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5월부터 시가에 한번도 안갔네요.

내가 살고보자 조회수 : 696
작성일 : 2009-09-16 12:07:38
신혼부터 2주에 한번씩 갔네요.
시가 분위기도 썰렁하고 두분 사이도 안좋아 분위기 좀 바꿔보겠다구요.
그랬더니 두분 완전 저 한테만 의지하시고..
엄마는 저만보면 울면서 ...잘해주지않는  다른가족들에게 상욕하며 신세한탄..
남편.아들.딸  욕을 쉼없이 합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시누에겐 제 욕을한다 하더군요.

듣다듣다 8년만에 지쳐서 5월부터 안갑니다.
한달에 두어번 신랑과  애들만 보내구요.

그간  시가만 갔다하면
하소연듣고 집안분위기 개판인거 보구 하다보니..
결국엔.  그런 분위길 제가 못견뎌하더군요.

친정집은 분위기가 좋거든요....

안좋은 분위기가 사람을 병들게도 하나봅니다.
화병났습니다.  별거 아닌거에 짜증내고 화내고..
남편도 심각한걸 알았는지  안가도 뭐라안하더군요.
며칠전에 언제 갈거냐 한번 묻길래 얘기 했습니다.
명절과 생신때만 가겠다고.

그동안 전화도 안했어요.
그리 이뻐하시는 두 분 가끔 전화하는데.. 그냥 아무 감정없이 듣다가 네네하고 끊었구요.

이젠 생각만해도 짜증이 샘솟아 얼굴보고싶지가 않네요.
아이키우는것도 넘 힘든지라 이제 시가는 그냥 접을까 합니다.
명절.생신만 가구요.

유달리 저한테 의지하신 양반들이라  마음한켠 짠한게 사실이지만..
이젠 내가 살고 봐야겠습니다.
당장.. 아이를 잘 키워야하니까요.
온유하고  평화롭게.

화병이 정말 사람 잡는거 같습니다.
IP : 125.178.xxx.1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6 12:15 PM (122.32.xxx.178)

    남편분이 이해를 하시고 원글님 의사를 존중해주시니 그래도 천만다행이내요
    주변에 보면 효자에 가부장적 사고의 남편들은 그럴경우 마눌만 윽박지르던데요
    시댁이니 딱 기본 도리만 하면 되지만 자기 본가 부모님 때문에 화병 생기는 사람은
    어디가서 말도 못한답니다.
    완전 무덤덤하거나 대찬 성격이면 모를까 지속적으로 물심양면 시가던,본가던 가족들한테
    시달리다 보면 화병 오고 거리를 두고 싶어집니다.

  • 2. 이해
    '09.9.16 12:30 PM (210.221.xxx.177)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님 부터 살고 보자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시가의 그런 분위기라면
    정말 부담스러울 거 같아요. 화병, 그거 별거 아닌거 아니거든요.

  • 3. ...
    '09.9.16 12:32 PM (118.36.xxx.229)

    다른것 다 떠나서 부정적인 기운은 사람을 병등게 하는것 맞는것 같아요..
    주변에 친구들도 그렇잖아요..
    부정적인 친구 만나고 들어오면 저도 기운이 다 빠져나간듯하고 그런데..
    긍정적이고 밝은 친구 만나고 들어오면 저도 하루종일 기분좋고..
    그거 무시 못하더라구요..

  • 4.
    '09.9.16 1:40 PM (211.219.xxx.78)

    저기 아래 시어머니한테 잘해주지 않겠다고 글쓴이인데요
    저도 홧병 생기겠어요
    저한테만 어찌나 하소연을 하시는지
    어디가 아프다 입맛이 없어서 며칠을 굶었다
    뭐가 어쨌다 저쨌다 돈이 많이 드는데 돈이 없다
    가스비가 아까워서 보일러도 안 튼다 여름에 에어콘도 안 튼다
    집에 볕이 안 들어와서 뭐가 어쨌다 저쨌다..아주 정말 짜증나 돌겠어요
    웃긴 건 그런얘기 아들한텐 한마디도 안합디다..
    정말 우리부터 살고 봐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103 루이비통 노매드라인.. 이쁜가요? 1 루이비통 2009/09/16 455
489102 잠원동 대주 파크빌에 대해... 5 아리송 2009/09/16 766
489101 차례상 질문이요~~ 3 차례상 2009/09/16 371
489100 밑에 편도선 얘기읽고.... 4 우야꼬 2009/09/16 395
489099 “인천공항 민영화 반대” 뜨겁다 4 지맘대로 2009/09/16 317
489098 맛있는 커피 어디서들 사 드시나요? 2 커피 2009/09/16 702
489097 장광근 "위장전입, 시대 변했으니 국민이 접어줘야" 26 갠흠 2009/09/16 828
489096 9/16 뉴스! 슈주'강인'폭력행위입건& 2mb 남대문환영인파동원 2 윤리적소비 2009/09/16 396
489095 아이 독감예방접종, 왜 이렇게 하기 힘든거죠.... 3 2009/09/16 707
489094 일산에 밤늦게 여는 정형외과 있나요? 급급 2009/09/16 195
489093 돌산 갓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4 어디서찾죠 2009/09/16 318
489092 브라운아이드걸스 엠넷에서 옛날 모습 보여주는데.. 4 2009/09/16 1,365
489091 40대초반 어그부츠 좀 심할까요? 9 .. 2009/09/16 1,173
489090 스팀청소기쓰면 강화마루 들뜨나요? 3 지름신 2009/09/16 1,092
489089 어디서 사서 어떻게 먹나요? 3 2009/09/16 265
489088 아기 낳을 생각에 긴장 + 긴장 중~ 다들 잘 낳으셨죠? 11 약속 2009/09/16 594
489087 “정운찬 다운계약서 수천만원 탈루” 5 세우실 2009/09/16 447
489086 나이가 드니 친구 사이에도 서로 사는 모습을 비교하게 되고 그러네요. 7 ㅡ.ㅡ 2009/09/16 1,663
489085 가방 추천해주세요 지겨우신분 .. 2009/09/16 301
489084 아이크림 추천해주세용~ 2 아이크림 2009/09/16 481
489083 편도선이 부었는데 어느병원으로 가야하나요 6 맑은하늘 2009/09/16 1,446
489082 스케일링 할때 11 아프다 2009/09/16 869
489081 배추를 바다에 절여도 될까요? 30 해수절임 2009/09/16 2,982
489080 환율 내려가면 그대로 쭉 가겠죠? 4 자책중.. 2009/09/16 885
489079 저는 5월부터 시가에 한번도 안갔네요. 4 내가 살고보.. 2009/09/16 696
489078 어깨에서 뚝하는 느낌이 나고나서부터 아프네요.. 4 어깨 2009/09/16 300
489077 이거하고 평생 치과안가보셨대요 4 믿고싶어요 2009/09/16 1,308
489076 뭐 포장비 2500원을 동봉해서 보내달라?....... 6 짜증나 2009/09/16 1,081
489075 다시 일하고 싶어요 3 blue 2009/09/16 444
489074 뒤늦은 김삼순중독 ;;; 5 -- 2009/09/16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