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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어떻게 만나셨어요?

... 조회수 : 3,320
작성일 : 2010-08-14 00:49:09
올해 31 인데요. 올해가 반도 훨씬 넘어가니 심란해져서 82 선배님들께 여쭤봐요.
저한텐 소개팅, 선 등 기회가 전~~혀 안 오네요.
풍월로 들리는 남들은 친구 소개로 만나 연애, 결혼 잘도 하는데, 제 주위 친구들은 싱글이 많아 소개 이런거 전혀없어요^^
여중-여고-여자 많은 사범대를 나와 친구로 지내는 남자 조차 하나도 없어요.
직장도 여자, 특히 노처녀가 많은 직군이예요...(교사는 아니예요^^;;)
미혼 회사 선배들 보면, 나도 안 서두르면 이렇게 나이들겠구나 싶은게 걱정이 많이 되요.
제가 좀 소극적이여서 동호회, 동창회 모임 이런거 전혀 없고, 모여 노는 친구들끼리만 연락하는데,
지금은 후회되네요. 어리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적극적으로 여기저기 참여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부모님도 걱정 하시며, 결혼 정보업체 얘기 가끔 꺼내시는데, 올 초까지만 해도 강력히 싫다고 했는데 점점 마음이 열려가요^^
내가 좀 괜찮았으면 조용히 있어도 소개가 줄을 이을텐데 생각하니, 점점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걱정이예요.
82선배님들, 남편분들 어디서 어떻게 만나신거예요?
정말 모든 짚신은 짝이 있는걸까요^^




IP : 58.142.xxx.22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4 12:53 AM (218.156.xxx.229)

    아는 분 미술학원에 갔다가...맘에 드는 그림 한 장이 있는거에요.
    그 그림에 자필로 이름이 써 있었구요.
    "....이 그림 뭐냐. 이 사람이 그린거냐..." 지인에게 물어 대충의 프로필을 확인하고??ㅋㅋ
    그 미술학원을 다른 일로 드나 들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 눈에 마음을 빼앗기고...ㅋㅋㅋ
    이리 저리 인맥을 총 동원해서 자리도 만들고 껀수도 만들어....둘이 안면을 트고,
    그렇게 그렇게 조금씩 정성을 들여...내 사람 만들었습니다.ㅋㅋㅋ

    참고로 전 여잡니다... ㅋㅋㅋㅋㅋㅋ

  • 2. 이뻐~~
    '10.8.14 12:55 AM (119.192.xxx.61)

    인연은 정말 있는거같아요...저는 20대초반에 직장다니다가 속상한일있어서 언니네 놀러를 갔답니다...언니가 시부모와같이사는데...거기에 동네 마실나온 지금우리시어머니에게 눈도장찍혀서 그때당시 남편이 외국에나가있었는데도 서로 사진교환하고 전화통화하면서 사귀었었네요...ㅎㅎ
    그당시 남편이 한국나올형편이 아니라서 저더러 모든비용에 몸만 가서 둘이 살면안되겠냐고 그러셔셔..황당하기도하고 헤어질뻔도 했었는데....남편이 모든걸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와주었네요...
    그후 딱1년만에 결혼하고...지금20년 가까이 남매낳고 잘 삽니다..^^ 인연은 꼭 있고 어떻게든 만나게 됩니다...

  • 3. 전문 뚜
    '10.8.14 1:04 AM (180.71.xxx.214)

    엄마가 나름 애써서 여기저기 선 자리 많이 알아봤지만 성사되지 않았어요.
    친구가 아는 전문 마담뚜(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쨌건 중매가 일 인 아줌마에요.)를 제게 소개 시켜줬고 전 그냥 웃으면서 흘렸는데...
    엄마가 그 아줌마 전화번호 알아오라고 난리...
    그래서 알아봐줬더니 그 아줌마랑 통화하시고 그 아줌마가 연결해주는 선 자리에서 지금 남편 만났습니다.
    혼인 성사되면 사례금을 주니....결혼 정보 업체와 같지만....거길 이용한 한 친구 이야기 들어보니 거기 보다 훨씬 더 성의 있게 해준다더군요.(각자 집안을 한번씩 방문해 본다던지....) 혼인 성사율이 더 높으 것 같았습니다.

  • 4.
    '10.8.14 1:08 AM (119.206.xxx.55)

    나쁜남자 하나때문에 먼길가서 바람맞고 집으로 갈려고 탄 비행기안에서
    왠 남자 하나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그 기분에도 눈에 들어온건 뭔지..ㅡ.ㅡ;;)
    그래도 기분이 안좋으니 그냥 묵묵히 앉아있다가 공항을 나와 집으로 오는
    좌석버스를 탔는데, 그사람도 같은 버스를 타더라구요.

    앞뒤로 앉아있다가 어느 가족들이 우르르 타면서
    그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앉게 될 상황이 되자
    그남자가 얼른 제 옆자리로 옮겨앉았어요.

    그리곤 저랑 이야기를 하다가...ㅎㅎ

    인연은 꼭 있으니 기다려보세요.^^

  • 5.
    '10.8.14 1:11 AM (222.239.xxx.42)

    나이트에서 만났네요.
    좀더 어린나이에는 나이트에서 만나서 결혼하고 한다는게 참 이해안되고
    가능한 일일까?했었는데 울신랑만나고보니 가능하더라구요.ㅋㅋ

  • 6. dma
    '10.8.14 1:17 AM (121.151.xxx.155)

    저는 대학생이여서 자취했고
    주변에 회사가 많았는데 회사원이 같이 자취하는경우가 많았지요
    저는 공대출신이라서 남자들 많은곳에서 자취를했고
    주인아줌마도 여자를 들이기는 처음이였는데 -다른방도 여자 두명더
    제방앞방 아저씨가 저를 좋다고 쫒아다녔지요
    저는 대학신입생이라서 뭐도 모르고 같은 자취방사람들이랑
    잘 지냈는데 그걸보고 좋아하는 울남편같은 사람도 있더라고요
    암튼 그렇게 만났습니다
    지금은 제가 왜 그집에 갔는지 그시절을 돌리고싶은 사람입니다

  • 7. 팜므파탈
    '10.8.14 1:17 AM (124.51.xxx.184)

    전 어언 13년 쯤 전 피씨통신 시절에 유니텔 챗방에서 알게 됐어요.
    전 부산이었고 남편은 서울이어서 얼굴 볼 기회는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씩 챗방에서 맘 맞는 사람들이 부산으로 오기도 하고, 대구로, 서울로 대전으로.. 많이도 다녔지요.
    남편이랑 처음 봤을 땐 그냥 서로 시큰둥, 별 사이 아니었는데
    제가 직장을 서울로 잡으면서 서울에 아는 사람도 없고
    또 제 자취방이랑 남편 직장이랑 가까워서 제가 자주 밥 사달라, 술 사달라 했어요.
    그러다가 정은 들고.... ㅋㅋㅋㅋ
    본격적인 연애는 1년 정도 하고 그냥 알고만 지낸 시절이 더 길어요.
    결혼한 지 7년 됐고, 아들 낳고 알콩달콩 잘 삽니다.

    짚신도 짝이 있어요. 31살이라니... 아직 늦은 거 아니에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제 남동생이 32살인데.. ㅎㅎㅎㅎㅎㅎㅎ (아직 애인도 없는데..)

  • 8. 어쩌다 소개팅
    '10.8.14 1:37 AM (121.160.xxx.165)

    장난삼아 선배한테 해달라고 한 소개팅.....

    만나기 전 목소리 한번 들어 보고 ..... 아 아니다 싶었죠.. 만나니 역시나......

    그러다 몇주뒤 지금 남편이 전화를 헀어요... 저랑 결혼을 하겠다고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어쩌다 두번째 만났는데 그 사람이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저또한 이사람이 인연이란 느낌이 왔답니다 ^^ 글고 연애 4년하고 지금 잘 살고 있답니다~

    누구나 다 인연이 있답니다... 사소한 인연도 그냥 흘려버리지 마세요
    원글님 화이팅 !!

  • 9. ..
    '10.8.14 2:01 AM (122.35.xxx.49)

    전 그냥 학교선배.
    흠.주변에서 소개팅이 잘 안들어온단건 어떤면에서든
    님이 남들에게 소개시켜주기 불편한 부분이 있을수 있어요
    그게 뭔지 생각해보고 조금씩 나아지도록 해보세요.
    능력이라면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시고
    외모라면 관리를 해야하나..
    아무튼 너무 기다리기만 하기보다는요^^
    자신감 잃지마시구요.

  • 10. 유지니맘
    '10.8.14 5:11 AM (112.150.xxx.18)

    친구 함들어가는날 ..
    너무 바뻐서 ㅠㅠ
    저를 기다리느라 양쪽 친구들 모두 지쳐 있을 11시 다 되어서 파장무렵 나타난 저 ..
    배 고파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안중에 없고 한 20명 가까이 쳐다보는데에도 밥 우적우적 먹고 있는 뻔뻔한 제가 맘에 들었다고
    그 날부터 열심히 공들였던 그 남자가 지금 제 짝입니다 .
    좋은 사람 만나실꺼에요
    조급해 마시고 ..

  • 11. 맞선
    '10.8.14 5:37 AM (110.12.xxx.240)

    제 어머니와 남편 쪽 고모가 서로 아는 사이였습니다. 두분이서 이야기 하다가 만나게 한 번 해보자 하다가 결혼했습니다. 만나는 자리에서 신랑될 사람의 외모가 너무 멋있어서(외모만....) 제가 먼저 이야기했어요. 사귀고 싶다고. 그래서 결혼까지 갔습니다. 결혼할 당시에 모든 친구들이 결혼해버려서 부케를 받을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난감했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실 거예요. 조급해 마시고..22222

  • 12. 길에서
    '10.8.14 8:10 AM (114.206.xxx.29)

    오다가다...ㅋㅋ

  • 13. 비행기
    '10.8.14 9:11 AM (110.12.xxx.61)

    27살 가을 명동에서 예쁜 웨딩드레스를 보고는 결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쓸쓸한 겨울이 가고 다음해 엄마가 부산에 가서 선한번 볼래?
    그래서 비행기 태워주면 가지~~~농담으로 그랬더니 진짜 비행기 표들고 엄마가 가자더라구요. 그길로 서울에서 부산 동래 호텔까지 가서 선보고 (엄마 다니던 성당 수녀님 조카를 소개...-_-) 8개월 만에 결혼 해서 지금껏 김해에서 살고 있어요.
    우리 결혼 시키고 6개월만에 엄마 돌아가시고 해서 엄마 대신 보내준 보호자거니 하고 살고 있어요.
    그 때 선보기 전날 우연히 길에서 모르는 어떤 남자가 제게 결혼운이 떨어졌다고 말해줬어요. 그러면서 긴생머리였는데 단발로 자르라고 ... 집에가서 엄마에게 이야기하니 한번 잘라보라며...
    결혼 1년쯤 되어서 우리남편하는 말 찰랑찰랑한 단발머리가 맘에 들었다고 ...

  • 14. 인연은
    '10.8.14 9:18 AM (220.86.xxx.81)

    정말 인연이야말로 오묘한거 같아요
    저희는 한 지역에서 15년간 같이 살았었는데 오며가며 얼굴만 익히다가
    서른 넘은 나이에 전혀 상관도 없는 사람한테 소개받았더니
    바로 그 사람이더군요
    한눈에 서로 사람을 알아봤어요. 결혼 15년차.. 여전히 열렬 사랑, 열렬 러브^^

  • 15. 음...
    '10.8.14 9:42 AM (222.109.xxx.64)

    잘못 만났어요...ㅋㅋ

  • 16. 소개팅
    '10.8.14 10:33 AM (211.63.xxx.199)

    친구의 친구에게 들어온 소개팅 대신 나갔다가 결혼했네요.
    남편 친구들은 남편에게 세일에 세일 떄려서 팔렸구나..라고 놀리구요.
    친구의 친구가 남편 직장 상사의 처제였어요. 첨엔 처제 소개시켜주려 했던건데..
    결혼 11년차 아들,딸 낳고 알콩달콩 잘 삽니다. 남편도 저도 결혼생활에 만족해합니다.

  • 17. 역시
    '10.8.14 10:39 AM (211.63.xxx.199)

    역시 남들의 연애얘기는 잼있어요.
    다들 우연이고 인연이도 특이하신 사연도 많으시네요.

  • 18. cc
    '10.8.14 10:58 AM (121.183.xxx.105)

    같은과 출신이에요. 근데 재밌는건. 저나 남편이나 학교 다니는 내내 다른 사람 만났어요..즉, 아무 관심 없었고, 친한 선후배 정도도 아니었어요. 근데 제가 졸업후 학과 조교로 오게 됐는데 남편은 대학원 재학중이었구요. 3-4년 후에 만난건데 학교 다닐 때 느낌하고 확 ~다른게 신기했어요 ㅎ
    알던 사람도 일케 바뀔 수가 있구나 ...했어요 ㅎ

  • 19. 나이트..
    '10.8.14 11:47 AM (59.28.xxx.103)

    나이트도 잘안가는 저..어쩌다 갔고..
    남편도 동문모임때문에 갔고..
    대시는 남편의 후배가 했지만..
    끝내는 남편이 압승..ㅎㅎㅎ
    인연인것같아요.

  • 20. 음..
    '10.8.14 12:29 PM (121.88.xxx.160)

    인연인 줄 알고 결혼했는데..이런 악연이..ㅠㅠㅠㅠㅠ

  • 21. .
    '10.8.14 12:41 PM (112.155.xxx.41)

    접속..
    pc통신 동호회요.ㅋ

  • 22. ^^;;
    '10.8.14 1:32 PM (59.4.xxx.111)

    저도 원글님 처럼 쫌 그래요~ 31살이 한참 그럴때인가봐요~
    사람을 만나도 모르겠어요...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헷갈리기 시작했어요...흑흑

    인연이 있겠죠...있을거예요... 그쵸? 근데 누군가가 그러던데요.. 인연은 만드는 거라고....
    저는 조건이 좋은 사람이건 아니건 일단 만나보게 되던데.... <<< 이거 잘 못 된건가요?
    여튼 짝꿍만나기가 제일 힘들고 어려운 것 같아요.

  • 23.
    '10.8.14 1:42 PM (118.46.xxx.27)

    취직면접 봤다가 거기서 만났어요;; 우리 사장이요. 총각이었구 저는 돌싱이었죠.

  • 24. ...
    '10.8.16 10:34 AM (211.114.xxx.163)

    일하다가.. 옆 부서 직원이랑 같이 출장 다니다가..
    결혼까지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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