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모유 끊는 중이에요...ㅠㅠ

ㅜㅜ 조회수 : 229
작성일 : 2010-09-15 03:44:03
지금 13개월 둘째 모유 끊는 중이에요...젖병도 안 빠는 아이라서 완모했구요.
어차피 둘째라서 맘같아서는 2돌 다 되도록 먹이고 싶었거든요.
근데, 다음달에 방송대 수업도 들으러 가야하고 몸이 힘들었는지
제가 대상포진에 걸리고 이래저래 난관이 많아서 그냥 추석 전에 끊기로 했어요.
지난주 시작해서 이제 6일째구요.
첫째는 정말 첫날 딱 1시간 울고, 둘째날부터는 10분 이내로 울다가 중간에 깨지도 않고 잘 잤는데, 둘째는 성격이 좀 다른가봐요.
어제까지 거의 같은 강도로 울다가 오늘은 아주 조금 덜 울고 자네요.
중간에 깨서도 칭얼대구요...

그런데... 첫째 때도 그랬지만, 왠지 제가 더 섭섭해요...
아가도 지금 힘들겠지만, 뭔가 아기와 나를 이어주는 끈 하나가 떨어진 기분이랄까...
첫째도 그랬고 둘째도 모유먹는 걸 무척 좋아했거든요.
맘마 먹자~하면 암것도 모르는 한돌짜리 녀석이 씨익~ 웃으면서 종종종 걸어오고,
내 품에 안겨서 젖을 먹을 때의 그 느긋한 표정하며..
그럴 때 아이 머리맡에서 폴폴 풍겨오는 그 달큰한 향내라던가...
모유 먹여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내 품에 아기를 안고 수유하는 그 기분...

아직도 자꾸만 품에 파고드는 아기에게
"엄마가 다른 거 좋은 거 더 많이 줄게.. 미안미안.. 딱 한번만 겪고 지나가자.."
하고 자꾸 타일렀던 그 말처럼 이젠 다른 방법으로 또 아기를 행복하게 해줘야겠죠...
늦은 밤에 깨서 칭얼대는 아기 달래다가 잠이 깨서 글올려봅니다...
IP : 124.49.xxx.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5 7:23 AM (218.48.xxx.209)

    저도 얼마전에 단유했는데
    이젠 지가 숟가락 잡고 먹는모습이 그렇게 이쁠수가 없어요
    너무너무 이뻐요^^식신내려서 더 이뻐요..잘안먹는 첫째키우다 잘먹는 둘째가 너무 이뻐요^^
    세상에맛난거 많으니까^^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553 생오미자 살수 있는 곳 3 허브 2010/09/15 426
576552 집 걱정은 이제 그만 ! 4 우리 모두 2010/09/15 979
576551 영어잘하시는분 꼭풀어주세요. 4 영어질문 2010/09/15 403
576550 컴퓨터를 지금부터 가르치고 싶은데 뭘부터 해야.?? 5 아자아자 2010/09/15 278
576549 수학 문제좀 여쭤봐도 될까요..ㅠㅠ(소인수분해) 7 ㅠㅠ 2010/09/15 330
576548 9월 15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4 세우실 2010/09/15 167
576547 베스트글에..남편과 살아야 할까요.. 19 그글 이해안.. 2010/09/15 2,614
576546 35살 지나도 좋은피부 유지하신 분 9 피부 2010/09/15 2,067
576545 혹시 분당동 샛별마을 사시는분 계실까요? 2 샛별궁금이 2010/09/15 632
576544 요번 수시쓰신 고3 어머니들께... 4 고3화이팅 2010/09/15 992
576543 (급질)돌아가신 꽃게... 4 커피향 2010/09/15 490
576542 ‘서민’은 안중에 없는 교과부 1 세우실 2010/09/15 292
576541 반우라, 완우라가 뭐예요? 6 +_+ 2010/09/15 7,326
576540 임신하면 입조심 해야 한다는게 무슨뜻인가요 5 . 2010/09/15 848
576539 9개월 된 딸아이가 고집이 장난아닌것 같아요 ㅜ 3 고집불통 2010/09/15 559
576538 어제 성균관스캔들에서 걸오가.. 13 궁금해라 2010/09/15 1,963
576537 모유 끊는 중이에요...ㅠㅠ 1 ㅜㅜ 2010/09/15 229
576536 영어 인토네이션이랑 발음 연습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5 영어 2010/09/15 1,673
576535 행오버 영화 보셨나요~ㅋㅋ 10 후후후 2010/09/15 935
576534 의사들은 원래 그렇게 몸을 사리나요? 7 놀랍네..... 2010/09/15 2,154
576533 명의가 왜 중요한가요.. 4 궁금해서 2010/09/15 619
576532 달러환전.. 1 싱가폴.. 2010/09/15 332
576531 평수를 넓히고 싶은데, 청약은 왜 하지 말라는건가요? 1 주부 2010/09/15 610
576530 참 요즘은 올케눈치를 봐야하는 시대인가봐요. 46 .. 2010/09/15 8,238
576529 30~40만원 정도의 거위털이불은 어느 브랜드가 좋은가요? 1 ... 2010/09/15 659
576528 세븐라이너 vs 공기지압기 5 선물 2010/09/15 780
576527 영어 질문하나 할께요. 9 영어질문 2010/09/15 551
576526 <진짜 궁금>시어머님의 친정 식구들과 자주 어울리시나요? 19 몰라 2010/09/15 1,313
576525 <엘리샤코이>라는 화장품 어떤가요? 1 자연 성분 2010/09/15 237
576524 커피 머신기 구입하려해요 7 커피머신기사.. 2010/09/15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