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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께요~
옷은 안사길래 왜 안사가냐고 했더니, 미국에선 한국서 사간옷 입기가 쫌 그렇다고 하길래
왜냐고 물었더만, 거기선 한국옷이 왠지 튄다고, 색이랑 디자인이 조잡스러(?)보여서 ( 분명 예뻐서 잔뜩 질러갔
는데), 한국애들은 옷만 봐도 금방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미국 이민간 친구에게도 물었더니 웃으면서 맞다고 하대요;;
미국에서만 유독 그런건지, 다른 나라에서도 그런 느낌인지 뜬금없이 궁금하네요^^;;
1. 메사임당
'10.9.15 12:39 PM (211.37.xxx.189)저희 엄마는 캐나다에 사시는데 한국옷이 훨씬 더 이쁘고 사이즈도 잘 맞는다고
오실 때 마다 옷을 사가지고 가세요. 캐나다는 사실 디자인이 단순한게 많고
그렇게 예쁘지도 않은데 좀 괜찮다 싶으면 비싸고 그렇거든요. 거기에 사는 제 지인들은
제가 선물로 한국옷, 악세사리 등등 사다주면 좋아서 난리들이에요 ^^2. ㅎㄷㄷ
'10.9.15 12:39 PM (203.126.xxx.130)전 한국에서 제일 그리운게 옷이랑 깻잎이에요.. 흑흑흑.. 한국옷 최고에요. ㅠㅠ 제 체형에도 맞고 디자인도 예쁘고.. 마데인 차이나가 많아지긴 했지만 아무튼.. 전 한국 들어가면 옷 많이 사와요.
3. ...
'10.9.15 12:39 PM (174.91.xxx.27)맞아요.
오밀조밀 하다고나 할까...
달라요.
캐나다에 삽니다.4. 음..
'10.9.15 12:40 PM (121.131.xxx.199)미국 옷들이 좀 더 심플하긴 하죠. 유행 잘 안타는 디자인들이 많고..
그런데 제가 입는 한국 옷들 보면 미국 여성분들이 이쁘다고 말하던데요.
귀엽다고. 막 오버하면서..
빈말이었나..-_-;;;5. ..
'10.9.15 12:42 PM (61.79.xxx.38)동양인 피부는 여러 색이 어울리는데,백인,흑인은 너무 강렬해서 옷색이나 디자인이 단순하고 심플한게 맞지 않나 싶어요.외국인들이 파스텔톤을 많이 입더라구요.
6. ...
'10.9.15 12:42 PM (119.64.xxx.151)한국옷이 품질은 짱이지요!!!
7. 눈에 튐
'10.9.15 12:44 PM (112.154.xxx.104)처음에 갔을때
학교간 내 모습 눈에 확 띔.
선생님을 만나러 간다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정장 비스무리 입고 갔더니 그렇게 입고 온 아줌마들 다 한국 사람.
외국사람 파티에 초대간 내 모습 눈에 확 띔.
나름 차려 입었다고 입었는데 평소에 그야말로 평상복으로 다니던 아줌마들 ... 다 화려한 원피스로 변신..나 그야말로 조신한 회사원 차림.. 그렇게 입고 온 아줌마는 나와 나랑 같이 간 한국 아줌마.
반 아이 할로윈 파티때
외국엄마들 다 할로윈 의상으로 입고 옴. 애들이랑 똑같이 할로윈 즐기듯이 컨셉정해서.
평상시 외국아줌마들처럼 꾸미지않은듯한 평상복 입고 서있는 아줌마는 나와 같은 반 한국아이 엄마.
간 첫해에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나만 옷이 이래저래 튀더군요.
옷차림도 튀고 한국옷이 좀 디테일이 많다고 그래야되나?
암튼 좀 틀리긴 틀립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옷은 그해그해 유행을 정말 많이 타서 그해 유행하는 옷을 들고가면 좀 이상하더라고요.
반대로 외국서 비싼 메이커 옷들 페라가모, 셀린, 구찌 등등 사갖고 들어왔는데 여기서 입으면 웬지 유행에 안맞고 노티난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8. 뭐랄까
'10.9.15 12:49 PM (211.216.xxx.101)확실히 옷이 많이 다르긴 해요.
캐나다에 있었는데 거기는 다들 아주 평범하게 입고 다녀요.
대학생들도 여대생들은 스니커즈, 청바지에 백팩, 티셔츠. 보통 이런 차림이구요.
겨울이면 어그 부츠, 목도리에 니트 모자. 아주 수수하고 평범하게 입고 다녀요.
근데 거기 현지인들 한국 옷 보고 이쁘다고 좋아하던데요.
제가 가져간 한국 옷 보고 이 옷 이쁘다. 어디서 샀냐? 이런 질문 몇번 받았어요.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요.^^
화려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국 옷도 보고 이쁘다 그래요.9. 궁금해
'10.9.15 12:56 PM (175.117.xxx.37)+) 뭐랄까님 댓글보다 생각났는데, 동생이 샌들을 사면서 까만색에 장식이 많이 달린걸 맘에 들어했는데 심플한걸로 사더라구요,, 그러면서 학교에서 화려(?!)한거 신고 다니면 안좋게 본대서 놀랐어요@@ 전혀 화려하지 않았는데... 학생이라 그런건지, 일반 여성들도 다 해당하는건지...미국이 그래 보수적인가 했어요-_-;;
10. **^^^
'10.9.15 1:09 PM (122.35.xxx.89)미국, 캐나다나 호주야 그런지 몰라도 유럽에서는 한국 옷 정말 촌티나서 못 입어요.
유럽옷들은 심플한것들도 굉장히 스타일리쉬해서 한국 옷이 드러나게 촌티 나요.
저도 수십년전에 처음 유럽 나갔을때는 한국이 옷값이 싸니까 한 보따리 새로 사서 가져 갔는데 좀 지나다 보니 제가 입은 한국옷들이 (그래도 그땐 꽤 고급 옷들이었는데) 아닌거예요.
디자인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옷들 염색이 특히 아주 나빠요.
지금 한국에 있으면서 체중이 불어 당장 걸칠 옷을 여기서 급한대로 구입하긴 했는데
프랑스, 이태리 저가 수입 인터넷몰에서 겨우 그나마 좀 맘에 드는걸 건졌네요.
허지만 이것들도 수입품이라지만 완전 수입은 거기에 비해 두세배는 더 비싸고
대부분은 한국서 만든 것이더군요.
아쉬운대로 입지만 몇달후 출국하면 이 옷들 다 처분할거예요.
디자인도 그렇고 소재도 안 좋고... 전 우리나라 옷 입으면 불편해요. 입어서 폼이 안나고요,
특히 구두는 우리나라것 최악이죠. 신어서 불편하고 싼티 나고
비싼것들도 몇십년 뒤떨어진 스타일이거나 아니면 너무 전위적이거나...
절대 한국서는 옷 안산다입니다.11. ..
'10.9.15 1:17 PM (207.216.xxx.174)한국에서 가져 온 옷은 세탁한 후 건조기 돌리면 거의 대부분 줄어요....T.T
똑같이 면으로 된 옷인데도, 여기서 산 옷은 안 줄고 한국산만 줄어요.
아마도 이쪽은 건조기 돌기는 게 기본이라서
옷감에 무슨 처리를 하는거 같아요.
한국 옷들이 이쁘긴 한데, 줄어버리는 것 때문에 저는 아쉽지만 안사와요...
그리고 여기 애들은(특히 남자애들) 많이 우중충하게 입습니다.
한국이 다양한 색깔도 많고 남자애들도 칼라풀 한 거 많이 입는 듯 해요.
왜 저렇게 우중충한 색깔을 입나 싶은데
또 금발이나 밝은 갈색 머리들이랑은 잘 어울리대요....^^12. ...
'10.9.15 1:36 PM (69.126.xxx.138)한국옷은 한국에서 입으면 괜찮은데.. 해외에선 유행에 민감하지않은 무난한 디자인을 많이들 입어서 그런것 같아요, 색조도 무채색을 많이 입고요
13. 그게
'10.9.15 1:41 PM (116.125.xxx.209)나라마다 옷입는 스타일이 달라서요...
한국에서는 한국옷...
다른 나라에서는 그나라 옷 입는게 튀지 않으실꺼예요...
미국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옷 입으면 아기자기하고 디테일이 많아 눈에 띕니다.
그걸 누구는 이쁘다 하고 또 어떤이들 눈에는 촌스럽게 보이기도 하는 거 같아요.
미국서 산 옷 우리나라에선 입기엔 너무 심플하고 심심하고 그렇죠~14. ---
'10.9.15 1:46 PM (122.35.xxx.89)한국옷들이 칼라풀하다...저는 바로 그게 촌스럽던데요? 유럽의 가라앉은 파스텔 톤에 익숙해서 그런지. 특히 한국여성들은 (심지어는 티비 보니까 남자 연예인들까지) 핑크색 좋아들 하는데 핑크색 입으면 유럽에선 진짜 웃음거리돼요. 바비 공주옷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중국과 마찬가지로 염색술이 뒤 떨어져서 고상한 색을 못 만든다고 텍스타일 전문가들로부터 들었어요. 그래서 대부분 옷 색상이 싼티나죠.
그리고 유럽에선 미국인들 옷 못 입는다, 감각 없다고들 해요. 제가 봐도 그렇고요. 거긴 워낙 실용주의 문화고요...캐나다나 호주 다 마찬가지고요..허지만 미국도 중상층 이상은 (다 프랑스, 이태리 브랜드지만) 꽤 신경 써서 있지요. 아마도 원글님 사촌동생은 스타일리쉬하게 옷 입는 타입인것 같은데..그렇다면 한국옷 못 입지요.15. ---
'10.9.15 1:48 PM (122.35.xxx.89)아 제가 얘기한 유럽중에 독일이나 북유럽쪽은 해당 안돼구요...프랑스나 이탈리아쪽 얘기랍니다^^
16. ...
'10.9.15 1:52 PM (119.64.xxx.151)눈에튐님의 경우는 한국 옷이라서 튀는 게 아니라
님이 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일어난 해프닝같은데요?
정장은 그야말로 사무실에서나 입는 복장이지 파티에서 누가 그렇게 입나요?17. 흠흠
'10.9.15 1:54 PM (59.1.xxx.44)제 동생은 호주에서 사는데
지시장 애용자죠..
열심히 들여다 보고 저한테 메일보내면
사서 EMS로 열심히 보내준답니다...
한국옷이 이쁘고 좋다고 하더라구요~18. 맞아요
'10.9.15 2:02 PM (121.190.xxx.38)캐나다에서 우리나라 옷입으면 정말 촌시러워요.
억지스럽게 멋부린다고 할까요? 자연스럽지 않게...
티셔츠만 봐도 디자인이 조잡스럽고 색도 유난하게 튀고
캐나다애들 자체가 피부가 하얗기도 하지만 옷도 무난하면서 색감도 자연스러면서 이뻐요.19. 그냥..
'10.9.15 2:02 PM (121.183.xxx.105)먼저 제 남편이 대기업 섬유파트 일을 하거든요. 그 전엔 안산의 염색업체에 있었구요..
근데 디자이너브랜드나 명품 브랜드는 아니겠지만 폴로,갭,바나나리퍼블릭,등등 유명한 외국브랜드의 상당수가 안산의 회사에서 염색 및 가공을 했었어요..기성복에서는 우리나라 염색기술력은 거의 세계 최고급인데,ㅡㅜ 쫌 안타까워서요 ^^:;20. ...
'10.9.15 2:08 PM (59.10.xxx.25)제 생각엔 옷감도 디자인도 한국옷이 질이 참 좋아요.
전 외국에선 옷 절대 안삽니다. 사도 돈이 아까움21. alrnr
'10.9.15 2:10 PM (152.99.xxx.38)미국에서 오래 살았는데요 정장같은것은 한국옷이 너무 이뻐요. 제가 학교 졸업할 즈음 면접다닐적에 친구들이 맨날 저한테 도대체 이런 정장은 어디서 샀는지 많이 물었어요, 너무 이쁘다구요. 한국에서 사간 옷 입으면 다들 이쁘다고 했는데..(물론 저는 심플한 스타일만 입는 편입니다. 핑크 프릴 원색 이런건 안 입고요)
근데 뭐가 이쁘고 안이쁘고 옳다 그르다를 말하는게 아니고 그나라에서는 그나라 패션이 제일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한국옷이 미국에서는 미국옷이 유럽에서는 유럽옷이.
어디걸 촌스럽다 아니다 할게 아니라 다 각자의 분위기기 있는것 아닌가요?
은근히 한국거 촌스럽다 역설하는 답글이 보여서 좀 그렇네요...22. 저는
'10.9.15 2:37 PM (116.39.xxx.99)영국이랑 캐나다에서 살아봤는데요,
두 나라 모두 옷 사기가 참 그랬어요.
물론 백화점에서 우리가 잘 아는 비싼 브랜드 옷을 사면 모를까
그냥 일반적인 브랜드(Talbot이나 바나나리퍼블릭, topshop 등) 옷들은 좀...
일단 사이즈가 너무 크고 어벙벙하고 아줌마스럽거나
아님 너무 애들스러운, 배꼽이 쑥 나온다거나 스팽글 막 달린 뭐 그런 유치한 옷들뿐이더라고요.
그나마 제 스타일에 맞게 입으려면 한국옷이 낫던데요. ^^
한국옷은 일단 라인이 잘 살잖아요. 원단도 좋은 편이고.
아, 제 경험은 거의 십년 전 얘기라서 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별로 다르지 않을 듯.23. ---
'10.9.15 2:58 PM (122.35.xxx.89)한국옷이 라인이 잘 살아있다구요? 헉~ 무슨 말씀인지? 원단도 좋다구요?
뭐 영국이나 캐나다쪽이 의류쪽으로 후진 나라라 비교하셔서 그런지, 아니면 싸구려 옷들로 비교하셔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위의 그냥..님 말씀대로 한국에 있는 유명 외국브랜드 다 한국서 만드는거 맞구요, 같은 폴로나 필라라도 염색이 한국것은 색이 튀죠?
그런데요, 우리나라가 염색이 뒤져있는거 사실이예요. 전문가가 말하기를, 중국이나 우리나라는 기본색 5가지 색으로만 색을 만들어서 그렇다더군요. 말하자면 빨간색같은 원색이라도 프랑스나 이태리에서 만든 빨간색은 예쁘거든요?24. 위에 ...님
'10.9.15 2:59 PM (122.35.xxx.89)누가 파티갈때 정장을 입어요? 촌스럽게??
25. 그냥
'10.9.15 3:04 PM (121.183.xxx.105)전 프랑스,이태리 원단을 본 적이 없으니 비교해 볼 수 없어 색상의 이쁜 정도는 잘 알 수 없어요..
다만, 댓글 분들 중에 우리나라옷이 염색물이 빠지고..옷이 줄고..이런 생각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말씀드린거에요. 우리나라옷 염색가공기술이 그정도는 아니기에..
아마도 님이 아시는 전문가는 텍스타일염색 쪽이신가봐요. 넘 자세히 애기하는거 같아 좀 그렇긴 한데 저나 제 남편이 섬유공학출신이고 남편은 염색가공석사출신이라 염색자체기술력쪽으로 말씀드린거에요..발색이나 색상의 다양함등에 관해서는 텍스타일전문가 분 말씀이 맞으실수 있어요.
그리고 언급하신 폴로,필라 브랜드등이 안산공장에서 염색해서 내수용으로 풀리는게 아니라 수출돼었었어요. 즉 외국 브랜드에서 우리나라염색가공 수주를 준 케이스죠.
아는 선에서 말씀드렸어요^^26. ...
'10.9.15 3:20 PM (122.35.xxx.89)폴로,필라 브랜드등이 수출한 나라들은 모르긴 몰라도 동남 아시아 아닐까요? 아시겠지만, 프랑스, 이태리 사람들이 미적 감각이 굉장히 뛰어나서 그런 한국에서 염색한 티 셔츠들이 유럽서 먹히긴 어려울걸요?
27. 반대로
'10.9.15 3:33 PM (180.64.xxx.147)유명 브랜드 말고 일반브랜드 외국옷 사와서 한국에서 입으려면
어딘가 모르게 또 촌티가 나면서 어색합니다.28. ,
'10.9.15 4:04 PM (221.155.xxx.138)문화의 차이죠.
굳이 한국 패션스타일을 비하할 것 까지야...
한국에 와서 가슴골 다 보이는 옷 입고 활보하거나
유두 드러난 티셔츠 입고 돌아다니는 서양 여자들도 우리 문화에 맞지 않는 옷차림인거 아닌가요?
유럽은 모르겠고, 미국 사는 친구가 한국에 오면 이불이랑 옷을 사 가더군요.
한국은 철마다 다양한 두께와 다양한 소재로 만든 옷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은데
미국은 그렇지가 않아서 딱히 사 입을 옷이 없다고.(물론 고급 브랜드는 제외죠. 그냥 평범한 사람들의 기준에서요)
그리고, 굳이 흉보자면, 북미의 옷은 심플하면서도 섹시함을 강조하고 동시에 묘하게 싼티가 나는 느낌이어서 별로예요.
마치 우리나라 시장에 가면 아줌마들 옷 전문 매장에서 파는 싼티나고 쫌 무서운 옷들 있잖아요.(찡이 마구 박혔다거나, 과도한 레이스 업, 타슬, 호피무늬, 후들거리는 소재 등등)
그런 느낌 받을때가 많아요.
이것도 다 보는 눈이 다르니까 그런거지요.
한국옷이 디자인 면에서 과하게 처진다거나 촌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유럽 애들이 핑크 싫어한다고 그게 진리인가요?
내게 잘 어울리고 내 맘에 드는 옷 입으면 되는거지...29. 그냥..
'10.9.15 4:12 PM (121.183.xxx.105)음... 점 세개님 질문에 답변 해드리고 싶지만 내용이 너무 산으로 가는거 같아 원글님께 죄송하고, 정확한 대답을 드리려면 남편이 와야 하기에.^^:
그리고 프랑스,이태리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염색한 티셔츠가 먹히지 않는다는 말씀에 딱히 말씀드릴 내용이 없음에..이만 할게요 ㅎㅎㅎ30. ...
'10.9.15 4:52 PM (122.35.xxx.89)한국인이 좋아하는 핑크색 말이죠...취향이라면 할말 없지만요, 미수다에서도 이 얘기 화두가 됐었어요. 그러니 제가 유럽 살아서 취향이 그쪽이다고만 말씀하진 마세요. 색채 심리학에서는 원색이나 핑크같이 튀는 색 좋아하는 사람들의 정신연령이란게 분석되어 있구여.
전 지금 한국에 있는데 한국여성들이 옷에 관심이 많은데 비하여 옷감각 없는건 외국인 의류업자들이 자주 지적하는거구요..제가 잘난척 하는거 같아 좀 그런데 제가 의류 분야를 좀 알기 때문에..크억~
위에 그냥...님, 한국서 만들어진 해외 브랜드가 유럽에도 역수출되는지 저는 모릅니다만..,세계의 국민성 취향을 놓고 봤을때 동남 아시아나 아프리카, 아랍쪽 국민들이 원색을 좋아하거든요?
물론, 유럽의 프랑스인이나 이탈리안들이라고 해서 다 미적 감각 높고 멋진 옷들만 파는건 아니죠, 유럽도 싸구려들은 다 made in china니까요. 제가 말한 기준은 저가말고 적어도 중간대 가격이상은 그렇단거예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이 섬유 강대국중의 하나였던 때가 있었는데요, 사실 고급 원단은 프랑스나 이탈리아, 혹은 일본과 비교가 안되더군요. 한국은 싸구려는 잘 만들어요 그러나 고급은 다른 거의 모든 분야에서도 그렇듯이 잘 만들지 못해요. 아마도 한국이 만들어내는 명품은 삼성 핸폰과 LG에어컨 정도 아닐까...31. 그냥..님!
'10.9.15 5:00 PM (122.35.xxx.89)산으로 가더라도 님의 견해 듣고 싶네요. 제가 모르는 전문가 입장일테니까요. 저도 텍스타일 전문가한테 들은 얘기거든요? 한국에 공장 갖고 계신 분들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염색 머신을 수입하러 오지요. 그때 들은 말이 한국은 아직 절대 이들처럼 아름다운 색상 만들어내는 기술이 부족하자고 했어요. 그게 몇년전 일이니 지금은 나아졌는지 모르지만...제가 한국에 와서 둘러보니 별로 나아졌단 느낌이 안들어요.
32. 그냥..
'10.9.15 5:40 PM (121.183.xxx.105)^^:;;이거 다른 사람 글에 이래도 되나 모르겠어요,,ㅡㅡㅋ
점세개님 덕에 남편하고 통화했다능.ㅡㅡㅋ
간단히 말씀드릴께요.
전제가..전 일반 기성복시장을 말씀드렸던겁니다.아무래도 점세개님이 말씀하시는 염색은 날염쪽 말씀하시는거 같습니다.제가 언급했던 부분은 일반기성복 시장이구요. 명품쪽, 즉 고도의 정교한 프린트 기술 등은 이탈리아쪽이 월등하답니다. 그치만 일반 기성복 시장에선 가격에 비해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한국제나, 대만제 염색기를 많이 쓴다고 하네요.
염색자체가 염색기 하나로 결정되는게 아니라 염료 및 기술력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수준이 일반 기성복시장에선 '상'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답니다.
염색자체 메카니즘등에 중심이 있는 공돌이 출신과 결과물로 나오는 직물자체에 중심이 있는 텍스타일전문가의 시선차이, 고도의 정교한 프린트기술을 요하는 날염시장쪽과 일반기성복시장의 차이일 듯 합니다.
이런 내용이.. 정확히 애기 하자면 세계염색시장에서 우리나라에 수주되는 업체및 물량, 기술력, 염색기수준 등등에 대한 데이터를 놓고 애기하는게 정확한지라...민감하네요.ㅡㅡㅋ
혹시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시면 따로 글을 써주세요,. 남편 오면 보라 할께요 ㅎ 원글님께 죄송해서 원.^^:;33. ,,
'10.9.15 5:55 PM (112.170.xxx.64)정말로...한국에선 가슴골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옷은 정말 딱 싫죠. 연예인들 드레스야 레스카펫위에서나 그렇다고 치고... 일반적으로는 조금이라도 가슴골 보이면 딱 천박.. 그런 느낌 드는 것이 세련하고는 완전 멀어보이거든요. 미국 남부 아줌마를 보는 듯한.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는 안 그렇쟎아요.. 그 문화적 차이는 정말 신기해요.
반면 미국옷은.. 그게 바로 박칼린 씨의 옷 스타일 아닌가요? 정말 무난한..그리고 심심한...34. 그냥..님
'10.9.15 6:26 PM (122.35.xxx.89)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 올리든지 고려해 보죠. 뭐 여기 다른분들이 관심 가질 분야도 아닌것 같고요.. 그리고 확실히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라 할까...국민의 취향이란게 유럽쪽에 쩔어 있다가 한국에 오니 눈에 확 보여요.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은 중국인과 취향이 비슷해요. 일본과는 많이 다르고.
전에 명품 브랜드 수입 라이센스 계약건 일을 했을때 한국에서 오신 그 사장님이 유럽 스타일이 한국과 안 맞는다...특히 색상에서 안 맞는다 해서 갈등이 많았지요.
윗분 말씀도 완전 전형적인 한국인 관점에서 본..ㅎㅎㅎ
가슴골이 보이는 상의...이게 참 우아하고 아름다운데요, 우리나라에선 그걸 야하다, 천박하다고까지 보는군요. 반면에 서양에서는 한국여성들처럼 짧은 핫팬티 입는걸 천박하고 야하다고 보지요. 미수다에서도 다들 이와 똑같은 얘기했었지요 ㅎㅎ 엄청난 문화의 차이를 절감하는 한 예고요, 박칼린씨 옷이 무난하고 심심하다 ?? 일단 그녀는 활동적인 일을 하는 분이니 당연 복잡한 옷 입는다는게 웃길거구요, 심심한게 아니라 심플한것이죠. 심플하지만 멋있잖아요?
유럽서 멋이란 무엇인가?란 화두를 놓고 유명 스타일리스트에게 질문했어요. "멋이란 심플함이다"라고 대부분이 대답했지요. 또한 유럽인들은 자연색과 꾸미지 않은듯 꾸민걸 좋아해요. 특히 프랑스 사람들...화장도 거의 안하고 캐쥬얼하지만 옷을 잘 매치해서 아무렇게나 입은듯 잘 입지요.
,35. 그냥..
'10.9.15 6:40 PM (121.183.xxx.105)전 외국서 살아본적도 없고, 사실 옷에 관심이 많은 편도 아닌데, 염색 애기가 언뜻언뜻 보여서 공돌이로서의 사명감 이랄까.ㅎㅎ 해서 글을 달았던건데 어째어째 이리 길게 되었네요.
암튼 즐거운 저녁 되시길...36. ^^
'10.9.15 8:24 PM (202.136.xxx.215)저도 두분의 주거니 받거니 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고 살만해져서 패션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해서
상당히 멋있는줄 알았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안그런가보네요.
저도 너무 꾸미는것보다는 안꾸미고 수수한게 더 좋더라구요.^^37. 원글이
'10.9.15 9:39 PM (175.117.xxx.222)늦게 들어와보니 사소한 글에 댓글들 많이 달아주셨네요^^
그냥님은 뭘 그리 미안해 하시는지^^;; 쭈~욱 토론해주셔도 좋은데^^
저도 두분 주거니 받거니 흥미롭게 읽었네요~38. 유행
'10.9.15 10:18 PM (94.202.xxx.187)이번 여름 한국에 갔는데 길에 보이는 여자분들 대부분 입은 옷이 바지로는 짧은 레깅스를 입고 위에는 얇은 꽃무늬 천, 허벅지 정도 길이의 민소매 블라우스를 입었던데 아랫단에는 프릴이 달려있는 스타일이었어요.
조금 전 지나간 사람과 다시 마주치는건가 싶을 정도로 비슷비슷한 옷차림이요.
힙을 덮는 길이가 편하고 한톤을 죽인 색상이 튀지 않으니 유행이었나본데 꽃무늬는 칙칙하고 길이는 애매하고 무엇보다 프릴은 우스꽝스럽고....그렇게 느끼는 내가 외국에 너무 오래 살았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말이죠.ㅎㅎ
다른 이야기인데 외국에서 종종 한국 여자분들의 옷차림은 멀리서도 알아차려요.
골프복을 입었거나 가슴팍에 커다랗게 새겨진 말타고 공치는 운동경기 로고.ㅎㅎ39. 옷얘기에서
'10.9.16 3:06 AM (203.234.xxx.69)이런 인종주의 냄새가 나는 덧글은 참 당혹스럽네요.
"세계의 국민성 취향을 놓고 봤을때 동남 아시아나 아프리카, 아랍쪽 국민들이 원색을 좋아하거든요"
분홍 얘기도 그래요.
유럽인들은 고상해서 분홍색 옷 안 입고
한국인들은 정신 연령이 낮아서 분홍을 좋아한다는 말 같이 들려서 씁쓸합니다.40. ...
'10.9.16 12:48 PM (122.35.xxx.89)그냥..님. 저도 그래요. 이렇게 길게 댓글 쓰게될 줄은 몰랐네요. 근데 몇몇분들이 제가 한국을 비하한다고 지적하신건 씁쓸하네요. 윗분은 인종주의 벌언까지 정말 헉~ 나오네요?
색채 심리학을 읽고 판단해 주시면 좋겠네요.
옷만 놓고 보자면 프랑스, 이탈리아사람들이 옷 잘 입는건 전세계가 인정하는 객관적인 사실인데 왜 그걸 갖고 마치 사대주의라는 식으로 얘길 몰아가죠? (아. 말 섞지 말아야지!)
그리고 위에 유행님, 정말 딱 제생각을 그대로 말씀해 주셨네요.
한국에서 보니까 옷차림들이 거의 다 똑같고 래깅스를 정말 많이 입는데 놀랐어요. 레깅스가 사실 다리가 아주 가늘고 길어야 어울리는 어려운 스타일인데 개나 소나 죄다...
그리고 스커트 길이, 바지 길이들이 다 어정쩡하구요. 바지나 스커트도 디자인에 따라 길이를 잘 맞춰야 옷입은 맵시가 사는데 이런건 전혀 신경 안쓰는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의류 생산면에선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알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디자인이나 소재 등등 너무 뒤떨어져 있네요. 워낙 옷값이 싸서 가격만 생각하면 살지 모르지만 불행히도 퀄리티가 너무 낮아서 한국서는 옷을 살 수가 없네요 저는. 그렇다고 제가 명품만 입는 사람도 아니고 브랜드와 상관없이 디자인과 소재가 좋으면 저는 망설임없이 삽니다.
흠...어찌 어찌하다 보니 또 얘기가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