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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층간소음문제)

... 조회수 : 722
작성일 : 2010-09-09 13:29:00
이사온지 4년째입니다.
현재 아이는 큰딸 8살, 작은아들 6살이구요.

2년전쯤(그때는 아래층 아저씨 혼자 사시고 계셨어요)
집에 일주일에 한두번 오시는거 같더라구요.
어느날...일요일에.
동생네가 놀러와서 놀았는데
밖에 잠깐 나가니 현관문에 장문에 편지를 보내셨더라구요.
저도 죄송하다는 말씀과.
조심시키겠다며 다시 편지를 써서 붙여놓았고
인터폰을 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괜잖다고 하셔서 그냥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아저씨는 결혼을 하셨고(일본여자분이십니다)
제가 항상...죄송하다...아이들이 너무 시끄러우면 말씀해주시라고
엘리베이트에서 만나면 말씀드렸어요.
항상~~괜잖다고 아이들이 그정도는 괜잖다고 하셨어요.

저희집아이들
7시에 일어나...8시30분쯤 학교가고 유치원가고
큰아이는 학교갔다 학원갔다
4시30분쯤 돌아오고
작은아이는 3시 30분쯤 돌아와서.
9시에는 무조건 자요.
제 생각에는 늦은시간(7시부터는 책을 읽던가 공부를 해요)
에는 조용하니깐 괜잖을 거라고 생각을 하며 지냈어요.

어제.
5시쯤 작은아이 친구들이 놀러와서...
10분쯤 놀았던쯤 벨이 울리더니
아래층 아저씨가 올라오셔서
죄가 너무 죄송하다고 조심하겠다고 말씀을 드리는데요.
(제가 말한마디 잘못하면....손이 날아올정도로....화를 내시며)
날마다 못살겠다고 하시네요.
제가 오늘은 너무 죄송한데
평소에는 별로 신경쓰실정도로 시끄러운거 아닌거 같다고 얘기하고
사모님께도 항성 여쭤보는데....괜잖다고 하셨다고 하니.
자기 와이프가 일본사람이라 괜잖다고 하지.
시끄러워 못살겠다고 하겠냐며....
무서웠어요....그 무서운 눈빛.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랫집 와이프를 만나 얘기해봐야 할까요..
아님....죄송하다고 선물과 함께 인사를 할까요

어제부터 너무 우울하네요.
현명하게 처신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IP : 211.116.xxx.2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0.9.9 1:32 PM (220.79.xxx.61)

    10번의 사과보단 실제적으로 조용히 시키는게 답인거 같네요
    아이들한테 계속 주의를 주세요

  • 2. 매트
    '10.9.9 1:34 PM (112.161.xxx.180)

    를 아주 두껍게 깔고 생활하세요..
    더군다나..아이가 둘이고..가끔 꼬마손님도 오면..
    본인집에선 가끔이지만..아랫층에서 아주 초죽음입니다...

  • 3.
    '10.9.9 1:36 PM (119.70.xxx.26)

    사실 소음때문에 참다참다 올라가기까지 정말 많은 인내가 필요하고 고통은 이만저만 아닙니다.
    집인데도 꿍꿍소리땜에 잘 쉬지도 못하고 미치죠 ㅠ 암튼

  • 4. 와 우
    '10.9.9 1:41 PM (115.41.xxx.220)

    착하신분들이세요.저희 윗집은.ㅜ.ㅜ...올망졸망한 여자아이가셋이나 있어요.첨엔 저도 뛰쳐올라갔는데..아줌마 말씀으로는 다른데서 뛰어도 울린다,그소리가 여기서난게 아닐거다 울집애들은 안뛴다 공동주택 살면서 첨이냐?왜그러냐 뭐하는데 그렇게 예민하나? 그러시는데 쌈날뻔했어요...뭐 저는 그냥 이젠 참아요.동생이 집에왔을때 애가 주눅들만큼(사실은 꿀밤까지도 맞았으나)야단쳐도 이건뭐20초도 안가요.ㅜ.ㅜ...그걸보곤 얘기해봐야 아이들한텐 소용도 없겠고...내가 나 좋아하는 헤비메탈을(10년동안 안듣던)들어보자 하고있어요.그리하여 요즘 건즈앤로지스 다시들으면 좋아합니다.이건 해결책은 아니지요.밑에집에 아이가 없다면 절대 이해 못할거구요.원글님은 하실만큼 하신거 같은데요.내집에서 내 애들 구박하며 조용히 시키는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서로가 배려하는거말곤..그래서 요즘엔 더심해지면 매트를 깔아보시라고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5. 이여사
    '10.9.9 1:41 PM (180.67.xxx.193)

    저희는 거실전체와 앞베란다(장판깔았어요)에 1.8센치 매트 깔았어요 놀려면 여기에서만 놀라고 합니다 방에선 절대 못 뛰게 해요 ㅡ.ㅡ;; 일반 놀이방 매트 효과 없어요(예전에 이것도 시도해봤거든요) 이거 깔고나선 살만해요

  • 6. .....
    '10.9.9 1:42 PM (222.110.xxx.4)

    괜찮다는 말이 괜찮은게 아니라 참을만 하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하죠..특히 일본분이시라니..
    정말 아이들 살짝 쪼르르 뛰는게 아랫층은 천둥소리 우다다다 로 들린답니다.
    아저씨가 많이 참으셨다가 말하신거 같은데 꼬마 손님들 오면 정말 무서워요..--;;
    매트나 아이들 발걸음(체중실어서 꽝 쇼파에서 내리는거 등등) 지도 해주세요.

  • 7. 아..
    '10.9.9 1:42 PM (119.198.xxx.132)

    글만봐도 울컥하네요ㅗ

    제 윗집에도 애가 둘인데 정말 미친듯이 뛰어다녀요 그게 10분이면 짧게 노는거다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그 10분동안 막 위에서 쓴물이 넘어올정도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애니까 당연히 그런다.. 라고 응수하는데 그때부터 진짜 증오구요

    참다 참다 연락하는겁니다 아랫집에서는

    진짜 못참을 정도니까 그렇게 온거 같은데 실제적으로 엄청 조심하시고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표현을 해주시는게 좋겠네요

  • 8. 일단
    '10.9.9 2:32 PM (122.35.xxx.168)

    저도 같은 입장 되어봤고요. 아이는 하나에요. 똑같이 유치원가고 3시 반에 와서 학원 다녀오면 5시..거실에서 안방으로 걷기만 해도 시끄럽답니다.

    설마..이정돈데..아랫집 너무 민감한 거 아냐...이런 생각이요.
    네..맞습니다. 민감한 사람 맞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더 민감해져서 나중엔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시끄럽다고 연락오게 됩니다.

    괜히 억울한 마음 갖지 마시고요. 일단 마음을 풀어줘야 소리도 덜 들리게 되거든요.

    문제의 원인은 소음인데.. 선물을 사가지고 가서 미안하다? 그건 해결이 안되죠.
    우린 시끄럽지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미안한 마음 있다...라는 표현밖에 안되거든요.

    우린 소음문제를 인정하고 충분히 미안하며 그 결과 해결할 의지가 있다...로 나가셔야 해요.
    그 의지를 보여주는 바가 바로 매트입니다.

    두껍든 얇든..싸든 비싸든 괘념치 마시고 형편껏.. 안되면 코스트코가셔서 19,000원짜리 알록달록 매트라도 사서 까세요.
    안뛴다 하셨으니. 애들이 주로 걸어다니는 동선. 거실에서 부엌, 부엌에서 방.. 그 위로 걸어다니라 하세요.
    둘이면 아무리 주의줘도 뜁니다. 내새끼 걷지도 못하게 이게 뭐냐..억울해 마시고
    주의주다 보면 안정되고 아이들도 조용히 걷게 되거든요.

    이렇게 하고 나서 아래에 내려가 얘길 하세요. 저희 너무 죄송해서 매트 다 깔았습니다.
    걸을 때에도 반드시 주의 시키겠습니다.

    심정적으로 윗집의 정황이 이해가게 되고 화난 마음이 풀리면 소음도 훨씬 덜해져요.

  • 9. .
    '10.9.9 2:52 PM (119.70.xxx.83)

    위에 일단님 말씀에 100%동감이네요. 일단님 넘 글 잘 쓰셨네요...

  • 10. 보라야
    '10.9.9 3:01 PM (119.64.xxx.132)

    저희 집은 4살, 6살 아이들입니다.
    아래층 할아버지 2번째 올라오시는 날, 놀이방매트 두꺼운걸로 3장 거실에 쫙 깔았습니다(전 lg껄로 사느라 4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나중에 올라오시면 보여드리려구요.
    그런데 1년이 넘도록 한번도 안올라오시네요^^
    놀이방매트 꼭~ 깔아두세요. 아래층으로 고스란히 넘어갈 충격을 매트가 다 흡수합니다.
    아이들도 좋고, 아래층 분들도 좋을거에요.
    매트 꼭~!!!! 사서 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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