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가족간첩단으로 몰려서 남편이 사형당하고 혼자 몸으로 5남매를 키운 어느 부인의 얘기를 읽었습니다.
시외삼촌이 월북자로서, 남편을 데려가려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가족이 전부 간첩으로 몰렸고..
중정에서의 고문에 부인의 비명을 들은 남편이 거짓 자백을 하여 그 가족들은 모두 풀려났지만,
그 남편분은 사형을 당했더군요.
얼마나 원통하고 슬펐을까 생각들었습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공직자였던 아버지가 갑자기 순직하시고,
어린 저희 7남매를 책임지시게 되었던,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전업주부였던 상황에서 갑자기 생계를 책임지게 되었던 우리 어머니와
오늘 그 뉴스속의 그 부인이 너무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세상살이가 막막하고, 두렵고, 무섭고...그러지 않았을까요.
한 인간으로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aid/2010/07/17/3916079.html?cloc=n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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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첩단 사건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프다 조회수 : 735
작성일 : 2010-07-17 16:18:43
IP : 58.229.xxx.2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가슴이 아프다
'10.7.17 4:19 PM (58.229.xxx.252)http://news.joins.com/article/aid/2010/07/17/3916079.html?cloc=nnc
2. ㅇ
'10.7.17 5:02 PM (125.186.xxx.168)리플들이 더 기가막히네요.
3. 전
'10.7.17 5:17 PM (59.10.xxx.105)기사 읽고 울었어요. 고문 내용을 보면 정말 인간도 아니라는 생각이..
4. 더욱
'10.7.17 7:48 PM (218.157.xxx.96)답답하고 암담한 것은,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또 재현하고 싶어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민주주의를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기름진 토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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