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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때문에 상처있는 사람앞에서 아기와 관련된 얘기한거 실수한건가요?

.. 조회수 : 1,622
작성일 : 2010-09-10 14:34:54
같이 어울리는 지인이 아이를 못낳는대요.
이분은 기혼자이고 저희는 미혼자도 있고 기혼자도 있는데 전부 아기는 없어요.
요즘 결혼해서도 일부러 아기 안낳는 가정 많아서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고
궁금해하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다 얘기하고 다니더라구요.
심지어 아이 못낳는거 시댁에 속이고 결혼한것까지 다 말하길래 저희가 좀 놀랬죠.
성격도 활발하고..그래서 본인에게 상처되는 일이긴 하지만 이젠 괜찮은가보다 생각하고
저희도 그 부분에 크게 신경 안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가끔 저희끼리 아기 관련된 얘기를 하거나 하면 얼굴색이 확 바뀌고 화난듯한 표정이에요.
전에도 제가 모임에서 조카 얘기 했다가 이분이 그뒤로 저한테 화난듯이 굴길래
그것때문인가보다 하고 그뒤로 조심한다 하기는 했는데
오늘 길가다 아기옷 할인을 크게 하길래 구경가자했어요.
저희 모임에 아기는 다 없어도 조카들이 고만고만할때라 아기 장난감이나 옷에 관심이 많거든요.
이분에게도 고만고만한 조카도 잇어서 구경가자 했더니
화난 표정으로 자기는 먼저 간다고...
그뒤로도 화난듯이 구는데...
참. 난감해요.
아기 못낳는게 큰 상처라는건 아는데..
본인이 쿨한것저럼 전부다 말하고 다닐땐 언제고..
말 안했으면 저희는 이분이 아기를 일부러 안낳는다고 생각했을거구요.
저도 물론 이분이 그게 너무 상처라 겉으로 씩씩한것처럼 한다는게 짐작은 되지만...
앞으로 무조건 아기 얘기는 금물인가요?
IP : 114.207.xxx.15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근
    '10.9.10 2:39 PM (124.50.xxx.14)

    네!!! 제가 결혼하고 한동안 아이가 안생겨 맘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제 경우엔 그련 얘기 나오면 많이 괴롭고 집에 가서 꼭 울었어요.

    직접 겪지 않아서 잘 모르시겠지만 상처가 너무너무 크답니다.

  • 2. 네..
    '10.9.10 2:40 PM (183.102.xxx.195)

    당연히 안 하시는게 좋아요. 의식적으로라도..

    그 분 겉으로 사람들에게 그런 얘기 하는거..그거 자기가 그런 문제로 상처가
    많다는 얘기의 반증이에요. 정말 쿨하게 신경 안 쓰는 사람이라면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문제로 먼저 얘기하고 다니진 않겠죠.

  • 3.
    '10.9.10 2:41 PM (183.98.xxx.218)

    매번 그런 문제로 서로 불편하다면
    만남을 줄이는 수 밖에 없겠죠.

  • 4. 지나다
    '10.9.10 2:45 PM (58.227.xxx.70)

    저희가 아기가 늦었는데 모임가는곳마다 왜 애가 아직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아마 그 분도 질문을 많이 받다보니 준비된 말을 미리 속편하자고 말했을겁니다. 아기없는데 아기 이야기 나오면 참 속상하긴 해요 저는 4년만에 낳았는데 그동안 아랫동서가 먼저 낳고, 시동생이 남편에게 이런 말 한적있어요 애낳아보면 돈많이 들어간다.아직안낳아서.모르지?,,,ㅎㅎㅎ 조금 배려해주시면 좋을것같아요 겉으론 아닌척해도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얘기네요..

  • 5. ..
    '10.9.10 2:47 PM (59.9.xxx.220)

    그분을 위해서 일부러 안하는것도 서로가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나요?
    그분이 좀 ...제 생각은 자기 속상하다고
    남들까지 아기 얘기 하지못하는건 좀 그렇네요
    그럼 모임에 나오질 말든가...

  • 6. ..
    '10.9.10 2:54 PM (203.226.xxx.240)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만..

    결혼한지 오래되었는데 아이가 없어 첨에는 워낙 쏘쿨하게 굴길래 딩크족인가 했는데 사실 나중에 알고보니 불임이라고 하더군요. 노력중이라고 하길래 잘되었으면 좋겠다 하고 가능하면 모임에서 애이야기 안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그게 애있는 사람들끼리 가끔 지나가는 말로 뭐 물어볼 수도 있는건데 건건마다 민감하게 굴어서 나중에는 참 피곤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사람을 위해 가급적 아이 이야기는 다들 안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 나오는 이야기에도 그냥 모른척 해주는 그사람의 배려는 우리가 기대할 수 없는 건가요?
    옆사람이 아이 발진때문에 혹 좋은 제품이 있냐고 묻길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더니 갑자기 숟가락 탁 놓고 나가버려..진짜 황당했던 적도 있습니다.

  • 7. .
    '10.9.10 3:05 PM (123.204.xxx.231)

    그사람을 위해 가급적 아이 이야기는 다들 안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 나오는 이야기에도 그냥 모른척 해주는 그사람의 배려는 우리가 기대할 수 없는 건가요?222
    서로서로 배려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자꾸 그런일로 불편해 진다면 만남을 줄여야하겠죠.
    앞으로 한두명씩 임신하는 분들 생기고 할텐데..그땐 그분을 위해서 임신한 분들이 모임에 안나와야 하나요?그건 아니죠.

  • 8. 본인이
    '10.9.10 3:05 PM (115.41.xxx.170)

    가장 편안하게 사회생활할수 있게 컨트롤해야합니다.어쩌다보면 나오는얘기들
    그거 일부러 안하기 쉽지않고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람들하고 연락끊고 살수도 없는노릇이니 각자 배려해야지요.
    일부러 맘소모임같은 분위기를 만든게 아니라면 그분이 이해하고 넘어가셔야합니다.
    일방적으로 한쪽만 배려하는 모임이 오래 갈것같나요?

  • 9. **
    '10.9.10 3:07 PM (110.35.xxx.253)

    차라리 아기얘기는 좀 불편하다고 양해를 구하는 것도 아니고
    쏘쿨하게 잡다한 얘기는 뭐하러 한건지...
    남들한테 배려를 구하려면 본인도 최소한의 배려심을 갖고 있어야 하지 않나요?

  • 10. ..
    '10.9.10 3:10 PM (222.237.xxx.198)

    저도 같은 생각..
    가급적 안하려고 노력하지만 어쩌다 나온거에 그렇게 민감하게 구는거..
    같이 지내는 사람 힘들어요

  • 11. 같아요
    '10.9.10 3:21 PM (119.67.xxx.202)

    ** 님 글이 제가 쓸려고 했던 글하고 똑같네요
    ...ㅎㅎㅎ
    원글님 잘못없어요
    만남을 좀 줄이던지 해야쥐
    주부들 만나면 아이들 얘기 많이하잖아요..

  • 12. 그 분이
    '10.9.10 3:27 PM (121.182.xxx.91)

    스스로 자기가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얘기하고 다닌다고 해서 쿨 한거 아닐거예요.
    자기방어를 하는거죠. 내 상처가 이거니까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요.
    가급적 건드리지 마세요.
    상처를 좀 크게 느끼는 사람도 있고, 무난히 견디는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은 겉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 조차 힘겹게 견디는 방법일 수 있답니다.
    그런 사람이 한번에 무너지죠.

    같은 입장이 아니라서 그 분을 이해하기 어렵고, 그 사람도 너무 자기 아픈 부분을
    의식하게 하면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어쨌든,
    상처 입은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게 좀 더 건강한 사람들의 배려라고 하겠네요.

  • 13. 음..
    '10.9.10 3:38 PM (123.98.xxx.141)

    저도 애 못낳고 있는 여자지만
    한번도 저런 행동 한 적이 없네요.
    이야기 하다보면 이런저런 말 나올수도 있지요..

  • 14. 글쎄요
    '10.9.10 9:18 PM (124.195.xxx.188)

    가능한한
    어떤 아픔이든 안 꺼내는 게 좋지요
    그렇지만
    매번 조심이 지나친 것도 페일텐데요

    얘를 들면
    쇼핑하러 갔었어
    뭐사러?
    ,,,,,
    이런 다면 그건 좋을까요

    대하기 참 어렵고 불편한 사람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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