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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남편은 어떠신가요

심리 조회수 : 945
작성일 : 2010-07-31 03:09:12
결혼 10년차 입니다.
결혼생활이 아주 버라이어티 합니다.
겉으로는 모든 돈관리를 제가 하지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의미라면 비자금같은게 거의 전무하다는것 정도이고요

평소에는 대화도 잘통하고 집안일은 손하나 까딱 안하지만 도움주시는 분이 있어서
저도 집안일은 많이 하지 않아서 별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경제활동이 아니라 경제관념이 저와 너무다릅니다.
없으면 없는대로는 사는것은 아주 잘 실천합니다.
문제는 있을때고, 더큰문제는 항상 있지 않다는것이죠

남편은 직장생활을 하는것이 아니어서 그달 그달 수입이 다릅니다.
많이 버는달도 있고 적게 혹은 적자인 경우도 있죠
제가 하고자하는 말은요.....그러니까 남편에 대한 제 큰 불만중에 하나는
남편은 대출에 대해 감각이 무뎌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제가보기엔 있으면 쓰고 없으면 좀 덜쓰고 그래도 없으면 대출받으면된다........
그렇수있다는걸 감사히 여기자????? 이런 설득!
본인은 당장 대출받아서 버티고 다시 벌면 되는데 그렇다고 일을 접을수는 없잖냐고합니다.
맞는 말이죠, 하지만 왜 매번 위기가 온다는 걸 다 알수는 없지만
그만큼 경험했으면 좀 달라질법도 한데 더 짜증나는건
위기가 오면 앞으로 열심히 일해야 하고 아껴써야하니까  
전부터 사고싶은 물건을 무리하게 사놓고 열심히 하겠다고해요,
그거 안사도 충분히 생활자체가 무리하고있는 상황인데말이죠,

사업하는거 그 구체적인 내용 알고싶지도 않을 지경이예요
차라리 잘모르면 응원이라도 해줄텐데, 속속들이 알고있으니 열통터져서 살수가 없어요
그 잘난 대출 찔끔찔끔 원금상환 하고 있지만
온전히 갚은 대출이 하나도 없어요

전화위복이 어쩌구 주변사람이 좋으니 다헤쳐 나갈수있다 어쩌구....그놈의
자기합리화,,,,, 긍정적이다 못해 오만한 말들을 듣고있으면..........
남편이랑 말도하기 싫어요
IP : 122.100.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31 3:16 AM (123.204.xxx.172)

    그게 어설프게 사업하면서 말아먹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봐요.
    실체는 다 빚이더라도 일단 남에게 그럴듯하게 보여야 신뢰도 얻고 일감도 들어온다라고 믿기도 하고(어느정도는 사실이기도 하고요.)
    돈을 조금만 더 투자하면 확실히 성공할 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돈 몇푼때문에 성공이 확실한 아이템을 포기할 수 없다하는 강박감....기타등등....

    위로가 안되는 댓글 죄송합니다.
    어쨋거나 눈만 높고 발은 허공에 붕 떠있는 그런 사람 많기는 해요...

  • 2. 한 번
    '10.7.31 3:45 AM (211.207.xxx.222)

    말아먹어보더니 남의 돈 무서운 거 알더라구요..
    뭐 여전히 모이는 건 없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 법은 배운 것 같아요..
    주변사람... 망하니까 부모도 형제도 다 모른 척 하던대요??

  • 3. ..
    '10.7.31 7:42 AM (116.121.xxx.199)

    제말 하는지 알았어요
    쉽게 벌어서 쉽게 쓰고 대출은 별로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벌어서 금방 갚을수 있으니깐요
    일단 곧 죽어도 럭셔리하게 살아야 하니깐요
    평생 벌줄 알고 흥청 망청 거리다 눈 깜박할 사이에 낼모레면 50줄이네요
    난 마냥 젊고 마냥 이쁠줄 알았거든요
    늙지도 않을줄 알았어요
    지금 우울증에 시달려 암것도 못하고 신불까지 되었답니다
    젊어서 정신 조금만 차렸어도 나이 먹어서 이러지 않았을텐데
    나이 먹으니 험한일 안해봐서 못하겠고 아에 외출도 하지 않고 신경 정신과 치료
    받고 있는데 아무 소용 없답니다
    과거를 잊어버려야 하는데 잊혀지지가 않고 자꾸 비교 되고 그러네요

  • 4. 원글
    '10.7.31 2:01 PM (122.100.xxx.169)

    한번 말아드시고 정신차리나보다 했는데
    엎어지면 돈십만원도 아쉽고 대부분 모른척 하죠
    다시 살만하면 다들 다시 아는척해요.....좀 우습죠....
    남편소비패턴을 이해할수없고요 본인이 쓰는게 있으니
    가끔 굳이 필요없고 그리 갖고싶지도 않은 물건을 사주는것도 싫구요

    제가 항상 하는말이 돈이 평생벌어지지 않는다는것 벌릴때가 따로 있다는것...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싸이클이있는건데....사실 두려워요
    생활이 항상 위태롭게 느껴져서요
    남편의 장점인 과감한 결단력속에 허영이라는 단점을 못본 제탓이겠죠,
    바깥일은 참견안하고 안살림만 해도 되는 아내에겐 좋은 남편일수도 있지만
    안팎으로 알고있는 아내인 제겐 정말 힘든 사람이라 넋두리해봅니다.
    힘낼께요,,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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