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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두 남자 타입...
작가 마가렛미첼이 "진짜 사랑은 이런거야"하고
딱히 모범답안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왠지 로맨틱할거같고 멋진말,고상하고 품위있는 말만 하는 애슐리에
달따서 스칼렛은 무려 12년을 그의 아내 멜라니가 죽을때가지
허비를 하죠.
나중엔 정말 멜라니한테도 우정비스무리하게 생겨서
동지의식도 가지며 그녀를 돌봐주지만...
그 밑바닥의 이유가 애슐리를 가까이 보려고 한 느낌?
애슐리는 그 육감적이고 활달한 그녀가 딱히 싫지많은 않아서
떼어놓지 못하다가 큰 화를 당할뻔 하고...
(둘이 껴안고 있는걸 동네 아줌마,.아가씨들이 목격)
반면 레트는 첫대면에 스칼렛의 앙칼진 모습에 화들짝 하며
놀라는데... 자꾸 스칼렛한테 빈정거리고 그녀를 은근슬쩍
괴롭히죠...
하지만 애슐리는 그녀한테 아무런것도 정작 가져다 준게 없지만...
그녀가 그렇게 경멸해 마지않는 레트는 그녀가 곤궁에 빠져있을때
구해주고...맛있는 것도 잘사주고...키스까정...선물해주고...
정작 스칼렛은 레트는 능글맞고 말을 막해서 싫어하지만...
나중에 결판은 애슐리는 그냥 자신이 돌봐야할 대상으로 허무하게 남고
레트는 그녀에게 질려서 떠나버리죠....
진짜 사랑이 뭔지 모르는 여자가 겪는 초라한 결말이었는데...
보통 연애하며 겪는 오류..
로맨틱하고 가슴두근거리게 하는 상대도 좋지만
현실적이고 투닥거리면서 알게모르게 정든 상대한테 더 잘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합니다.
이 소설이후 아마 로맨틱소설들은 거의 이 유형의 남주 캐릭터들을 변주하는 듯하죠.
워낙 캐릭터를 잘 만들어 놓아서....
1. ,,,
'10.8.23 3:37 PM (59.21.xxx.32)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참 많이도 봤네요..개미허리 스칼렛 박력있게 안으며 했던 키스신...
애슐리는 솔직히 샌님 같아서 눈에도 안들어드만요..레트가 어찌나 섹시하고 멋져보였는지...
근데 레트 입냄새 심했다는 글 읽고는 홀딱 깼네요...그 키스신이 예전같지가 않아요..
어떨땐 모르는게 약일때도 많은것 같아요..2. ㅎㅎ
'10.8.23 3:40 PM (118.43.xxx.206)저도 애쉴리는 눈에도 들어오지도 않고 레트만 눈에 들어오더만요...
레트가 입냄새 심했다는 말 듣고 환상이 깨지긴 했지만
헛소문이라고 들은거 같기도 하네요^^;;3. .
'10.8.23 3:50 PM (123.212.xxx.162)진정한 미스캐스팅 아닐까요?
아무리 봐도 애슐리에게 설득이 안되요.
멜 화라?파라? 매력이 뭔지 오드리 언냐도 넘어갔더라만
진정 저는 용서가 안되는 외모더라고요.
마거릿 미첼이 레트역엔 클라크 케이블을 염두에 두고 써다더니만
정말 레트엔 딱이였죠.
외모라도 출중했음 이해가 되려는지 애슐리에게 목 매는 스칼렛이
을매나 한심하던지..4. 긴머리무수리
'10.8.23 4:02 PM (58.224.xxx.217)저도 레트만 들어오두만요..
아,, 남자답고 섹시하고...으잉5. 음
'10.8.23 4:13 PM (202.156.xxx.98)저도 눈에 레트만.......
고딩때까지는 애슐리가 더 좋아보였을듯 ^^
그리고 멜화라,, 오드리 헵번의 남편은 맞는데요.
애슐리 역은 레슬리 하워드라고 다른 사람이에요...
근데 이분이고 저분이고 레트와 대적하기엔 매력이 한참 부족했찌요..6. 그런거죠
'10.8.23 4:37 PM (118.33.xxx.41)모든 남자가 다 넘어가는 매력적인 스칼렛을
닭 소보듯 하는 애슐리에게 정복욕, 오기 같은 거
아니었을까요?
게다가 보통의 남자들과는 다른 젊잖은 인품까지 더해져
더욱 매력으로 느껴졌을거같아요.
어쨌거나 스칼렛은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정작 진짜 사랑을 할줄 몰라 불행했을거 같아요.7. .
'10.8.23 5:03 PM (183.98.xxx.154)스칼렛은 자기자신을 잘 몰랐던 거죠. 사실 자기 짝은 레트인데 애슐리 찾아 오매불망.
사랑이 뭔지 모르는 여인이긴 하죠.
(전 레트같은 남자 좀 무서워서 애슐리 타입을 더 좋아하는데 ^^;;; 음 제 팔자 제가.. 흑)8. 별짜
'10.8.23 5:55 PM (76.216.xxx.32)저만 별짜인가?!
고딩, 대딩때까정 영화속에선 애슐리에게 빠지고
소설속에선 당근 레트에게 올인되었더랬는데..
나이들면서 애슐리가 왜그리 한심케 생각되는지...
그 맺고 끊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에 화가 돋기도..
반면 레트의 모든건 남성다움으로 대변되어 다가오고..
새삼 영화 보고싶네요.9. jk
'10.8.23 8:19 PM (115.138.xxx.245)소설에 아예 대놓고 나오는데....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 이라구요...
애슐리가 그 말을 초반에 하죠.10. 뭐,,,
'10.8.23 8:33 PM (124.195.xxx.82)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
이기도 하고
자신이 만들어낸 남성상
점잖고 지적인 남부의 신사
의 이미지에 계속 맞춰가고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그렇지만 사라지지 말았으면 하던 시절과 타라를 상징하기도 하고
뭐 그렇지요
레트는 말도 못하게 매력적입니다만
(리메이크를 못한 건
비비안 리만한 여배우가 없어서가 아니라
클락 케이블만한 남자 배우가 없어서라고 어떤 감독이 말했다는 ㅎㅎㅎ)
현실에선 어떨지,,
너무나 강해서 스칼렛이나 감당할 남자 같이 보이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