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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간 아이 누가 데려오나요

픽업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10-08-11 13:50:58
고1딸 맘인데 학원 끝나면 항상 델러가요 버스노선인 좀 안좋아서...
근데 저는 거의 낮에만 운전하는 편이구
이제까지 남편이 없을 때만 제가 운전해왔기에 그냥 그대로 하고 있는데

월요일10시 수업이 10분 후에 끝나고 수학이해 안가는 부분질문하고 친구와 나온시간이 10시 20분을 조금 지난시간에 나오니
그 전부터 화가 치민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꾹꾹 참고 있는데
아이가 차에 오르니까 벌써 냉기를 느낀거지요
저는 이런 말 저런 말로 아이에게 아무런 일 없다는 듯 했지만 눈치로 다 알고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지친 중에도 아빠 눈치를 보는 거예요

근데 같이 수업받는 친구는 항상 엄마만 와서 데려가지요 아는 엄마구요(같은 학교 독서실모임 엄마)

뭐가 화가 났는지 그런 성숙되지 못한 행동을 한 겁니다 남편이라는 작자가...

집에 오니 아이하는 말이
아빠 내가 늦게 나와서 화난 거야? 하는 겁니다
아냐 너 때문이 아니고 회사일로 속상한 일이 있나봐 하고 말았지만
무슨 인간이 그 모냥인지...
어제는 운동가는 길에 잠깐 그 얘길 했더니 한다는 말이
(우리 차가 좀 커요 베라크르즈라고 암튼 좀 제겐 너무 큰듯)
차 바꿔줄까 입니다

여기서 차바꾼다는 게 요점이 아니 거든요

치사한 인간이 왜 그랬을까요
아무래도 제가 항상 데리고 와야겠지요
더러운 꼴 안 볼려면....

자기시간이 너무 아깝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길 들여놓고
집와서 한다는 게 겨우 소설책 읽으면서(알긴해요 영어공부도하고 소설책도 보며 저녁시간을 보낸다는 것) 하지만 그 시간이 그리도 억울한지 인간 이 덜된건지 못난 애미가 잘못이 겠지요?
IP : 219.251.xxx.11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0.8.11 1:55 PM (121.151.xxx.155)

    그냥 님이 천천히 운전하더라도 님이데리려가세요
    공부 힘들게하고 아빠 눈치보고
    아이가 모르는것 있으면 질문도 해야하고 할것들도 있을테인데
    눈치보면 아이가 시간되면 초초해 지지않겠습니까
    님이 데리려가세요

    이집이나 저집이나 남자들 하는꼴하고는,,,,

  • 2. ...
    '10.8.11 1:57 PM (221.138.xxx.206)

    남편분도 잘한건 없지만 원글님이 전업주부라면 아이 데리러 가는건 원글님이
    하시는게 좋겠지요
    큰차가 밤운전에 방해된다고 생각해서 차바꿔 준다는 얘기도 나왔을거구요
    남편분 하루종일 일하고 밤 늦은시간에 아이까지 데리러 가려면 힘들긴 할거예요^^;

  • 3.
    '10.8.11 1:59 PM (211.114.xxx.86)

    남편분은 언제 쉬나요 -_-

  • 4.
    '10.8.11 2:01 PM (121.151.xxx.155)

    그럼윗분들 운전하다가 사고나면남자들은 어찌 나올까요
    전업주부라면 모든지 다 잘해야합니까
    여기선 전업주부들은 아침밥도잘 챙겨야하고 다림질도해야하고
    운전도 잘해야하나보죠
    그럼 님들은 회사에서 오너들이 하라는것 다 잘합니까
    이시기에 일하는분들이 왜 컴하고있지요
    일이나 잘하시죠

  • 5. ..
    '10.8.11 2:07 PM (125.139.xxx.4)

    저도 운전 많이 하는데요.
    길에서 사람 기다리는 것 참 힘들어요
    요즘 같은때는 에어컨을 꺼놓으면 덥고 켜놓자니 주행도 안하면서 시동 걸어놓기도 참 애매하고...
    20분이상 길에서 기다리려면 저라도 짜증이 났을겁니다
    원글님은 남편이 왜 짜증이 났는지 조차 간파하지 못하고 계시네요
    딸에게 아빠랑 약속한 시간에 맞춰 나오는 것 부터 가르치셔야 하지요
    왜 짜증이 난 아빠만 미성숙한 인간이라고 몰아부치시는지 원글님이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하고 정해서 교대로 아이 데리러 가셔요

  • 6.
    '10.8.11 2:09 PM (211.114.xxx.86)

    121.151.247.xxx //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왜 억지로 끌고 오시는지 -_-?

  • 7. 저 전업주부
    '10.8.11 2:10 PM (221.138.xxx.206)

    윗분 물으셨으니 답할게요
    운전하다 사고나면(큰사고는 아직 없어서 모르겠고 5만원 ,8만원 물어줘봤음) 본인
    지갑에서 꺼내줍니다.
    안그러면 속끓이고 계속 생각한다고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위로해줍니다.

    전업주부라도 하기 밥하기 싫으면 외식도 하지만 웬만하면 잘해보려하구요
    20년 살면서 한번도 남편이 오너라고 생각해본적 없고 명령 받아본적 없습니다.

    그래도 부부라면 서로 배려는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덜 피곤한 사람이 아이는 데리러 가는게 좋다는 얘기구요

  • 8. 픽업
    '10.8.11 2:12 PM (219.251.xxx.118)

    원글인데요 우선 저의 소극적인 태도가 싫었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평소 제가 많이 소극적이어서 싫어하거든요 자기도 별 적극적인 성격도 아니면서...

    윗님 말씀은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지만
    학원이라는 게 딱~ 이시간에 끝난다 이 건 아니 잖아요
    수학이라서 울 집에선 알려 줄 사람이 한명도 없구요 제가 평소에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고 오라고 했기도 했고...

    남편이 가끔 혼자 화났다가 혼자 언제 그랬냐하고 풀릴 때가 많은 편이거든요
    제가 데리고 와야지요 뭐...

  • 9.
    '10.8.11 2:13 PM (121.151.xxx.155)

    전업주부라면 무조건 다 해야한다는식으로 나오니까 화가 나서 한소리입니다
    같이사는사람들이 배려해야지요
    그런데 원글님이 분명 운전을 잘하지못한다고 햇습니다
    그럼 조금 피곤해도 운전잘하는 사람이 해야지요
    피곤한것도 배려가 되어야할 부분이지만
    운전미숙도 마찬가지이고
    고딩생이라면 매일이 아니라 많이해봣자 일주일에 두번정도이네요
    그걸 피곤한다고 운전미숙한 아내에게 맡깁니까
    아이의 생명과 아내의생명이 잇는데

  • 10.
    '10.8.11 2:13 PM (115.138.xxx.7)

    에고 아까 제가 남편이라도 짜증날것같다고 썼다가 지운 사람인데요
    ..님이 쓰신글이 딱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에요.

    20분이상 걸릴일이었으면 그 시간에 기다리는 아빠를 위해 메세지 한번 보내주는것도 좋을것같네요.

  • 11. ..
    '10.8.11 2:14 PM (110.14.xxx.110)

    남자들 기다리는거 못해요
    우리 남편하고 똑같아요 운동하는게 다면서 자기 시간 아깝다고..ㅎㅎ

    차라리엄마가 다니는게 속 편해요

  • 12. 픽업
    '10.8.11 2:20 PM (219.251.xxx.118)

    원글인데요 남편 정말정말 피곤해 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잠도 잘안자요 집에서 운동 갔다와서 영어공부하고 자주가는 카페가서 좀 보고 소설책보고...
    피곤해하면 벌써부터 제가 다녔겠지요
    그리고 자기가 없었으면 몰라도 자기가 있는 이상 한번도 제가 운전하고 나간 적은 없어요 명절 때 말고는...

    빗나간 얘기지만 왜 욱~~하는 성격이 있는지 밉거든요
    울집애들이 오히려 아빠를 쯪쯧 한다고나 할까요 말은안하지만
    그리고 툭하면 차하나 더사라지만 저는 절대로 차가 필요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 그렇게 어긋장나게 이야기하는 게 미워요
    뭐 제가 데리고 와야겠어요

  • 13. ..
    '10.8.11 2:39 PM (121.160.xxx.58)

    다시 한 번 생각하지만 학교, 학원은 집하고 가까운곳이 최고인것 같아요.
    저희도 애 고생, 부모 고생 참 심합니다.

    그런데 저도 애가 과외하는거 데리러 가는데 학원과 달리 과외는 늦게 끝내주면
    그만큼 선생님이 시간 써 주니까 고맙고 좋은데 그런데도 자꾸 시계보게되고
    왜 안나오나 출입구 보게되고 그러더라구요. 1시 다 되서 나오는 애한테
    '여태 뭐했어??'이러구요. ㅠㅠ

  • 14. 음..
    '10.8.11 4:02 PM (143.248.xxx.176)

    전업주부가 다 잘해야 된다는 말은 아니지만, 최소한 배려는 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이 피곤해 하지 않는다는 말로 끝낼게 아니라 회사 스트레스에 픽업스트레스까지 줘야 하느냐는 말이겠지요. 그 픽업스트레스가 또 남편본인이 생각하기에 말하기가 쫌스러 보여서 확 드러내지는 못하는 거지만, 스트레스 받는게 보이잖아요. 두분이 맞벌이시면 돌아가면서 하라고 하겠지만, 전업이시면 그래도 같이 사는분 배려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말이지요.

    그리고 차도 바꿔주는지 새로 사는지 모르겠지만, 그정도 생각해 주는 남편이면 좋은분인것 같은데요.

  • 15. ..
    '10.8.11 4:56 PM (122.35.xxx.49)

    저도 전업주부, 직장인주부를 떠나서
    두분이나 갈필요가 있나요?
    돌아가면서 하시던지 전업이시면 그래도 낮시간엔 쉴시간이 좀 있으시니(아이들 다 컸으면요..)
    혼자 픽업하러 가셔도 될것 같아요
    제가 남편이라도 너무 의존적이라고 생각할것 같음.

  • 16. 에휴
    '10.8.11 5:00 PM (211.54.xxx.179)

    다 그런가봐요,,저희남편은 열달내내 잘 다니다가 애가 입시치르기 전 마지막 수강하는날 길 막힌다고 성질 내고 ㅠㅠ애는 무안해하고,,
    언니네는 형부가 고3 데릴러오는 아빠들한테 실업자인가보다,,라고 말해서 난리 치더군요,
    세상은 험하고 애들은 약해빠지고,,아빠는 힘들고 엄마도 지치고,,정말 기사나 딸려있던가 해야되나요(근데 기사도 퇴근시간 있지않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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