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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 잡아주세요

사랑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10-09-13 22:15:02
어제 초저녁에 침대에 누워 나는 나쁜 생각을 했다.
이런상황이라면 나도 죽고 남편도 죽고 우리 아이들도 죽고 어떻게 죽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섯 살인 막내가 내 곁에 와서 이불을 덮어주며 엄마 사랑해라며 안아주는데 목이 메어서 눈물이 나왔다.그 모습을 아이한테 안 보이려고 애썼다.

나의 남편 굉장히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자이다.긍정적이고 진취적이고 ...다음주 까지 막아야 하는 돈이 있다.
그 돈을 못 구하면 우리는 아무 것도 남는게 없다.이곳은 외국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이들 아빠 사업에 들어간 돈이 엄청나며 그 돈에는 우리 남편을 믿고 투자해 주신 소중한 분들의 돈이 있다.

난 너무 두렵다.집도 팔았고 돈이 없어서 차를 팔아 그 일부로 중고차를 할부금으로 사고 남은  돈으로 생활을 한다.이건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내일 우리 남편은 미팅이 있다.우리 남편이 벌려놓은 일을 보고 투자할만한 사람을 만나기로 되어있다.
그 사람이 좋은 결정을 해 주면 좋겠다.

우리 남편은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이글을 읽는 분들이 저희 가족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220.245.xxx.10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도
    '10.9.13 10:19 PM (220.120.xxx.215)

    네...저도 꼭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님이 느끼고 계실 두려움과 외로움이 글 속에 절절히 묻어 나네요. 내일 미팅이 원하시는대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기운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2. 블루
    '10.9.13 10:20 PM (122.40.xxx.2)

    힘내세요..! 남편분이 긍정적이고 진취적이시면 반드시 극복하실 겁니다..^^

  • 3. 레미안
    '10.9.13 10:23 PM (180.182.xxx.205)

    이런...정말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잘 되길 바랄게요. 잘 될겁니다. 하늘에 하느님이 보고 계실겁니다. 하늘아래 의인이 걸식하는것을 보지 못했다는 성서의 말이 있습니다. 살아계신 우주의 통치자 여호와께서 원글님의 가정에 손길을 뻣쳐주기를 기도합니다.

  • 4. 긍정의 힘
    '10.9.13 10:24 PM (121.140.xxx.94)

    을 믿습니다!
    내일 투자자가 좋은 결정 내려주기를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 5. 저도 힘
    '10.9.13 10:30 PM (61.19.xxx.28)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외국에서 갑자기 생활고를 겪게 되어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저희도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모아 간신히 막고 생활하고 있는데 무척 힘드네요..
    마음이요....
    남편분은 긍정적이고 진취적이시라니 다행이네요.
    그런 분이라면 뭐든 해내시리라 믿어보세요...감히 이런 말씀을....
    암튼 전 남편도 신뢰가 안가고 거짓말투성이라 정말 힘드네요...
    아직 제 손이 엄청 많이 필요한 아기가 있어서 이 악물고 참고 있습니다.
    자식을 생각해서 님도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나아지진 않더라도 어떤 식으로 변화가 오겠지요...
    좋은 일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6. ....
    '10.9.13 10:32 PM (58.236.xxx.232)

    힘내세요...저역시 고통에 시간 보냈지만..정말 그냥 가고싶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햇살에 보여 살고 있어요..

    님....햇살은 아직 님을 위해 존재하고 있어요
    딴 마음 갖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 7. 용기
    '10.9.13 10:38 PM (114.205.xxx.254)

    아무리 힘든 일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당장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감내하기 힘들고, 닥쳐올일은 두렵기만하고
    어둠의 한복판일지라도,반드시 새벽은 다시 오며 터널의 끝도 보인답니다.

    사업하다가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마지막까지 돈을 넣다가 더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요.
    안타깝네요.제가 그런 경험이 있어서..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분명한 것은 시간은 지나간다 입니다.피투성이가 될지라도
    결국 상처는 아물고 다시 새살이 돋고 단단해 질거예요.

    아무쪼록 용기 잃지 마시고 건강하면 새로 시작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일이 잘 됐으면 좋겠네요.
    설령 뜻대로 안된다해도 낙담하지 마시고
    아이들 생각해서 건강 챙기시고 힘내세요.
    그리고 엄마의 불안한 모습 아이들이 먼저 압니다.
    아이들이 상처 안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8. 힘 내세요.
    '10.9.13 10:40 PM (219.251.xxx.60)

    기도 드릴게요.
    좋은 결과 있으실 거예요.
    남편과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기운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9. 그래그래
    '10.9.13 10:44 PM (59.17.xxx.146)

    힘내세요. 막막하고 힘든 심정이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옆에 있으면 정말 손 꼭 잡아주고 안아주고 싶네요. 힘내세요...

  • 10. 저기요
    '10.9.13 11:08 PM (122.100.xxx.80)

    아무리 힘들어도 죽는단 생각은 마세요.
    힘내시구요..어떻게든 길은 생기더라구요 살아보니..

  • 11. 손 꼭잡아드려요
    '10.9.13 11:17 PM (222.238.xxx.247)

    생각날때마다 기도드릴게요.
    힘 내셔요!!!

  • 12. 저도
    '10.9.14 12:38 AM (211.207.xxx.222)

    남편 때문에 이리 저리 돈 끌어서 막아주다가 결국 같이 무너져버린 경험이 있어서.......
    죽으면 편하겠다 생각한 적도 있어요..
    저도 애들 때문에 맘 다잡아먹고 악착같이 살았답니다..
    그런데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더라구요..
    부부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면 다 지나갑니다..
    이런 때 일수록 흔들리시면 안됩니다.. 힘내세요!!!!

  • 13. 힘 내세요
    '10.9.14 4:24 AM (119.237.xxx.162)

    긍정의 힘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것을 믿습니다.....
    저도 지금 외국살이 중이라 더 마음이 쓰이네요.

  • 14. 원글이
    '10.9.14 5:04 AM (220.245.xxx.94)

    좋은 말씀들 들으니 힘이 나네요.너무 감사합니다.

  • 15. 원글님,
    '10.9.14 10:01 AM (75.195.xxx.89)

    사시는곳이 외국 어디이신가요? 가까운곳이라면 만나서 직접 손잡아 드리고 싶네요,,저도 외국이고 힘들었던적이 있었답니다..의지할때 없고 혼자서 힘들고 괴롭고,,,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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