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밥 어언 10년이 넘으니 왠만한데서는 팀장이나 관리자급이에요.
재취업하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막상 이런 자리가 들어오니 급두려움뿐입니다.
제가 그리 리더타입도 아니고 전 사실 2인자의 자리도 너무 만족하거든요.
지시 너무 잘 따라줄 수 있는데 이제는 그런 지시를 내리고 배앞머리에서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너무 걱정이 됩니다.
이 나이에 다시 그 전쟁터로 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그냥 놓고 싶기도 해요.
그리고 돈은 안 되더라도 그림을 그리든지 봉사를 하든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내가 행복해할 수 있는 일이 재취업에 팀장자리일까 한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상 이 자리를 떨쳐내려니 제 이제 곧 다가올 중년의 삶이
너무 무기력해지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정말 만족할 만한 삶은 찾기가 어려운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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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두렵기도 합니다.
팀장까이꺼.. 조회수 : 324
작성일 : 2010-08-05 16:45:41
IP : 116.38.xxx.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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