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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영어 별로면 엄마동행 별로인가요..?
엄마인데요..아이랑 저랑 같이가는 걸로요..아이는 영어를 잘 하는 편이구요..
말하기, 듣기를 잘 해서 현재도 외국인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거가 영화나 티비 시청을 하는 데는
별 어려움은 없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도 무리없는 편입니다..
(물론 10살짜리 아이의 수준이 있으니 감안해서요..)
현재 아이가 화상영어를 하는데 그곳 원장님께 저희 계획을 말했더니.....
엄마가 영어 잘 하지 않으면 별로 권하고 싶지않다..우선 엄마가 영어 잘 해서 현지에 와서 여러 학교 알아보고
아이의 능력과 학교를 잘 매치시켜서 학교 정하고 입학시켜야 하는데 영어 못 하면 결국 a급이 아닌 다음
레벨학교로 갈 확률이 높고(정보를 알아보는 엄마가 영어를 못 하면 그럴 확률이 높다는 뜻이요)
입학시킨다고 해도 필리핀 좋은 학교들일수록 엄마가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대면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더군다나 영어를 정말 잘 해야한다..
단순하게는 여기는 선생님들이 다 필기체로 쓰기때문에 그것 알아보기 힘들어 하는 엄마들이 많다..
아이들은 적응을 금방 하는 반면 엄마들이 오히려 적응하는데 오래 걸리고 힘들어 해서
아이의 생활에 오히려 방해되는 경우가 많다..만약 1~2년 아이랑 같이오려면 엄마가 영어실력도 단단히
갖추어서 오지 않으면 안 된다.... 대략 이런 말씀들을 먼저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단기유학은 차라리 괜찮은 홈스테이가 구해서 하는게 낫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원장님이 직접 홈스테이를 하는건 아니구요....)
그래서 제가 만약 스테이를 구할 때 도움 줄 수는 있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아는 엄마들
중에 알아보고 추천할 수는 있다고 하는데 좋은 스테이 구하는 것도 엄청 힘들거라고 하구요...
저는 영어 잘 못 해요...영어울렁증 있구요..영어에 개인적으로 관심있고 공부는 아주 열심히는
아니지만 꾸준히 한 편이긴 한데...막상 위의 얘기들을 들으니 제가 데리고 나갈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단기유학 생각한건 올해 초이고 그 이후로 저도 좀 더 각별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긴 하지만요...
그렇다고 아이 혼자 스테이 시킬 생각은 안 해 봤구요....
원장 선생님 말씀도 맞는 거 같긴 한데요....
요즘에 보면 주변에서 엄마랑 같이 해외 여기저기로 단기유학가는 경우 많은데 그럼
그런 집들은 엄마의 영어실력들이 다 좋은 건가요? 정말 궁금해서요....
그리고 평소에 원장선생님과 전화통화할때 언뜻언뜻 다른 집들 얘기들어보면
엄마랑 와서 자기 옆집에다 집 얻어서 도움많이 주고 한다고 하길래
저도 도움받을 수 있겠다 염두해 두고 얘기를 꺼낸면도 있었는데
선생님 반응이 영~~인거 같아서....저 선생님이 나한테 이렇게 얘기 꺼내는건
무슨 의미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그냥 단순히,아이 데리고 같이 올거면 영어공부 열심히 해라
그런 뜻 같이 느껴지질 않아서 말이지요.....(이건 제가 너무 깊이 생각한건가요...)
1. 엄마는
'10.8.21 5:50 PM (180.64.xxx.147)영어 때문에 필요한 게 아니라 낯선 환경에 뚝 떨어진 아이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것이에요.
그 원장이 뭘 전혀 모르시는 분이군요.
엄마가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 크게 차이 없습니다.2. 새옹지마
'10.8.21 6:25 PM (79.186.xxx.105)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나라마다 가치관이 달라요
원장이나 그 쪽 입장에서는 엄마가 없는 아이가 더 관리하기 편리 할 수도있고 좋게 표현하면
독립적인 아이들 더 원한다고 할 수 도 있겠지요
10살이면 당연히 엄마의 보육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엄마는 영어가 주가 아니라 보호자로 가는 것입니다
제가 영어를 전혀 못합니다
하지만 부끄러울것도 자랑도 아닙니다
하지만 외국생활 6개월 정도 지나면 영어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나도 좀 해 볼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 하고 있지만 또 나중에 싫증이 날 때도 있겟지요
하지만 잘 하면 더 편리하고 하지만
영어 잘 하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집에 있어요 그냥
전 사람들과의 친목을 원하고 그 나라의 깊은 문화를 알고 싶어
말은 못 해도 손짓 발짓 합니다
어제는3. 새옹지마
'10.8.21 6:34 PM (79.186.xxx.105)자동차 바퀴 바람을 넣어러 갓어요
구멍에 손을 대면서 의사 표현을 했는데 뭐 그쪽에서도 폴란드 말로
알았다는 말인듯 한데 혹시 못 알아 들어을까봐
입으로 "후"했다는
수동식 차부터 한국에서 운전한지 20년이 다 되어가니
차의 소리만 들어도 좀 감을 잡습니다
그래서 좀 이상이 있으면 제가 차를 끌고 이리저리 다니며 고칩니다
참 신기하게도 외국에는 우리네 우리점과는 달리 타이어, 라이터, 엔진 각각
부분별로 수리점이 다르고 예약해야하고 3시면 다 퇴근하고 없고
셔터문을 다 내리고 작업하고 뭐 이곳이 수리점인지 알수 도 없고
그래도 재미있어요 혼자서 조금씩 알아 간다는 것이
엄마도 아이 때문에 가지만 그 곳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어요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길치인지, 사람치인지, 향수치인지, 이것이 더 문제입니다
저는 이 곳이 영어권이었다면 참 좋았겠다 싶어요
물론 이곳 에서 영어 보다 더 (유럽여행)소중한 것도 얻었습니다
이 곳에서의 용기를 바탕으로 일본 여행과, 영어권에서 살 생각을 해 봅니다
아니면 한국에서 돈을 벌어 아이를 홈시스터 할 친구도 사귀고
교회에 나가 종교 공부도 해보고
한국에서 급하다는 이유로 못 했던 요리도 천천히 해보고(김치 조미료 넣지 않기 실험)4. *^^*
'10.8.21 6:47 PM (112.148.xxx.216)그 나이라면 한번쯤 갔다오는게 좋을거란 생각은 저도 들어요
원장님이라는 분이 뉘신지 모르겠지만, 뭔가 단단히 착각하신다는데
저 역시 한표..;;
엄마 영어 못한다고 아이까지 효과없다는 발상이 참어이없네요
가면 필요에 의해 어느정도는 알아듣게 되어있고,
또, 엄마가 얼마나 적극적이냐에 따라 그런건 별로 크게 장벽이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용기를 내세요!!^^5. 원글이..
'10.8.21 7:02 PM (218.146.xxx.163)리플 주신 맘님들 정말 감사해요..원글맘인데요..필리핀으로 아이 데리고 나가실때요..주로 어떻게 정보 모으시고 현지에서 도움 받을 분들 어떻게 구하시는지 궁금하네요..믿을만한 곳을 알아볼 수 있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엄마 혼자서 100프로 되지는 않을 거 같은데 말이지요..(새옹지마님...생각해보니 저는 사람치라서 사실 겁이나요..사람보는 눈이 없다고 해야하나요..그래서 이렇게 무언가 서로의 이익으로 사람을 만나야할 때 더 자신이 없네요..특히나 저같은 사람은 외국에 나가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것도 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6. 현재 필리핀
'10.8.21 8:01 PM (112.203.xxx.105)현재 두아이와 함께 필리핀에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 이곳의 사립학교중 특A 급이라고 하는 학교 다니고 있구요.
그원장님 대단히 잘못 아시는게 한가지 있네요.. 이곳의 소위 말하는 A 급학교 들은 부모없이 홈스테이 로 와있는 아이들 안받는 곳이 많습니다. 어떤곳은 부모가 둘다 거주하지 않으면 안받는곳도 있구요.. 입학시험 보기 전에 부모 인터뷰 먼저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부모 영어 인터뷰 후 통과되어야 아이 입학시험 날짜 잡아주기도 하구요. 학교에서 제시하는 이런 조건들은 부모가 함께 지내는것이, 여의치 않다면 엄마 한사람이라도 아이와 함꼐 있는것이 아이의 정서적, 학습적 인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여러해동안의 경험으로 인한 결과겠지요..
꼭 함께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여기와서 엄마없이 홈스테이로 있는아이들 의 환경이나 다니는 학교들 보면,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같이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그아이들 부모에게 전화해주고 싶다는 생각 무지 많이 듭니다.
그리고 엄마영어 잘할수록 유리한건 맞습니다 . 이곳에선 좋은 학교를 다녀야 하는것도 많구요..
보통 여기와서 처음 아이 입학시키려고 상담해보면 엄마가 직접 부딪히는 경우와 엄마가 영어가 부족하다고 학원 원장이나 입학 대행 하시는 분들에게 부탁해서 하는경우 학교에서 대하는 태도부터 다르구요. 지금부터 엄마영어도 준비하시면 내년에 오신다니 어려움 없으실 거구요..
그런데 사실 내년 학기 준비하시면 여기 늦어도 올해 12월 에는 오시는게 많습니다.
좋은학교들 경우 내년 6월에 시작하는 새학년 입학 서류룰 12월 부터 받아서 1~3월 중에는 입학시험과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합니다. 4학년이면 자리도 많지 않고, 입학 시험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잘한다니 더더욱 여기선 좋은학교, 다녀야 합니다. 한국에서 오시분들 아이 고생시키기 싫다고 들어가기 쉽고 널널한 학교 보내는경우, 방과후에 학원 따로 보냅니다. 오래 계실꺼라면 첫해 쉽고 공부량 많지 않는은 학교 보내고 다음해에 옮기면 되지만, 2년이면 처음부터 좋은 학교 보내시구요,, 저도 작년 12월에 2년계획으로 왔거든요..^^ 용기를 내시고 준비잘하시구요!! ~~ 조금 힘들고 외롭지만 아이들 힘든공부 하면서도 학교 재밌다하고 영어 느는거 보니 잘왔다는 생각이 들거든요..7. 애들만 보내지마세요
'10.8.22 12:43 AM (180.65.xxx.50)필리핀도 외국인학교는 학비 엄청나던데요..
윗님이 사립학교 보내신다는데..사립학교 학비가 궁금하네요. 근데 사립학교에선 따갈로그어 안배우나요? (이건 개인적 궁금사항^^)
전 옛날에..한 5~6년전에 아이둘 데리고 필리핀서 영어공부 단기로 하고 왔었는데요.
그때 당시 아이들을 필리핀에서 유학시킬까 알아볼겸 한창 붐이였던 영어학원을 차려볼까 등등의 사업 구상차 가게되었어요.
엄마가 못하면 튜터들 저렴한데 겸사겸사 필리핀 가서 배우면 더 좋죠뭐..근데 발음 별루인 사람도 많아서 잘 고르셔야해요. 학교나 학원도 정말 잘 고르셔야해요. 대행하시는 분들 너무 믿지 마시고요..
애들만 와서 단기로 하고 가는 경우를 여러번 봤는데..정말 비추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남편의 사업 파트너인 필리핀 현지인의 집에서 꽤 거금을 주며 홈스테이했어요. 나름 상류층 사람들이였는데도 전 좀 불편했죠. 식사도 엄청 신경써주고 일하는 사람도 추가로 2명을 더 불러쓰고 그러니 경비를 넉넉히 챙겨주며 있었어요.
주말엔 관광 다니고..
우리 쇼핑다닐때 그집 자가용으로 에스코트해주고..생각보다 치안이며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위험해서 항상 가족들이나 그집 친척들이 챙겨줬어요. 필리핀에선 기사가 부잣집 아이들 납치하는 경우도 있다고하고 길거리에 마약한 사람들 있다고 택시도 바가지 심하다고 우리끼리는 못타게 하고 우리집 식구들 뭔일 생길까봐 엄청 벌벌 떨더군요.
암튼..엄마가 영어 잘하심 좋긴 좋습니다.
우리애가 그곳에서 입원할 일이 생겼는데 의사랑 대화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아이가 배가 아프다니까 맹장같다고 수술하자고 하고..전 맹장 아닌것 같다고 증세 설명하고..
암튼 준비한만큼 고생 덜하십니다. 윗님이 현재 체류중이시라니 많은 도움이 되시겠네요.
필리핀에서 인터넷 느려서 고생한 기억이 생생하네요.
남편한테 이메일 보내려면 2시간씩 걸렸어요(제가 좀 글을 길게 쓰긴 했지만서두^^)8. 엄마가 가셔야죠.
'10.8.22 1:50 AM (122.38.xxx.45)엄마가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낯선 환경에 있는 10살짜리에게는 엄마가 무조건 옆에 있어야 하는 게 맞는거죠.
겨우 10살 밖에 안된 어린 아이입니다..
그 원장님..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