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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비자금

늘같은변명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10-09-10 14:38:50
남편 비자금 한 두번이 아닙니다

신혼때 보너스 없다고 (imf 시절 )뻥치고 저는 맞벌이하면서 옷한장 못사입고 절약하던중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남편을 둔 동창때문에 보너스의 존재를 알게 되고

되찾아 보니 800만원..

저는 믿어주었는데 남편은 배신을 합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어제 또 터졌어요

말도없이 나갔다 들어와서 조금 열받아있었는데

걸려있는 남편 바지가 축 늘어져 있기에 보니 지갑이 볼록하더군요

보니까 한 달 용돈의 두배에 해당하는 돈이 들어있었습니다

물어보니 당연 남의 돈이라고 하네요

십년째 비자금 들키면 남의 돈이라고 합니다

누구냐고 물어보고 내가 송금해주마고 했더니 미친듯이 화내서 더러워서 내버려뒀는데

요즘 집때문에 골치인데 아무 생각이 없고

언제쯤은 집을 살것이다라는 계획도 없이

부끄럽지만 매일 매일 그냥 사는 사람같습니다

티비는 먹는 것 나오는 프로와 스포츠만 보고

그냥 먹는 것만 해결하고 살아가는 사람같아요

아무래도 직장에서 월급말고 현금으로 나오는 돈이 있는것같은데

전에도 문자를 본적이있어요

급여통장 말고 넣으실분 찍어주세요..이런 문자였죠

그래봤자 몇 십만원이지만,,그래서 모른척하는거였는데

요근래 과일값이 워낙 비싸서 아이들 많이 먹이지도 못했는데

남편은 지갑에 몇 십만원을 넣고 다니며 저보고 도시락 까지 싸라고 했다니...

결혼하고 남편에게 선물받아본적도 없어요

기념일이란 기념일은 제가 참다참다 폭발하는날이 거의 대부분

이번 생일엔 전화로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었었는데

치열하게 살아야할판에 치열하게 싸우고 있네요

한심하게도,,

지갑 낡았다고 며칠을 골라서 지갑 사줬더니

이렇게 배신을 하냐? 박하다 박해...


꼭 비자금 만들려고했으면 들키지나 말지

지갑 볼록하게 해놓고 눈에 보이는데 던져놓냐?

바부탱이
IP : 58.227.xxx.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사임당
    '10.9.10 2:45 PM (211.37.xxx.189)

    님 정말 착하시네요.. 저 같아도 배신감 느낄 것 같아요.
    사실 결혼하고 나면 여자들은 다들 화장품, 옷 값도 아껴가며 살림하잖아요.
    저도 직장 다니면서 점심값 아끼려고 도시락 들고 다니는데 남편이 그렇게 하면 열받을듯.
    근데 남편분은 뭐 하시려고 굳이 비자금을 그렇게 만들어야 하신답니까?

  • 2. 농사쟁이
    '10.9.10 2:47 PM (220.83.xxx.170)

    남자들이란 우리집이나 저희집도 마찬가지예요
    하여튼 인간이 언제될련지
    죽을 지경이랍니다

  • 3. 글쓴이
    '10.9.10 2:48 PM (58.227.xxx.70)

    그건 저도 몰라요. 자기돈아니라는데 비자금을 인정할 리가 없지요. ㅎㅎㅎ 오늘도 그대로 있으면 훔쳐서 마구 쓸까봐요.별쓸데없는 것들있죠. 쓰고도 가치없는 물건들...사다놓고 돈이 참 좋구나 이럴까요? ㅎㅎㅎ

  • 4. 어휴..
    '10.9.10 2:48 PM (118.37.xxx.161)

    여봉~

    이거 우리 집 살 때 내놓으려고 한푼 두푼 모은 비자금이지~ 따랑해~~

    아니 뭘 얼마나 거하게 내 선물 사려고 이리 힘들게 돈 모았대

    괜찮아 괜찮아 난 샤넬백 따위 없어도 된다우.. 그저 시장표 레스포삭 짝퉁만 아니면 돼~~

    이번 추석 때 식구들 있는 자리서

    아님 평소 남편 지인들 있는 곳에서 터뜨리면

    설마 자기 체면도 있는데

    단 둘이 있을 때처럼 네가 미쳤구나 하며 거칠게 나오겠어요.. ..

  • 5. 늘같은변명
    '10.9.10 3:08 PM (58.227.xxx.70)

    시모께서 나두 나두!!!!!!!!!!!하고 먼저 손을 내미실듯합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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