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매년 고교입시지도를 하다보면 항상 접하게 되는 질문들 중 대표적인 질문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특목고로 보내는 것이 좋을까요? 일반고로 보내는 것이 좋을까요?
일반고냐 특목고냐라는 기로에 서 계신 중3 부모님들이 많이 하시는 질문이신데
아이들 진로지도를 하는 입장에서 사실 이런 질문만큼 답답한 질문도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질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무엇에'라는 목적을 나타내는 요소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에 가기에 좋은 것인지?
인맥을 쌓기에 좋은 것인지?
아이의 꿈을 이루기에 좋은 것인지? 등 등
진학지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진학의 목적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우 본인이 무엇을 질문하고 있는지,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본인이 그러한 것들을 모르고 있다라는 사실도 모른다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진학지도는 진로지도의 일환이며 진로지도는 직업교육의 일환이라고도 불립니다.
교육은 단순히 상급학교로 진학시키고 마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활과 책임을 다하며
본인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훌륭한 직업인의 한 명으로 키워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을 교육시킴에 있어서
교육의 방향성과 목적성 없이 무조건 시키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360도 그 어느 곳으로든지 갈 수 있는 망망대해에서
아이라는 배에 올라타 지도와 나침반도 없이
무조건 노만 저어대고 있는 행동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 배가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다른 배 보다 느리다 라는 등의 불평불만을 늘어놓으시면서요 )
그래도 그냥 열심히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냐고요?
네.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목적지를 정하고 방향을 설정한 후에 달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잘 아실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자녀를 뚜렷한 목표나 방향성 없이 교육하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고등학교를 가느냐, 어느 대학교를 가느냐 가 아니라
어떠한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어떠한 사람이냐 라는 것이
아이를 교육시키는 목적이나 방향일 수 있을테고요.
혹시 지금 아이를 어느 학교로 진학시켜야할지 고민 중이시라면 그 질문에 앞서서
아이를 어떠한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고 싶으신지
그리고 아이는 어떠한 사람으로 자라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느 학교의 어느 학과로 진학시키는 것이 좋을지
스스로 답을 얻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사족. 목적지나 방향성이 잡혀져 있지 않다면 잠시 이동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목적지나 방향을 잡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뎌보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잘못된 방향으로 들어서는 실수를
막아줄테니까요. 빨리 달리는 것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달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족. 아이들을 지켜봐주실 때는 어떤 일을 잘 하는지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할 때 즐거워하는지도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즐거워하는 일이 그 아이의 적성이자 소질이고,
잘 하는 일은 부모님의 노력(사교육 투입 등)에 의해 만들어진 재주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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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일반고? 어디로 보내는 것이 좋을까요?
강쌤 조회수 : 750
작성일 : 2010-08-13 19:16:36
IP : 122.128.xxx.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감사..
'10.8.13 8:47 PM (211.54.xxx.111)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인 우리들도 어떤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삶을 대하는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잠시나마 여러 생각을 할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또한 감사드립니다~^__^2. 마지막사족
'10.8.13 10:14 PM (122.46.xxx.33)제가 하고 싶은 말이네요
꼭 학부모님들께서 명심하셨으면 해요3. 에고
'10.8.14 10:04 AM (175.113.xxx.155)컴퓨터 게임할 때를 가장 즐거워하고, 만화볼때, 영화볼 때 가장 즐거워 합니다.
그럼 그런 것 시켜야 할까요? 너무 경쟁이 치열할 듯 한데....( 그런 것 좋아하는 아이들 너무 많잖아요.)
뭐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아이 키우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해본 소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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