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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요...
20년 가까이 저를 짝사랑해온 한 살 어린 아이가 있는데요.
잊을만하면 전화를 걸어오고 또 잊을만하면 전화 걸어오고 그러네요.
안되겠다 싶어서 마지막으로 전화왔던 한 달 보름 전 쯤 수신거절을 해놨는데
뭘 잘못했는데 알고보니 수신거절이 안 돼있더라구요. 오늘 번호가 버젓이 뜨면서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걔 번호인지는 받는 순간 딱 떠올라서 아무말도 안하고 바로 끊어버렸어요.
이런 전화는 안 받는 게 상책인 줄 아는데요.
뭐라 그래야 하나...얘가 좀 징그럽도록 끈질긴 구석이 있는 애라서요.
지도 결혼해서 애까지 있고,(딸아이 이름을 제 이름으로 지었다네요...정말 소름이...)
저도 결혼해서 애까지 있고
수많은 세월동안 지한테 가시돋힌 말로 상처도 주고 부드럽게 회유도 해보면서
제 인생에서 사라지길 원한다고 알려왔건만 소용이 없어요.
어쩔 땐 새벽에도 전화하고, 이른 아침에도 전화하고,
오늘은 주말 그것도 저녁 9시 경이면 가족이 함께 하고 있을 시간인데
제 정신 박힌 놈이라면 이 시간에 전화 삼가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참 희안하게도 그 아이한테 전화올 때 마다 남편이 제 옆에 없거나
제가 아가 데리고 친정에 며칠 와 있었고,,,오늘은 피곤하다고 먼저 들어가서 남편이 자는 바람에
그런 전화 온 줄도 몰라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화오면, 차라리 받아서 단호하게 전화 하지 말라고 하는게 나을까요,
남편에게 이야기해서 도움을 청할까요,(이건 별로 권하지 않으실 듯...)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오는 전화 안 받는 태도로 일관할까요...
오늘 수신거절 다시 한 번 제대로 해놨긴 했는데 다른 번호로도 전화를 걸어왔었거든요.
수신거절만이 해답은 아닌 것 같아서 도움 청해요. 그렇다고 모르는 번호는 무조건
안 받을 수만도 없는거고......휴...
1. 정신차려요
'10.8.14 11:22 PM (211.179.xxx.247)혹 즐기시는건 아니고요?
정말 싫으시면 전화번호 바꾸면 되죠
나중에 신랑이 알게되면 어떻게 대처 하실려고....
오해 하는때는 답이 없답니다2. 미치겠다진짜..
'10.8.14 11:33 PM (221.165.xxx.102)댓글이 좀 그러네요. 즐.긴.다 구요? 내참...
내 인생에서 중요치 않은 그 아이 하나 때문에
10년 넘게 유지해온 전화번호를 바꾸는 수고까지는 하고 싶지 않아서
어떤 방법을 취하는 게 좋을지 도움을 청한 글에
정신을 차리라며 즐기는건 아니냐니...하~ 당신 참 무례하네요.3. 남편
'10.8.15 2:07 AM (175.116.xxx.72)에게 얘기하구서
그전화 오면 남편분이 받아서..
신중하구 정중하게 하지말라고..
남에 부인에게 이러느것 굉장히 불쾌하다구
얘기해보는건 어떨까요^^
남편분께 얘기하기그럼 친정 오빠나 친정 아버지가 받으시든지
아님 그번호로 걸어서 한번쯤 정확히 얘기하셔야할듯하네요...
피하기만 해서 될 사람은 아닌듯하네요...4. .
'10.8.15 4:26 AM (175.114.xxx.234)첫댓글님 정말 어이 없네요. 찌질이 한놈 때문에 왜 전화번호를 바꾸는 수고를 해야 하나요?
남편분에게 얘기해서 남편분이 한번 전화 받게 해보세요.5. ...
'10.8.16 9:18 AM (211.114.xxx.163)제 생각엔..그래도 남편분이 모르게 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님 입장에서는 당당하기에 알려도 된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남편분 입장에서는 두고 두고 생각나실지도... 엄한 순간에 그 이야기가 튀어 나올 수도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친정 아버님이 받으시는 게 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