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외국에서 아이를 키웠던 경험..
그때 느낀건데.
제가 만약 한국에서 육아를 시작했더라면 정말 우울증 걸렸겠구나.. 였어요. ^^
일단, 유모차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문을 열어주거나, 순서를 양보하는건 다반사고요.
처음에 운전을 못해서 버스를 타고 장을 보러다녔는데
버스가 15도 정도 기울어져요. 유모차가 버스에 바로 올라갈수 있게끔요.
내릴때는 꼭 누군가가 (같이 내리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can you manage it?' 이라고 물어봐줘요.
그럼, 제가 짐이 많거나 힘든 상황이라면 도와달라고 말씀 드리고요. 아니면 감사하지만 제가 할수 있다고 말씀드리지요.
아이가 울어도 못본체 해주거나
보더라도 싱긋 미소를 지어주지요.. 다 이해한다는 얼굴.
(우리 아이가 영아산통이 심해서, 자기 전에 엄청 울어댔거든요. 저런 한심한 엄마가 다 있나~ 라는 시선이었다면 엄청 상처 받았을듯. ^^)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유모차를 몰고 다니는 엄마들 이외엔 텅텅 비더라도 바로 옆에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더라구요.
물론, 라디오 같은데 들어보면, 싱글이라서 받는
피해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는 사람들도 가끔 있어요.
(세금같은게.. 아무래도 억울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렇더라도 대체적으로 육아에는 엄청 협조적이에요.
어린 학생들도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때부터 몸에 베어있어요.
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 정도 되는 학생들도
자기네들끼리 낄낄 거리고 장난치고 원숭이짓(^^) 하다가도
제가 내릴때는 도와줄까요? 하고 물어보기도 했고요. ㅎㅎ
참. 노인들에 대한 배려도 커서
우스개소리로, '할머니>아이있는 아줌마> 미스>강아지> 아저씨> 총각' 순서로 파워가 있다는 얘기도 하곤 해요. ㅎㅎ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처럼 무개념 엄마들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요..
전.. 사실, 우리나라가 더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민주화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잖아요. 10여년 정도 된거에 비하면 사람들의 인식이 인터넷 덕분에 많이 민주화 된거고요.
경제성장만 강조하며 자기의 삶을 돌아볼 기회도 별로 없었고요.
앞으로 10년내지는 20년 정도 더 지나서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그날이 되면
자기 아이만 아는 무개념 엄마도.. 아이 낳아봐야 어른된다는 어이 없는 말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더불어 아이와 함께 다니며 낑낑거리는 엄마들에 대한
작은 배려들도 늘어나겠지요?
1. 오오
'10.7.28 4:26 PM (222.239.xxx.100)저도 앞으로 그래야겠어요.
'도와드릴까요?' 호홋..^^2. 외국
'10.7.28 4:29 PM (115.41.xxx.10)외국서 1년이라도 살다 온 사람들 공통적인 이야기가 부딪치고 다니는데 짜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다네요. 너도 1년 전엔 그랬어! 얘기해 주죠. 땅덩이라도 넓으면 얼마나 좋아요?
3. 맞아요.
'10.7.28 4:29 PM (180.64.xxx.147)그렇지만 우리나라같은 무개념 엄마도 참 드물긴 하죠?
배려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는 커녕인 사람도 너무 많아서
유모차 들어가라고 문잡았다가 하루종일 서 있을 뻔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아기랑 눈 마주쳐서 살짝 웃어주면 애를 한쪽으로 쓱 돌리면서
불가촉 천민 취급하는 엄마들도 많구요.
저도 이 나라 저 나라 살아봤습니다만 배려와 답례가 다 필요하다고 봐요.4. 아이 엄마
'10.7.28 4:31 PM (112.148.xxx.216)맞아요. 거기서 뛰어다니는 애들은 하나도 없어요.
저도 우리나라와서 제일 이해 안되었던게, 아이들이 식당에서 돌아다니는데도
제지 시키지 않는 엄마들이었어요. 자기들 얘기에 바빠서 =.=
저는 다른건 몰라도, 식당에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게 하려고
별의 별 걸 다 준비하고 다녔어요.
플레이 도우 가져가서 만들기도 하고, 색종이 가져가서 만들기도 하고
색칠 할거 준비해서 밥 나오는거 기다리는 시간 동안 뭔가 할일을 만들어줬어요.
더불어 부스터시트도 꼭 들고 다녔거요.
그랬더니 아이 친구엄마들이 저를 따 시키더라구요 =.= 예민한 엄마라며..5. .
'10.7.28 4:32 PM (183.98.xxx.62)왜 이리 배려받고 싶은 사람들이 줄을 섰는지... 배려받길 원하는 마음 그대로 나부터 배려를 직접 실천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선진국 될겁니다요.
6. 아이 엄마
'10.7.28 4:32 PM (112.148.xxx.216)저는 땅덩어리 좁은 나라에서 있다가 왔어요. ㅎㅎ 미국처럼 큰 곳은 아니고요.
인구밀도도 우리나라처럼 높아요.
근데도 배려하는건, 뭐랄까.. 어렸을때부터 엄격하게 가르치더라구요.
저야 덕을 단단히 보고왔지만..
덕분에'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는 닳고 닳도록 말하고 왔지요.
지금도 thank you 랑 I'm sorry는 거의 원어민 발음이에요. 우훗훗. =.=;;7. 흠
'10.7.28 4:36 PM (218.147.xxx.39)정말이지 받고 싶은 것에 대해서만 비교하고 핑계대지 말고 먼저 배려하고
어린 아이라도 교육 제대로 시켰으면 좋겠어요.
전 어디 다닐때 뒤에 유모차가 있으면 제가 문 열어주고 잡아주고 하는데
고맙단 소리 못 들어봤습니다.
아주 당연한듯 슥 지나가고 말더라구요.
공공 장소에서 우리나라 어린 아이들처럼 맘껏 행동하는 것도 드물지 않나요
조심하고 지켜야 할 것들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가르켜야지
애니까 좀 그래도 된다는 식이 가장 문제 같아요.8. 손잡이
'10.7.28 4:42 PM (211.221.xxx.193)대형마트,백화점...에서 출입구를 드나들때 유리문 손잡이를 잡고 열때요.
저희 아이들이 아빠가 여자를 위해줘야한다..우리집에서 유일한 여자는 엄마이고
항상 엄마를 존중하고..어쩌고저쩌고 교육을 시켜서인지 공공장소에서 제가 걸어가면
항상 서로 문을 열려고 할 정도로 앞에서 문 손잡이를 잡고 열고 서 있어요.
저랑 겨우 한두발자국 차이인데..
문이 양쪽에 있어서 한쪽을 열면 다른쪽도 열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 아이들(초등)이 열고 있는 문으로 남자 어른,여자 어른,유모차..
줄줄이 계속 지나가요. 아무도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고~
저는 그냥 옆문을 밀고 들어가는데요. 아이들은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니 손잡이를 놓지도 못하고 계속 잡고 서 있을때가 많아요. 갑자기 놓으면 사람들이 다칠까봐서..
그 많은 사람들중에서 어느 누구도 아이가 잡고 있는 문 손잡이를 잡아주지 않더라구요.
한두번도 아니고 몇년째 계속 느끼고 있는거예요.
저희 남편,아이들,저..미안하다,고맙다라는 말을 달고 살거든요.
외국에 한번 나갔다가 오면 그런 인사는 기본이라는걸 알게되고 아이들에게도 교육을 시키게 되는데 멀쩡한 사람들이 인사도 하지 않는걸 보면 좀 그렇더라구요.
남의 발을 밟았을때,마트에서 카트를 밀고 가다가 남의 발 뒷꿈치를 치었거나 몸 여기저기에 세게 부딪히게 되었을때도 "어~.아~.오~" 이런식의 짧은 감탄사하나 소심하게 내뱉고 가던길을 가더군요. 그런 사람들 너무 많아요.9. 저는 가급적...
'10.7.28 4:50 PM (118.33.xxx.120)백화점 등 에서 엘리베이터는 유모차에게 가급적 양보하려고 합니다.
몰랐는데, 애 낳은 친구가 유모차 갖고 다니면서 엘리베이터 타기 정말 힘들다고 그러더라구요.
심지어는 유모차를 밀치고 자기 먼저 타는 사람들도 있더래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못되서라기 보단, 방법을 잘 몰라서 배려를 못하는 것 같아요.
점점 나아지길 바래야죠~10. 이 글이.
'10.7.28 4:55 PM (125.131.xxx.167)배려받고 싶어서 줄을 섰다라고 표현 될만큼 잘못된 글은 아닌것 같은데요..--;;
반대로 저희집은 제가 유모차 밀고 남편이 먼저 걸어가서 백화점이든 커피숍이든 문 열고 있으면
황당한 일 많이 겪어요.
뒤에 있던 사람이 쌩하고 먼저 들어간다거나
반대편에서 나오는 사람이 유모차를 봤음에도 남편이 문 잡고 있는걸 봤음에도 밀치고 나가요.
애 있는 사람들만 욕할게 아니라 비매너인 사람들도 있다는 것도 알아줬음 해요.11. 음
'10.7.28 4:59 PM (121.151.xxx.155)아이엄마들이 배려가 없다고 비매너라고하는것들을 보면
젊은 아이엄마들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 아니 모든사람들이 하는 비매너이거든요
그런일을 젊은 엄마들만 안하는것이 아니랍니다
저는 젊은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그냥 가는것 한두번 본것 아니거든요
요즘 젊은엄마들 비매너에 대해서 말하는데
제가보기엔 젊은 엄마들 비매너가 아니라
모든 나이대에서 나타나는 우리나라의 비매너라고 생각하네요
이런글쓰는분들중에도 그런 비매너하는분들 많을걸요12. 맞아요
'10.7.28 5:01 PM (59.10.xxx.88)원글님 말씀 일부 맞아요. 저도 외국에서 15년 넘게 살다 귀국했고 아이도 5, 7세 될때까지 키우다 왔는데... 근데요, 그것보다 중요한 점은 외국엔 한국보다 무개념 엄마들이 적다는 거에요.
첨에 귀국해서 애들 데리고 삼성 어린이박물관 갔다가 기함했어요. 아이들끼리 새치기는 다반사, 그거에 대해 저~얼대 제재하거나 관여하지 않는 엄마들, 심지어 우리 아이가 갖고 놀던 공까지 빼앗아가서 자기 아이한테 주는 엄마, 한 번 해보려고 줄서있는 거 뻔히 보면서 자기 아이 맘~~껏 놀라고 하고 절대 적당히 하다 다른 아이한테 양보하라고 하지 않는 엄마들 등등.
한마디로 엄마들부터 매너 꽝!이었던게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ㅡ.ㅡ 전 다른 분들이 애기엄마 배려해주는건 별로 바라지 않는데요, 아이들 예절교육이나 잘 좀 시켰음 좋겠어요.13. 손잡이
'10.7.28 5:01 PM (211.221.xxx.193)저도 윗분(이 글이)님과 같은 경험을 많이 했어요.
아이들 어렸을때 유모차를 밀고 갈때 남편이 손잡이를 잡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쌩하니 들어가고...또 혼자 끙끙대며 유모차를 밀기위해 문을 겨우 열었는데 그 사이로 지나가는 사람들이요.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저나 남편,아이들이 유모차를 미는 분들을 생각해서 (예전의 우리처럼 힘들겠다) 문을 열어주는데..고맙다고 인사하는 사람 못봤어요.
인사를 들을려고 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레 나와야 되는건데
당연한듯이 쓱 지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이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이 문 손잡이를 잡고 있을때도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였어요.
그 사람들은 유모차와 상관이 없이 기본 매너가 없더군요.
힘든 상황에서 누가 도와주면 고맙다고 해야 하는거 기본 아닌가요?
유모차를 밀기때문에 이런 배려를 받는건 당연하다.그러니 인사를 안해도 된다.
이런 사람들의 아이들이 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고 뛰고,부모에게 반말하는것 같더군요.
유치원만 다녀도 존댓말을 하기 시작하던데 초등학생인데 반말하면서
버릇없이 굴고 그런 아이들에게 쩔쩔매는 사람들도 너무 많아요.
(요즘 이런 사람들 너무 많아요. 윗님과는 다른..진짜 몰지각한 사람들 엄청 많아요.
유모차를 신나게 밀면서 마트에서 남의 발등위를 바퀴가 구르고 지나가도
어~? 이 한마디만 하고 끝인 사람들이요.)14. ..
'10.7.28 5:01 PM (111.240.xxx.54)음..저도 대만에 나와서 산지 얼마 안되었는데요
제가 아이를 데리고 버스, 지하철에 타면 다들 화들짝 놀라면서 자리를 양보해주더라고요
우리 아파트 앞에서 항상 같은 시간에 다리가 마비된 아주머니가 버스에 타는데요..버스 계단 몇개 안되는데 정말 오래 걸려서 하루는 한번 재봤는데 3분정도 걸려요...그래도 아무도 모라 안하고 기다려주고...
버스기사 아저씨도 천천히 타라고..중국사람들이 만만디라고 안 좋게 봤었는데..
장애인들이나 아픈 사람들, 정말 나이많은 노인분들 참 많이 버스나 지하철에서 볼수있어서..
우리랑은 좀 다르구나 생각되더라고요..15. 전
'10.7.28 5:08 PM (124.51.xxx.8)아기띠로 아기안고 어르신지나가시길래 문잡아드리고 있었더니 줄줄이 젊은사람들까지 지나가데요.. 힘들게 아기안고 누가 자기들 지나가라 잡아준건지.. 아무 생각없는 사람들 많아요 가끔보면
16. ㅁㅁ
'10.7.28 5:11 PM (211.62.xxx.75)무개념 아이가 자라서 무개념 부모가 되고
그 무개념 부모가 기르는 자식은 또 자라서 무개념 어른이 되죠.
자기 아이 귀하다고 오냐오냐만 하지 말고 다른사람 배려할 줄도 아는 아이로 길러야 하는데
무개념 부모가 그런걸 가칠 수 있을리도 없고...17. 배려 없는 나라
'10.7.28 5:20 PM (211.44.xxx.175)살기 힘든 나라에요.......
18. ..
'10.7.28 5:23 PM (203.226.xxx.240)백화점에서조차 유모차를 가지고 있으면 엘리베이터 타기 힘들더라구요.
유모차 대여소 바로 앞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유모차 전용이라고 쓰여있고 직원이 앞에서 유모차 우선이라고 아무리 소리를 쳐다 다들 들은척도 안하고 유모차 밀치면서 타더라구요.
그분들이 나이 많으시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면..뭐 같은 약자니까 이해를 하겠지만
모두 쌩쌩하고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짐도 별로 없고...
참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에스컬레이터가 차고 넘치는 백화점에서 유모차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드는 그 이유가 뭔지..너무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을 지경이예요.19. 아이 엄마
'10.7.28 5:24 PM (175.117.xxx.77)배려 받고 싶어서 줄을 섰다니요...?
이런 말까지 들어가며.. 이렇게 까지 눈치 봐 가며... 아이 낳아 키워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내 주변에 내 아이와 나를 이런 눈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데에.. 놀랐어요.
어렸을 적... 버스 타면 아이 힘들고 애 잡고 있는 엄마가 힘 들다고 자리 양보 받아 보신 적 없으세요? 화장실 급해 뛰어 들어가면 바지에 쌀라 하시며 양보 받아 보신 적 없으신가요..??
배려가 뭐 대단한 건가요...? 님께서는 진정 남으로부터 배려를 받아 보신 적이 없으신가요?20. 저도
'10.7.28 5:32 PM (116.45.xxx.162)캐나다, 미국에서 10여년 살다가 귀국했는데요.
애엄마에 대한 배려, 우리나라보다 그쪽이 더 많긴 합니다.
근데 동시에 그쪽 애엄마들 역시 남들에 대한 배려 (자기 아이가 민폐 끼치지 않도록)가
우리나라 엄마들 보다는 평균적으로 많은거 같아요.
외국살때 전 식당이나 카페 같은곳에서 정말 단한번도 돌아다니거나 뛰어다니는 애들을 본적이 없어요. 근데 반대로 한국 와서는 늘 한두명이라도 꼭 돌아다니고 뛰는 애들이 있더만요....
서로가 남들에 대한 예의와 배려를 가져야 한다고 봐요. 어느한쪽의 문제가 아니죠.21. 정말이지...
'10.7.28 5:35 PM (211.110.xxx.133)저도 유모차 밀고 아이 데리고 은행이나 백화점등등 다니면 화날때 많아요
나름 뒷사람 배려해서 문잡아 주면 들어오면서 저만 쏘옥~ 들어오고
딸내미가 저를 위해서 문 힘들게 열면 딸내미 잡고 있는 문으로 줄줄이 들어오기만 할뿐...
별일 아닌듯해도 개념없구나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22. 전
'10.7.28 6:03 PM (147.46.xxx.47)오늘 기분좋은 일이 있었어요
큰아이 공부방에 델다 주면서 부득이하게 유모차를 접어 버스를 타게 됐어요
한손엔 아이안고 다른한손에 유모차.. 카드는 큰아이가 찍었는데.....
올라가는 계단에서 어떤 남자분이 안타시고 기다리시더라구요
먼저타라는 줄 알고 감사하다고 올라가려는데
유모차를 들어주시더라구요 그런배려는 흔치않거든요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내릴때도 제가 벨 누르는걸 주시하셨는지...바로 유모차를 집어서 문밖에 세워주고 가시더라구요
정말 뜻하지않은 배려를 받았을땐 그게 아주 사소할지라도 감사하고 왠지 이분처럼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분들이 배려하고 배려받을까 하는 생각에 그래도 아직은 이 나라에서 아이키우며 살만하다고 느낄때가 종종 있어요. ^^23. 맞아요
'10.7.28 6:35 PM (121.135.xxx.85)배려 없는 나라
내 자식만.. 잘난 나라..
친구도 뭐도 없이.. 밟고 올라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나라..
세계화가...
영어실력이 아니라..
배려하고 감사하고 정직하고.... 정신적 성숙 부분이 최우선이라 생각합니다.24. 배려가
'10.7.28 7:02 PM (211.178.xxx.53)배려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배려를 받고도 고마워할줄 모르고 당연한줄 아는 게 더 문제이지 싶어요
위에서 어떤 분이 쓰셨지만,,,
좁은 공간에서 유모차를 들이대며 활개치고 다니는 무례한 엄마들..
그리고 유모차로 사람을 치고 다니면서도 미안하다는 소리 안하는 엄마들...
유모차 먼저 타게 엘리베이터 양보해주거나 문 잡아줘도 고맙다고 안하는 엄다들...
유모차 끌고 다니는게 무슨 유세라도 되는 듯, 너무 당연하게 받으려고만 하는 엄마들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배려하다가도 이게 뭔짓인가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죠^^25. 일부는 공감
'10.7.28 7:43 PM (124.195.xxx.169)배려,,,
없지요
다만
배려란
특정한 약자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모든 계층,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는 겁니다.
누구나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이
자신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힘들기 때문에
스스로 배려 받을만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노인들은 노인들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엄마들은 엄마들대로요
특정한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서
서로 배려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6. 이것도 공감
'10.7.28 8:42 PM (58.142.xxx.205)공감합니다.
제 아이도 외국에서 태어나고 초등학교 다니다가 귀국했는데요..
어느 날 아이가 와서 하는 말이, 운동장에서 미끄럼틀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도 줄을 서지 않고 순서도 없이 미끄럼틀을 타고 심지어는 거꾸로 올라와서 질서를 어지럽히는 아이가 있다며 투덜대더라구요..
그래서 아..한국의 어른들이 아이들도 자신의 모습처럼 교육시키는구나..했어요.
물론 모든 부모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타인에 대한 배려와 양보가 부족한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 질서의식도 부족한 거 같구요..
외국 살 때, 친구들이 놀러와서 어디 외출을 하게 되면..한국사람들이 하는 행동이 대부분 비슷한 것을 느낍니다. 물론 저도 한국에 있을 때는 의식하지 못한 채 그런 행동들을 했겠지요..
사람이 많을 때 앞사람을 손으로 미는 거요..저 아는 사람 이러다가 프랑스 할머니한테 맞았어요 ^^;;..겪어보니, 누군가가 자신의 신체에 손대는 거 굉장히 싫어하더라구요..
그리고 줄을 서야 할 때, 삐딱하게 줄 서서 살짝 새치기 하는 거요..이건 나이드신 분들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젊은 사람들도 줄을 잘 안서더군요..
그리고 한국사람들 몰려다니면 굉장히 시끄럽습니다..공공장소에서 목소리 낮춰서 얘기하는 것이 습관이 안되어 있는 거 같아요..
오늘도 겪은 일이지만..은행에서 제 뒷사람이 저랑 바짝 붙어서 제가 누르는 버튼을 다 보고 있더군요..한 두번 겪은 일이 아니에요..그리고, 사람 많은 곳에서 누군가가 제 몸을 더듬으며(?) 앞으로 미는 일..저는 이게 제일 적응이 안되더군요..27. 누구나
'10.7.29 10:50 AM (183.98.xxx.201)상대방을 배려하고,또 자신도 배려받아야 하는거지,
배려라는게 일방적이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기엄마가 배려받는게 당연하지요..
동시에, 아기엄마로서 타인을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기엄마 혼자 할 수 없는 일...즉, 무거운 짐을 든다거나, 유모차를 밀고 문을 연다거나.,엘리베이터를 탄다거나...할때,,사람들이 다들 배려해주려고 하지요..
동시에,,아기엄마 입장에선, 사람들 많은데서 아이가 지나치게 뛴다거나, 소릴 지른다거나 할때.....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그 아이의 행동을 제어하려는 배려를 해야겠지요...
배려라는게,,,일방적인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생각해보면 다 알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즉, 내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인지를 생각해보고,,패해를 주지 않게끔 행동하는게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의 아이가 울때 못본척 해주었다는 외국사람들도,,,아이가 우는게 자연스러운 일인 경우(이해되는 상황) 이해를 했겠지만,,,부모가 충분히 콘트롤할수 있는 상황인데도, 아이을 방치해서 우는거라면,,,그렇게 이해를 했을까요?
한국에서도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어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갑자기 다쳤다거나, 엄마를 잃었다거나,,,했을때 운다고 눈쌀찌푸리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오히려, 엄마가 옆에 있으면서도, 아이를 방치해서 뛰어다니게 한다거나, 아이들끼리 싸우게 만들어 운다거나, 징징거린다거나....했을때,,,,그 아이엄마가 타인을 배려하는 맘이 전혀 없어 보이니,,,눈쌀을 찌푸리는거지요.
나 자신이 타인에게 배려받는 건,
나 자신이 타인을 배려하고자 할때,,,,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신만 배려받기를 원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다면,,,누가 배려해주겠어요?
내가 먼저 충분히 배려받고,그런 다음에 나중에 나도 배려할거라구요? ㅎㅎ
배려해주길 요구하기전에,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배려를 어떻게,제대로 하고 있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