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지만, 요리는 즐기지 않아요. 남편도 주말에나 밥을 먹을까 말까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요리가 늘질 않네요.
해놓으면 먹을만은 하대요. 그런데 속도가 아주... 굼벵이입니다.
결혼해서 요리를 처음하는거라 칼질도 아주 어설프죠.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오늘 2시간 동안 한 요리입니다. 저주의 굼벵이인지, 그나마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좀 봐주세요.
1. 쇠고기 오이 볶음 : 쇠고기 재놓고, 오이 절이고 볶음. 끝.
2. 브로콜리 어쩌고 무침 : 브로콜리 쭉쭉 뜯어서 소금물에 데치고 식혀서 야채 좀 섞은 소스에 버무림. 끝
3. 임자수탕 : 닭 삶고, 육수에 잣하고 깨 넣어 윙윙 갈고, 고명 좀 만들고. 냉장실에 넣어둠. 먹을 때 섞으면 끝.
재료 씻기부터 시작해서 설겆이 완료 + 재료 치우기 등 뒷정리까지 2시간 10분 걸렸습니다.
오늘 한 요리들은 처음하는 요리들이라 요리책 보며 하느라 멀티는 불가능했습니다... ㅠ_ㅠ
에효... 낮에는 애 먹을 국 끓이고 반찬 좀 만들고 뭐 좀 치우면 자던 애가 깨서 앵~~ 하고 우네요.
남편만 줄줄이 굶습니다. 저야 뭐 대충 서서 주워먹고 한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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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 때 손이 느린 것 같은데... 좀 봐주세요.
느리다... 조회수 : 739
작성일 : 2010-08-13 22:20:07
IP : 121.138.xxx.1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0.8.13 10:22 PM (221.146.xxx.43)제목만 보고 동지 만났다고 좋아했더니 저에 비하면 신의 손입니다요.
2. .
'10.8.13 10:38 PM (61.252.xxx.188)3번은 초계탕 아닌지요??
3. **
'10.8.13 10:50 PM (110.35.xxx.230)3번은 '임자수탕'이네요
어차피 오늘 음식은 처음 해보는거라 시간이 좀 더 걸렸을 수도 있겠네요
음식 하는 게 손에 익으면 시간분배하기가 훨씬 수월할거예요
시간 걸리는 거 먼저 시작하고 재료 씻기같은건 한 번에 미리 해놓고요
큰 그릇들은 나오는 대로 씻어서 개수대에서 빨리 치워놔야 덜 복잡하지요4. 느리다...
'10.8.13 10:56 PM (121.138.xxx.188)푸허... 임연수라니. 생선은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ㅠ_ㅠ 수정했고요.
애는 놀아달라고 다리를 잡아대고, 남편은 배고프다고 아우성인데 요리하려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서 여쭤봤어요.
한 십년 차 되면 빨라질까요? 근데 그때는 아이가 제 바지 벗겨가며 놀지는 않겠죠... ㅠ_ㅠ
중간 설겆이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기 시작한지 일년 남짓이에요. 말씀 감사합니다.
더 노력해야겠죠. 아.. 누가 전업주부가 쉽다고 했나요... ㄷㄷ5. ..
'10.8.14 12:41 PM (121.136.xxx.202)키톡가셔서 보라돌이맘 글을 쭉 읽어보셔요.
도움이 많이 되실것 같아요.
오늘 밥솥에 밥하고 김치찜 같이 했더니 훌륭하더군요.
시간절약 노하우가 엄청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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