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임신중 점보러 가는거 물어봤던 이에요...

슬픔한조각 조회수 : 1,081
작성일 : 2010-07-22 08:22:06
많은 분들의 위로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마음은 무겁고 .. 그냥 먼지처럼 바람처럼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밤에도 자면서도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까지도...

계속 눈물만 나고.. 뱃속 아기에게 엄마가 우는게 얼마나 안 좋은지 알면서도

이렇게 가만히 있기만 해도 눈물이 흐르네요..

다름이 아니라...

혼자 마음을 정리할 시간은 갖고 싶습니다.

유서 라도 한장 써놓고 떠나고 싶어요.. 엄마 아빠한테 참 못난 딸이 될것 같습니다.

아무에게도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아무말도 남기지 않고 그렇게 조용히 여행을 가고 싶네요..

임신 5개월인데 기차타고 한 5시간? 버스타고 5시간 쯔음... 거리를 다녀와도 될까요?

아기가 잘 버텨줄까요...?

어디 조용한 곳에서 쉴 만한 곳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여자 혼자 가는 여행이고.. 전 임산부이니 좀 안전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곳이었으면 해요..

돈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 없거든요..

아님 어디 한적한 바닷가 호텔이라도 방이 남아 있는 곳이 있을까요??

지금 제가 기댈곳이 아무데도 없네요.. 이곳 밖에는..

가족들 걱정할까 못내 밝은척 아무렇지도 않은척 할 수 밖에 없는 바보 같은 제가 저도 너무 싫으네요..

도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211.229.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2 8:50 AM (220.73.xxx.249)

    내용이 너무 심각해 어제 글까지 검색해 읽어 봤습니다.
    하지만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ㅠㅠ

    원글님 자신을 위해선 아이를 포기하시는 게 상책이겠지만,
    5개월이나 된 생명을 버리라고 권유할 수도 없고...
    하루하루 뱃속에서 태아는 커 갈텐데 그 결정을 더이상 미뤄둘 수도 없고...

    아~~정말 다른 사람이 조언하기엔 너무 너무 어려운 상황같습니다.

    일단 며칠이라도 어디 조용한 곳에서 쉬시면서
    (남자분이라면..제가 고향에 작은 별장이 있는데..거기 가 쉬시라고 권유하련만...
    제가 남자라서요..ㅠㅠ)


    결국은 원글님 스스로 마음을 굳게 다잡아서 어떤 선택을 하실 수 밖엔 없는 일일텐데요...
    모쪼록 이상한 마음은 절대 갖지 마시고 일단 어디라도 가셔서 심신을 쉬시기 바랍니다.
    정말.....안타깝네요.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시기만을 간절히 빕니다.

  • 2. ...
    '10.7.22 9:02 AM (220.73.xxx.249)

    친정 가족분들께는 차마 그렇테고요.

    친구 아님 선배 혹은 친지가운데 좀 담담하신 분이 안계실런지요?
    차분히 그런 분을 물색해 보셔서 우선은 그런 분과 원글님 상황을 이야기라도 나누며 상의할 분이 안계실까요?

    지금처럼 온갖 곳에 사람이 북적이는 휴가철에 홀몸도 아닌 분이
    불쑥 아무런 연고도 없이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은 아무래도 불안합니다.

    어쨌든 어떤 심정, 어떤 고통속에서라도 혹여 이상한 생각같은 건 절대 금물입니다.

    부디 원글님 자신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억지로라도 아래 배에 힘을 주고 용기를 내십시요~~!

    도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 3. 그러게요..
    '10.7.22 9:12 AM (121.165.xxx.189)

    차라리 서울시내 호텔은 어떠세요? 멀리 가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마음이나 몸이 힘들어서 오랜 여행이나 한적한 곳은 더 힘드실 것 같아요.
    시내 호텔 휴가 패키지 같은 것이 있을테니 그쪽으로 한번 알아보시면 좀 낫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025 타파웨어 빨대컵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1 ^^ 2010/07/22 1,170
564024 건강검진에서 . 당이 246이 나왔어요. 이럴 수도 있나요? 7 어쩌나. 2010/07/22 832
564023 앙드레김씨 중환자실 입원했군요 21 저런 2010/07/22 8,065
564022 퓨어정희 사이트 사진의 머리 꽃, 샤넬살때 쇼핑백에 붙여주는 그 꽃 아니에요?? 5 .. 2010/07/22 2,594
564021 주차비 관련 불미스러운 일을 겪고... 9 여러분이였다.. 2010/07/22 964
564020 휴 그랜트 나오는 영화중에 추천해주세요~ 16 어제 2010/07/22 855
564019 탁구엄마는 왜 탁구를 찾지 못할까요 14 궁금 2010/07/22 2,626
564018 자두씨먹은강아지 씨뱉었어요. 5 ^^ 2010/07/22 928
564017 비슷비슷한 꿈을 자주꾸는 사람이 있을까요? 5 총총 2010/07/22 350
564016 sk직원분들계시면 혹시혜택. 5 ?? 2010/07/22 846
564015 7월 22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3 세우실 2010/07/22 152
564014 4살짜리 아이 장난감, 책 버려도 될까요? 8 집이 너무 .. 2010/07/22 625
564013 이혼하고 애들데리고 여자 혼자 이민가기 힘들겠죠? 7 괴로워요 2010/07/22 2,265
564012 창피해요 무좀같아요 7 치료방법있을.. 2010/07/22 891
564011 어제 임신중 점보러 가는거 물어봤던 이에요... 3 슬픔한조각 2010/07/22 1,081
564010 헬스장에서 PT 받아보신분~~~ 3 다이어트 2010/07/22 1,072
564009 집값 떨어질것 같아서 평수갈아타기 전세로 하시는 분 계세요?^^ 5 집값 2010/07/22 1,633
564008 고등내신산출법궁금합니다. 3 고등내신 2010/07/22 643
564007 일산 사시는 분들 치질전문병원 좀 소개해주세요. 휴가 2010/07/22 649
564006 면 60% 폴리에스터 40% 반드시 드라이크리닝 하라는데.. 4 이런 2010/07/22 1,067
564005 (급)외국열쇠도 복제 가능할까요 7 외국맘 2010/07/22 1,394
564004 사춘기 중3 아들과 아빠의 등산... 8 마귀할멈 2010/07/22 1,274
564003 4대강 여주 이포보 점거."4대강을 그대로 둬라" -생방송중 3 4대강 2010/07/22 365
564002 30분 레슨과 1시간 레슨 가격이 얼마나 차이나나요? 2 악기레슨 2010/07/22 445
564001 속옷이요... 80a면 미국에서는 몇 사이즈인가요??? 5 사이즈 2010/07/22 1,083
564000 보라돌이맘 흉내내려고. 18 발꼬락 2010/07/22 2,696
563999 위기의 주부들 왜 재밌나요? 8 미드 2010/07/22 1,159
563998 "일제고사 1등하면 100만원 줄게"…일제고사 포상금 등장 '파문' 1 세우실 2010/07/22 285
563997 국내 친환경 세제 슈가버블 써보신분 계세요? 9 ,,, 2010/07/22 1,036
563996 아이가 아빠와 할머니를 좋아하지 않아요... 3 무뚝뚝녀 2010/07/22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