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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 한다고하면.... 속상해요...
내남편은 자영업한다...
무슨일하냐?
그냥... 문구점한다...
이러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나요?
우습게 생각하나요?
문구점이 어떤 문구점이라고 생각하나요?
아이들 상대로 학교앞에 있는 문구점?
저 결혼10년차입니다.
저희 시아버지 자수성가하신 제가 무척 존경하는분이죠
그런분 밑에서 자란 장남과 결혼하고 지금 아들만 둘낳아 잘살고있어요.
서초동 예술의전당... 그 바로아래 사거리에서 문구점합니다.
20년정도 문구점하구요...
근처가 다 회사이다보니... 회사상대로 거래합니다.
그냥... 부르기쉽게 문구점이라고하는거지...
이것저것 안하는게 없는 가게입니다.
20년전이니... 그때만해서 서초동 그리 인기는 없었겠죠..
그래도 우리 시아버지 시골에서 올라와 도장기술 배우셔셔
서초동에 가게열고... 지금 시댁도 가게와 가까운 서초동입니다.
지금은 연세가 있으셔셔 가게 손놓으시고
대신 고등학교때부터... 공부하고싶고... 대학가고싶은 큰아들(울남편) 부모님 고생하신다며
가게일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죠..
지금도 가끔 이야기해요...
그때 얼마나 공부가하고싶었는지... 얼마나 하고싶은게 많고 대학도 가고싶었는지...
안쓰럽습니다..
지금은 가게명의도 남편으로 되었고
매월 아버님어머님 생활비로 200나가고 저의집 생활비 170에 가게세 내고...
이것저것 세금에....
돈 엄청 들어갑니다.
그래도 그거 다 충당하고 적금붙고 아이들과 제 보험까지...
제가 돈관리를 잘 못한다면... 울 남편은 돈관리 잘해요.. 무척 꼼꼼하게..
그걸 알기에 저는 생활비를 받아쓰는게 오히려 현명하다고 판단했죠.
그렇다고... 쓸거 안쓰고 하는편도 아니구.. 아직 전세살지만 전 부족한거없이 그렇다고 풍족한거없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행복하다고 살고있다고 느끼는건... 그만큼 수중에 돈이 있는가 없는가의 의미도 부여된다고 봅니다.
근대요...
큰아들이 초1들어가면서 엄마들을 많이 알게됐는데요...
엄마들 으레 남편들이 뭐뭐하는지... 다 이야기하고 알고싶어하더라구요,,,
어디가서 떠벌리는 스타일이 아닌 저로써는... 별루..
그래도 엄마들이 궁금해하길래
그냥 문구점해요...
했더니..
왠지... 그런느낌있죠?
갑자기 싸~~하면서 수준이하로 보는듯한...
참....
어이가 없습니다...
우리집 어떻게사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단지 남편직업으로만 사람을 판단한다는게...
제가 젤친하게 지내는 아는엄마는
남편이 대학강사
엄마는 수간호사입니다.
다들 이야기하면 그러죠... 와~~ 알부자겠네?
그러면서 색안경들끼고...
근대... 알고보면 저의집보다 못한다는거...
사람 직업만보고 판단하는거 괜히 불만스럽네요........
1. ..
'10.8.13 6:40 PM (222.107.xxx.35)저희 남편 친구가 문구점 한다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바른손은 아이고 그 비슷한 규모의
문구 종합 생산업체....
그런 반응들이 마음에 안드시면 그냥 사업한다고 그러세요,2. ..
'10.8.13 6:50 PM (110.15.xxx.96)맘에 걸리시면 문구도매업한다고 하세요..
첨에 사업해.. 무슨 사업? 하고 질문이 되돌아오면
응.. 문구도매업이야..라고 하세요..
보통 학교앞 문구점을 생각하니 오해하기 쉬워요..
(문구점 하시는 분 오해하지마세요^^ 나쁜 뜻 없습니다..)3. ..
'10.8.13 6:52 PM (183.102.xxx.165)근데요......
사실 원글님도 그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속상하신 이유가
원래 우리 시댁 & 우리집이 사는것보다 사람들이 더 아래로보는거 같아서
속상하신거 아닌가요.
내가 사는 환경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느정도 부러워하거나 우와~하고 봐줬으면 하는
생각이 어느정도는 있으신거 같아요.
좀 나쁘게 말하면 이것도 허영이구요...그런 생각 가지고 계시면서 대학강사 한다는
그 집은 사실 우리집보다 별로인데..하고 생각하시는거..전 좀 유쾌하지 못하네요.
남들에게 우리집 사정이 나빠보이는건 화나고...근데 다른집 상황은 좀 낮게 보시는게..4. 남편 직업이
'10.8.13 6:55 PM (114.204.xxx.181)곧 자기의 얼굴 일때가 많더라구요~
살다보니~~~~~~
사람들 하기 좋은 말로 직업엔 귀천없다 말들은 잘 하지만 막상 닥치면 남편 직업이나, 아니면 돈이 엄청 많거나로 평가 하더군요.
아예 잘 나가는 전문직이거나, 공무원, 대기업, 은행, 아니면 큰사업등은 그래도 무시 하는 분위기가 아니지만 원글님이 말한 싸한 분위기더라구요.5. .........
'10.8.13 6:57 PM (119.70.xxx.60)제 글이 .... 그렇게 안좋게 보였나요??
그럼 일단 사과드립니다.
전 제가 사는 환경을 다른사람이 와~~ 하면서 봐줬으면 하는 바램도..
다른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그런거 별로 관심없습니다.
단지... 이상하게 사람들이 꼭 물어봐요..
남편 뭐하냐구.. 그럼 그냥... 그러거든요..
응.. 그냥 가게해.. 그럼 뭐하는가게인지... 꼬치꼬치 물어보는바람에
그냥 작은 문구점이야... 이럽니다.
뭐.. 이것저것 말하기도 그렇구... 그래서...
그렇게 말하면 10명이면 9명이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제가 말하려는 요지는
타인이 어떻게 사는지 모르면서 직업만 듣고 사람을 다르게 평가하는게 바람직하지 못하다는겁니다.
대학강사? 저도 첨엔 우와~~했죠
근대 그엄마 저랑 절친되면서 집안사정 이야기 물어보지도않았는데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참.. 많이 안쓰러웠다는...
제가 말한 의도가 잘못 들렸다면 제가 글제주가 없나보네요...
그냥 우울해서 하소연한건데..6. 학교앞
'10.8.13 6:59 PM (175.112.xxx.181)문구점도 장사 잘 될 것 같은데요.
암튼 왜 남의 남편 직업을 물어봅니까?
참 이상한 아줌마들입니다.
그냥 사업한다고 하시구요.
유통관련이라고 말씀하세요.
굳이 본인이 남편직업이나 본인 직업 얘기 안 하는데
꼭 캐내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매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유통업쪽으로 사업한다고 말씀하세요.7. 그걸
'10.8.13 7:03 PM (220.127.xxx.185)왜 문구점이라 하세요. 요즘에 경제 잡지 보니 무슨 근사한 말도 많더구만....
사무용품 공급업체 운영한다고 하세요.8. 신경 쓰이면
'10.8.13 7:06 PM (122.44.xxx.102)사무용품 취급한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냥 그런 편협한 사고 하는 엄마들이랑 엮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요...9. ..
'10.8.13 7:10 PM (211.44.xxx.50)원글님도 좀도 자신을 가지세요.
아주 규모 작은 문구점도 나쁠 것 없지만, 업체들 사무/문구 공급하시면 규모가 작지 않을텐데
왜 '그냥..'하는 말을 붙이시나요?
원글님 스스로도 남편을 좀 더 당당하게 생각해보세요.^^;10. 원글님이
'10.8.13 7:19 PM (218.232.xxx.5)"그냥" 이라는 말을 붙이셔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겸손하셔서 그리 말씀하신 것도 같은데
요즘 세상엔 겸손하면 물로 봅니다11. 그럴땐낮추지마셔야죠
'10.8.13 7:19 PM (220.90.xxx.223)본인 스스로가 말하기 싫어하는 티가 나면 상대방도 낮춰봅니다. 그냥 어쩌고 ...하면
이미 남이 볼 때도 위축된 느낌이 들어요.
그러지 않아야 마땅하지만 사람들마다 사고방식이 다르니까
그냥 다른 분 말처럼 용어를 그럴싸하게 하세요.
그게 꼭 나쁘지도 않아요. 용어도 유행이 있거든요. 전산학과보다는 요새 다른 말로 얼마든지
학과 이미지 올리려고 대학마다 과이름도 신경 쓰는 마당에요.12. 그게요
'10.8.13 7:21 PM (115.23.xxx.220)고등학교 때 한다리 건너 아는 예체능 하는 아이랑 얘기하다가 부모님 직업 얘기가 나왔는데 아버지가 버스 하신다기에, 버스운전 하셔서 뒷바라지 하기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버스회사 사장이시더군요.
그냥 사람은 자기 그릇만큼 세상을 보는 거예요.13. ,,,
'10.8.13 7:21 PM (119.194.xxx.122)문구 유통업이나 사무용품 공급업체 한다고 하세요 2222222
문구점 맞긴 하지만 그냥 문구점이라 하면
분위기까지 싸~해 진다니
불필요한 무시 당할 필요까지야;;;;14. 원글님이
'10.8.13 7:23 PM (119.71.xxx.105)스스로 상대가 그러는것 아닐까 미리 걱정하고
누가우리집 뭐해요 하면 속으로 수입비교하고 누가 많은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렇게 염두에 두시니 매번 불편하시죠
허세를 부릴 필요는 없구요
자존감을 가지세요
그냥 문구점 해요 해놓고 속으로 천가지만가지생각할 필요없이
당당히 말슴하세요
문구류 유통쪽으로 사업한다고,,,
그게뭐예요하면 소매도하지만 대부분 기업이나 사무실 납품하고 도매쪽이라고 하시면 되죠15. ?
'10.8.13 7:25 PM (203.234.xxx.3)사무용품 전문 유통업체..이게 정확한 말일걸요
요즘 화이트보드부터 별거별거 다 파는데(페인트..) 문구점이라 하면..
그렇게 따지면 오피스 데포도 다 문구점이죠.16. ㅋㅋ
'10.8.13 7:28 PM (115.143.xxx.210)다른 것은 몰라도 대학강사가 '와!'라니요. 대학교수도 아니고. 보통 사람들은 대학강사(것두 취학연령이 있는 나이에)라면 '와'가 아닌 '헉'인데....대학강사 폄하하는 게 아니라 주변에 친구들 대학강사하면서 너무 힘들게 사는 거 봐 와서요. 세상물정 참 모르는 분이 많네요. 저희 아이 중학교인데 여태 누구에게 남편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본 적 없어요. 저절로 알게 되거나 다른 엄마들이 알려준 적이 있을 뿐이고. 문구점 한다고 무시할 만한 인격이라면 차라리 어울리지 않는 편이 원글님께 이로울 겁니다.
17. 부모직업이농부..
'10.8.13 7:33 PM (220.90.xxx.223)위에 다른 분 글 보다가 생각났는데,ㅋㅋ
저 어릴 때 친구도 아버지 직업란에 그냥 농부라고 적었는데,
나중에 보니 집이 으리으리한 한옥에다(방이 수십칸 넘을 듯한.)
걔 집에 갔는데 앞에 대문이 정말 무슨 정승 대감 집 보는기분.
대문 높이가 제 키에 몇 배나 되더라고요.
일하는 사람도 여럿이고.
큰 대문은 너무 커서 평소에 옆 작은 대문으로 들어가는데 안에 문지기가 사용했을 작은 방도 있더라고요. 마당이 어찌나 넓은지 한참 돌아다녀야 제자리고.
정작 농사 짓는다는 부모님은 그 지역 땅 어마어마하게 소유한 유지고 소작농 부리는 경우고...
과수원까지 거느리고.
그것보고 친구가 적은 거 생각나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담임은 그것도 모르고 그 아이 부모님이 정말 남의 땅이나 붙여먹는 소작정도인 줄 알고 좀 무시했었거든요. 나중에 그 아이 지난 담임한테 무슨 소릴 들었는지 어느 순간 참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더군요.18. ,,,
'10.8.13 7:37 PM (59.21.xxx.32)대학강사하는데 알부자라는 분들 살짝 이해가 안되네요..
대학강사 박봉인거 세상이 다 아는일 아닌가요..옛날 너무 더운날 강의시간에 장난삼아"교수님(강사분) 아이스크림 사주세요" 했더니 "분유값 대기도 빠듯해요.."수줍게 웃으며 말하던 그분 얼굴이 생각나네요..19. 그러고보니
'10.8.13 7:47 PM (119.71.xxx.105)아는 후배 이야기인데
학교 입학해서 신입생 시절 고향이 바닷가쪽 어느 도시라고하니
주변선배들이 그럼 니네 아빠 어부냐 하니
이후배가 수줍게웃으면 네~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어마어마한 원양어선 두척 소유한
그도시 거의 재벌급 집안 이었죠 ㅋㅋㅋ20. 마자요.
'10.8.13 7:56 PM (124.121.xxx.53)어렸을때, 직업란에 수산업으로 쓴 친구가 있었는데, 담임이 되게 무시했었어요.처음엔..
근데 알고보니, 수협 꽤 큰 지점장님이었어요. 그리고 한명은 무슨무슨 목재소? 이렇게 이름을 적었더니.담임이 그 그친구네 아빠가 그걸 운영하는 사업체로 생각하고 무척 잘해주셨는데, 그냥 직원이었어요. 그랬더니 태도 돌변...21. 그래도
'10.8.13 8:06 PM (211.54.xxx.179)강사까지 하려면 집이 돈 좀 있어야 박사하고 생활비 대주고 가능한거지요,,그러니 그렇게 불쌍하게 볼거는 아니에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나 원글님이나,,한달 수입가지고 사람 판단하는건 도찐개찐인것 같아요,22. 어머...
'10.8.13 8:19 PM (121.166.xxx.151)저희집 예술의 전당 부근이라...
매일 산책코스인데...어디 있는 "문구점"이신지요...
그냥 같은 동네라 반갑네요.
혹시...놀이터 앞에 있는 프린터 토너 사무용품 많이 보이는 그곳인가 ...
문구점이 잘 없는데...마구 기억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만약 거기라 해도 겉으로 볼때는 전혀 문구점으로 안보이는데.....어딜까요...
문구점이라고 하지 마시고
유통업하신다고 하고...어떤거 하냐고 물어보면
기업이나 사무실 문구류 납품한다고 하시면 되요.
아이~~ 사장 사모님께서 왜 그러세요..당당하게 말씀하세요.23. ,,
'10.8.13 8:23 PM (220.84.xxx.41)사무용품이랑 문구류 취급한다고 하면 되죠.
아직 영세한 문방구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가봐요.
자기가 아는것만큼만 보는 경우가 많잖아요.
너무 심려치 마세요.24. 피곤함
'10.8.13 8:26 PM (211.4.xxx.71)윗분 말씀중 자기 그릇만큼 세상을 본다....222
전 역차별 당하고 있어요.
대학강사인데...잘 모르는 사람들이 돈 잘버는줄알고
울 남편에게 아내덕 보겠네, 뽀대나는 일한다...이소리 해서...ㅠ.ㅜ
강사까지 할려면 집에 돈이 좀 있어야 하고 ...라는데
이거 선입견 아닌가요?
울친정 평범하고 전 석사이후 장학금 받고 공부했거든요.
박사때부터는 여러가지 알바형식으로 장학금과 병행하며 돈벌었구요.
참...여러모로 피곤하네요.25. @_@
'10.8.13 8:27 PM (110.44.xxx.216)원글님 기운내세요..사람들이 사실 첨부터 속 깊은곳까지 알아줄순 없지요..^^:
오랫만에 보는 대학동기나 첨보는 사람들은 꼭 남편 뭐하는 사람이냐 초반에 묻더라구요..
그냥 같이 음식점한다..하면 아- 식당? 하면서 은근히 낮춰보더라구요..(제가 예민한 편이 아닌데도 그 시선이며 태도가 정말..)
사실 남편이 이쪽에서 좀 알려져있어서 대학강의도 나가고
신문이나 tv에 가끔 나가는데 그때 무시했던 사람들은
태도가 싹 변해서 '사모님이었구나~'하면서 갑자기 연락을 하고 안부도 묻고..그래요.
친하지도 않은 사이인데 저희집에 놀러오겠다고도 하고...;;;
참...씁쓸해요..26. ...
'10.8.13 8:49 PM (58.148.xxx.68)제약회사 아들은
약팔러 다닌다고 그러더만요.27. 2년전에
'10.8.13 8:58 PM (220.87.xxx.90)저희남편 비디오대여점했어요...가끔 알바가 쉬는날이면 도와주러 나갔는데 약간무시하는듯?? 하지만 그 건물주가 남편이라고 아시는분들은 또 태도가 달라지시더라구요...사람들이 그렇게 간사하더라구요...ㅠㅠ 이제 건물도 팔고 남들이 들으면 시시한 자영업인데(의류대리점)....
저희애들 이제 6살4살인데..초등학교 들어갈때쯤이면 아빠직업란에 근사하게 올려주고싶어 다시 업종을 변경할까해요....ㅠㅠ 사람의식을 그렇게하냐는 댓글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없는척하면 그렇게 무시하더라구요...겸손해져야하는데....이세상사람들 반절이상은 겸손한사람은 없는거같아요..28. 원글...
'10.8.13 9:35 PM (119.70.xxx.60)속상한맘에... 그냥 맘이라도 풀어볼려고 글올리구서...
아이들 저녁먹이구 씻기구.. 재우고.. 그리고 들어오니 많은분들이 댓글을 주셨네요.
먼저 댓글주신분들 한분한분 정말 감사드려요..
옆에 내 이야기를 들어줄사람이 없고.. 너무 우울한데...
이런날 82쿡을 찾아 자게에 올리면 댓글 하나하나 올라오는글들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저요.. 소심한 a형이에요... ^^;;
그래서 그런지... 정말 친한사람외에는 .... 저의집 이야기는 잘 안하죠...
근대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니깐...
웬 그렇게 남의집 가정사가 궁금하신 어머니들이 그리 많으신지...
댓글중에 그런말이 있더라구요..
남편직업이 내 얼굴이라고...
전 남편직업을 한번도 부끄럽거나 자존심상해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겼지요....
어찌보면 참.. 가여운사람이에요... 남편이라는사람...
남편이 전업을 원해서 집에서 애들키우고있지만...
보통 일찍오면 밤10시 좀 늦는다싶으면 밤12시... 어쩌다가 심심찮게 밤새 일해야하는경우도있구요...
제가 좀더 당당해도 돼겠죠? ^^
많은 위로와 격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사신다는 님...
얘술의전당에서 서초역쪽으로 내려가시다보면 큰 사거리 나와요.
사거리 도로변에 위치한 문구점이에요.
궁금하시다길래... 올리는데.. 무슨 광고하는거 같네요..
하지만 가게와 시댁만 그쪽이지 제가 사는곳은 노원구랍니다
모두 편안한밤 되세요29. 이율배반
'10.8.13 10:17 PM (124.80.xxx.237)자신을 가지세요.
문구점이라고 해서 낮춰보는 사람들이 뭐 님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들인가요?
설렁 진짜 장사 안되는 쬐끄만 문구점이래도 당당하지 못할 이유 없고요.
그런 문구점이 연상되어 억울하거나 섭섭한 마음이 드신다는 것도
그걸 낮춰보는 사람들의 수준이나 논리와 그다지 다를 것도 없지요.
쬐끄만 문구점이든 대형 사무용품 유통업이든 표현하기 나름인 것이고
직업으로 사람을 올려보고 내려보고 하는 사람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나부터 그런 의식을 없애는 일이지요.
정직하게 땀흘려 노동한 모든 것이 다 당당하고 소중한 것이니 규모와 자산에 상관없이
기죽지 마시고 신경쓰지 마시고
쿨하게 님 갈 길 가세요.
그런 엄마 모습 속에서 아이들고 건강하게 성장합니다.30. 아유^^
'10.8.13 10:54 PM (58.141.xxx.65)걍... 신경쓰지마세요
님만 잘 살면 되지요
그런 사람들 님이 열심히 돈 모아서 좋은 아파트로 이사가고나면 다 해결된다네요
그리고 너무 학교엄마들하고 친해질려고 안해도 되요
그 그룹들도 엄청 가지가지 모인 세상 피곤하다네여ㅋ
님은 참석할 것만 하고 굳이 말많이 안섞으심이..
문구점을 문구점이라꼬 했는데 겨우~ 그러면 더이상 뭔 말을 하라는 건지요~ㅋ
님의 당당함이 더 럭셔리해보입니다^^ 작짝짝31. ...님
'10.8.14 12:34 AM (211.54.xxx.179)부러워요,,,한달에 천만원 쓰고 일년에 삼억 모으신다니,,,,
뭘 하든 남한테 피해안주고 내가 벌어서 먹고살면 당당한 겁니다,32. ..
'10.8.14 1:39 AM (118.127.xxx.149)그런데..왜 그렇게 남의 남편 직업이 궁금한 겁니까..전 그런 아짐들 이해가 잘 안가요..
궁금할 순 있다고 쳐도 대놓고 물어보는 건 참..
제 친구가 애들떔에 놀이터에 나가면 애 엄마들 하고 얘기하다가 친해진대요
애 엄마들이 전공이 뭐냐고 물어본대요..제 친구 대학 안갔어요..엄청 열심히 산 친구고
일문과 나온 저보다 일어 완전 잘해서 웬만한 통역 다해요(물론 공적인 건 아니죠)
대학 안갔다 하면 싸해진다고 ..그리고 별 왕래없이 그렇게 된대요..이 얘기 듣고 웃기다 했죠..33. 사무
'10.8.14 3:30 AM (220.127.xxx.197)사무 용품 유통 강추요~
남이 뭐라든 상관없으시면 문구점이건 문방구건 구멍가게건 호칭이 상관없겠지만 님이 남들 말에 섭섭하시면 무시할 기회를 주지 마세요.34. 계속 문구점
'10.8.14 4:38 AM (140.254.xxx.40)저같으면 계속 문구점이라 하겠네요. 누가 돈꿔달랄까봐. ㅋ
35. ..
'10.8.14 6:03 AM (116.121.xxx.199)멸치장사 사모님 부럽네요
한달 생활비가 천만원에 일년에 3억이나 모으시고요
장사 하시는분들 시간도 없을듯한데
남편이 취미생활도 하시고 시간적인 여유도 많으신가비네요36. 음..
'10.8.14 6:35 AM (121.179.xxx.65)그러게요..
사람이 참 간사하죠.
저도. 큰아이 유치원 가면서 부터.. 같은 엄마들과 어울리다보니...
참..다들.. 아이 아빠 직업에 민감? 하더군요.
남편 직업 알기 전에는... 겉 치장한 모습보고.. 사람 판단해서 대하구요.
교육이 망조 들고, 아이들이 이기적으로 되는...
가장 기저에는..
그런 마인드를 가진 엄마들 몫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그리고.. 일년에 3억 모으신다는 멸치장사님...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sub가 아니라 suv 겠죠^^;;37. 멸치
'10.8.14 7:17 AM (110.70.xxx.59)앗. 위에 님이 고쳐 주셨네요. 아이폰으로 댓글 달다가 방전돼서 그냥 잤거든요. 좀 전에 다시 와서 보니 오타났길래 수정하면서 몇 자 다시 적을라고 먼저 쓴 댓글 지웠는데 어쩌다 다 날아갔어요ㅠㅠ
그래서 이제 댓글 보시는 분들은 멸치는 뭐냐 그러시겠어요.^^
저는 대학원졸 남편은 대졸입니다. 어쨌든 남편이 멸치를 파니까 남들은 그럴 거라고는 모를 거에여. 남편이 시험 공부 오래하다가 부모님 하시던 일 물려받은 케이스예요. 돈은 잘 불리지만 사회적인 시선은 아시다시피 그러하네요. 제가 아파트 단지 안에서 헤매던 외국인과 몇 마디 한 적이 있었는데요, 동네 할머니들이 모여 계시다가 너무 놀라시기에 제가 더 놀랐어요.
저희 남편은 매일 새벽 4시에 출근하는 생활을 일주일에 일요일 하루 빼고 매일 반복합니다. 그래서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취미지만 그냥 눈감아주고 있어요. 그걸로라도 숨통 트이라구요. 너무너무 힘들대요. 딱 1년만 더 하고 이 일은 접을 거에여. 그렇게 벌어도 아이들과 해외여행 한 번 못 가보잖냐구 그러네요.
원글님. 아무래도 번듯하게 말하기 어려운 직업군이긴 해요. 나는 당당하다만 남들은 알아주지 않는. 저만 해도 아이들 셋 매일 단정하게 다니고 인사 무척 시켜가며 다닙니다. 다행히 학교 성적도 좋고 모범생이구요. 그것도 제 컴플렉스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래도 이 세상이 경제적으로 성하한 사람이 살기 편하더라구요. 원글님도 남편도 무척 성실하신 분 같아요. 다른 분들도 다 하신 말씀인데요. 내가 나를 대접해야 남들도 나를 대접해 주는 거 같아요. 자신감을 가져보세요38. 위에
'10.8.14 7:22 AM (110.70.xxx.59)성하한--->성공한
39. ...
'10.8.14 7:27 AM (121.136.xxx.112)집이 충무였던 대학 동창이 있었어요.
엄마가 고향에서 멸치 잡으셔... 해서 다들 그 친구를 괜히 동정하고 그랬죠.
여름방학 때 충무로 놀러갔습니다.
충무 사는 그 친구한테 당연히 연락했고 그친구 엄마네한테까지 갔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계셨는데
커다란 멸치 어선이 종류별로 있었다죠.
(멸치 잡는 어선, 증기로 삶는 어선, 건조시키는 어선...)
벌어지는 입을 못 다물었던 기억이 나요.40. ㅎㅎㅎ
'10.8.14 8:22 AM (125.185.xxx.67)저희는 철강유통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고물상한다고해요. 고철같은 것, 우리 어릴 땐 고물상이잖아요.
그래서 아래로 보는 사람들은 뭐 그러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래 가는 사람들 보면 그런 것과 관계없이 어울렸던 사람들이죠.
어지간한 형편 되는구나 생각하게 되잖아요. 오래 보다보면요.
누구나에게 호감을 받을 수는 어차피 없는 것이니까요.
너무 개의치는 마세요. 원글님 맘 푸세요.41. 그거야
'10.8.14 8:34 AM (180.64.xxx.147)속 없는 사람이나 그렇게 생각하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안 그렇습니다.
그러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그런 내색 하는 사람은 사람 그릇이 그것밖에 안되나보다 하세요.42. 예전엔 상업..
'10.8.14 8:38 AM (110.8.xxx.175)요즘엔 사업..그냥 거짓말 안하는선에서 좋게(?) 들리는말로 하세요..
직업의 귀천이 있냐하지만...현실은 그렇지가...ㅠ.ㅠ
강사는 집에서 안밀어줘도 될수 있어요(돈도 안되고...명예직?),,정말 돈많으면 교수 만들어놓겠죠..43. 직장생활
'10.8.14 8:53 AM (211.178.xxx.59)직장생활 끝나면 눈 나우게 부러운 것이 일찌기 자영업으로 자리잡은 사람들입니다.
지금 자영업 별거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다가는 큰 코 다쳐요...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44. ㅋㅋ
'10.8.14 9:37 AM (221.139.xxx.102)여긴 울산인데요
제 친구는 남편이 편의점작은거해요
그니까 현대나 sk다니는 엄마들이 무시하더래요
월적금만 300씩넣는데 ㅋㅋㅋ
다 자기그릇인거죠45. 아는사람
'10.8.14 10:17 AM (211.228.xxx.170)아는 지인분이 치킨가게하시는데요
그냥보면 가게도 넘 작고 그냥 배달하시는구나 싶은데
알고보면 가게도 자가 옆가게 그분꺼에다가 한달 월세만 600만원에
가게도 엄청 잘되서 한달 수익만 2000정도
그당시에 일류학교 나오셔서 친구분들도 다 잘나가시는 전문직이신데 이사장님이 술값내신데요 ㅋㅋㅋ46. ..
'10.8.14 11:24 AM (183.99.xxx.147)앞으론 문구점이라고 하지마세요 문구점이라 하면 다들 동네 작은 가게 생각해요
정확히 얘기 안하고 그분들이 생각하는걸 탓하긴 그래요47. 노원구 이웃
'10.8.14 11:34 AM (58.141.xxx.112)우와~ 전 문구점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이에요.
학교 다닐 때도 알록달록한 지우개며 여러가지 학용품만 보면 구경하느라 헤어날 줄 몰랐어요.
회사 다니면서는 단골 사무용품점에서 사장 사모님이랑 수다도 떨정도로 관심이 많았어요.
문구점을 해보고 싶다고도 생각했답니다.
저도 노원구 사는데 언제 기회되면 한 번 만나서 문구점 경영 노하우 좀 배우고 싶어요.
이제 서서히 직장생활 정리해야할 때가 다가와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요.
언제 만나서 차나 한 잔 하면서 아이 이야기, 학용품 이야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일단, 제 메일 남길게요~
swbs415@hanmail.net48. 남의사생활
'10.8.14 11:36 AM (112.149.xxx.16)사무용품 취급한다고 하심 될거 같은데
문구점 한다면 학교앞에 조그만 문구점 같은걸 연상되는건 사실이니까요
대형 사무용품점이던 구멍만한 문구점이던 남의 직업 뭘 그리 대놓고 물어보고 우르르
어쩌고 저쩌고 말이 많은지 좀 그러네요
제 아이도 이번에 1학년 들어갔고
엄마들 생일 잔치때 거의 나와서 같이 놀고
단지별로도 근처공원에서 만나 놀고 하는데
대놓고 아빠직업이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사람들 참 무례하다...49. 음
'10.8.14 11:48 AM (118.32.xxx.193)전요 동대문에서 장사한다길래 뭐 돈은 좀 만지겠지만 지루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렸을때..
지금은요.. 너~~~~무 부러워요...50. 실속있게 살자...
'10.8.14 11:59 AM (211.215.xxx.39)저희 남편회사 홈쇼핑 밴더이고...년 매출 수십억...
직원도 꽤 있죠...
근데,알고보면...터지면 부도...생활비는 매달 적자...
겉보기에...화려합니다.
남편 직함앞에는 C.E.O###
전 디자인 기획이사입니다...ㅠㅠ
정말 하루에 열두번도 더 뒤업고 산속으로 도망가고 싶은 그런 삶입니다.
근데...딸린 식구들... 벌려논 부채...
전 원글님 처럼 그렇게 알뜰하게 자리 잡으신 자영업하시는 분들....
매달 월급 따박따박 들어오는 봉급생활자들...
무지무지 부럽습니다.
저희처럼...허울 좋은 모습뒤에 속으로 곪는집도 많은걸요...
정말 죽어라고 일은 하지만...
항상 이익은 거대업체들 몫이고...(홈쇼핑판매마진38%~40%입니다.)
전 아이들 아빠직업 누가 물어볼까봐 두렵습니다.
반대급부의 기대감...만만챦거든요.ㅠㅠ
어딜가든 먼저 돈내야되고...
하고 다니는것도 좀 차려입고...잘 신고...들고해야되고...
언제쯤 이 악순환에서 벗어날지...
그리고 문구류 유통업이 정확한 직업명이 맞네요.^^
많이 부러워하는 아짐...올림.51. 까놓고 자랑 하시지
'10.8.14 12:35 PM (221.140.xxx.217)남들이 날 겨우 문방구나 하는 주제에....라고들 생각할까 그런가요?
그리고, 문구점이면 어떻고 대학강사면 어떤지.
남편 친구모임일때는 남편이 현재위치가 중요하고
아이 모임일때는 내아이가 공부 잘하는게 제일 얼굴이 서던데52. 점방
'10.8.14 12:41 PM (121.144.xxx.174)친구는 자기 남편 점방(가게)한다고 합니다.
실은 생활용품 도매업해서 어머어마해여^^53. 음
'10.8.14 12:53 PM (119.204.xxx.40)저도 예전에 문구사 한적 있었는데
친구들이 물어보면 낄낄 웃으며 '방구'한다고 말했어요^^
방구가 뭐냐고 물어보면 그제서야 문'방구'라고.ㅎㅎㅎ54. 동네
'10.8.14 12:55 PM (58.230.xxx.215)문구점, 떡볶기집해서 5층 건물 사시고 하신 분들
의외로 많더군요.
위에 어떤님 글처럼 겉보다 실속있게 자영업하시면서
건물들 사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만년 월급쟁이이고 그런 것만 봐와서,
떡볶기 집도 나름 노하우 있을 텐데,
저도 자영업 부러워요.55. ㅎㅎㅎ
'10.8.14 1:06 PM (114.201.xxx.214)그분들 어떤 사람이 알부자인지 모르는 사람들이네요
교수도 교수나름56. 신경끊기
'10.8.14 1:17 PM (122.38.xxx.5)우스운 사람들이나 그런 걸로 사람 우스워하죠. 신경쓰지 마세요.
원글께서 그리 느꼈다면 정말 그랬을 수도 있지만 모든 상황을 받아드릴 때는 자격지심도
항상 한몫 한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만족하고 존중하는게 훨씬 중요하죠.57. 그러고보면
'10.8.14 1:36 PM (112.168.xxx.15)걍 맞벌이가 편해요. 엄마들이랑 많이 안친해도 되서..
58. 딴소리...
'10.8.14 2:03 PM (218.153.xxx.88)거 뭐 정보나 교류하고 애 학교생활 매끄러우라고 엄마들 자모회 많이 하시죠?
저도 뭐 그랬습니다만...
그게 다 소용없더라는 겁니다.
애 공부엔 전혀 도움 안되고 엄마 맘 편하자는 건데, 편치도 않아요...
걍 엄마들이랑 놀지 마시고 애 간식이나 챙기고 엄마가 심심하면 어디 학원이라도 다니세요
차라리 엄마가 영어나 배우러 다니는 게 자모회 쫒아다니는 것보다 나아요~
저의 경험입니다59. 현실적 조언
'10.8.14 2:15 PM (122.37.xxx.30)전 어려서 일부러 우리집 장사한다고 그랬어요. 그냥 음식점 한다구요. 그런데 알고보면 그 음식점에서 결혼식도 하고 돌잔치도 하고 그랬지요. 강남 한복판이었구요. 사정 아는 학교 선생님들 절대 우습게 못 봤고, 처음에 얕보던 사람들도 나중에 알면 다들 우리 부모님께 함부로 못했어요. 원글님 그냥 엄마들 모임에 구찌빽 하나 들고 가셔서, 우리 남편 그냥 강남에서 문방구 해요~ 시어른들이 하시던 거 물려받은 거예요 라고 한마디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가실 때는 오늘 월급 주는 날이라 경리사원 만나봐야 한다며 한마디 하고 나가세요~ 그러면 아~~~무도 무시 못합니다
60. 그런 부류는 안친하
'10.8.14 2:29 PM (121.133.xxx.156)는게 좋지 않으세요?
전 반대로.. 제가 좀 치장하는데 관심도 소질도 없어서 대충 다니는데 원글님 말씀처럼 꼭 남편직업 묻는사람 있어요 얼버무려도 집요하게...그래서 자영업해요 하면 또 어떤일이냐...시골서 작은 개인병원해요 그럼 다음번 볼땐 태도가 조금 다르죠... 전 그런사람들하고 있으면 불편하더라고요.. 저의 후질근 모습으로도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이 좋아요...그래서 남편 직업은 제일 나중에 알려주려한답니다.남편이 의사지 전 그냥 전업주부랍니다(간혹 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ㅋㅋㅋ)61. 아이고 이사람들아~
'10.8.14 2:48 PM (112.152.xxx.12)같은 동네 살던 동생(머슴아입니다..헉 지금은 40이네요 ㅡㅡ)은 옷을 은근 부티나게 입고 뭔가 늘 가지고 잇는 물건들이 특별하더군요..저 88학번인데요~~쏘니 워커맨이 몇개씩 있더라고요 푸헐..그래서그냥 하도 신기해서 고등학교때 어린맘에 물어봤어요..아빠 뭐하시냐??했더니..
"어 큰 가구점 해 침대도 팔아"
하며 씨익 웃으며 말하곤 절대로 다른 이야기 안하더군요..
우리 멤버들과 같이 어울리고 맞추고 그래서그런가보다..(조금 부유한가보다 햇어요 그때 강남쪽 좀 사는 부자들 많았으니까요)
알고보니 아버님이 우리나라 제일의 침대 회사 창업주였다는 ㅋㅋㅋ
그걸 그녀석 동네에서 알게 (사귀거나 한건 아니고 다 같이 도서실에서 누나 동생 형 오빠 하는 동네 동생정도였어요)되고 1년만에 알았죠..
그렇게 겸손한 사람도 있는데..
조금 좋은 조건에 조금더 돈 더 많다고 뻐기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제 입장에선 우스워요~
제가 어릴때 살았던 동네가 부촌이여서 그런지 엄마 아빠 스펙들이 장난 아님에도 아이들도
본인들도 얼마나 겸손한지요~ ㅋㅋㅋ
물론 저는 남편이 학습지 선생님입니다만..
당당하게 말합니다..
월급도 상위 1%안에 들어서 연봉 꽤 됩니다~
일단 학습지 샘이라고 하면 은근히 무시??분위기 썰렁하다가도..
실속 따지면 대학 강사보다 두배는 더 많이 버니~ 뭐^^~
페이 닥터 적게 받는 분보다 우리 부부 연봉이 훨씬 많다죠^^~
절대 기죽지 마세요~
원글님 오히려 잘 꾸려가고 성실함에 오히려 누구에겐가 본보기가 될수 있음을 아뢰오^^~62. ?
'10.8.14 3:09 PM (203.255.xxx.87)문구점한다고 하면 싸해지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 아니에요? 그런 사람들이랑은 별로 가깝게 지내지 마세요. 남의 직업 물어보는 것도 예의가 아니고 별로 질이 좋은 사람들이 아니네요.
63. 재밌네요
'10.8.14 3:43 PM (220.87.xxx.144)현실적 조언님 말씀대로 한번 해보세요.
앞으로 절대 무시당하시지 않을거 같아요.
근데 생각만 해도 넘 통쾌하지 않나요?
남편 문구점 한다고 무시하던 아줌니들 코가 납작해질거 생각하면.64. 음음
'10.8.14 5:02 PM (220.85.xxx.198)너무 싫지만 그런게 있나보네요 아직 우리 사회에..
저희동네(서초구)에 30년된 문구점 주인부부가 계신데
저희형제는 물론 동네애들 모두 아이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오며가며 반갑게 인사하시고 근황도 서로 알고 주고받고,
엄마 표현에 따르면 그 부부에게는 '성실'이란 단어가 사치일 정도로 열심히 일하시구요,
두분이 문구점 보는 일을 서로 교대한다고, 점심을 같이 드신 적이 단 한 번도 없대요. 일평생을 살면서.
그렇게 열심히 사셔서 지금 얼마나 부자인지, 말도 못합니다. 뭐, 생활비로 천만원씩 쓰신다는..^^
돈 버는 족족 뭔가를 사두셔서 임대수익이 엄청나요. 물론 문구점 근처에 커~다란 아파트 한채 갖고 계시죠. 거기서 사시구요.
근데 아직도 일하시고, 아들딸 교육 잘 시키셔서 딸까지 강남에 작은 집 사주시고,
두분이 옛날 당시에 국민학교밖에 못 나오셨다는데, 저는 그부부 정말 존경스럽던데요.
아저씨 아주머니가 정말 합심 그 자체입니다. 인심도 박하지않아, 연필 한다스 사면 지우개도 하나씩 항상 주셨어요.
원글님 스스로 자신감 가지고 말하시고 위에 현실적 조언님 말씀대로도 해보세요.65. ㅋㅋㅋ
'10.8.14 5:08 PM (125.182.xxx.42)부자학교 저학년 아이들...우리 할아버지는 빌딩주인이야....벼락부잔가. 햇더니만 교보 손자.
어떤 여자아이...우리집은 치킨집해...엄마들이 저애랑 놀지 말아라.....알고봤더니 하림.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