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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너무 과대평가 된거 아닌가요?

리아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10-09-12 21:00:57
늘  베스트셀러 순위안에 드는 일본 소설 보면서 패스 하다가

요즘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 작가 작품들이 훨 나은 것 같아요.

일본 소설들 보면 풍부한 상상력이나 잘 너머가는 책장, 그리고 살짝 아련한 분위기  뭐 이런거는 있는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런지  베스트 셀러까지 될만한 책들은 아닌 것 같아요.  이해가 안되요. ^^

일본작가 작품들 유행이 아닌가 싶어요.  명품 가방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는 이런 분위기 처럼
IP : 121.168.xxx.5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2 9:02 PM (113.59.xxx.61)

    한국 소설은 너무 진지해서 탈이고 일본 소설은 감수성보다는 가벼워서 탈이고

  • 2. 리아
    '10.9.12 9:05 PM (121.168.xxx.57)

    음.. 윗님 댓글 보며 생각 해보니 요즘 사회분위기와 일본 서설 분위기가 맞는 다는 생각도 드네요. 무거운 거 골치아픈 거 생각 하는 거 싫어하고 가벼우면서도 지적 허영심은 살짝 충족 시켜 주면서

  • 3. 수리
    '10.9.12 9:15 PM (116.127.xxx.99)

    그런가요.. 전 한국소설의 상당수가 끈적대서 싫어요. 치열하게 쓴것들이 있긴한데 그 감수성이 싫고,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진지하긴한데 알맹이는 별거 없는 경우가 많고.
    한국 중견작가 중에선 괜찮은분 좀 계신데, 그외 대부분의 작가는 가벼운 일본소설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일본작가들이 고평가 된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한국소설의 상당수보다는 낫다고 보는편입니다.
    고평가된 일본작품의 미덕은, 쉽게 읽힌다는것이 첫번째고, 산뜻하다는 것이 두번째인것 같아요.

  • 4. 과대평가다
    '10.9.12 9:15 PM (211.230.xxx.148)

    아니다는 모르겠고
    저랑은 별로 맞지 않아요.
    왠지 서걱거려서 몰입이 힘들더군요.
    오히려 소설이 아닌 것들은 취향에 맞는 것들이 있어요.

  • 5. ^^
    '10.9.12 9:19 PM (211.104.xxx.37)

    가와바타 야스나리나 나쓰메 쏘세키 시절과는 확실히 다르지요.
    요즘 소설들은 도대체 왜들 보는지 모를 정도로 가볍고 읽고 난 후 몇 달이 지나도 남는게 없어요. 그래서 뭐? 라는 물음만 간혹...
    겉멋+허세 쩖 수준이기도 하구요.
    한마디로 울림 같은게 부족해서 그런듯 해요.
    차라리 닉 혼비의 소설류가 훨 나아요.

  • 6. 가벼운 것 말고도
    '10.9.12 9:40 PM (180.66.xxx.192)

    추리소설 같은 분야는 수준이 높아요.

  • 7. 리아
    '10.9.12 9:41 PM (121.168.xxx.57)

    추리소설은 아직 입문 안했는데 좀 더 읽어 볼께요.

  • 8. 일어일문과
    '10.9.12 9:42 PM (220.85.xxx.1)

    교수에게 들은 얘기:
    일본 문학 특징은 진리 찾기 같은 것보다는
    문장 하나라도 아름답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탐미주의적 경향이 있다고 들었어요.

  • 9. 일본문학이
    '10.9.12 9:54 PM (220.120.xxx.196)

    탐미주의적 경향이 있다는 건 미시마 유키오 시대 이야기 아닌가요?
    일본 문학도 다양합니다.
    추리소설 분야는 특히 사회상이나 인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합니다.

  • 10. 왜냐면
    '10.9.12 9:56 PM (222.106.xxx.112)

    삶이 그래서 입니다,,,
    전후 일본이 그렇거든요,,
    그사람들 식생활 보면 닝닝하니 예쁘기만하고 막상 젓가락 댈거 많지 않고,,메뉴고 거기서 거기,,,
    그래도 가끔 눈에 확 띄는 걸작들이 있죠,,그게 일본 문화의 힘인것 같아요

  • 11. ...
    '10.9.12 9:57 PM (211.178.xxx.129)

    저도 유행인것 같다는 데 동감이요

  • 12.
    '10.9.12 10:00 PM (124.195.xxx.220)

    베스트 셀러에 오른 소설은 모르고,,
    일본 소설도 워낙 다양해서
    뭉퉁그려 과대 평가
    라고 평가하기는 좀 어렵지요
    하루키는 확실히 트렌디하기는 하지요

  • 13. 글쎄요
    '10.9.12 10:56 PM (112.148.xxx.34)

    유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죠.
    하루키부터 따지면 벌써 20년은 족히 된걸요.
    우리나라보다 수요가 탄탄해서
    다양한 작가들이 활동하고, 새로운 작가들이 등장하고,
    그러다보니 구미에 맞는 작가, 작품을 발견하게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그런거 아닐까요?

  • 14. 일본은
    '10.9.12 11:31 PM (151.16.xxx.3)

    우리나라보다 문학시장이 훨씬 넓고 깊어요. 소설이라고 해도 당연히 우리나라보다 장르가 많구요, 요 몇 년 사이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일본 소설이라면 뭐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 기타 등등 이런 작가들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작가들은 일본에서도 easy reading, 그러니까 쉽게 읽히는 글을 쓰는 작가들로 분류가 돼요. 쉽게 말하면 시류를 타고, 특히 여성들이 많이 읽는... 이 작가들 글이 몇 년 동안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거구요. 돈 되는 책, 팔리는 책 위주로 한국에 번역해서 출판하니까 그렇지 현대 일본 문학 중에도 깊이 있고 생각을 요구하는 소설들이 많답니다.

  • 15. 도리도리..
    '10.9.12 11:42 PM (222.232.xxx.154)

    한때의 유행이라기엔 이미 20년 가까이 한국 시장을 거의 점령하고 있지요.
    오타쿠적 일본 문학 시장을 한국이 따라 갈 수 없어요.
    한국의 책 소비자의 유행이 어느쪽으로 변해도 그 변한 유행에 대처할 만한 시장을 일본서적시장이 가지고 있다는게 현실이거든요.

    다만 과대평가? 이건 아닌것 같아요.
    물론. 그 아련함 뭔가 알쏭달쏭한 그래서 뭐라는건데 읽긴 읽었으나...잘 모르는 듯한 책 페이지는 2장 남았는데 아직도 결론을 모르겠는...이런 책들도 많아요.
    하루키도 그렇고 어찌보면 온다리쿠도 약간 그렇구요.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작가들이죠. 둘다.
    그리고 엄청난 수의 작가군을 이끌고 있는 추리소설쪽은 도통 우리나라와는 상대가 안 되구요.
    순수문학은 한국 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어서 별로 번역이 많이 안 되고 있어서 묵직한 소설을 못 만나는 것이라는..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에요.

    한국 작가 들 중에서도 만족할 만한 책들을 내주는 작가들도 있습니다만.
    요즘 몇몇 작품들은 일본 소설 같은 분위기가 많던데요.
    그게 꼭 나쁜건 아니지만...

  • 16. 글쎄요
    '10.9.12 11:57 PM (112.144.xxx.176)

    일본문학이 우리나라에 과연 제대로 소개되고 있을까요...저는 의문입니다.
    하루키나 온다 리쿠,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이런 사람들만이 일본문학의 전부가 아니죠. 근대문학부터 시작해서 일본문학의 폭과 깊이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는 것들은 위에 어떤 댓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에서도 시류를 타는 유행작가의 작품들이 많죠. 하지만 잘 찾아보면 다양한 일본문학이 우리나라에도 번역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일본 작품을 번역 출판하시는 분들은 잘 팔리지 않아서 고민이시더군요. 다자이 오사무나 나츠메 소세키, 다니자키 준이치로, 미시마 유키오...이들은 대표적인 근대 일본작가들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 있진 않은 듯 해요.(나츠메 소세키는 일본 지폐에도 등장하죠. 소설가를 돈에 등장시킬 수 있는 나라의 문화적 역량을 우리가 과연 폄하할 만한 자격이 있을까요?)
    오늘 자게에 하루키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하루키 역시 그렇게 얕잡아볼 작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초창기 소설부터 에세이까지 그의 책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만...자기 복제를 거듭하던 그가 고베 대지진과 옴진리교 사건 이후 확실히 변화한 것을 느낍니다. 작가의 진화, 작가의 탄생이라고 할까요.
    저는 일본 문화 애호가는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했고 일도 그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다른 나라의 문화 역시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대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전파되었고,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상처도 있고...그래서 우리에겐 은근히 일본을 얕잡아보고 싶어하는 (무의식적) 경향이 있지 않나 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교과서 왜곡이나 독도문제를 이슈화시키지 못하는(또는 않는) 우리의 모습이 있습니다.
    알 것은 제대로 알고, 인정할 것은 제대로 인정하고, 따질 것은 제대로 따지자...라는 게 일본에 대한 제 생각이랍니다. ^^

  • 17. 수리
    '10.9.13 12:34 AM (116.127.xxx.99)

    원글님께서 말하시는 고평가된 일본소설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베스트셀러에 랭크되는 가벼운 소설류 인것 같은데요. 일본 문학계 전반이 고평가고 가볍다는게 아니라..
    저는 일본 문학은 아주 유명한 작품 아니면, 딱 우리나라 베스트셀러 정도만 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분명히 괜찮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소설은 젊은층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할뿐더라, 상당수는 그 가벼운 일본소설보다 낫다고 이야기할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좋은 한국작가님, 소설도 많지만....
    한국문학계가 트렌드를 선도하지못하는것, 따라잡지 못하는것, 결코 장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18. 리아
    '10.9.13 1:15 AM (121.168.xxx.57)

    완전 감사합니다. 우문 현답이네요. 제가 지금 요시모토 바나나 책을 막 덮고 본문 쓴거거든요. 이분도 수상경력도 국내외로 화려하던데 과연 해외에서까지 극찬 받을 정도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머리탓을 해야 하는 건지, 가슴탓을 해야 하는 건지. 나이탓을 해야 하는 건지 책덮고 나니 어떤 몽환적인 이미지만 남고 별로 기억에 남는 것도 없었어요. 일본 문학 단편적으로만 볼껀 아니군요. 댓글들 덕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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