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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혼자 벌면 못살까요?

푸닥거리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10-07-28 18:04:02
미취학아동 둘둔 직장맘입니다

나이는 34세이구요

저는 지방에 살고 남편은 서울에 살고... 주말부부입니다

아이들은 친정엄마가 옆에서 봐주시구요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생활이 넘넘 힙듭니다

특히 요즘은... 아 ~~우울증이 이러다 오는구나 느낄정도구요

그런 생각하면 정말 안되지만.. 죽고 싶단 생각도 합니다

아이들 재우고 혼자 멍하니 앉아 있을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죠...

근데 주위사람들한테 힘들다고 하면 공무원을 왜 그만두느냐고 다들 펄쩍 뜁니다

공무원은 그만 두면 안되나요..

근데 제가 직장을 못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저희 시어머니때문입니다

시댁도 엎어지면 코닿을때 있고 시어머니는 항상 이 말을 입에 달고 사십니다

"힘들어도 어쩌니 요즘같은 세상에 둘이 벌어야지"라구요

그런 말 들을때마다 정말 너무너무 밉네요

남편은 힘들면 그만두라 하지만 것도 진심은 아닌것처럼 느껴지네요

정말  둘이 벌다 혼자 벌면 못살까요?

공무원이라 그만두면 안된다? 그말이 맞는 걸까요?
IP : 203.254.xxx.7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10.7.28 6:07 PM (124.61.xxx.17)

    못살지는 않을겁니다~~~ 힘내세요..

  • 2. ..
    '10.7.28 6:09 PM (114.203.xxx.5)

    삶의 질이 차이가 나서 그렇치 살수는 있죠

    근데 왜 공무원 그만두시나 소리 많이 들으실꺼에요..힘내세요 정말~

  • 3.
    '10.7.28 6:11 PM (125.178.xxx.192)

    못살아요. 남편분 직장 제대로면 살지요.
    좀 들 풍요롭게 산다 뿐이지.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는다면 휴직을 하심이.
    공무원은 가능하지 않나요.
    아마도 휴직해서 몇달만 쉬시면 다시 일하고 싶다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현재 너무 지쳐 있어서 점점더 그런생각 드실듯.

  • 4. 그래도
    '10.7.28 6:16 PM (119.67.xxx.202)

    공무원이면 오래해도 괜찮은데 왜 그만 두냐는 거겠죠
    솔찍히 아이들 크면 시간이 많고..
    아이들 돈 더 들고..직장 안다니던 분들도 다니거든요
    저도 아이들 어릴때 집에 있다가 아이들 크닌가 돈도 필요하고
    시간도 많아서 알바 다니거든요

  • 5. 설마
    '10.7.28 6:17 PM (183.98.xxx.192)

    못살기야 하겠어요?
    다만 지금 너무 힘이 드시나봐요. 공무원이니 육아휴직 등을 한번 찾아보세요. 좀 쉬시면 나아질 것 같아요. 저도 아이 키우면서 직장 다니느라 정말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었던 적 많았어요. 어떤 선택을 하든, 남이 아닌 내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생각해 판단하시길. 제일 중요한 건 자기 자신입니다.

  • 6. 많이 힘드신가봐요~
    '10.7.28 6:18 PM (124.61.xxx.17)

    스트레스를 많이 많이 받는 부서에 계신가봐요..
    조금만 힘내세요...
    지금 막~~ 힘들다고 관두면 나중에 많이 후회
    되실거예요.
    직장 관두지 말고 돌출구를 찾아보심이...

  • 7. ...
    '10.7.28 6:21 PM (180.64.xxx.233)

    많이 지치신듯 한데,,
    미취학 아동이 있다니 육아휴직 등으로 한동안 쉬실수는 없나요?
    전 공무원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올해 말 부터 미취학아동 있을경우 육아휴직이 가능한다고 들은 것 같아요.
    올해 연말 까지만 조금만 참으세요..^^

  • 8. 많이 힘드신가봐요.
    '10.7.28 6:23 PM (121.161.xxx.248)

    휴가를 내서 쉬실수 있으면 쉬셨으면 좋겠네요.
    이런저런 스트레스 때문에 많이 지쳐계신가봐요.
    그런데 지금은 애들이 어려서 돈 들어가는거 별로 없을거 같지만 애들은 커가고 시간적 여유있어지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들한테는 커가면 커갈수록 들어가는 돈의 액수도 늘어나구요.
    그만두시는것보다는 쉬는걸 생각해 보세요.
    친정엄마가 애들을 돌봐주신다니 남편분하고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 9. 저도
    '10.7.28 6:24 PM (210.113.xxx.179)

    공무원은 아니지만 정년보장되고 페이좋은 사립대학 교직원이었는데 그만뒀어요.
    주말부부 하다보니 지쳐서요. 전 아이들도 없었지만...

    결혼해서 같이 못사니 결혼한 것 같지도 않고, 여기있으면 저기 생각나고, 저기있으면 여기생각나고...그리고 아기생기면 혼자 키우고 그러고 싶지 않아서 그냥 정리했어요.
    사람들 다 아쉽다고, 난리난리였고 저도 지금 생각하면 아쉽고 그렇지만 또 그런 상황이 온다해도 같은 결정을 할 것 같아요.

    지금은 경제적으로 훨 여유롭지 못하지만 정신적으로 편안해졌고..
    무엇보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서 왔다갔다 하는 생활을 오랫동안 견디지는 못했을거라고 스스로 위안해요. 다른 커리어를 찾아보려구요.

    직장 너무 아깝지만...이 문을 닫아야 다른 문이 열린다고..생각하면 답이 나오실꺼에요.

  • 10. 저는
    '10.7.28 6:58 PM (116.34.xxx.53)

    교사였는데 그만두었어요.
    남편도 교사인데요*^^*
    집마련하고 약간의 여윳돈이 있는 상태였는데..
    지금도 빚은 없고 여유돈은 약간 있어요.
    집평수는 신도시 30평대였는데 늘리지 못했네요.
    오전에는 가야금과 사진을 배웠고..
    (그 경험은 삶의질을 바꾸어났어요.)
    오후에는 육아에 전념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고딩이라서..
    올해부터 사회단체일을 시작했어요.
    어디에 묶이는걸 도대체 못하겠어서 그만둘까 생각중이예요.
    그만두면 손으로 하는 기술을 배우고싶어요.
    제과제빵이나 뭐 그런거요.
    딸이 조리학과를 희망해서 딸과 함께 창업하고싶어요.
    며칠전에 예전동료를 만났는데..장학사가 되있더군요.
    그날 하루종일 심난했는데..그 담날 다시 씩씩해졌어요.
    저는 직장생활 그만둔거 후회안해요. 열심히 살았고요.
    근데 남들은 그걸 전혀 이해못해요. 인정도 못받고..
    그게 힘들어요. 돈문제보다는..
    걱정했던거에 비해 ..둘이 버는것보다 그다지 궁핍하게 살아지진않았어요.
    여행도 동남아,미국,유럽까지 가족여행다녔구요.
    돈이없어 사교육 못시키지도 않았어요.
    그대신 대개 알뜰하긴해요.
    브랜드옷이나.피부관리 이런건 못하기도.. 안하기도합니다.
    시댁에서의 인기도 급추락했지만..뭐..며느리가 돈벌어오는 사람입니까..?!!
    남편은 이해를 잘해주는편이구요.
    뭐 이정도네요. 알아서 잘 결정하세요. 쉴수있으면 쉬어보고 결정을 하셔도 되구요.
    배부른 소리같지만..저는 복직의 기회가 있었는데도 마다했습니다.
    제 성격이 교사에는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 11.
    '10.7.28 7:11 PM (152.99.xxx.41)

    애도 없이 맞벌인데.
    우리 남편은.. 본인 언제 짤릴지 모르니 .
    저라도 정년까지 잘 다녀야 한대요.... 서글퍼요...

  • 12. 서울로 오시는
    '10.7.28 7:14 PM (219.250.xxx.20)

    방법을 생각해보세요.(남편이 서울 계시는데 불가능할까요?)
    주말 부부 비추입니다. 가족이 함께 있어야 가족이죠...
    주말부부여서 더 힘들실 거에요...

  • 13. 저는님
    '10.7.28 7:28 PM (175.116.xxx.236)

    정말 부럽네요. 남편이 교사인데 외벌이로 동남아, 미국, 유럽 가족여행도 다녀오시고...
    원래 물려 받으신 재산이 좀 있으셨나봐요. 저는 부부공무원으로 결혼한지 16년차이지만 한번도 가까운 동남아여행도 못가보고, 자식들 한달짜리 어학연수도 못보내보고 대출받아서 겨우 작은 아파트 하나 산것이 전부인데.... 정말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은데, 자식들 키워야 해서 그만 둘 수가 없네요. 공무원 남편 봉급가지고는 아이들 키우기가 힘들것 같아서요.ㅠㅠ

  • 14. 글케힘드시면
    '10.7.28 7:53 PM (113.30.xxx.249)

    공무원은 휴직이 좀 자유로운편 아닌가요? 좀 오래오래 휴직을 하시는건 어떠세요?
    저 아는 오빠 공무원그만두고 사업하는데 좀 후회하더라구요. 휴직이나 해볼껄 하면서..

  • 15. 휴직
    '10.7.28 8:08 PM (211.54.xxx.179)

    좀 하세요,,솔직히 공무원 요래 벌고 연금도 쎄서 아깝긴 해요

  • 16. 저는
    '10.7.28 8:16 PM (116.34.xxx.53)

    위에 교사 그만두었다는 댓글 단 사람이여요.
    혹시 오해들하실까봐..남편 촌지 전혀 없구요. 24년차 연봉 4000조금 넘을걸요.
    부수입이 있다면 ..남편이 교육청 주관 영재교육원 강사여요.
    강사비 연 200 (안 나올수도) 정도 ..
    아주 예전에 케이비에스 교재를 써서 연 300정도 받은적도 있네요.
    지금은 아니지만..
    과학교사라 캠프주관하면 인솔비로 가끔 용돈정도(이십만원정도) 나오지요. 그게 다구요.
    아~ 남편이 전혀 술을 안해요 그래 술값은 제로여요.(아마 그게 클거여요)
    저 무지 알뜰하구요.알뜰이 몸에 뱄어요.
    아이들 여행은 교육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서 계획하고 몫돈을 쓴거구요*^^*
    집 마련하고 (시댁에서 집살때 반은 보태주셨어요 그후에는 십원한장 일체 없구요. 다행이 용돈을 안드려도 되시는상태여요. 앞으로 물려받을건 전혀 없구요) 여윳돈 있는상태에서 학교 그만두었구요.
    살아가는 방법은 다아 다른것같아요. 정답은 없는거지요.
    어느 분야에서든지 열심히 최선을 다아하면 좋은 결과는 오는것같아요.

  • 17. 요기
    '10.7.28 8:19 PM (152.99.xxx.41)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8&sn=off&...

    요기 가서 읽어보세요

  • 18. 아~
    '10.7.28 8:25 PM (175.116.xxx.236)

    저는님 이제야 이해가 되요. 시댁에서 그래도 많이 도와주셨군요. 사실 저희도 한사람은 교사, 한사람은 공무원인데, 결혼할때 무일푼으로 시작했더니, 신도시도 아니고 경기도 중소도시에 대출받아서 20년된 낡은 아파트 하나 겨우 장만했네요. 올해로 20년차인데, 정말 그만두고 싶어요. 근데 남편이나 주변 사람들은 정년까지 다니라고 해서 우울하고 미칠지경이예요. 예전 같으면 20년하면 연금이 나오니 명퇴를 생각해보겠는데 연금법이 몇번 바뀌어서 이젠 앞으로 11년을 더해야 연금이 나오나봐요. 제나이 57세가 될때까지 직장을 다녀야 연금을 받을 수 있어요. 40대중반이되니 체력도 딸리고,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라 직장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것도 어렵고 정말 미치겠어요. 친정, 시댁에서 그나마 대학나온 사람이 저희 부부뿐이라 부담감도 너무 많구요. 저는 님 진심으로 너무 부러워요.~~.

  • 19. 에구
    '10.7.28 8:36 PM (116.34.xxx.53)

    아~ 님 기운내세요. 저라고 왜 안힘들겠어요?
    전업주부라고 여기 저기서 무시당할때는 저도 힘들어요.
    꿋꿋이 제가 선택한일에 최선을 다하고..만족하고 사는거지요.
    올해에는 불교공부를 시작했는데..내 자신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많이되요.
    님 화이팅 하시구요.
    이경규가 남자의 자격에서 이런말을 했자나요*^^*
    인생의 짐을 너무 쉽게 벗어버리려고 하지말라구요.
    산에 오를때 무겁게 짊어졌던 짐들이 하나 하나 기쁨이 되더라구요.
    님 힘드신 거! 나중에 기쁨이 되서 돌아올거여요.
    저도 물론 열심히 살거여요~~~~~~~!!!!!

  • 20. 저도
    '10.7.28 11:07 PM (180.66.xxx.192)

    아이들 어릴 때 공무원 그만 뒀어요.
    여러가지 힘든 점이 몰려 있었는데...
    나중에 연금받을 시점까지 다닐 자신이 없더군요.
    그렇담 힘들 때 그만 두는 것이 이익(?)이라는 어이없는 계산으로 그만 뒀죠.
    물론 남편의 동의를 얻어서.
    근데... 시어머님이 난리를 치시더군요.
    어떻게 상의도 안하고 맘대로 그만 두냐고.
    그 때. 남편이 어머님께 내버려두라고 막아준 일이 있는데...
    그 때의 고마운 마음이 계속 기억에 남아요.

  • 21. dd
    '10.7.29 12:51 AM (221.160.xxx.240)

    관두는건 아닌거 같구요.
    육아휴직이나,병가로 해보세요. 우울증초기라도 진단서 써주지 않을까요.
    아깝게 왜 그만두나요. 주위에 보니 서울로 전출 잘만 가던데요?
    잘 뚫어보세요..무슨수를 써서라도 전출 가더라구요.
    애가 고학년만 되도 공무원엄마,돈버는 엄마 자랑스러워한대요.

  • 22. ,,
    '10.7.29 10:47 AM (211.49.xxx.39)

    남들이 볼때는, 나중에 시간지나고나면 후회할게 뻔하니까 하는얘기죠.
    본인이 힘들면 뭐 어쩌겠어요 아무리 좋은일도.
    지금당장이야 힘들고 죽고싶겠지만, 애들크고 우울증도 없어지고나면,
    옛날에 그좋은걸 왜그만뒀을까..생각하실꺼에요.
    그만두는거 말고, 다른 해결책을 여러가지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텐데.

  • 23. 조금만 더 견디세요
    '10.7.29 12:33 PM (183.98.xxx.233)

    눈 질끈 감고 사람 써가면서 요령부려가면서 병가써가면서 견뎌내세요
    나중에
    본인이 자랑스러워지실겁니다
    견디는게 힘입니다.
    제가 하는 말을 큰언니얘기라고 생각하고 잘 버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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