 볼거라고 생각햇는데...
앞에서만...이었구요.....정작.....더...프리하게 놀았던 모양이에요..3. 비슷한처지
'10.9.15 8:51 PM (120.50.xxx.162)한국남자들 많이들 그런거 같아요..
근데 별방법 없는거 같아요. 절대 안바뀌더라구요. 제가 과로로 죽어도 아마 안바뀔거 같아요.
저는 남편의 두배쯤 버는데도 육아 가사 다 제차지에요.
남편은 사람좋은척 허허 웃으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지편한데로 살아요.
놀고 싶으면 놀고 자고 싶으면 자고
매일 일핑계로 늦고 - 근데 사실 일부러 늦게들어오는 거에요. 애보기 싫다구요. 엉겁결에 들켰는데 시치미 떼더라구요. 아니라고 - 여기까지는 그냥 속아주겠지만
주말이라고 하루도 안나가는 날이 없고 - 사실 집에 있어도 싫어요. 애둘데리고 낑낑대고 밥하면
슬그머니 인터넷하고 놀면서 나몰라라 하고 손도 까딱 안하고 얻어먹고 자고 얻어먹고 자고 애들이 건드리면 신경질내고 현상유지도 안되는 벌이가지고 골프배운다고 주말 저녁마다 나가시는데
아주 열받아요.
늙어서 다 갚아줘야지하던 생각도 잠깐
요즘은 이렇게 무리하고 혹사당하면서 내가 제명까지 살 수 있을까 싶어요.
아~~ 생각하니 눈물나요. 그냥 결혼하지 말고 혼자 편히 살걸.
요즘은 셔츠 안다려주고 빨래도 남편거는 안개켜서 서랍에 뒤죽박죽 쑤셔넣어둬요.
도저히 니수발까지는 못들겠어요.. 아이들 챙기기만도 버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