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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이 휴대폰 잠시 빌려달라고 하면

난처 조회수 : 4,374
작성일 : 2010-08-13 13:32:04
어제 지하철을 타려고 빨리 뛰는데 옆의 남자가 급해서 그런다고 휴대전화를 잠깐 빌려달래요.
그런데 그분이 약간 얼굴이 검고 조선족 어투였어요.
순간 머리 속에는 내 전화를 쓰면 그 상대 전화에 내 번호가 찍히고....무슨 나쁜 일이 생기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안되겠어요.'하고 빨리 걸었어요.

그랬더니 그 남자분은 옆에서 '급해서 그런다는데 왜 안되는 거요?'하고 불쾌하게 계속 말하는 거였어요.
그러면서 몇번씩 '급해서 그런다는데 안빌려주는 건 뭐냐?'고 말하는 거였어요.

지하철 타고 가만 생각해보니,
저도 모르는 사람에게 휴대전화 빌려서 쓴 적도 있었지요.
저도 사람 차별을 한 건지...난처한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주는 것을 거절한 나쁜 사람인지..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 그렇게 급하면 지하철 통로에 있는 공중전화를 쓸 수도 있지않겠어요??그래서 더욱 의심이 갔는지....)

자신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211.178.xxx.5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3 1:33 PM (175.114.xxx.220)

    전 빌려줘요. 저도 빌려쓴 적 있고요.

  • 2. 저도
    '10.8.13 1:37 PM (122.101.xxx.244)

    빌려쓴적이 한번있고, 빌려준적도 있어요. 그런데 상대편이 좀 인상이 안좋은 사람같으면 좀 겁나긴할거 같아요~

  • 3.
    '10.8.13 1:38 PM (221.148.xxx.106)

    저도 빌려주긴 합니다만, 기분이 좋진 않아요.
    정말 긴급한 상황이라던가 그럴 땐 모르겠지만, 공중전화 뻔히 근처에 있는데도 귀찮아 그럴 땐 정말 싫더군요. 그리고 고맙단 이야기도 없고, 아주 길게 통화할 땐 기가 막혔어요.

  • 4. 전..
    '10.8.13 1:39 PM (122.36.xxx.95)

    빌려 쓸 용기는 없어서 빌려 본적은 없구요..
    지하철에서 저희 친정엄마랑 비슷한 또래이신 아주머니께서 남편과 약속을 하고 나왔는데 핸드폰을 깜박했다며 빌려 달라고 해서 웃으며 빌려 드린적은 있어요..
    근데 남자분이 그러면 저도 꺼려질 거 같아요.

  • 5. ...
    '10.8.13 1:42 PM (125.180.xxx.29)

    빌려줄수는있지만 남자분이 빌려달라면 좀 무서울것 같아서 저도 거절할것 같아요
    그분은 무슨 급한용무인지는 모르지만 본인이 남자면 남자한테 빌려달라하지...왠 여자분한테 그런건지...ㅜㅜ

  • 6. 예전에 아주 황당
    '10.8.13 2:00 PM (222.107.xxx.210)

    여자..
    20대 처녀처럼 보였는데 공중전화 옆에 두고 빌려달라 해서
    저도 건전지 막대기 하나고 연락올때 있어서 안된다 했는데 (실제 상황이 그랬어요..)
    괜찮아요. 그러면서 제 손에 든 핸폰을 뺏어서 10분정도 통화했어요. 어찌나 성질나던지..

  • 7. 전 빌려주는데
    '10.8.13 2:09 PM (121.181.xxx.81)

    오죽 급하면 모르는 사람에게 빌릴까 싶어서요,,
    근데 저 남자분 안 빌려주면 그걸로 끝이지
    왜 옆에서 계속 저런데요?
    빌려주면 좋지만 빌려줄 의무는 없죠

  • 8. 전혀
    '10.8.13 2:22 PM (112.144.xxx.26)

    빌려줘야 하는 건가요?
    내 물건을, 그것도 사용하면 비용이 드는 물건인데 왜 빌려줘야 하죠?
    당연히 안빌려줘요. 게다가 인상도 별로인 사람에게, 범죄에 쓰일지도 모르는데 왜요??
    원글님 잘 하셨어요.

    위에 황당님. 뺏어서 전화하면 갈취 아닌가요? 범죄죠.

  • 9. 남자반응보니
    '10.8.13 2:30 PM (220.90.xxx.223)

    안 빌려준 거 잘하신 거 같네요.
    보통은 부탁했다가 거절하면 그냥 다른 사람한테 다시 부탁하거나 같은 남자 행인한테 부탁하는 게 좋죠.
    폰 맡겨놓은 것도 아닌데 급하다고 다 빌려주란 법 있나요.
    그냥 속으로 서운하고 말것이지 저렇게 계속 그러는 것 보니 썩 좋은 의도로 빌려달라고 한 거 같지 않아요. 저도 전에라면 서슴없이 빌려줬겠지만 요새 하도 흉흉한 일들이 많아서 같은 여자 아니고선 내키지 않아요.
    그리고 전에 어떤 분은 빌려줬더니 그대로 가지고 도망간 경우도 정말 있어요.

  • 10. 100원
    '10.8.13 2:30 PM (203.238.xxx.92)

    그냥 주세요.
    공중전화 찾아서 하라고.
    일단 빌려주면 번호 노출되고
    더군다나 조선족이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저같아도 안빌려주겠어요.

  • 11. ..
    '10.8.13 3:02 PM (58.227.xxx.121)

    공중전화 천지고, 요즘은 공중전화 다 텅텅 비어서 전화하기 쉽겠던데 왜 남의 전화를 빌리는지가 이해가 안되네요.
    뭐.. 혹시 누군가 저에게 전화를 빌려달라고 하고 그 사람이 정말 긴급해 보이면 빌려줄거는 같은데요..
    누가 저에게 전화를 안 빌려준다고 그걸 따져물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핸드폰은 지극히 사적인 물건이잖아요. 그 아저씨 정말 이상하네요.
    다음에 혹시나 그런일 있으시면 공중전화 쓰라고 하세요.

  • 12. 친구
    '10.8.13 3:08 PM (58.103.xxx.9)

    제 친구가 똑같은 상황을 겪었어요.급하다고 해서 빌려줬더니 통화하는척 하더니만,,갖고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네요 빌려주지 말아야겠어요

  • 13. ..
    '10.8.13 3:18 PM (183.102.xxx.165)

    어머 다들 천사시네요..-_-;;;;;;;
    전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누군가 매우 다급하게 저 제가 전화를 놔두고 왔는데
    지금 빨리 집에 전화를 걸어야 해서요..전화기 좀 잠깐만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빌려줘요.
    근데 다짜고짜 남자가 그것도 조선족인거 같은 사람이..(중국에 국제 전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죠-_-) 전화 빌려주세요. 하면 흠칫? 하거나 안 빌려줄거 같은데요.
    사정 얘기도 안 하고 다짜고짜 전화 좀 빌려달라니요.
    게다가 안 빌려주니 안 빌려준다고 화를..이건 진짜 아닌데요.

  • 14. 우리애
    '10.8.13 3:19 PM (220.86.xxx.185)

    중학생 학교에서 오는 길에 친구에게 어떤 형이 휴대전화 빌려달라 하더니만 집방향으로 걸어가면서 통화한후 돌려주겠다 하면서 아이들을 골목으로 유인해서 돈을 빌려달라해서
    그 친구가 가진 15000원을 가져감...

    그 남자분 쫓아 오면서 빌려달라고 했다하니
    안빌려준 것이 잘한 것으로 보여요...
    세상이 하...이상 수상하여...

  • 15. ...
    '10.8.13 4:20 PM (122.37.xxx.134)

    전 잘 안 빌려주는데 저번에 병원에서 아줌마 한분이 밧데리 떨어졌다고 하길래,
    남편에게 오라고 전화한다고 하길래 빌려줬어요.
    아파서 간 병원인데 그 아줌마도 환자같길래요.
    근데 그 남편 어디로 오라 하면 알았다 할것이지,
    뭔 말이 그리 많은지 남편차가 마침 오면서 달라고 했네요.

  • 16. ..
    '10.8.13 4:25 PM (112.151.xxx.37)

    저같아도 안 빌려줬을 것 같아요. 국제전화나 비싼 유료써비스를 쓸 수도 있으니까요.
    음..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지요.
    병원같은데서 급한 사고를 당한 중환자 따라온 혼비백산한 사람이...
    가족에게 연락해야하는데 핸드폰 분실해서 도움청하는 경우같으면
    백번이라도 빌려줄거구....
    어린애가 길 잃어서 울고 있는게 팔찌에 부모 핸드폰번호가 있다면
    내가 직접 전화걸어볼거구....
    하지만 일상 중에 그다지 위급하지 않아보이면 안 빌려줄거예요.
    전화하게 100원짜리 하나 빌려달라고하면 있으면 기꺼이 줄 수 있지만
    내 핸드폰은 남의 손에 쥐어주기 싫어요.

  • 17. ,,
    '10.8.13 4:51 PM (121.131.xxx.220)

    잘 안 빌려주셨어요. 대답하는게 어째 이상한 사람이네..

  • 18. 헉..
    '10.8.13 5:11 PM (202.20.xxx.254)

    정말 안 빌려줘야 할 상황 같네요..

  • 19. .
    '10.8.13 5:48 PM (180.64.xxx.136)

    사람 봐가며 빌려줘요.

  • 20. 얼마전에
    '10.8.13 8:51 PM (122.128.xxx.61)

    뉴스에서인가 빌려쓴다고 해놓고 뭔가 조작?? 같은거 하면 은행서비스 같은거
    다 뚫리게 할수 있다고 본거 같아요
    저도 전에 전화기 잘 빌려준적 있는데 헉 하고 이제 친절베풀기도 어렵겠다 싶어요

  • 21. ...
    '10.8.14 1:12 AM (77.177.xxx.64)

    외국살아서 잠시 한국에 갈 때 핸드폰이 없어서 불편하더라구요.
    한번은 친언니집에 찾아가야했는데 택시 타고 내렸는데 집이 어딘지 기억이 안나서
    여행가방 들고 동네 헤매다가 편의점에서 공중전화카드 사서 그 앞에서 전화했어요.
    지나가는 사람한테 전화빌려달라고 해볼까 막 고민하다가 그냥 포기했네요.
    공중전화에서 언니한테 전화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는 ㅠ.ㅠ
    친언니왈 중국에서 온 동포인줄 알았겠다. 요즘 핸드폰 없는 사람이 없으니...

  • 22. 범죄
    '10.8.14 1:33 AM (110.15.xxx.19)

    근데 진짜 나쁜짓할 사람이면 외모가 깔끔했을거예요.
    그래야 님들이 걸려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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