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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사지내고 산소에 가야하는건가요?

원래 그래? 조회수 : 972
작성일 : 2010-08-20 19:03:05
제가 살아온 환경이나 제 상식으로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요..
제가 며느리이고, 얼마있으면 시아버님 첫 제사가 다가오거든요.
시댁은 아들하나(신랑) 딸둘인데 둘다 출가했구요.
저는 처녀적부터 제사라고 이름붙인 행사에는 아니 모든 행사에는
친정에 올케가 있거나 없거나 제가 가서 음식하고, 상차리고 뒷마무리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았고, 결혼하고서도 친정제사가 돌아오면 미리 전날 가서
엄마 도와서 장보고(올케들이 운전을 못해요..ㅡ_ㅡ^) 제수거리 미리 손질하고
전부치고, 설거지하고...뭐 그런거 하거든요.
물론 시댁행사에도 제가 장보고 혼자 음식하고(외며느리니까요.)했어요.
결혼 6년동안 시조부모님 제사 음식 해서 날랐고(시댁이랑 울집과의 거리 한시간입니다.)
지금도 군말않고 제사 모셔와서 제가 해요.
돌아오는 시아버님 첫제사에 전 시누이나 시어머니 누구라도 미리 오셔서 같이 음식할줄 알았어요.
물론 오셔도 제가 시키지도 않지만 와서 애라도 봐주면 큰 도움이 되거든요.
제사 음식 만들때마다 제 아들 어딘가 꼭 데이거든요. 한참 말썽피울 나이라서 제재도 쉽지 않고...
신랑도 주말부부라 제사 있는 날은 일끝내고 오느라 밤중에나 오구요.

시어머님이 일찍 못오시면 시누이들이라도 일찍올줄 알았죠.
막말로(이건 정말 막말입니다..) 울 아빠제사 지내는거 아니고 시아버님이시잖아요.
자기들 아빠 첫제사인데 좀 일찍와서 전이라도 부쳐 올리는게 나은거 아닌가요?
직장 다니는 사람들이라(작은시누가 직장엘 다녀요.) 이해를 하려고 했는데
정작 제삿날은 밤중에나 퇴근해서 올거고 월차를 그 담날 냈으니 산소엘 가잡니다.
가면 좋죠. 첫제사이니 가보면 좋은거죠.(신랑과 저는 자주 갑니다만..)
근데 도 일하는 사람이거든요. 눈치보이는 직장은 아니구 친정이 작은 식당을 하는데 거기서 알바해요.(당연히 돈받구요..)
제사장보느라고 이삼일 못나가고(왜 제사장은 보고나면 빠트리는게 있을까요??ㅋ),
제사지내는 날 음식하느라 못나가고,
그담날 산소에 가자면 또 못나가고...이래저래 마음이 안편해지는거 있죠.

저는 산소는 미리 다녀와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왜 꼭 그담날 가야하나요? 성묘도 아니고...
제삿날 월차내서 오전에 산소 다녀오고 같이 음식하고 그러면 안되는건가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원래 제사모시고 그 담날 산소가는게 정석인가요???

IP : 175.202.xxx.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마운틴
    '10.8.20 7:06 PM (175.112.xxx.96)

    추석에 따로 성묘안할려고 미리 당겨서 가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님은 산소 따라가지 마시고 출근 하시면 안되는지 친정식당이라고 맘대로 빼먹어도 되는걸로 아는거 같아요 ..거기도 엄연한 직장인데요..시어머님 너무 하시네요..연세가 얼마신지 모르지만 아직 며느리한테 제사 물려줄 연배는 아니신거 같은데 제사까지 물려주셔놓고 애도 안봐주시면 어쩌나요?? 저도 제사장 기본이 세번입니다 ....

  • 2. 못된인종들
    '10.8.20 7:10 PM (218.37.xxx.129)

    시어머니, 시누이들, 남편분까지 죄다 패륜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부모찔러 죽여야만 패륜이 아니죠
    원글님 왜그러고 사시는지가 궁금....-.-

  • 3. 원래 그래?
    '10.8.20 7:20 PM (175.202.xxx.94)

    아이고...패륜까지는 아니구요..^^;;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들이긴 합니다만..(제사 모셔오는거요..)
    가끔 해도해도 너무한단 생각이 들어서요..
    제사모시기전에 얼른 다녀오면 안되는건가 답답해서 글올린거예요.
    아휴.......좋은 맘으로 해야죠..뭐..^^;;

  • 4.
    '10.8.20 7:24 PM (58.232.xxx.27)

    저 위에 위엣님, 패륜이란 말을 함부로 쓰시네요. // 원글님 좋은 분이시네요. 남편 제사준비 그것도 첫제산에 직접 안 하시는 시어머니가 참... 산소는 미리 갔다와도 상관없을 거 같지만.. 그냥 원글님 한 사람의 의지로 날짜 바꾸는 거 좀 그러니까 이번만 그냥 따라가시고 다음부터 사전에 조정 잘 하시면 될 거 같아요.

  • 5. 원글님
    '10.8.20 8:16 PM (175.116.xxx.72)

    참 좋은분이시네요...
    울딸두 시집가 이러케 착한며느리 되었음하네요..
    내딸두 누군가에 며느리가 되겠죠..
    착하고 이쁜 며느리 였음합니다

  • 6. 패륜은아니고
    '10.8.20 9:43 PM (125.180.xxx.29)

    싸가지가 바가진거죠
    자기네집제사을 며느리한테 다 뗘맡기고 그러고 싶은건지...
    제사음식할때 시어머니보고 일찍와서 애좀 봐달라고하시지...왜 말을 못합니까?
    원글님은 너무 착하게 잘하려고만 하지마시고 안되는건 안된다고하시고 도와달라고하시면서 사세요
    참고 일만하면 만만하게보는게 시집식구들이더군요

  • 7. 별사탕
    '10.8.20 10:10 PM (110.10.xxx.227)

    성묘는 그집 자손들만 보내세요
    시어머니 딸 아들 이렇게요
    제수 많이 할 필요는 없으니까 간단한 건어물에 과일 정도만 준비해서 보내시구요
    전은 님 편한대로..

    님이 안간다고 욕하는 사람들이면
    앞으로도 잘할 필요 없는 집이구요..
    제사준비에 그 정도까지 한다면 충분하다 생각해요

    상황이 안되면 못오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무조건 가야한다고 말하면
    앞으로 제사 음식 준비 시누들보고 집에서 해오라고 해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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