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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직장을 포기하느냐 고민입니다.

고민중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0-08-11 12:36:45
7살 남자 아이와 6살 딸아이가 있습니다
여태껏 어찌어찌 겨우 키워 왔는데요.

요즘들어서 너무 고민이 됩니다.
아이들이 점차 통제가 안되는데다, 큰 아이는 주구장창 TV , 컴퓨터 게임 이런 것만 하려고 하네요.

이게 다 직장다닌 탓은 아니지만, 고민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저 스스로는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재밌거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일은 아닙니다. 사실 스트레스도 있고 퇴근도 늦은 편입니다.
그만 뒀다가 다시 취직은 가능하구요. 월급은 그럭저럭 가계에 도움은 될 정도 입니다.
남편은 그만둬도 되고 일해도 되고...

집안일은 주 5회 아주머님이 오후에만 오시긴 한데, 아마 아시겠지만 집안일이란게 그게 끝이 아니쟎아요.
옷정리나 자잘한 정리 같은건 다 제 몫이고 주말에 그런 일을 하다보면 쉬는 게 쉬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상당수는 정리 못하고 쌓여 가는 것도 많구요.
음식도 문제인데, 정말 대충 끼니를 먹고 다닙니다.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데, 다른 건 다 어찌 방안을 연구해서 하겠지만, 아이는 참 어렵네요.
저희 어머님이 가끔 오시는데 사실 아이에게는 큰 도움은 안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그만 두고 살림을 사는 것이 훨씬 낫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자신은 없지만, 가치 있는 일은 집에 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고...

여러가지 고민이네요.

이게 어찌 저만의 고민일까만은,,,82쿡에 털어놓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9.68.xxx.1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1 12:50 PM (121.135.xxx.221)

    저는 애하나인데 눌러앉았습니다. ㅠㅠ 애가 확 달라졌어요.
    고민해보시고 좋은결정하세요.
    뭐 확실히 집에 엄마가 있음 뭐든지 좋아지지만
    엄마한테는 좋기만한건 아니니
    일장일단있겠지요.

  • 2. 직장맘
    '10.8.11 12:50 PM (114.206.xxx.232)

    직장맘의 끊임없는 고민인거 같아요.
    전 다시는 못다닐 것 같고, 아직은 돈이 많이 아쉬운 시기라, 그냥 회사 다니고 있네요.
    어디에 우선 순위를 두느냐가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인 것 같네요.

  • 3. ....
    '10.8.11 1:05 PM (211.49.xxx.134)

    일하고 싶을때 다시하실수있으면 애들우선으로 좀 하신다에 한표드립니다
    맞벌이동생내외네 고딩조카의 꿈이 살림만 하는 여자한테 장가가기입니다
    맘만 짠하고 멀리있어 챙기지도못합니다

  • 4. 저같으면
    '10.8.11 1:08 PM (211.217.xxx.183)

    직장 그만 두고 애들한테 집중할 것 같아요.
    저는 아이 어릴때 이혼해서, 직장생활 하면서 재수하는 지금까지 혼자 키웠는데요.
    아이가 집중력도 부족하고,다 큰 지금도 혼자 있을때도 TV를 틀어 놓는 버릇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집에 사람이 있는것 처럼 항상 그렇게 지내왔다고 하더군요.
    엄마가 집에 있는거와 없는거는 많이 달라요.
    더구나 아이들이 두명이고,앞으로 손이 많이 갈때인데,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5. 기준
    '10.8.11 1:11 PM (116.40.xxx.63)

    을 삼을때, 직장 다니며 하루 몇분이라도 아이와 눈마주치고 얘기할 시간이 있느냐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 지쳐 집에오면 기본생활만 하고
    아이들한테 건성으로 대한다면 당연히 잠시 집안에 머무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양보다 질인데, 그 질이 얼마나 아이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지 잘 따져보세요.
    아이들 자라는거 후딱 지나갑니다. 그 시기를 놓치면 서로 불행할때가 있답니다.

    사춘기때가서 걷잡을수 없이 막나갈수도 있고
    차분하게 엄마랑 의견 조율하며 자신을 다스릴줄 아는 아이가 될지..
    5년후 미래를 그려 보세요.
    나중에 할수 있는 일이면 전 좀 아이들 옆에 있을거 같아요.
    가까운데 여행도 다니고 체험학습도 하고 놀러도 다니고..
    다양하게 지내다보면 컴,게임도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겠지요.

  • 6. 맞벌이
    '10.8.11 1:36 PM (121.136.xxx.93)

    음 맞벌이 하시는 분들의 고민이지요.. 지금 맞벌이 세대들의 부모님들은 거의 다 외벌이 세대였잖아요. 그당시 맞벌이 하신 분들 자녀들 중 지금 성인되는 사람들은 와이프들 집에 있게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는 선배 부모님도 교사 부부였는데 어릴 때 기억이 너무 안 좋았다고.. 어릴때의 상실감이 아직도 생각 난다고 아이한테는 정말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 7. 재취업 가능
    '10.8.11 1:54 PM (180.64.xxx.77)

    하시다면 일단 은 쉬세요.
    앞으로 학교 가면 아이들에게 엄마가 더 필요해요.
    게다가 아이가 tv와 게임에 몰두한다면 개선이 시급해요.
    지금껏 벌었던 것보다 더 큰 비용이 필요하게 될지도모릅니다.
    님이 잘 케어 하시면 아이들이 훨씬 안정적으로 자랄겁니다.분명히..
    제가 아이들을 상대하는 직업이었기에 몆자적습니다.

  • 8. 관뒀어요
    '10.8.11 3:50 PM (211.63.xxx.199)

    저도 버티고 버티다 아이 9살까지 일하고 10살부터 전업으로 돌아섰지요.
    더 이상 직장다녔다가는 평생 후회할거 같아서 딱 10년만 아이들 곁에 있어주자 생각하고 눈 딱 감고 접었습니다.
    윗분 말대로 내가 번 돈 보다 더 큰 비용이 아이에게 들어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 저도 했었더랬죠..
    지금 2년째인데 몸이 근질근질하고 돈이 아쉽고 생각보다 아이들 살뜰히 챙겨주지는 못해요.
    하지만..정서적 안정감..이건 엄마가 아닌 그 누구도 못 해줍니다.. 아이들 표정이 밝고 잔병치례도 없어졌어요.
    아직 어린이집 다니는 둘째..감기 걸린날은 어린이집 안보내고 제가 끼고 있고..큰 아이가 우리엄마 집에 있어요..라고 말할수 있어서 좋아요.

  • 9. **
    '10.8.11 5:37 PM (119.64.xxx.14)

    아이가 TV,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다는게 크게 걸리네요. 남자아이라고 하셨는데 자칫하다간 음란물에 일찍 접할 확률도 높구요. (보통 컴퓨터 쉽게 접하고 엄마가 통제를 제대로 못하는 집은 100%더군요)
    지금 이 시기는 지나면 절대 돌이킬수가 없답니다. (주변에 자기 아이 그냥 저냥 잘 크는 줄 알고 살다가 학교 들어가서나 사춘기쯤 되서 피눈물 흘리는 엄마들을 좀 봐서요)
    지금 가장 중요한게 뭔지.. 잘 생각해보시면 답은 나올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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