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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시어머니 오신다는 데..급짜증..

급짜증 조회수 : 5,052
작성일 : 2010-07-31 00:25:00
시어머니 오시는데 반갑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동생네가 놀러오기로 해서..당연히 오시는 줄 알고 있었는데  안오신다고 해서 그러신가 했다가.. 저녁에 전화해서 다시 오신다네요. 시어머니 오실때와 안오실때 저희 준비상황이 확 달라져서 그러네요.

우선 너무 유별나시고 너무 당신 스타일대로 모든걸 해야하기때문에..아들들도 짜증 만땅입니다.

날도 더운데 밖에서 냉면이나 한그릇씩 사먹으려고 했는데 도대체 저희 시어머님은 이걸 용납못하십니다.

밖에서 미원들어간 음식 먹으면 절대 안되기에 집에서 먹어야 한다..그러면서 바리바리...준비물 싸가지고 오시는데 요즘은 당신도 이게 좀 귀찮으신 듯..절더러 준비하라고 했다가..하지 말라고 했다가..이랬다 저랬다 완전 짜증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모든걸 DIY로 하시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친건 밥 한 술 안뜨려고 하는 결벽증과 완벽주의자라서 혼자서 너무나 피곤하게 사시는데..어머님이 오시면 저희도 같이  피곤해져요.

시어머니는 베지테리언인데다가 자식들에게 자신의 특이한 생활 스타일을 강요하며 control 해야 하는 강박 성격소유자 이신지라...그 특이함과 사건은 시트콤 주제 감이예요.

우리는 베지테리언이 아닌데도 냉장고에 유제품이 있으면 한 소리 듣는다는거..마침 오늘 남편 생일이라 케익을 사왔는데 먹고 남은 케익도 빨리 숨겨야 합니다.  자주 먹는게 아니라고 설명해도 도대체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한번 들키면 평생 매일 매일 남편에게 케익 먹여서 건강해치는 며느리로 찍힙니다.

남편은 시어머님에게 맞짱 떠서 그런것 간섭 못하게 하라고 하는데...어찌 맞짱뜬다고 한들
그 집요한 잔소리가 없어질까요?

남편은 또 시어머님 스타일대로 하는걸 절대로 못지나갑니다. 당연히 모자간에 아웅다웅.하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엄한 저에게 화살을 돌리네요.  완전 황당 무계하고 억울하기 짝이 없게시리..
그러나 수없이 남편을 타이르고 시어머니에게  나름 버럭...한적도 있읍니다만 그떄뿐이고 계속 반복이 되네요.

연세드신 시어머님 안뵈면 잘 해드리고 싶다가도 막상  뵙게되면 완전 짜증....입니다.
IP : 122.40.xxx.1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0.7.31 12:26 AM (123.248.xxx.165)

    이런말 하면은 좀 그렇지만 시어머니 정말 대박이시네요 ^^;;;
    저희집은 시아버님께서 대박이신데,ㅎㅎㅎ
    오히려 시어머님이 쏘쿨~하시죠..
    아우.. 전 일단 시댁이라하면은 싫네요;;;
    정말 피곤하시겄어요 ;;

  • 2. ..
    '10.7.31 12:29 AM (220.122.xxx.159)

    말만들어도 피곤.
    이런 여름에 어른 움직이면 그 고생누가 하는지는 생각안하시나봐요

  • 3. ...
    '10.7.31 12:42 AM (58.235.xxx.186)

    저두 시엄니 오신다면 비상입니다
    누구든 시짜 들가는 사람만 오면 초초초비상...
    그래도 전화라도 주시니 고맙네요
    저흰 그냥 쳐들어오십니다

  • 4. 어휴
    '10.7.31 12:42 AM (122.43.xxx.192)

    둘이 싸우라고 하고 빠지세요 (시어머님 vs 남편)
    정말 짜증나고 난감하시겠어요. ㅠ.ㅠ

  • 5.
    '10.7.31 12:48 AM (114.204.xxx.152)

    저희는 저 없을때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왔다가 가시기도 합니다.
    문 앞에 계신다는데 번호 안알려 드릴수도 없고...

  • 6. 짜증22222
    '10.7.31 12:54 AM (116.122.xxx.43)

    한달에 한두번정도 오셔서
    2~3일 주무시고 가는데 힘들어요..
    주무시고 가는건 좋은데
    꼭 말로 사람속을 후벼파서 말문을 닫게 만드네요
    뻔히 불편해하는 줄 알면서
    그러니까
    빈정 상해요
    오시거나 말거나 할라고 노력중입니다
    시금치도 싫어요

  • 7. 와우..
    '10.7.31 12:58 AM (121.181.xxx.7)

    와우 우리 형님인줄 알았네요^^
    제 시모도 그래요..
    진짜 완전 대박 짜증입니다..
    시집 갈 때 가끔 조카들 온다고 하면 간식으로 빵구워가는데 만날 빵 구워먹는줄 알아요..
    시집 가면 시누이가 아이스크림 사다 놓는데 거기서 아이가 그거 먹으면 제가 집에서도 만날 사먹이는거라고 혼자 결론 내립니다..(저희는 아이스크림 사다 놓는 일도 없고.. 먹더라도 만들어 먹어요..)

  • 8. 에휴
    '10.7.31 3:29 AM (124.54.xxx.17)

    이상한 시집 식구들이 왜 이리 많을까요.
    우리는 이렇게 나이들지 말기로 해요

  • 9. ㅎㅎ
    '10.7.31 7:58 AM (175.112.xxx.69)

    이상하게 저도 그렇지만 내 눈으로 본 것만 믿어요.
    아침에 빵먹는 집은 항상 아침에 빵먹나 보다, 청소가 안된 상태를 보면 저 집은 청소도 안하고 사는 집인가 보다.
    평생을 속고 산 것도 아닌데 내가 한번 본 것으로 전부로 퉁치는 걸 보면 편견이 무섭지요.
    저도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미 그렇게 살아온 분들이라 한살이라도 젊은 내가 이해 하려고 합니다.

  • 10. 저는
    '10.7.31 8:42 AM (58.123.xxx.90)

    시댁에 갈때 늘 고기 사갔어요
    그랬더니 어느 날..밥먹다가 이러시는거예요
    울 아들이 고기 좀 집어먹었나 보죠
    ㅎㅎ..울 시아버지 하시는 말쌈~~!! 고기도 먹어본놈이 잘 먹는다고
    니네는 맨날 고기만 먹고실지!!!!!!!!!!!
    흐악~~너무 놀래서 암말도 못했네요
    그때 남편사업 잘 안풀려서 무지 고전중일때라 그랬는지 두고두고 그말이 섭섭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몇번 시댁갈때 과일만 사갔던 적도 있었는데`~요
    암튼 같은 말을해도 내시정이 어떠냐에 따라서 받아들여지는게 좀 다르다는거 알앗어요

  • 11. 원글님이
    '10.7.31 12:28 PM (183.98.xxx.201)

    너무 시어머니께 맞춰드리고 있네요..

    <<남편은 시어머님에게 맞짱 떠서 그런것 간섭 못하게 하라고 하는데..>>
    남편의 협조도 있겠다,,,,
    그냥 원글님의 계획(시어머니 안오실때의 준비)대로 편안하게 일을 진행하세요.
    시어머니가 잔소리 하시면,,,
    "저희집에선 저희 식대로 맞춰주세요,,,어머님댁에선 어머님식에 맞춰 드릴게요,,",하시고,,,,그냥 묵묵히 진행하시면 되지요..
    남편도 맞짱뜨라고 동조해주는데,,,뭘 그리 걱정하시나요?

  • 12. 바람
    '10.7.31 6:56 PM (116.123.xxx.206)

    그나 저나 아직 원기 대단하신가 보군요.
    나이가 들면 강짜도 수그러 들던데...
    베지테리언임에도 불구하고 육식을 즐기는 사람만큼 과격하신거 같습니다 그려...
    잠깐 곁길로 세는 얘기 ㅋㅋ
    예전 어떤 학생이 채식주의자란 말을,
    그 왜 있잖아.. "초식인간" 이라 했답니다. ㅋㅋ

  • 13. 동감
    '10.7.31 7:00 PM (118.221.xxx.226)

    저의 시어머님 결벽증...원글님의 시어머님 성격 + 명절에 음식하면서 머리에 수건두르고 합니다. 어머님이랑 저랑 ㅠ.ㅠ
    그리고 식사할때 어머님이랑 저랑은 앞접시에 반찬 미리덜어놓고 먹습니다. 근데 희안한건 아들들은 반찬 그냥먹으라고 하더군요. 아들들이 먹은건 괜챦고 며느리는 더럽게 느껴지나봅니다.
    시댁식구들 온다고 하면 음식준비도 걱정이지만, 대청소할일에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저도 바깥음식, 인스턴트 식품 정말 안좋아합니다.
    시어머님이 몸걱정하시느라 집밥고집하는건 알겠지만, 시댁식구가오면 아무래도 여러모로 신경쓰이는 며느리 입장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보입니다.
    남편을 잘 설득해서 중간조정을 잘해줄수 있도록 남편과 의논해보세요.

  • 14. .
    '10.7.31 9:43 PM (124.49.xxx.154)

    짜증 나시고. 힘드시겠어요. 착한 며느리시네요.

  • 15. 맞짱
    '10.7.31 11:21 PM (124.56.xxx.59)

    남편이 떠야지요.
    친한 언니중에 딱 그런 시어머니 둔 언니가 있는데 그 집은 남편이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막장 드라마에서 나오는 듯한 기세로 어머니한테 선수를 쳐서 난리를 부려요.
    그럼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대로 좀 수그러 드시고
    언니는 언니대로 신랑덕에 속 시원하면서도 시어머니께 죄송스럽고
    서로 그러다 보니 서로 동병상련 -이거 맞나 모르겠네요..ㅋㅋ- 하여간 그런 아들을 둔 아픔, 그런 신랑을 둔 아픔을 달래며 잘 지내게 되더라구요.
    다른 거 얘기 들어보면 정말 그런 사람 아닌데 그래요.. 머리 쓰는 거 같더라구요.

  • 16. 벌써 왔다 가셨수~
    '10.8.1 12:49 AM (112.152.xxx.77)

    저희 시엄니도 엄청 기가 세시고 성격 만만치 않으신데요..
    벌써 왔다가 몇밤 주무시고 가셨습니다.
    항상 여름 삼복 때 시아버지두고 혼자 놀러 상경하시지요.
    결혼첫해 휴가는 내려와서 함께 보내자고하시고 그 후 여름에는 항상 혼자 상경ㅠ.ㅠ
    (여름휴가는 아들과 함께!)
    오시는날 한정식으로 외식하고 더위에 계속 불앞에서 밥하고. 그놈의 잔소리와 훈계때문에 정말 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
    나중에는 멍하고 귀에서 소리까지 나더라구요.

    울 남편은 반벙어리라 거의 말없고 완전 순종형이라 제가 더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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