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중독 같아요...

[ㅠㅠ]

시어머니댁에 맡겨둔 개가 양파중독같아요..
토요일에 갔더니 완전 기운없이 쓰러져 있네요.  고개도 못 들고..
나나 울신랑이 가면 같이 놀아달라고 산책 데려가 달라고 난리치던 녀석이
그냥 눈동자만 흘깃 움직여서 쳐다 보는데
나이도 있는지라 (만 13세..) 이제 그만 떠나려나 싶어서 눈물나서 혼났네요.

일단 응급처치로 약 먹이고 영양제도 먹이고...
어제는 그나마 기운 차려서 일어서기도 하고 꼬리도 흔드는거 보고 왔는데
증세를 보고 검색해 봤더니 양파중독같네요..

일단 다른거 주지 말고 사료만 먹이라고 했는데 약이랑..

울 시엄니께서 그넘을 꼭 자식같이 기르셔서
(외로운데 그녀석이 자식노릇 대신 한다고 하셨어요.  응석도 부리고..)
시엄니 드시고 맛있으면 그녀석이랑 같이 나눠드시고
양파가 사람한테 좋다니까 개한테도 좋을거라고 같이 나눠먹였나봐요 ㅠㅠ
(강아지땐 닭도 푹 고아서 먹이곤 하셨거든요.. 강아지한테 닭 백숙 먹이신..)

이제 너랑 나랑 같이 늙어가는데 니가 나보다 먼저 가면 어떡하냐 같이 살다 같이 가야지 하시는데..
맘이 진짜 안 좋네요.
제발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ㅠㅠ

[세상에나~]

반려견들한테 양파는 절대 먹이지 말라고 하는 음식중의 한가지예요.

[동물병원]

동물병원 가셔서 해독해야되지 않을까요. 링겔 맞춰야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