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대여점 창업 어떤가요...

[창업]

워낙...예전부터 책대여점을 하고 싶었는데...
요즈음은...점점 줄어드는 추세잖아요.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약3000세대정도)에...하고 싶기도 한데...
앞으로 3년남았거든여...

책대여점 하시는분들...전망이 어떤지..수입은 어떤지..창업비는 얼마나 드는지..대충 알려주실 수 있나요.

[sla]

동네 초중고 학교 셋 몰려 있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책.디비디 대여하던 집 며칠 전 폐업하고 다 정리하던데요.
조심스럽네요.. 님 때문에 로긴했어요.

[.....]

친정동네에 거의 10여년 훌쩍 넘은 DVD랑 책대여점...폐업한다고 세일정리하던데요.
그집 첨에는 정말 장사 잘됐는데...10여년 지나니 세월흐름은 못막는구나..생각했어요.
대학생때 두어달 책대여점 알바도 했었는데요. 그땐 그래도 초딩들이 계속 드나들고..
한참 환타지소설 붐이라서 아저씨 손님도 많았지만 그래도 수입은 생각보다 적은편이였어요.
큰수입 안바라고 시간때우기식으로 하시면 모를까..생계수단으론 좀 힘들것 같아요.
참, 매주마다 신간나오고 신간 들여와야하고....책포장하고 짬짬히 진상손님한테 전화도 돌리고...
좀 손가는일도 있긴하지만 노동의 강도는 할만했어요.
계속 하고싶었는데 매출이 워낙 그래서 눈치보고...걍 그만뒀어요.

[..]

별로 돈벌이가 안될거 같아요

먹는 쪽으로 해보심이

[음냐]

책 대여점은 사양길에 접어들었어요. 피투피 사이트에만 가봐도 만화 많습니다.
주변에 중고등학생 있으면 물어보세요. 만화책 빌려보는 것보다 스캔본으로 많이 볼걸요?
소설책은 베스트셀러, 판타지나 로맨스소설 위주로 구비해야 되는데 책값도 만만찮아요.
저희 동네에도 대여점 하나 남았는데 그곳 주인과 친한 사람한테 들어보니 오래전부터 적자나고 있대요. 그럼에도 주인분이 가게에 들인 정성도 많고 자존심도 있고해서 포기를 못하고 있다더라고요. 아무 사정 모르고 보면 그럭저럭 잘 되는 곳처럼 보여요. 말리고 싶습니다.

[독서애호가로서]

요즘 공공도서관이 워낙 잘 돼있잖아요.
왠만한 신간 즉각즉각 다 배치해 놓고...
원하는 책이 없어서 주문할 경우 보름 안에 즉각 배치해 놓고 친절하게 문자안내까지 해요.
책 찾아가라고...
그리고 2012년 안에 전국
에 공공도서관 수를 천 개 정도 더 늘린다는 기사도 있었어요.

[아린아빠]

개인적으로 힘들 거 같네요. 저도 전에 비슷한거 생각해봤던게 있었어요. 대여점 내고 인터넷카페 하나 개설하고 카페회원들 할인서비스도 하고 책이나 영화를 다 보고 게시판에 감상문 같은거 쓰면 한달에 한번씩 제일 평이 좋은 감상문을 뽑아 상품도 드리고 이런저런 생각 많이 했었는데 주위에 대여점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는 판국이라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