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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찬 가해자랑 합의했네요.

좀 편해졌어요 조회수 : 721
작성일 : 2010-07-26 13:42:58
지난번에 글올렸던 공맞은 아이 엄마입니다.

토요일에 경찰서 다녀왔네요.
가해자가 2시정도에 온다고 연락와서 애아빠랑 함께 갔습니다.
아들은 안좋은 모습(경찰서에 고함지르고 싸우는 경우많아서) 보여주기 싫어서
형사께 말씀드렸던이 가해자가 다 인정했으니 괜찮다고 하셔서 데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소심한 성격에 전날 꿈까지 꾸며 가해자랑 다투었는데 걱정하며 떨리는맘으로
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모자를 쓰고 있어서 엘터에 본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더군요.
30대 후반이구 아이 둘의 아빠였습니다.
모두 본인탓이라며 본인이 응급처치 못한점, 축구할때 주의하지 못한점등
무슨 변명을 하겠냐며, 처벌 원하는대로 모두 받겠다며
예의있게 사죄했습니다.
본인도 바늘방석이었으며, 계속적으로 공원에 나가 아들또는 친구들 볼까
출장도 미루고 나갔는데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저희랑 길이 많이 엇갈려나봐요.
오히려 이렇게 되서 맘 편하다며 사죄하더군요.
저희 애아빠는 계속적으로 사죄하니 몸둘바 몰라하며, 가해자에게 음료수 뽑아주며
저보고 얼른 합의해주고 고소취하하라고 독촉하네요.
가해자가 일일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있어 아이치료비는 걱정하지말라고하며
흉터레이저수술비도 가능할거라고 하더군요. 아직 보험사 직원과 통화는 안해봐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연락준다고 하더라구요.
(보험얘기 하는거 굉장히 조심스럽게 얘기해서 괜찮다고 했어요. 보험들어있어
다행이네요 했어요.  혹 보험얘기하면 저희 화날까 걱정했나봐요, 여러모로
저희들한테 조심하더군요.)
그러면서 여러모로 귀찮케 했으며, 맘고생 한거등등 해서 좀더 보내드리겠다고하더군요.
합의금 얼마 얼마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진정으로 사과하고 뉘우치는 것 진정성이
중요하죠. 나쁜사람은 아닌것 같더라구요.
이웃에 살며, 얼굴 붉혀 맘 찝찝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맘 놓였어요.
그래서 알았다구 하고 합의서에 인장찍고 형사분께 다시 안와도 되냐고 확인후
집에 돌아왔습니다.  경찰서 들락날락 거리는것 심적으로 부담되서요.

그분께 혹 저희 아이들 공원에서 보면, 이사고로 아이들이 어른들에 안좋은 편견이 있었던거
잊어버릴수 있게 다정하게 대해주셨으며하고 부탁하고 왔어요.
그분도 당연히 그럴거라며..
집에 돌아와서는 아저씨가 많이 뉘우치고 미안해하더라 용서하기로 했다고 아들한테 얘기해주었어요.
저 잘했죠. 혹 안좋게 되면 공원도 나가지 말라고 해야 하나 걱정했거든요.
맘 편해졌어요. 이젠 흉터 안남게 기도할일만 남았네요.


지난 글입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8&sn=off&...

IP : 125.142.xxx.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0.7.26 1:58 PM (112.150.xxx.239)

    다행이네요.
    저도 궁금했었어요.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가해자가 사과했다니 마음이 놓여요^^

  • 2. ...
    '10.7.26 2:02 PM (222.111.xxx.85)

    잘 해결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사과에 보상문제까지 매끄럽게 풀렸네요.
    마음 잘 푸시고 아드님 상처 흉지지 않게 보살펴주세요. ^^*

  • 3. ~~~
    '10.7.26 2:57 PM (125.142.xxx.29)

    기억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 4. 다행다행
    '10.7.26 4:04 PM (122.32.xxx.33)

    저도 궁금했었어요.
    글읽고 마구 분개했었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 5. 국민학생
    '10.7.26 9:10 PM (218.144.xxx.104)

    그래도 좋게 해결되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흉터만 안남으면 좋겠네요. 잘 처리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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