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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한테 쓰는 말을 남편한테 쓰게 돼요..
저희 애기가 이제 만 8개월 됐습니당.
수유하면서 '쭈쭈~ 쭈쭈 먹자~ 쭈쭈~'
이유식 먹이면서 '우리 OO 맘마~ 맘마~'
안아주면서 '우리 OO 아이 이쁘다~'
헝겊책 보고 있으면 '아이구 참 잘하네~'
앉아있는데 기어와서 다리 붙들고 매달리면 '웅~ 안아달라궁?'
하는데...
점점 남편한테도
분리수거 하고 오면 '아유 참 잘했어요~'
애기 목욕시킨 자리 정리해 놓으면 '아유 우리 남편 이뻐라~'
...
저도 모르게 그렇게 말이 튀어나오네요. 허허;; 억양도 똑같이요.
듣는 남편은 'ㅡ▽ㅡ' →요런 표정으로 절 봐요..
허허허;;;
1. 블루
'10.9.14 10:19 PM (122.40.xxx.2)하하 재밌네요~^^
2. 애기엄마
'10.9.14 10:21 PM (115.136.xxx.104)ㅡ.ㅡ;;; 이러다 궁뎅이도 토닥토닥할 기세랍니다
3. .
'10.9.14 10:27 PM (121.135.xxx.249)다 한때랍니다 ^^ 즐기세용
4. 그래그래
'10.9.14 10:31 PM (59.17.xxx.146)저도 정신 없는 가운데 "오빠도 지금 맘마 먹을꺼지?"(장난 아니고 진지하게) 해서 둘이 같이 막 웃었어요...ㅋㅋ
5. ..
'10.9.14 10:31 PM (180.228.xxx.178)전 딸아이한테 종종 자기야~~ 하구요..
시어머니한테 언니~~ 했어요.
직장에서 친한 언니들 부르던 습관이 있어설랑..6. 새단추
'10.9.14 10:35 PM (175.117.xxx.225)이제 곧 남편분의
"아 응가마려워~!!"
소리를 듣게 될겁니다. ㅡㅡ
부모의 정신연령은
아이를 따라간답니다 ㅎㅎㅎ7. 저만
'10.9.14 10:40 PM (59.11.xxx.72)그런게 아니었군요 ㅋ
저도 모르게 남편한테..
회사 잘 다녀왔쪄요~~
밥 먹었쪄요~~
이런 말이 튀어나와 깜짝 놀랬어요 ^^;8. ...
'10.9.14 10:41 PM (114.200.xxx.234)아기한테 따로 유아어 쓰지 말고,
정상적인 말을 쓰는게 좋아요..
쭈쭈나 맘마 보다는
젖먹자, 우유 먹자 또는 밥먹자..이렇게요.9. ㅋㅋ
'10.9.14 10:42 PM (175.118.xxx.113)저도 얼마전에 친정오빠 만났다가 밥먹고 왔냐는 질문에
"응 집에서 맘마먹고 왔어" 했어요--;;10. .
'10.9.14 11:01 PM (112.167.xxx.203)전 자꾸 시어머님한테 제 남편을 김서방이라해요;;
11. 저도
'10.9.14 11:02 PM (180.224.xxx.94)요즘 참 잘했어요, 아유 이뻐라 이말이 입에 붙어서 막 여러사람들에게 이말을 쓰네요.
남편에게도 쓰고, 심지어 회사에서도 쓰고..흑흑
그냥 입에서 막 튀어나와요..애가 좀 커야 나아질려나 ㅋㅋㅋㅋㅋ12. ㅍㅎㅎ
'10.9.14 11:11 PM (120.142.xxx.82)원글님도 귀여우신데 댓글들 보고 물 마시다 뿜었어요.
푸하하하하핳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13. 하하하
'10.9.14 11:16 PM (58.227.xxx.70)직장다닐때 동료와 일 때문에 싸우던중 상사가 불러서 일장연설을 하시더니 마무리 말씀..
너희들 자꾸 싸우면 밉다~~~ 당시 상사분 아들 다섯살14. 아귀여워요~
'10.9.14 11:19 PM (221.146.xxx.9)그런데 정말 유아어 보다는
일상어가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아기 인지나 사회성 발달에 일상어가 유리할 것 같기는 합니다 )15. 크
'10.9.14 11:20 PM (125.252.xxx.15)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원글님 정말 귀여우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미혼인데 결혼한 친구들이랑 통화하다보면 각기 자기 자식들 키우는 연령대로
내려가 어휘를 구사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살짜리 남아키우는 친구는 .."..알겠지??"라는 서술어로 늘 가르치고 단도리시키는 걸로 대화종료 ;;16. 성스홀릭..
'10.9.14 11:20 PM (110.15.xxx.214)ㅋㅋㅋ전 우리 큰딸 걸음마할때 '옳치,옳치' 하던걸 신랑한테도 하고있더군요
ㅎㅎ(그나저나 저 맞춤법이 맞습니까??옳치, 옳지?헷갈리네요ㅎ)17. 원글
'10.9.14 11:37 PM (115.136.xxx.104)ㅎㅎ 유아어보다 일상어를 쓰는 게 좋다는 거 알면서도 애기가 알아듣는 단어라 계속 쓰게 되네요;
근데 계속 댓글 봄서 웃고 있어요 ㅎㅎㅎ '너희들 자꾸 싸우면 밉다~' ㅋㅋㅋ
'옳지'가 맞죠. 발음이 '올치'
아함 아드님 주무실 때 언넝 자야겠습니다. 좋은 밤 들 되셔요~18. ㅎㅎ
'10.9.15 12:12 AM (119.192.xxx.247)저는 호칭은 잘 안헷갈리는데...남편이 종종..
저한테 가끔 "행님아~" (경상도 남자, 형이 한분 계세요) 이러구요..
아주버님께 가금 "자기야~" 이럽니다. ^^;;;19. ㅋㅋ
'10.9.15 12:27 AM (122.38.xxx.45)아들은 휴대폰으로 오락하고 있고 남편은 티비 보고 있더군요.
제가 00 이는 휴대폰 끄고 ㅁㅁ 는 티비 그만 보고 자라 했더니
둘다 순순히 따라서 제가 오히려 속으로 깜놀했다는 ㅋ
아들 둘 키우는 기분이여요.^^20. 비빔툰에
'10.9.15 12:28 AM (180.71.xxx.214)딱 그장면이 나와요.ㅎㅎㅎㅎ
남편이랑 부인이 한참 거사중인데....부인이 한참 열이 올라서....
남편에게....오~올~옳치....하는 장면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21. ㅋㅋㅋ
'10.9.15 1:09 AM (120.142.xxx.82)원글님도 재밌으시고 댓글들도 너무 재밌는데~
위에 비빔툰에 님... 저 완전 쓰러지고 갑니다.
남편에게 ....오~올~옳치....
지금 완전 실신 직전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2. 나만그런게아니였어요
'10.9.15 9:18 AM (121.175.xxx.101)저는 신랑한테 '맘마'도 아닌 '마마마맘마'라는 그래요.
쓰레기라고 버렸을 땐.. 으구 내새끼. 우쭈쭈쭈.그런다는 ㅋ
유아어 안 쓰는 게 좋다는 거 아는데요.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아이를 잘 키우는 법 이라는 책을 보니까 그게 사람의 본능이래요.
그냥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정말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 보니까 본능 맞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