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시간당 만원이면 대중상대로 괜찮은건가요?

[강의료]

한국서 sky학부 졸업했구요, 미국서 바로 직장생활해서 10년 가까이 영어로 생계를 유지했죠. 영어도 심도있는 전문용어를 쓰는곳이라 수준높은 언어구사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에 곧 들어갈 계획이 있어요. 완전 입국은 아니고 몇년에 걸쳐 저도 준비단계를 거치고 한 5년후 정착해보려 하는데요.

전 가르치는 직업이 참 제게 맞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보람도 많이 느끼고 배우고자 모여든 사람들의 모습에 신선함을 느끼고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에 감사함도요.

한국서 대학다닐때 과외를 하면서도 참 적성에 맞는다 했어요. 사실 아이들 좋은 대학에도 많이 보냈구요.

근데 한명 두명 가르치는 과외선생보단 문화센터나 학원의 영어회화반, 스크린 영어반, 어머니 영어, 이런것처럼 재밌고 부담없이 영어가 이렇게 쉬운거다,라는걸 알리고 싶은 소망이 있는거거든요.

여기서보면 원어민, 혹은 과외 강사 시간당 3만원 5만원 하시던데 저처럼 최소 5명정도 모시고 한다고 하고 시간당 만원이라면 부담이 없으신 걸까요?

돈이 목적이 아니라 그냥 그런 배움의 모임을 이끌고 싶은 마음이 먼저고 그 후 뭐 기회가 되면 더 큰 강의를 맡을수 있기도 할테구.

그리고 또하나, 제 지인들 얘기론 아무리 제가 영어를 잘하고 교습법이 뛰어나도 여기서 대학원 학위정도 따가야 관심을 보일거라는데 정말인가요?

전 버벅거리는 대학원 학위자보다 실샐활에서 갈고닦은 실력이 있는 사람이 백만번 낫다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력서때문에 염두에 안 두던 대학원 학위를 따야할까요?

여러분들도 실력보다 이력서를 먼저보고 결정하시나요?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합니다.

[과외]

얼마전 아이 영어회화 과외선생님 구하느라 좀 알아봤었는데요.
요즘 외국에 있다가 한국 들어온 분들이 많아서, 경력 많은 분들도 과외잡기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문의했었는데, 메일 15통이상 받았어요.
비즈니스 영어나 입시를 위한 시사,토론식 회화는 경력자들 위주로 알아보고,
그외는 경력보다는 입소문이나 마음가짐을 많이 보더라구요.
같은 메일이라도 연락처하나 보내는분도 있었고, 본인 이력, 경력,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수업을 하는지등 거의 자기소개서 식으로 보내온 분이 있는데, 참 인상에 남았어요.
화려한 경력이 있는분은 시간당 5만원+, 10년이상 외국거주에 약간의 경력(학부생)이면 시간당 3만원정도 원하시는분이 대부분이었구요.
원글님 이력에 시간당 1만원, 5명 그룹수업이면 완전 파격적인데요??
가깝다면 저도 하고 싶을 정도예요. ^^
처음 수업잡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성실하고, 실력만 있다면 입소문타서 금방 인기선생님되실꺼예요.

[과외]

덧붙여 ^^;; 팀을 짜오는 5명 그룹수업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학생의 레벨차이와 매일 지각하는 학생, 숙제 안해오는 학생, 연락도 없이 안오는 학생때문에
잘 생각해보고 시작하셔야 할듯해요. 그 한사람때문에 그룹내 다른분들이 피해를 보게되면
죄인아닌 죄인이 되는게 또 선생님인지라..
내맘같지 않은 학생들도 있다는 사실.. ㅎㅎㅎ 염두해두시라고요 ^^

[음..]

최하 5명이면 최대 몇 명인가요? 가격은 저렴한 것 같은데, 제 경험상 그 이상 늘어나면 선생님과 일대일 대화를 하기가 힘들어서 회화 다니는 보람이 없더라구요.
그냥 영어로 입떼기다 그러면 솔직히 외모 자체가 이국적이어서 심정적으로 낯선 선생님을 만나는게 그나마 나은 것 같기도 하구요. 인종차별이 아니구요, 제가 배운 최고의 선생님은 우리랑 똑같이 생긴 교포선생님이었지만, 목적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다구용...
원글님 정도면 차라리 고급영어 수요를 겨냥하시는 건 어떠세요? 막상 고급 영어는 학교 졸업하니 배우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회화학원들에서는 디스커션 클라스라고 해도 좀 잡담성이 짙어서 학교 중급 클라스 수준이었던 기억이... 이력은 뭐 대학원 아니라도 10년 직장생활이면 제 생각엔 좋아보이는데요.

[..wj]

저도 영어강산뎅 만원은 너무해요. 초등상대의 영어회화수업도 최하 만오천원이예요. 40분 수업에요... 이만원만해도 파격적일껄요?

[ㅋ]

요새 원어민 회화도 시간당 2만원이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