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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에서 김치 먹기 싫다고 가기 싫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교회부설이라 인원수도 15명 정도고 원장선생님 이하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 작년에 너무 만족스러워서
5세 되서도 계속 보내는데요.
작년 담임 선생님은 저희 아이를 (아마 다른아이들 모두였겠죠) 너무 이뻐하시고 칭찬해주셔서 아이도 선생님 이야기를 많이하고 좋아했었는데요.
올해 선생님을 가끔 무섭다고 하면서 싫어하네요.
밥먹다가, '오늘 점심 밥 먹는데 쉬마렵다고 선생님한테 말했더니 밥 다먹고 가라 그랬어'
'선생님이 의자에 똑바로 안앉아있는다고 서 있으라고 했어.''그래서 기분이 어떘어?'
'눈물이 쏟아질것 같았어'(참고로 저희 아이 생일이 11월로 늦은 아이지만 4세부터 자세 항상 바르고
규칙 잘 지킨다고 항상 칭찬만 들었었어요)
그러면서 요즘에는 선생님이 김치를 먹으라고 그래서 유치원 가기 싫다고 하네요.
아이가 야채도 잘 먹고 편식도 잘 안하는데 유독 김치만 싫어해요.
싫다고 하다가도 막상 집 나서거나 올때보면 항상 밝긴해요.
작년부터 유치원을 너무 즐거워만 하던 아이인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원장선생님께 상담을 하자니 원장님 통해 담임께 이야기 들어가봤자 기분좋을일은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그렇게 세세한 이야기들을 담임께 직접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전화로 상담할 때는 당연히 아이 칭찬하고 잘 지낸다고 하시거든요.
담임께 전화해서 김치를 너무 먹기 싫어하니 먹이지 마시라고 일단 얘기해볼까요?
아이가 오로지 김치때문에 가기 싫다고 하는건 아니겠죠?
덧붙여)작년에도 선생님께서 하루에 하나씩만 먹자고 해서 먹었는데 그 때는 싫다는 말을 안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싫다는걸 보면 김치먹기가 싫다기보다 선생님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것 같아요.
지난주 개학 며칠전 선생님이 아이랑 통화하신다고 전화하셨는데(모든 아이들에게) 저희 아이 전화 안받는다고
싫다고 도망갔어요.
저도 첫애 키울땐 저희 아이 절대 튀지않게 했었는데
굳이 상처받게하면서까지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둘째이다보니 들더라구요.
참고로 김치는 어릴적부터 먹도록 하는데 정말 안되더라구요.
거의 포기상태에요....
제가 문제일까요?
1. 국민학생
'10.8.9 11:44 AM (218.144.xxx.104)편식 안하고 밥먹는것도 고맘때 배우는것중에 상당히 중요한겁니다. 님 아이만 김치 안먹게 해주라고 하면 다른아이들 지도하는데까지도 영향이 갈수 있어요. 김치 못먹을거 아니니까 김치도 먹을 수 있도록 집에서 지도해보시는게 어떨까요. 편식하는 아이들 직접 음식을 같이 만들어보게 하면 잘 먹게도 된다더군요. 이런저런 방법을 써서 노력을 해보세요. 무엇보다도 편식은 안좋은 습관이잖아요.
2. 펜
'10.8.9 6:28 PM (221.147.xxx.143)담임에게 이 문제에 대해 상의하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전혀 거리낄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김치 한쪼가리 먹냐 안먹냐가 중요한 게 아니죠.
문제는 아이가 유치원 자체를 싫어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교사에 대한 두려움까지 생기기 시작했다는 거고요.
시발점은 '김치'지만 그것이 미치는 영향은 유치원 생활 전반이라는 게 문제란 거죠.
이럴 경우는 당연히 담임과 상담을 해야 하는 거고, 전 개인적으로 담임의 스타일이 매우 맘에 들지 않습니다.
편식이란 건 대다수 아이들이 갖고 있는 문제입니다.
어릴 수록 더 심한 것이 사실이고요.
이것을 거부감 들지 않게 좋은 방향으로 장기적인 교육으로 보고 잘 이끌어 주는 것이
부모나 교사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당장 아이 입속에 몰아 넣기만 한다고 잘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란 뜻입니다.
아이의 기분은 전혀 고려치 않은 채, 일단 겉으로 보기에 억지로 몰아 넣기만 하면
이 아이의 편식 교육은 끝나는 것일까요?
지금 담임은(글로 나타나는 바론), 아이와 전혀 맞지 않는 방식으로 아이에게 겁만 주고 있습니다.
편식지도 라는 미명 아래, 아이에게 쓸데 없는 거부감과 공포심만 심어 주고 있다는 뜻이죠.
저같으면, 김치도 김치지만, 담임의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부터 얘기를 할 듯 합니다.
5세아의 경우, 이런 불필요한 두려운 경험이 나중에 크면서까지 영향을 주기도 한답니다.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어떤 식으로든 시도해 보고 나아지게 만드는 것은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문제는 접근 방식이라는 거죠.
글로만 봐서는 담임의 방식은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으면 당장 상담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유아가 김치 하나 안먹는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당장 안먹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고요; 다른 것들 잘 먹는 것 있을 것 아닌가요. 그럼 된거죠.
그리고 어려서 싫어하더라도 커가면서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오히려 '김치'에 대한 저런 안좋은 기억을 심어줘 봤자 후에도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고요.
5세아에게 음식에 대한 선호도는 나름의 충분한 이유로서 생기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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