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만 계십니다.
1.우리 아이들 둘 이름을 시부가 지었는데 아직 이름 잘 모르세요. 아시는지는 모르겠는데 볼때마다 얘가 쟤가 이름이 뭐더라하면서 이름을 불러보신 적이 없으세요.아이들 지금 초등생들이에요.
2.시집 전화가 어색해서 남들 하는대로 통화하다가 중간에 아이 바꿔줬더니 평소 외할아버지랑 자주 통화했던 아이라 반갑게 할아버지 하는데 툭 끊어버려서 아이가 눈물 글썽하며 할아버지 맞았냐고 저한테 물었어요.
3.다른 아들네 전화한다는 걸 우리집으로 전화해서 제가 받았더니 여보세요. 한마디 하고 저도 여보세요. 하니 어~하더니 툭~끊으세요.
=>남편은 당장 다시 전화하라고 나보고 잘못끊어진거라고 난리난리 하고 자기가 다시 전화하더니 잘못은 무슨 알고서 그냥 끊으시더라구요.
이거 말고도 전화하시면 자기 용건만 이야기하고 답도 듣지 않고 바로 끊어버리심.(예를 들어 수원역에 10시까지 나와라. 거기 도착한다. 마중나와라. 요말만 하고 끊으심. 아들이 직장다닌다는 것도 깜박하신거 같음)
4.윗동서 전업, 저 맞벌이인데 니네는 돈얼마나 벌어놨냐, 둘째네보다는 좀 더 버냐 하시길래 남편이 작은형이 더 많이 벌거라고 ~ 저는 벌어도 아이키우는데(보모비용) 돈이 많이 들어서 별로 많이 못모은다고 했더니 버럭 역정을 내면서 거(작은 형네)는 애키우는데 돈 안드나? => 제가 맞벌이라서 아이 보모에게 맡긴다는걸 전혀 생각못함. 한마디로 자식들 사는 모양새 전혀 관심없으심. 객지에서 두아이 맡겨가며 힘들게 맞벌이한다는 생각자체를 못함.
5.우리집에 오셨다가 아침에 식사 차려내니 하시는 말씀이 나아니면 너희들 더 늦게 잤을텐데 내가 와서 일찍 상차렸구나 하심. 남편이 아버지 저희 출근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잠을 어떻게 더 잡니까?=>묵묵부답하심
6.우리 결혼할때 전세금 전혀 보태주지 않으심. 뭐 형편이 어렵더라도 부모로서 미안하다 안스럽다 정도 말씀은 못하실까 싶었는데 그런거 자체를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은 분이심. 그렇다고 다른 면에서 쿨하냐면 것도 아님. 머라캐도 시집오면 시집 법도를 따라야 한다고 나한테 새댁시절 가르치심.=>그러실거면 머라캐도 빚을 져서라도 전세금 좀 보태주시면서 그런 말씀 하시던가~~
7.첫아이 낳고 누워있는데 남편 휴대폰으로 전화가 와서 친정엄마가 받았는데 툭 끊어버리길 3번.
누군가 싶어 내가 받으니 어 ~ 어~ 어~ 만 반복하시길래 아버님이세요 하니까 어~ 어~ 하시다가 아들어딨냐고 물으시고 집에 뭐좀 가지러 갔다고 하니 툭~
8.첫아이 낳고 엄마가 산후조리 2달을 해주시는데 시집에서 시아버지고 시숙들이고 동서들도 전화 한통이 없어서 엄마 얼굴 보기 챙피했음. 엄마가 해도 너무 하다 애를 낳았는데 몸괜찮냐는 전화 한통이 없냐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어른이라도 시아버지라도 전화한통 해야 하는거라고~ 동서들은 물론이고~
9.첫아이 산후 조리 중 시부 생신이라 남편 혼자 내려갔는데 안부전화 드렸더니 너는 왜 안내려왔냐? 하심. 아버님. 저 지금 산후 조리중이잖아요? 했더니 아직 애가 오기가 힘들제? 하심. 아버님 애도 그렇지만 저도 아직 거동못해요~ => 며느리가 애낳고 산후조리중인거 신경도 안씀. 아예 관심없음
10.뭐 결혼해서 지금껏 결혼준비부터 아이임신기간중 애낳고 돌잔치 등등부터 뭐하나 우리 사는거 관심가져준적 없음. 시부 뿐만 아니라 시집 모든형제들의 관심밖임.
얼마전 둘째 아이 초등 입학이었는데 모두 관심없으심.
우리는 그동안조카들 초등뿐만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 다챙기고 물론 대입도 챙겼는데 이건 해도 너무하다고 생각했음.
이거 말고도 많디 많지만 기본이 우리 시집은 우리 한테 관심 무에요.
그러면 할도리가 줄어서 좋겠다? 아니죠~
없는 부모라고 할도리 안하고 사나요?
형제는 이제 그만 좀 챙기자 해도 남편이 바라지 말고 챙기면 된다는 신선 같은 소리만 하네요.
우리 엄마가 언제가 그러더라구요.
시어머니 시집살이 어쩌고 하지만 그래도 며느리 챙겨주는 건 시어머니라고~
시어머니도 있어서 사랑도 받아보고 해야 하는데 니 복이 그거밖에 안되는갑다 하시네요.
뭐 막장 시어머니는 주변에서 구경해보질 못해서요.
주위 사람들의 시어머니는 전형적인 우리네 부모라서 뭐하나라도 못줘서 못먹여서 갈때 올때 양손에 바리바리~~
그런 거만 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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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무심한 시집 있을라구요?
나보다더한사람못봄 조회수 : 909
작성일 : 2010-08-06 12:55:34
IP : 124.80.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8.6 1:11 PM (112.166.xxx.197)저희도 그래요. 이름만 알고계세요. 백일 돌,출산하고도 안오셨구요. 생전 보고싶다소리
안하세요. 그런데 다행히 찾아가면 좋아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습관되서 전 좋아요. 주위에
지나친 관심갖는 시부모님들땜에 피곤해하는걸 많이봐서 부럽다가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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