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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막돼먹은 영애씨 보고...

....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10-08-21 11:14:28
일단 장과장 2승1무로 애정전선 윈했는데...

영애가 아이러니하게 산호한테 가해자가 되네요.

참 영애라는 사람은 옛 남자가 그것도 대차게
사귀자고 한 말은 기억도 안나고..
옛 여자한테 벗어나고 싶은 맘에 그랬을 거다라고
한 남자를 참 잘도 받아들여줍니다.

저 같으면 귓방맹이 올려붙이고 다시 상대안할 텐데...

우리의 영애씨는 장과장이 다시와서
결혼전제로 사귀자 하니 또 맘이 흔들흔들...

체격만 육중하지 누가 좀 맘만 두들겨도
이리흔들 저리흔들하는 갈대같은 여자..
(물론 아무한테나 그러는 건 아니죠...
본인도 장과장한테 상당히 맘이 있었으니...)

아무튼 장과장 생각이 꽉차있으니
산호가 만나자고 하는데 자기 집근처에 와있어도
그냥 아오안이고...

사과하라고 하니 점심사겠다고 하면
회사 직원들 다 불러내고...

저녁때 만나자고 하는데..
장과장이 또 뒤흔드니 존심 다 버리고 거기에 또 흔들하며
당장 받아들이는 영애씨....^-^

이영애씨..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정말 쉬운 여자..
그녀의 사전엔 밀땅이란 없다...ㅋㅋㅋㅋ


그나저나 산호나 장과장 캐릭터보니
예전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하고 애슐리가 생각나네요...
워낙 그 소설이 로맨틱멜러물의 전형적 남주 캐릭터를 잘 만들어서
오날날 그 어떤 소설,드라마,.영화의 남자들은 거의다 이 범주죠...

사변적이고 고상한 말만하고 우아한 애슐리...
생각많고 아는거 많고 브런치를 즐길거 같고 전시회를 즐기고
고상한 취미가 많은 장과장...

적당히 현실적이고 적당히 느글거리고 적당히 속물적인 레트...
여자 좋아하고 클럽 좋아하고 집잘살고 현실적인 산호....

스칼렛은 어린 소녀시절부터 애슐리의 우아함에 흠뻑 빠지죠.
심지어 그가 결혼을 함에도 그를 옆에다 두고..
본처 멜라니와 의식적으로 가까이 지내며 그를 가시권에 둡니다.

하지만 스칼렛의 진면목을 사랑해주고 스칼렛을 진짜로 웃게 해주던건 레트..
전쟁통에서 구해준것도 맛난 음식을 먹게해준것도
예쁜 딸을 만든것도 다 레트였는데...

스칼렛은 그를 경멸하고 무시해 버리죠...

한편 극중의 영애한테 산호는 백수때 위로도 해주고
장과장한테 물먹고 울자..."기회는 많으니 울지말라"고 위로해주고...
일자리도 주선해주고 식사도 사주고...술도 같이 마셔주고..
길흉화복을 함께 나눠주지만...

영애는 그의 맘을 모릅니다.

영애를 진짜 좋아했던건 산호였던거 같은데..
그저 장과장은 빈약한 인간관계 속에서 유일하게 자기편 들어주는
영애라도 없으면(극중에 나오지만 친구없는 왕따로 나옵니다..._)
이 세상 어찌살아갈까 해서 마지막 보루로 그녀를 붙잡아 둔것 같은데...

영애는 자신이 장과장의 보험이 되었다는걸
콩커풀이 씌워져서 잘 모릅니다.

결국 스칼렛의 곁에서 12년을 함께 보낸 레트는 그녀에게 지치고 진력나
딸이 죽은 후 그녀의 곁을 떠납니다.
스칼렛은 멜라니가 죽기전 레트가 그녀를 사랑한단 말을 듣고
그제서야 그마저 떠나버리면 자신은 세상에 완벽한 혼자가 될까봐
그에게 매달리지만 그녀를 떠납니다.

영애는 진짜 소중한게 뭔질 모르는 여자인듯....
IP : 58.145.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1 11:16 AM (115.126.xxx.174)

    영애는 이전 대학시절 에 사귀었던 남자도
    영애 홀라당 이용만 하지 않았나요...고로 영애의 남자를 보는 눈은 별로일지도

  • 2. ...
    '10.8.21 11:55 AM (121.136.xxx.131)

    그러게 말이에요. 다른 건 확실하면서 왜 그렇게 사랑에는 찌질하게 나오는지...
    근데 시즌 1부터 재방까지 몇번을 봤는데
    이번 7이 제일 재미가 없어요.
    영애를 보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어제 있었잖아요.
    보다가 꺼버렸어요. 재미가 없어서... 같은 거 몇번을 봐도 재밌더니
    요번에는 영애뿐만이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시들해요.

  • 3. ...
    '10.8.21 11:55 AM (121.136.xxx.131)

    그리고 장과장 넘 싫어...
    역할도싫고 그 탤런트도 넘 싫어요...

  • 4. 여름
    '10.8.21 12:36 PM (61.109.xxx.173)

    어제 영애가 하루종일 전화기다릴때 장과장은 뒤늦게 지원의 전화받고 나타나서 영애가 마음 정리할때까지 기다렸다는말..좀 어이없게 들렸어요..그정도의 용기밖에 없으면서 무슨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는건지...장과장이 현실에 있는 남자라면 정말 싫은 캐릭터입니다

  • 5. 그러고보니
    '10.8.21 3:13 PM (112.72.xxx.175)

    장과장은 우유부단했던 애쉴리랑 많이 비슷하네요..

    우유부단해서 어떤 여자도 버리지 않고,희망고문했던 남자..

    저도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의 연애는 좀 지리멸렬하네요..
    억지고 꿰어 맞추는 듯한 인상을 받고,영애는 어찌 저리도 남자복이 없나 싶고
    사랑에 목숨건 여자처럼 보여요..
    미혼일때야 당연히 사랑이 최고의 화두이지만,영애는 최소한의 자존심도 없게 나와서
    좀 그렇네요..
    그래도 영애는 도련님하고 연애할때가 달달했던거 같은데,도련님이 미남이여서 그랬는지ㅋ

    드라마니까 막돼먹은 영애씨가 재밌지,
    현실이라면 영애는 남자면 다 좋은 여자? 뭐 이렇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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