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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문가도 아닌데 상담 좀 그만!

재수생맘 조회수 : 660
작성일 : 2010-09-10 12:48:45
애들이 특목고 다녔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보내는
극성스런 엄마라는 삐딱한 시선을
몇년간 참았습니다.

심지어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제게
"그렇게 애들을 볶아도 말 잘 듣나요?"하더군요.
우리 애들 본적도 없으면서..
내가 애들에게 어떻게하는지 들은 일도 없으면서..

하여튼  
요즘 저희 집 전화가 불이 납니다.
뒤에서 욕하던 사람들이
수시 쓸때되니  몇번씩 전화해서
어디를 쓸가나..하고요.

아이구 제가 뭘 얼마나 알겠어요.
저도 답답한데..

그래도 몇시간씩 이것저것 물어보려면
최소한 자기 애 내신이 몇인지
모의 고사에선 어땠는지는 알려달라구요.

자기애에 관한 정보는 전혀 입도 안열면서
상위권대 입학 전형만 나도 모르는데
묻고 또 묻고 하더니
막상 원서 쓴 후에는 연락들도 없고...

이러다 정시 때 되면 또 연락들 하겠죠?

저도 아무것도 모르고 걱정 많은 재수생 맘인데
서로 돕는것도 좋지만
저도 이것저것 공부하고 시간들인 정보인데
자기 필요할 때만 이용하지 말았음 좋겠다는
하소연 입니다.

IP : 210.57.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0.9.10 12:53 PM (121.151.xxx.155)

    저는 특목고가 아니고
    아이들이 좀 다른아이들하고 다른 코스로 자라고있는아이들인데
    그런시선들 정말 황당해요
    울아이들 본적없으면서 이런말 저런말 ㅠㅠ

    그러다 저의 도움이 필요하면전화해서 도움요청하고
    해결해주길 바라는모습을 볼때가 자주있어요
    이젠 나도 잘몰라요
    그런것 다알면 울아이가 그렇지않겠죠 그러니 잘 몰라요
    그런식으로 넘깁니다

    님도
    내가 입시정보에 그리 강하면 울아이 재수하겠어요
    저도 잘 몰라요 그렇게 말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재수생엄마라서 님이 지금 얼마나 힘들지 느껴집니다
    우리아이들 모두 홧팅입니다

  • 2. ###
    '10.9.10 1:04 PM (122.35.xxx.89)

    혹시 원글님이 아들 자랑하고 다니신건 아닌지요?
    저같으면 우리 아들이 특목고 다니느니 하는말 남에게 하지 않았을거예요.
    그냥 누가 아들이 어디 다니냐고 물어보면 지나가는 투로 특목고 다닌다고만 말하고 더 이상 아들 학교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거예요.
    사람들이 그렇잖아요? 나보다 더 낫다 싶으면 은근히 셈 부리고 헐뜯고 그러다가 아쉬우면 도움 청하고...그래서 가장 현명한 방법은 드러내지 않고 내세우지 않으며 가만 있는 것으로 처신하는것이라 봐요.

  • 3. 원글이
    '10.9.10 1:32 PM (210.57.xxx.51)

    보통 이렇게 댓글 안다는데
    별로 기분이 좋지않아 쓰게 됩니다.

    122.35님!
    제가 말한 지인들은 애들 초.중등 친구 엄마들이거나.
    같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제 동창들이라
    애들이 비슷한 또래들입니다


    !애들 고등학교 보내보셨나요?
    왠만하면 자기 애 자랑 못합니다
    왜냐면 수능 이란게 그리 쉬운게 아니라
    자식이 어찌 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자랑을 하고 장담을 하겠습니까?


    제게 그리한 사람들에게 제가 자랑하고 다녀서
    현명하지 못한 제 처신때문이라구요?

    제가 아무 말 안해도 우리 애 친구 엄마들이라
    애들한테 들어서 알고 있는 겁니다!

    제 주변에 어떤 우수한 아이 엄마도
    고딩애들 가지고는
    자랑 안합니다
    아니 못 합니다. 저도 마찬 가지구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자신 있게 매도하시니
    화가 나서 글 지우는건 매너 없는 행동이라니
    처음으로 댓글에 답글 답니다.

    다음엔 잘 모르시면 패스해주세요.

  • 4. 두번째댓글님은
    '10.9.10 2:38 PM (211.230.xxx.148)

    아직 아이들이 어리거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듯 합니다.
    아이들 아무리 잘해도 초등때나 뿌듯한 맘에 자기도 모르게 자랑이 나오나 모르겠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갈수록 드러내거나 내세운다는 거 어려워요.
    유지하기는 정말 어렵고 떨어지는건 또 순식간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아니까요.
    아마 특목고 보내신 분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겁니다.
    (이러면 또 누가 보내라고 했냐는 소리 나올까봐 잘한다 소리는 고사하고 못한다,어렵다 소리도 자제하죠) 그냥 애매하게 웃고 맙니다.
    막상 막막한 마음에 문의전화 하시는 분들 전화도 이해가 갑니다만
    거는 분들은 한 통이지만 여러통 받다보면 부담도 되고 어떤 얘기는 상처도 되고 그러죠.

    당연히 서울대 가겠지,그래도 연.고대는 가잖아 라는 얘기를 수없이 듣다보면
    나중에는 서울 중위권 대학을 가게되면 실패한케이스.망한 케이스가 되는
    아이가 불쌍해질 지경이예요.
    사실 어느 학교를 보내든 성실한 아이라면 성적에 관계없이 그 과정을 견뎌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부모든 아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죠.
    저는 아이 원하던 대학에 보내놓고 혼자 설것이 하다가 눈물 한바가지 쏟았어요.
    아이 기숙사 보내놓고도 한 번도 눈물 바람 한 적이 없는 건조한 엄마인데
    안도감에 울었어요.
    저도 몰랐는데 입시를 치르고 주변에 특목고에 가서 실패한 아이로 낙인 찍힐까봐
    제가 얼마나 전전긍긍 했는지 알겠더군요.

    주변에서는 이제 대학을 말하면 역시나 늘 공부 잘하는 아이였다는 반응이 나오지만
    문과였던 우리 아이 내신도 불리해서 수능에서 몇문제만 실수했더라도
    대학이 달라지고 과가 달라진단걸 너무나 잘 알아서 저는 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공부를 잘해도, 못해도, 중간만 해도 늘 부모 마음은 전전긍긍이라는걸 이제는 알죠.
    일찍부터 주변의 시선에 노출된 아이 때문에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는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원글님 재수생 자제분이 있으신가본데 얼마남지 않은 입시 잘 마무리해서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꼭 합격하기를 바랍니다.

  • 5. 고3맘
    '10.9.10 9:21 PM (58.121.xxx.219)

    자사고 다니는 딸,고3입니다.
    서울대 수시 쓰라고 했더니, 내신 안되고, 담임도 써보라고 하는데
    아이가 자기 성적에는 낮은 과는 죽어도 안간다고 해서
    오늘 연고대 높은과 썼어요.

    텝스 점수 높아서 해볼만도 한데,
    아이 고집이 세고, 올 입시 장난아니라고 해서 연고대만 넣어놓고
    오늘 성당 앞에 차세우고 울었네요.
    지방이라 정말 성당에 들어가고 싶어서 갔는데
    아는 사람들이 줄줄이 나오길래...들어가진 못하고...

    서울대 쓰고 막상 합격한 것처럼 구는 주변 사람들 싫고,
    아이가 모의고사는 엄청 잘나와서 차라리 떨어졌음 했는데
    지금은 그저 합격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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