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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는 여성분들, 회사 동료나 상사가 남자로 느껴지시나요?
직장 다니는 여성분들,
회사 남자 동료나 상사가 남자로 느껴질 때가 있나요?
인간적으로 호감은 누구에게나 느낄 수 있겠지만 그런 거 말고 정말 '남자'라는 느낌이요.
그런 느낌이 든다면 보통 어떤 경우에?
회사 워크샵이나 야유회, 등반대회처럼 외부에서 만날 때는 회사에서와 또 다른 느낌인가요?
1. 남편이
'10.7.14 11:53 PM (115.21.xxx.76)의심스러우신가요? 아님 남편의 바람을 미연에 예방하고자 하시는 건가요?
남자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으니 사내연애를 하고 결혼도 하겠지요.2. .
'10.7.14 11:59 PM (183.98.xxx.164)아니요. 전혀. 사내연애 하는 커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사내연애를 하지? 하고 생각한 게,
제가 미혼시절 진짜 많이 궁금해했던 주제에요. 저 개인적으론 잘 이해를 못하겠어서요.
제가 까칠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그런데서는 사적인 감정이 잘 안 생겨요.
그리고 일을 하다보면 그 사람의 단점을 잘 알 수가 있어요. 그럼 싫어지고요.
야유회나 우연한 사적인 자리 (극장에서 마주친다던지 알고보니 내친구 누구랑 아는 사이라던지)
그렇게 회사 바깥에서 어떤 다른 모습으로 듣거나 보게 되면 오호, 저런면 있네, 하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긴한데요,
근데 그게 다에요. 뭔가 발전되고 그럴 리는 없는..
오히려 "아 진짜 저기서도 싸가지없이 저러냐 저인간,," ☜ 이 경우가 더 많았던 거 같아요.3. .
'10.7.15 12:07 AM (183.98.xxx.164)또 저는 저랑 비슷한 능력의 여자보다는 저보다 조금 잘난 남자를 좋아해서.. 감정이 도저히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는 경우인데요,
전 진짜 처녀시절에는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어떻게 사내연애가 가능한것인지,,
그런데 딱 한커플 예외적으로 이해가는 경우. 정말 괜찮은 사람들(남자도 여자도)끼리 사내연애 해서 결혼한 경우 봤어요.
여자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예쁘고 성격도 좋고 쾌활하고 어찌나 매력넘치는지, 다들 좋아햇는데요,
그런데 똑똑한 남자 한명이 좀 불여우스타일.. ㅎㅎ 그 여자의 매력을 딱 알아보고,
여자 놓치기 싫어서 완강하게 들이대서 결혼했어요.
결혼후 남자가 지 성격대로 다소 뺀질거리기는 하지만 여자가 성격이 좋아서 아주아주 이쁘게 잘 살아요.
그런데 그 커플은 두 사람 다 성실하고 매력있고 그런 편이어서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는데
(용서가 된다?는 느낌이 더 맞을듯.. 제가 용서하고 말고 할것도 없지만 그런 느낌 있잖아요 혼자서)
나머지는.. 좀.. 저 인간들은 공사 구분이 안되나? 혹은 왜저래,, 혹은 저런 쯧쯧,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어요.
뭐 불륜이라던지,, 혹은 미혼남녀 둘이 잠자리하는걸 들킨다던지,,
혹은 사내연애 잠깐 하다가 헤어지고 소문나면 여자쪽에서 골치아파하고 등등..4. 긍정의힘
'10.7.15 12:10 AM (210.2.xxx.149)아니요~
누구나 장단점 다 있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회사에서 같이 일하다보면
아무리 9가지 장점 있어서 '참, 좋은 사람이다. 배울 점 갖고 있다' 하긴해도
1~2가지 단점 때문에 내가 피곤해지거나 피해를 입다보면
동료애로 같이 일하는거지 절~대 이성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더라고요.5. 그럼에도
'10.7.15 12:22 AM (119.71.xxx.171)불구하고 정말 매력이라곤 눈씻고 찿아봐도 단 1g도 안보이는 40대 상사가 경력직으로 들어온 미혼 여직원과 눈맞는 경우를 봐서...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6. 사내연애
'10.7.15 12:45 AM (211.63.xxx.199)제가 알기론..맘에 드는 여직원이 있으면 그 여직원에겐 일도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거의 다 도와주고 일을 핑계로 더 붙어 있고..뭐 그런다고 들었는데요. 아닌가요?
제 주변엔 사내커플 두팀 봤는데.. 한쪽은 일 배우다 그리고 다른쪽은 일 가르치다 연애에 빠지더군요.
이미 무드가 핑크빛이면 한쪽은 더 열심히 하려고 애쓰고 한쪽은 더 가르쳐주거나 도와주려고 애쓰고요.
물론 불편해서 오래 못가고 어느 한쪽이 이직하긴 하더라구요.7. 근데
'10.7.15 12:55 AM (59.30.xxx.75)옛날 소싯적 회사다닐때
정말 그럴일 없다 싶었던 제 바로 윗 대리님이
성격 꼬장꼬장하고...능력은 좀 있구...뭐...대충 그런 분이었는데
아...회식후 노래방에 갔는데
노래를 와방 잘하는겁니다.
거기서 한번 훅~갔던 적이 있었드랬었었었죠.......
다음날 다시 본래 히쭈구리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역시 남자는 노래 잘하니 멋있대요.
제가 술기운인것도 있었구...8. ㄷㄷㄷ
'10.7.15 12:54 AM (58.239.xxx.42)케바케인듯.
9. 음
'10.7.15 1:13 AM (221.160.xxx.240)제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던 남자직원과 연애하고 결혼까지 했어요.
사람 까칠하게 대하고 불만투성이 남자와 어찌 결혼까지 했는지ㅋㅋ
연애할때 저한테 잘하더니,결혼하니 처자식에게 올인하는 남편,,참 잘 골랐죠.
사내연애 많이 하죠..가족보다 더 오랜시간 같이 있으니 정이 들 수밖에요.10. 흠...
'10.7.15 1:24 AM (219.250.xxx.126)저는 절대 남자로 안 느껴지던데요.
윗님은 오랜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다보니 더 정이 든다고 하시지만
제 경우는 같이 일하다보니 너무 속속들이 알아서 오히려 반대에요.
친한 동료들은 정말 가족같은 느낌밖에는 안 들던데요....11. .
'10.7.15 2:21 AM (175.114.xxx.234)아니요. 남자로 안느껴져요.
12. 느껴졌어요
'10.7.15 2:53 AM (203.234.xxx.122)꽤 괜찮은 남자가
저에게 노골적인 흑심을 보이며 친절할 때.. 남자로 느껴졌죠.
그리고 그 괜찮다는 느낌은
시간 장소를 따지지 않구요,
괜찮은 사람은 어디에서나 괜찮아보입니다.
회사나와학교가 사람과 사람이 가까와 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이죠.
회사라고해서
사람이 갑자기 일하는 로보트가 되는 것도 아닌데..
저도 지금은 나이 많은 전업주부입니다만,
전에 회사 다닐 때 그랬다구요.13. aa
'10.7.15 8:35 AM (147.46.xxx.70)일단 여친이나 부인이 있는 사람은 남자같질 않아요. 걍 남자 사람일 뿐...화장실 따로 쓰는 인간에서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에요. 완전 이상형이야했던 남자도 알고 보니 장가를 갔다던가 여친이 있다고 하면 희한하게 그 순간부터 그냥 남자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돌변해요. 그렇다고 해서 대충 임자없는 남자라고 해서 다 남자로 생각되는건 아니구요. 더더욱 직장내에선 소문나면 내 평판도 끝이기 때문에 관심갖는 것도 함부로 안하고 삽니다.
14. 쉽게
'10.7.15 9:53 AM (202.30.xxx.232)일반화 할 수 없는 문제이긴 한데요.. 업종마다 회사마다 사무실내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프로젝트 따라 1년에 한두번씩 자리를 옮겨다니는 IT 엔지니어라 15년 직장생활 동안 비교적 많은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겪어본 경우인데요, 아마 그 간 같이 일했던 사람들 다 합치면 100명 가까이 될 것 같아요. 대부분 남자이구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 100여명 중 남자로 느껴졌던 사람이 한 3명쯤 되는데 그저 저 혼자 남자의 향기를 느끼고 끝났었죠.
그런데 정말 강력하게 이끌린 1인이 있어 그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하게 되었답니다.
지금 제가 100여명 중 3명 정도라고 썼듯이 대부분은 그저 직장동료의 눈으로 보게 되는데 그 중 정말 특별히 남자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어요.
사실상 직장동료라 해도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를 직장 동료가 아닌 남자로, 여자로 볼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15. 케바케이구요
'10.7.15 9:58 AM (61.252.xxx.209)저도 임자있는 사람은 맘이 가질 않던데요;;
가까이 지내다보면 더 친해지기도 하겠지요. 사람성향에 따라서요;;16. 오...
'10.7.15 10:05 AM (59.6.xxx.11)왜요~~
좀 좋은 직장..행시붙은 공무원이나 산은,수출입은행 같은 금융공기업..내에 준수한 남직원들 많습니다.. 집안 좋은 이들도 꽤 되구요..
문화도 서서히 바뀌어서 조용히 외제차 몰고 다니고 집안 좋은 처자들과 결혼하는 남자들 많아요..
같은 직장이면 내려보게 된다는 건 글쎄요..
전 결혼하고 나서도 그런 총각들 보면 저 총각은 누구랑 만나려나..궁금하던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