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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살다 외국 나가신 며느리분들이요
특히 결혼초부터 외국 사시는 분들은 시집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니까 (특히 안좋은 일은 알 수가 없지 않나요) 신경 쓸 일도 별로 없지 않나요?
저는 시아버지가 주식을 도박같이 해서 힘든 며느리입니다
사고 치면 저희 남편이 뛰어가야합니다
시어머니 시누이 다 발칵 뒤집히다 패닉상태 옵니다
저희 남편 중증환자인데 잠도 못자고 한숨 푹푹 쉬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 일이 지나가면 자기들은 멀쩡해집니다만 저는 시아버지가 주식땜에 일으킨 일들이 생각 나면
정말 치가 떨립니다
남편도 자기 가족 일이라 그런지 원망이 없더군요
미국 사는 동서 몇년만에 선물 사들고 들어와 몇일 있다가니 자기들한테 잘한다고 난립니다
자기네랑 궁합이 맞다나요?
우리 동서는 무슨 복이 그리 많은지 시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 하나도 모르고 몇년만에 들어와
잘한다는 소리 듣고 시집에서 경제적인 지원도 많이 받습니다
시아버지가 형편이 안되면 저희 남편이 돈을 보냅니다
시동생은 제가 시부모 안모신다고 불만이 많고 형을 원망하고 립서비스로 효자인척은 다하더니 막상
집안상황은 아무것도 모르고 저희 남편이 사실은 이렇다 이야기하니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더군요
평소에 말하는걸로 봐선 한국 들어와서 시부모 보살펴야하거든요
저희는 그런 과정을 겪을때마다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크네요
시누이 말로는 시동생네가 아버지 말을 잘들어서 이뻐서 큰 돈을 해주는거라며 저희는 시부모를 존경 안한다네요
자기들 주식으로 돈 번다고 집안에 돈 필요할때마다 그 돈은 누가 다 댔는데 제가 이런 말까지 듣고 살아야합니까
남편 건강때문에 경제적인 손실은 맘 접었습니다만 왜 이러고 사는지 제가 너무 한심하고 불쌍합니다
시집문제 아니라도 살기 너무 힘든데
저도 이민 갈까봐요 ㅠㅠ
1. ..
'10.8.18 1:04 PM (24.152.xxx.79)뭐.. 외국사니까.. 일 생겼을때 당장 뛰어갈 수 없는건 이해하겠는데.. 시아버지 형편안되심.. 원글님 남편분이 돈 보내는건 좀 이해가 많이 안가네요. 저희도 외국살아요.
근데 외국살면 어쩔 수 없구요.. 원래 잘 안부딪히니까.. 서로 감정상할 일 없어서 좋게보이는것도 어쩔 수 없죠.뭐.. 근데 이제 님 집에서 나가는 경제적원조는 끊으세요. 어이없어요2. ..
'10.8.18 1:05 PM (24.152.xxx.79)참.. 저는 미국사는데요.. 시아버지 제사도 간소하지만 제가 지내구요 (어머님은 서울에서 또 따로 지내시고.. ) 추석 차례도 간소하게 지내요. 저 30대 중반 결혼 5년차구요.. 그냥 그렇게하는게 맘이 편해서요.
3. 음
'10.8.18 1:07 PM (218.102.xxx.114)윗님...제사는 두 군데서 지내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뭐 시어머님께서 알고도 아무말 안하시면 제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만서도...4. 며느리
'10.8.18 1:27 PM (59.29.xxx.218)동서 아이 낳을때 병원비랑 차가 꼭 필요하다고 해서 차구입비를 크게 도와줬어요
그 땐 형제끼리 어려울땐 그 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고마워하기는 커녕 저를 너무 막
보네요 시동생도 직장이 있으니 못오는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저희한테 시부모한테 효도하길 바라는 정도로 봐서는 마땅히 와야하거든요
더구나 형이 몸이 많이 안좋은데 말이죠
어쩜 그렇게 입으로만 다 하는지..
시부모랑 시누이는 감동을 받아 어쩔줄 몰라하네요5. ....
'10.8.18 2:00 PM (125.138.xxx.79)자식 이민가면 남남 된다는 소리있지요.
6. 그러게요
'10.8.19 12:01 AM (124.195.xxx.82)못오는 거야 그렇다치고
해보지도 않고 웬 입초시는 그렇게 떠는지.
저 같으면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감동 받거나 말거나는 상관없지만
부담은 나눠서 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