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형편때문에 친구들 하는거 사는거 내 자식못하는거요
현재 피아노. 영어학원 같이 보내주고 있구요.
이번 방학때 아이랑 신나게 잘 보낼 마음으로 딱 먹고 있었는데
누가 영어특강을 듣는다고 하니 자기도 그거 해달랍니다.
솔직히 돈도 없지만 방학때 영어특강까지 공부 시킬 마음도 없구요.
3명이서 붙어다니는 친구들인데
둘은 영어특강 하고 우리 아이는 못해줄때 그런건 어떻게 아이에게 이해시켜 줘야 하나요?
당장 한달 특강이니 빚을 내서라도 해준다쳐도
또 점점 자라면서는 이런일이 더 빈번할지도 모르는데 우리애만 형편때문에 못 시켜줄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그럴때 이 쓰리고 가슴아픈 어미의 마음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선배맘님들의 조언 소중히 들어보고 싶습니다.
1. 음...
'10.7.15 6:43 PM (123.204.xxx.180)그래도 공부를 하게 해달라는 거니 한달이라면 다른 곳에서 바짝 줄이고 해주심이 어떨까요?
핸드폰 사달라...게임기 사달라...컴퓨터 사달라..
다른집은 아빠가 벤츠타고 오는데 우리집은 왜 포니?....그런게 아니니까요.
앞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면 그건 그때가서 어떻게 이해시켜줄지 고민하시고...
이번 건만 갖고 본다면 해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2. ㄷ
'10.7.15 6:43 PM (58.239.xxx.42)저도 그 기분 알아요 우리아이 1학년때 그럤어요 그때 처음에는 엄마한테 돈을 빌려서 해줫는데요 계속 되다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안시켰죠.자연스레 그 친구들하고는 좀 멀어지게 되더군요. 우리형편에 맞는 애들이랑 사귀는게 제일 좋은데 그게 쉽지는 않더군요.애가 그때는 어려서 집안형편 그런건 생각을 못해서 그나마 다행이였어요 그래도 그것땜에 기죽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만약 애가 좀 컸다면 그걸로 기가 죽거나 할수도 있었을듯해요. 저는 애한테 형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편이예요
3. 음
'10.7.15 6:48 PM (125.131.xxx.3)돈이 없다면 없다고 솔직히 얘기하는 게 낫지 않나요?
수입이 날들보다 적어도 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버는 돈인데 부끄러운 일도 아니잖아요.
1학년 언어 수준에 맞추어서 좋게 설명해 주시는 게 어떨까요?4. 보내고
'10.7.15 6:54 PM (211.54.xxx.179)싶으시면 다른데서 줄이고 보내시구요,,
그렇게 저학년떄 영어를 시키고 싶지 않으시면 윗님 방법으로 설득하세요,
제 보기엔 이건 형편의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의 철학의 문제입니다,
똑같이 못하는거라도 돈이 없어서 못하는거와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안하는건 다른거죠.
앞으로도 계속 생길 문제라면 원글님이 중심을 잡으셔야 해요,,5. .
'10.7.15 6:56 PM (119.203.xxx.238)저라면 아이 눈높이에 맞춰 알아 듣게 설명해주겠어요.
아직은 특강 안받아도 괜찮고
굳이 특강을 받겠다면 다른 학원을 하나 줄여야 하니 선택하라고요.
우리 아이도 초등시절
하교길 학원 노란버스 너무너무 타고 싶어 했는데
제가 초등때는 학원 안다니고 학교 수업 잘들어도 충분히 잘할수 있다고
안보내줬거든요.
친구따라 무척 다니고 싶었겠지만
(노란버스 타는게 초등때 소원이었어요.^^)
학원 안다녀도 성적이 잘나오니
중학교 진학해서는 학원 안다니겠다고 고집 피워 애먹었고
겨우겨우 영어 하나 그것도 달래가며 보냈고,
고등때 팍팍 밀어줘야지 했는데
역시나 필요 없다고 후회 안한다고 해서
사교육을 못시켰는데(돈은 있었어요.^^;;)
서울 상위권 대학 진학했고
지금 용돈 30만원 송금하면
밥값 없다, 차비 없다문자 보내서 미워요~
여친 사귀며 중고등때 못 쓴 돈 지금 다 쓰려나봐요.
지금도 그런 이야기는 해요.
넉넉한 부모 만난 친구는 대학생인데도 좋은 승용차 타고 다니고
용돈도 풍족하고 입성도 잘 입겠지만
학비 스스로 벌고 돈 때문에 휴학 하고 다시 등록하고
그런 친구도 있다, 인생 원래 불공평한거다.
규모있고 쓰고 오버되는 용돈은 벌어서 갚아라
장부 쓰고 있는데 받을수 있을런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