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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밑 가슴수술 글 읽고 제 경험 써 봐요.
그때 저도 후기 남길까 하다가 오늘에야 도움이 될까 하고 글 남겨 봅니다.
저는 7월 26일 수술 했습니다.
가슴수술만 하는 전문 병원이었습니다.
아침 9시에 병원 도착해서 선생님과 수술에 관한 사실 확인 몇가지 하고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수술실.... 경험이 많았지만-교통사고로-, 여전히 적응이 되어있지 않더군요. 차갑고... 소독약냄새에...
마취가 되나 싶더니 누군가 깨우더군요. 일어나라구요.
정신이 없는 가운데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 수술실 맞은편에 있었던 회복실로 걸어갔습니다.
기분 참 .....
이후 5시까지 누워있었어요.
겨절로 수술했기에 팔을 움직이지 못했고 그래서 누워있는것이 더욱 고역이었어요.
5시쯤 간호사가 와서 저를 일으켜 주었는데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나서인지
어지럽고 구토도 느껴지고.... 아무튼 기분이 20/30분간 매우 불쾌하였습니다.
물론 수술부위는 아팠습니다.
남편의 차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가 덜컹거릴 때 마다 가슴에 통증이....
좀 살살 좀 가지.
아니.. 남편은 살살 가는것이지만 도로 사정상....
그로부터 피 통을 제거한 31일(토)까지 남편과 딸아이의 도움으로 살았습니다.
머리 감겨주고, 이 닦아주고, 세수에 샤워 시켜주고, 일으켜주고, 밥 먹여주고, 옷 입혀주고....
남편이 없을 때는 아이가 도와주고...
정말이지 손에서 팔꿈치까지만 움직였어요.
그 위는 움직이지 않았구요. 그런데도 피통을 5일만에 제거 했네요.
병원에서는 혼자와서 수술받고 돌아가도 된다고 하는데....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경험자 입장에서요.
수술받은 후의 상태는 그야말로 사고로부터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혼자라.... 아니 안됩니다.
보호자가 꼭!!! 있어야 됩니다. 혼자 택시문도 못여닫는데, 사고라도 있으면 어쩌라구요.
수술후 15일까지가 저는 많이 아팠던 시기였습니다.
26일 수술.. 무통주사를 착용했다. 그러나 아팠다. 2일간 손목에 달고 있어야 했기에 움직임이 더욱 불편했다.
무통주사... 사용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는데, 그들은 얼마나 독한! 여자들일까!!!!
강적들이다.
27일 첫 소독하는 날.. 일단 무통주사통 제거.
피주머니에 고인 피 제거... 그리고...
겨드랑이 피통 호수!를 통해 식염수를 가슴에 넣은 후 폄핑을 몇번 한 후
가슴속의 피찌거기등을 소독하는데..... 정말 악 소리가 났다.
특히 오른쪽이. 왼쪽은 상대적으로 참을 만 했고
30일 두번째 소독... 출혈이 많지는 않으나 기준을 살짝 초과했으니 안전을 위해 하루 더 있다가
피통제거를 하잖다. 으으윽~~~~
그리고 이어지는 공포의 가슴 펌핑 소독.
오늘도 오른쪽만 아프다.
31일 마지막 소독... 피주머니 제거.
마지막까지도 가슴소독은 나를 아프게 했다.
8월 2일 첫번째 마사지... 가슴의 방확인을 한단다. 방확인이란 보형물이 가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게 한 공간이
붙지않고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통증이 심하면 수면마취를 하고 한다는데,
부원장 선생왈," 마취제 자꾸 써서 좋을 것 무엇인냐고 살짝 확인해 볼테니
참을만하면 그냥 갑시다." 한다.
가슴 소독할때는 그리 아프더니 방확인은 별로 아프지 않았다.
그래서 수면마취는 통과. 앗싸~~
8월 4일 두번째 마사지... 관리실장이라는 사람이 마사지를 해주었다.
이런....인정사정이 없다. 악악거리며 마시지를 받았다.
특히 보형물을 쇠골뼈까지 올리는 과정은 정말 공포ㅠㅠㅠ
중략
15일쯤 지나고 부터는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더군요. 지금 한 달 조금 넘었는데 통증은 전혀없구요.
마시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수술 후 한 20쯤 되었었나!
마시지를 게을리 했더니 오른쪽 윗선이 쭈굴쭈굴해져 제가 집에서 둟은적이 있습니다.
살이 찟어지는 소리가 들려요. 아프지 않게, 아니 참을만큼 힘을 주면서 제가 혼자 뚫었었는데
병원서 하면 인정사정없이 확 해버리거든요. 그리고 출혈 방지를 위해 얼음찜질 하구요.
마사지 열심히 하세요.
의사의 수술 결과가 70% 이라면 본의 마사지가 30%.
이것이 합해져서 예쁜 가슴이 완성되는것 같아요.
저는 마사지를 좀 게을리 해서인지 구형구축은 아직 없으나 모양이 100점은 아니네요.
한 80점 돌까!!! 앞으로 열심히 해야죠.
가슴 수술전 싸이즌 72 / AAA컵이었습니다.
지금은 72 / B컵 입니다.
왼쪽은 말깡거리는 것이 진짜 가슴 비스무리해졌고, 오른쪽은 아직 좀 어색하네요.
수술전 착용했던 75 / A컵 부라 착용해보니 살짝 작네요.
75 / B컵 착용하면 딱 보기 좋을 것 같아요.
75 / A컵 마냥 작은 가슴이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된 75 / A컵은 결코 작은 가슴이 아니라는 것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운동은..... 가슴 운동 평생 말라네요
가슴근육이 생기면 모양이나 느낌이 나빠진다고요.
이런~~~~ 수술 후 권투해서 남은 군살 싹 빼려고 했더니만.....
너무 아쉽더군요.
요가, 수영, 골프, 댄스 등등은 해도 된답니다.
헐렁한 옷 입으면 수술했는지 티도 별로 나질 않아요.
하지만 약간 타이트한 티 입으면.... 기분 살짝 좋아져요.
수술... 얻는것도 있고 잃는것도 있고.
8월 27일 한 달 경과를 의사샘으로 부터 확인 받았어요.
상태 매우 좋다고... 그런데 밑선이 조금 위로 올라가 있으니 마사지 열심히 하라고 하네요.
매우 다행인것은 밑선은 올라갔지만 양쪽이 똑같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면서요.
마시지 참 귀찮네요. 하긴 해야하는데 말이에요.
수술하고 일주일간은 제 가슴을 차마 못보겠더라구요.
너무 어색할것 같아 보질 못했어요.
처음 마사지 하는 날 보았는데.... 일본 만화케릭터 가슴같더라구요. 붓기가 있어서 더욱이요.
72 / 85. 붓기 있는 상태에서의 싸이즈였어요.
그런데도 왕가슴이더라구요.
이후 점점 붓기가 빠져 72 / 84 되었는데요 싸이즈는 만족입니다. 왼쪽 225 / 오른쪽 250 넣었구요.
혹 앞으로 싸이즈가 좀 더 작아진다해도... 좋아요.
처녀라면 몰라도 아짐인데요 뭐.
생각나는 대로 써서 내용이 좀 허접합니다만.....
참고 되었으면 합니다.
1. ..
'10.9.2 1:31 PM (211.51.xxx.155)잘 되셔서 축하드려요 ^^ 제 동생이 맛사지샾에 갔는데, 가슴 마사지 하러 오신분이 얼마나 비명을 지르는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수술하고 나면 저렇게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는 말에 수술은 맘 접었었다고 하더군요. 정말 아프다하던걸요.... 아기 낳을때 배 아픈거 보다 더 아픈가요?
2. 음
'10.9.2 1:39 PM (222.113.xxx.2)남자분이 자주(?) 만져주면...커지지 않을까..-_-;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는군요..별 것 아닌 수술같은데...
남자인 저도...이런 수술은 하지말라고 하고 싶군요..3. 마사지 싫어
'10.9.2 1:46 PM (218.238.xxx.119)아니요... 아기 낳을 때 보다 않 아파요.
그리고 제가 수술한 병원서는 유료 마사지 받으러 다닐 시간에 집에서 혼자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프다고해도 며칠만 아파요.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요.
제가 쓴 대로 15이 전후가 분기점인것 같아요. 이 후에는 확실히 통증이 줄어들어요.4. ..
'10.9.2 1:56 PM (114.207.xxx.234)음님 야해욧!!!! ㅋㅋ
5. 막연함
'10.9.2 2:03 PM (122.35.xxx.159)수술 안해봤지만 막연히 생각컨대 맛사지의 고통이 아마도 젖몸살할때 누가 마사지해주면 그 고통과
비슷할듯..으으~~~~6. 음
'10.9.2 2:11 PM (222.113.xxx.2)제 표현이 너무 적나라했나요? 죄송....
7. 올리버
'10.9.2 2:11 PM (125.143.xxx.33)글 읽어 내려가면서 다리가 덜 덜 덜 떨려요.ㅠ.ㅠ 아픈게 너무 싫어서..
가슴 수술 너무 하고 싶은데 그 고통때문에 하지 못하는 1인입니다.
그런데 그 고통이란게 젖몸살 앓는거랑 비슷한가요?
그리고 산후조리원에서 젖 잘 돌게 해 주는 가슴 맛사지 할때 비명 소리 들려 오거든요.
그만큼의 고통이면 참을 만 하긴 하는데....ㅠ.ㅠ
누가 좀 알려 주세요~8. ..
'10.9.2 2:56 PM (59.9.xxx.100)가슴찌릿찌릿~~~ 그러면서 읽었습니다 너무 아플거 같아요 그 고통 이겨내고 성공하신 거 축하드려요
9. -
'10.9.2 3:08 PM (218.239.xxx.132)전 a컵 중에 a컵인데요;;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수술 안 해서 다행이란 생각 들어요.. 저런 고통 저는 못 참을 것 같아요ㅜㅜㅜ
무서워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