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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알아버린 진실...
제가 26세에 결혼을 했으니 7년을 키운거죠.... (지금은 36세 입니다..)
결혼하면 다른 사람에게 입양보내기로 했습니다... 싫었지만... 입양보낼 집은 제가 아는 집이었고...
잘 키우실 수 있는 분이 었기에 정했지요...
신혼여행후 바로 시댁으로 갔고... 신랑 친구랑 저녁을 먹던 중에 친정에서 전화가 와 통화를 했지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강아지는 어떻게 있냐고 하니까....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그자리에서 펑펑~~~~ (지금도 슬프네요...^^;;)
그후.... 가끔씩 제가 친정엄마에게 물어보면 데려가신 분이 잘 키우고 있다고...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나이가 15-16살 됐을 때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친정에 가서 또 우리 별이 (강아지 이름)얘기를 제가 꺼냈습니다....
순간...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꼈지요.... 예전에는 왜 이런 분위기를 몰랐는지.....
제가 뭐냐고... 어떻게 된거냐고 하니까....
친정엄마가 사실은 ..... 이러면서 말씀을 꺼내시더라구요....
제가 결혼하던날... 손님들도 집에 많이 와 있고... 어수선한 틈에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없어진것을 알고 손님들하고 같이 동네를 다 찾아다니다가... 집 뒤에 있던 학교에서 찾아 데리고 왔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또 나갔대요..... ㅠㅠ 그린곤 영영.......
식구들
제가 충격받을 까봐 그냥 말 안하기로 했었답니다...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좋은 집으로 입양가서 잘 살다 죽었으니 다행이다 하고 있었네요.
친정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저 결혼 무렵 다른 집으로 보낸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 말듣고 나갔나보다고....
지금은 개를 키우고 떠나보내는 슬픔을 알기에 아이들이 개 키우자고 해도 절대로 안된다고 하지요...
제발 좋은 사람이 데려가 키우다 명이 다해 좋은 곳으로 간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ㅠㅠ
1. 슬프네요.
'10.8.16 12:09 AM (59.86.xxx.90)흑...어딘가에서 아직도 살아있을거라고 굳게 믿으세요..
2. 그래서
'10.8.16 12:14 AM (118.222.xxx.229)키우던 강아지가 한 번 내 손 떠나면 그 운명이 어찌 될 줄 모르는 거라고 하더군요.
좋은 주인 만나 잘 키워주겠지...하는 바램은 강아지를 포기하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일 뿐이구요...
불편한 진실에 마음 아프시겠지만 동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무거운 책임감 또한 배우셨으니
하나를 잃고 하나를 얻으셨네요...
과거는 되돌릴 수 없어요...이승이든 저승이든 그 녀석의 행복을 빌어주시길...3. ..
'10.8.16 12:16 AM (218.238.xxx.108)근데 왜 결혼을 하면 강아지를 다른곳에 보내야하나요?
그럼 첨부터 키우질말았어야죠..
전 그래서 미스들중에 외롭다고 강아지 덜컹 입양하는거 절대 반대하는 사람이예요.4. .
'10.8.16 1:17 AM (211.243.xxx.31)첫번째 주인이 포기한 멍멍이는 운이 좋은 녀석빼고 대부분 계속 이집저집 돌려집니다.
어릴때부터 키우질 않았으니
조금만 버릇없어도 나대도 조금의 대소변 실수도 봐주기가 쉽지 않죠...
한번 키우기 시작하면 왠만하면 끝까지 책임지는게 도리라고 봅니다.
자기네 여건이 안된다고 다른 집에 줘놓고 잘 키워 줄꺼라고 생각하는건.....그냥 기대일뿐인거
같아요...5. ...
'10.8.16 1:57 AM (118.33.xxx.165)결혼한다고 키우던 강아지 입양보내는 것도 그렇지만,
어떻게 아는 집에 보낸걸로 아셨다면서
결혼후 한번도 그집에 보러간다거나 연락한번 안하실수가 있는지요.
뒤늦게 알게된 사실에 가슴아픈것 안타깝습니다만,
원글님 마음아픈것보다 그 강아지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니...
물론, 아주 운이 좋았다면 좋은 주인만나서 잘 살다 갔겠지만,
유기견으로 고생고생하다가 갔을수도,
보신용으로 모진 죽음을 맞이했을 수도 있어요.
최악의 경우에는요...
최악의 경우이면서도, 흔한 현실이기에...
이글 보고 마음이 저도 안좋네요...6. 에구,,
'10.8.16 8:02 PM (124.195.xxx.82)옛날 어른들은
잘 키우던 개가 집을 나갈때는
죽을 자리를 찾아서 나간다고 합니다
제가
서너살 무렵 저희집에서 기르던 개가 어느날 집을 나갔을때
그런 말을 들었거든요ㅠㅠㅠ
일곱살이면 빠르기도 하지만
사람도 좀 더 단명한 경우가 있는 것처럼
편하고 좋은 자리 찾았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아주 어렷을 때의 일이긴 하지만
어릴때 그야말로 제 말만 들어주고
유치원에 다녀오면
대문앞에서 기다리곤 하던 벗이라
지금도 가끔 생각합니다.
그때는 그 말이 참 슬펐는데
중년인 지금은
그래 그게 네가 가장 편한 길이였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합니다.
개를 아끼는 분이 우연히 인연닿아 오래도록 돌보셨을 수도 있고,,
혹은 좀 더 일찍 세상을 떠나느라 집을 나섰는지도 모릅니다.
어느 쪽이든
잊지않고 기억해주는 주인이 있으니
기뻐했다고 생각하시지요7. 죄송하지만
'10.8.16 8:35 PM (119.65.xxx.22)원글님 슬픔 이해할수가 없는걸요..
아이 키워보셨으니까 아시죠?? 그 애들 머릿속에는 온통 주인뿐이라는거..
먹는것보다..주인과 함께 있길 더 바라고.. 아파도 주인이 먼저라는거...
가족으로 키우신거 아니었나요?? 그 아이가 원글님께 준 행복..결코 적지 않았는데
어떻게 결혼한다고 다른집에 보낼 생각을 한것이며.... 보내놓고도..어떻게 한번을
안찾아볼수가 있나요?? 이렇게 시간이 오래지나서 잃어버린거였다..마음아프다..
이런건가요?? 보통 어쩔수 없이 다른집에 보내면 나중에라도 어떻게 지내는지 한번
알아보잖아요.. 원글님은 그 오랫시간동안 친정식구나 보낼 예정인 집에 전화한통
안해보셨다는 말이네요.8. ...
'10.8.16 9:29 PM (121.186.xxx.7)이런글 싫어요
길에서 개 두마지 주워서
사방팔방으로 글 올리고
아픈 아이 고쳐서 좋은 집 찾아서 새 가족 찾아줬는데
이런글 보면 맥 빠져요
쉽게 남 주고 잃어버려도 그냥 잊어버리는거
한번 잃어버린 개를 문 단속도 안하고 다음날 잃어버리는거
문 열어놓은거랑 똑같다고봐요
개만 불쌍하지요9. ...
'10.8.16 9:30 PM (119.205.xxx.209)개를 딱 한번 제 손으로 키워봤어요.
어릴때 집에서 키우던건 제외하구요.
9년 키우면서 한번도 내 사정으로 다른곳으로
보낸다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마음에 쏙 드는 집이 있었는데 그곳엔 개를 키울수 있는
환경이 안돼서 그 집을 포기한 적도 있었네요.
만약 제가 외국으로 가게 되었다고 해도 남에게 주고 간다는
생각은 못했을거 같아요.
죽고 못살 정도로 이뻐하지도 않았어요.
둘이 티격태격하고 말 안들으면 곧잘 때리기도 하고...
그래도 한번도 남을 준다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어쩌면 제가 안키우고 다른 사람에게 갔다면 더 잘 키우고
저보다 더 많이 사랑을 받고 자랐을수도 있었지만 한번 내가
키우기로 마음먹고 데려온 녀석을 남에게 보낸다는 상상은
한 번도 못했네요.
가끔 동물농장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아요.
9년을 키우다 수술을 받았는데도 회복이 안되고 떠난후론 두번다시
개를 키우지 못하고 있어요.
그 슬픔이 너무 컸고 제가 그놈을 키우면서 좋았던 때도 많았지만
포기해야 했던 부분들이 많았고 나름 힘들었기 때문에 또 무책임하게
버리고 남주고 그런일은 절대 할 수 없을걸 알기에... 자신이 없어요.10. ^^
'10.8.16 10:05 PM (175.112.xxx.185)지인이 그러셨어요..외국에 있어서 친정엄마의 임종을 못보셨는데 돌아가시는모습..상치루는장면을 못봐서인지 아직도 가슴속에 살아계신답니다..영원히 자신에겐 존재하시는 엄마랍니다..
저도 강아지를 잃었는데 생각나면 정말 힘들어요..그래도 사람으로 태어날려구 일찍 갔나보다고 생각합니다..11. ...
'10.8.16 10:24 PM (121.178.xxx.158)시골동네에 노부부만 사시면서
할아버지가 개를 그렇게 이뻐하셨데요.
개가 새끼를 낳으면 동태를 사다 푹고와서 먹이시고
어찌나 애지중지 하시는지 할머니 말씀이
이 나이에 애낳을수 있음 한번 나아보구 싶다고
어찌하시나 보게..ㅋ
할머니 젊어서 애 나을때 안그셨는데 개한텐....
그런데 어느날 할아버지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근데 개가 이틀동안을 숨어서 안나오드래요.
할아버지 돌아가신걸 알았는지...
그래서 할머니가 개 이름을 부르면서 해피야 어디있냐
너랑나랑 살게 나오너라 하고 부르면서
돌아 다녔더니 나오드래요.
님 강아지도 님 결혼소식 다른집에 줄거란 말에 슬퍼서
나갔나보네요.ㅠㅠ
님은 신혼에 단꿈에 젖어있을때
강아지는...슬프네요.ㅠㅠ12. ...
'10.8.16 10:26 PM (121.178.xxx.158)오타
나을때-낳을때13. 솔직하게
'10.8.16 11:08 PM (121.130.xxx.106)말해서 거리에 유기견 한마리 늘어난 거죠.
14. 솔직하게 2
'10.8.16 11:43 PM (218.159.xxx.123)말해서 거리에 유기견 한마리 늘어난 거죠.2
유기견 보호소에 품종견들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곳의 끔찍한 실태는 따로 말씀 안드리지요.
인형 이쁘다고 사놓고 귀찮으니까 버리고 쓰레기 취급 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15. 이해불가
'10.8.16 11:50 PM (116.45.xxx.56)제여동생이 개두마리 키우는데
결혼하면서 제부가 개를 싫어하는데도
내가 힘들때 힘이 되어준 아이들..이라며 함께 살아요
지금은 임신중인데 개 버리라는 시어머니의 끈질긴 압박에도
키우고 있습니다..아마 아기가 태어나도 죽을때까지 살거 같아요
원글님 무책임해 보여요16. .
'10.8.17 12:05 AM (222.96.xxx.247)어떤 재벌집 미혼 처자가 한 명 있었어요.
재벌집 딸에다 미모 또한 뛰어나서 내로라 하는 혼처자리가 줄을 이었답니다.
그런데 이 처자는 개를 너무나 좋아해서 신랑감으론 아무 조건 안보는 대신 키우던 개만 같이 데리고 살며 죽을 때까지 이뻐해 주는 조건, 딱 하나만 제시했어요.
그리고 그런 남자를 만나 결혼했죠.
신혼살림을 차린 아파트의 앞 집에 사는 나이든 아주머니가 개를 너무나 싫어하는 거에요.
짖는 소리가 몇 번 들리자 그 아주머니가 이사를 가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새댁은 거부했어요.
오히려 개를 키워도 상관없다는 동의서를 주민들에게 얻어 아주머니에게 당당하게 제시했죠.
아주머니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새댁과의 사이가 점점 악화일로였죠.
그러던 어느 날,
외출하고 돌아오는데 새댁의 강아지가 갑자기 앞 집을 쳐다보며 막 짖어대는 거에요.
말려도 계속 짖어대자 새댁이 앞 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몇 번을 눌러도 기척이 없자 새댁은 아무도 없나보다 하고 돌아서는데 강아지가 계속 짖어대는 거에요.
그제서야 새댁이 이상한 낌새를 채고 119를 불러 문을 따고 들어갔더니 글쎄, 아주머니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겁니다.
조금만 더 늦었어도 아주머니는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어요.
강아지로 인해 목숨을 구한 아주머니는 그 후 앞 집 강아지를 아주아주 이뻐하게 되었다더군요.
아주머니집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랍니다.
이 얘기는 실화랍니다.
반려견을 위해 조건 번듯한 혼처 자리도 마다한 새댁이 정말 멋있고 인간미 있어 보입니다.
반려동물 입양시 제일 중요한 점은 입양인의 책임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