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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친구 사이에도 서로 사는 모습을 비교하게 되고 그러네요.
전화를 끊고 나서 개운치가 않은 느낌이었어요.
저는 서울살고 친구는 지방 살구요.
둘 다 집이 있고 매매가도 비슷하구요.
단 저는 서울이라 좁고 낡은 아파트..
친구는 지방이라 서른 네평 갓지은 새아파트 입주했구요.
제가 입주 축하한다고 살기 편하겠다고 하니
애 키우니 서른 네평도 좁다고
대출 하나도 없이 하느라 서른평대 산건데
차라리 대출 좀 끼고 40평대 살걸 그랬다고..
애가 크면 주위에 보여지는것도 있고 그렇다고...ㅡ.ㅡ;
이제 다시는 낡은 아파트 못살겠다고.
저는 서울 사는 한 아무리 대출을 많이 얻어도
30평은 고사하고 20평대에서 벗어나지 못할것 같거든요.
친구는 벌써부터 40평대 옮겨갈 계획 세우고 있고..
저희집은 굉장히 좁고 낡은 아파트인데
친구는 아무생각 없이 얘기한거 ㅅ같은데
저는 좀 기분이 다운되더라구요.
1. ..
'09.9.16 12:25 PM (114.129.xxx.42)근데 재산적인 가치로 보면 원글님이 승! 아니신가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는 다르다고 봐요. 원글님은 좁아도 재산적인 가치에서
뛰어나시고 원글님 친구분은 넓고 생활하기엔 좋아도 재산적인 가치에선 떨어질듯 하네요.
친구들끼리 사는 모습 비교하게 되는건..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전 이제 결혼한지 4년차인데도..그래요.^^ 제 친구들도 대부분 눈치 살피고 그러구요.
다들 미혼일때 연애하던 상대들 비교부터 시작하는거 같아요...ㅎㅎㅎ2. 차이
'09.9.16 12:27 PM (59.28.xxx.115)서울과 지방의 집값차이 엄청나잖아요. 당연히 지방이라 집 넓혀가는게 서울보단 훨씬쉽구요
친구끼리 대화하다보면 집뿐아니라 시댁..새끼들 공부..거기다 아이들 키가 크니작니..등등
소소하게 비교하게되죠. 어쩔수없는것같아요. 에구~3. **
'09.9.16 12:27 PM (221.140.xxx.157)윗분 말씀처럼 재산적인 가치로 보면 또 먼 미래로 보면 원글님이 승!! 이시잖아요..그거에 위안 받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너무 비교 마시구요..행복은 재산가치안에 있는게 아니더라구요..쫌 더 살아보니 말이예요..(결혼 18년차)4. ..
'09.9.16 12:29 PM (112.144.xxx.59)저보다 훨씬 괜찮으신 조건이네요
전 간만에 만난 친구 우리집에와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안됐다는 표정만.......5. 마흔뒷반
'09.9.16 12:33 PM (203.247.xxx.172)그런데 그 형편이라는 게 바뀌기도 하구요...
상대의 추월을...인정하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저도...노력한 만큼의 금전적 보상이 불공평한 것 같고...분하고 힘빠지고 그러다가요...
아주 조금씩 거기에서 자유로와졌어요...
도저히 마음이 안 다스려지는 모임이나 얘기에는...
접촉을 피하거나 마음에 두지 않으려고 무.지.하게 노력했어요...^^6. 저는
'09.9.16 12:34 PM (121.134.xxx.239)집도 없는데 지방에 사는 제 친구들은 전부 50평이상에 다 살아요.
문제는....제가 전혀 그런거에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거죠. 전 그냥 걔네들 집에
가면 너무 크고 넓고 좋겠다~ 하는데 생각이 딱! 거기서 멈추는 거에요.
배도 좀 아프고 해야 욕심이 나서 얼른얼른 집도 사고 할텐데....
얼마전에 저와 비슷한 형편에 있던 친구도 드뎌 30평 사서 이사했거든요. 이것도
너무 좋은거에요. 아니 내집 샀냐고요~~ㅠㅠ
제주변 사람들은 암튼 제가 이모양이라 집 못산대요...ㅠㅠㅠㅠ
좀 다운되시는 기분을 역으로 이용해서 부자되세요..저도 함 노력해 볼라구요!!!7. 그런데요
'09.9.16 1:18 PM (202.30.xxx.226)그 재산가치라는 것도,,
집이 두채 이상이거나,
서울 아파트를 팔고 지방으로 내려와서 살려고 할때나 가치가 보이는거지,
흔히 하는 말로, 깔고 앉은 집...재산가치 따지기는 그렇죠.
인생 생각보다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죠.
인생살면서 친구와 비교되는 가치들이,
혼수, 집, 아이, 애들 진학문제, 취업, 결혼시키는 문제...
친구들과 비교하자면 죽을때까지 끝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