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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말 많이 하시나요? 공기밥 여직원에 대한 댓글들을 보고...

인간관계의 양념 조회수 : 2,843
작성일 : 2010-07-08 12:20:18
원글 끌어다가 다시 확대재생산하는 느낌이 들어서 좀 그렇긴한데,
대문에 공기밥 여직원글이 올라가서요..

거기에 달린 댓글을 보니,기분이 좀 이상해서요..

그글 썻던분이,빈말로 밥만 싸오라고 해서,자기 발등 자기가 찍은 모양새인데(표현이 좀 그렇지만)
저도 그런적이 있었던거 같거든요..

괜히 빈말했다가 옴팡 뒤집어 썼던적이 몇번 있어요..
빈말은 빈말일뿐,크게 의미부여를 하지 않기때문에 인간관계의 양념이나 윤활유 정도로 생각하지
빈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를 않거든요..

그 여직원의 뻔뻔함,무신경을 보면
빈말을 믿고 그러는게 아니라,그냥 자기는 남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고 가는 꼴이잖아요..
빈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진짜 공기밥만 싸왔다고 해도,
사람이 눈치라는게 있잖아요..

몇번은 남의 반찬 얻어먹을수 있어요..
그래도 그게 몇번이 되면,그 반찬이 목구멍에서 편하게 넘어가는지,저는 그게 더 이해가 안되요..
적당히 눈치봐서
나도 좀 싸와야지 하는 생각도 들텐데,
거기에 댓글보고 기함을 했어요..

빈말하고 왜 뒷담화하냐고..

빈말은 빈말일뿐 오해하지 말자ㅋ고 생각하는 저는 그 댓글들이 더 이상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댓글들을 보면서
저의 빈말에 들러붙은 그 사람들이 왜 그런지 알게 되었다면 참 아이러니하지요??
아 사람들이 이래서 그렇게 행동을 했구나 하구요..
아 다음부터는 빈말 절대 하지 말아야지ㅋ

사람이 좋은것도 한계가 있고,
살다보면 빈말도 하고,마음에 없는 소리도 하고 그럴수도 있는거지,
다 참말만 하고,마음에 있는 소리만 하는거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말만 그럴듯하고,공수표남발하는게 좋다는게 아니에요...

정신적으로 긁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빈말했다는 이유로 그 원글님이 옴팡 뒤집어쓰는 모양새가 되었어요..
하여튼 댓글보니
사람 생각이 다 다르구나 느낍니다..

점심시간인데,오늘 그 여직원 어땠을지 궁금해요...
IP : 112.72.xxx.17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8 12:24 PM (114.207.xxx.153)

    저도 후기가 궁금한데요..
    오늘 점심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근데 들러붙은 그 여직원이 잘못한게 없다는게 아니라
    그 여직원 눈치코치 하나도 없고 뻔뻔함..
    원글님도 잘한건 그닥 없음...
    이런 의견이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도 둘다 잘한거 없어 보여요.

  • 2. .
    '10.7.8 12:25 PM (211.195.xxx.3)

    빈말도 어떤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무한정의 빈말은
    다 빈말로 알아듣도 넘어가는데
    도시락의 빈말은 당장 내일부터 시작하는 것에 대한 것이라서
    빈말임에도 빈말이 아님이 되기도 하고 그런 거 같아요.

    그리고 사람이란게 다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돌아가면
    세상만사 편하겠지요. 싸울일도 없고.
    근데 사람이 다르니까요.
    그 여직원은 좀 잘 모르기도 했고 그냥 괜찮은가 보다라고 생각을 한 거 같아요.
    우리에겐 짧은 생각, 눈치없는 행동이
    그녀는 그래도 되나보다라고 생각하는 ..

    다시 곰곰히 읽어보고 글 쓰는 제 생각은
    보통의 시선으로는 그 여직원의 행동이 눈치없긴 한데
    그여직원의 성격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고
    나쁜 의도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어찌됐던 오늘은 정말 어땠을지 궁금하네요.ㅎㅎ

  • 3. .
    '10.7.8 12:29 PM (218.55.xxx.132)

    처음엔 밥만 가져오라고했지만 나중에 그 직원에게 반찬얘기했는데도 안고쳤다고 했잖아요
    그럼 뻔뻔한거 맞지않아요? 전 왜 원글분이 욕을 먹는지 전혀 이해가 안돼요

  • 4. ..
    '10.7.8 12:26 PM (121.143.xxx.178)

    옴팡 뒤집어씌운게 아니고요
    원글도 그닥 잘한게 없다 원인 제공을 했다는거에요

  • 5. 둘다 잘한거
    '10.7.8 12:29 PM (115.136.xxx.94)

    없다소리 듣기엔 그 원글님이 너무 억울하죠..쓸때없이 빈말하는거 하지말아야 하는건 맞지만 공기밥녀의 뻔뻔함과 비교하면 안되죠..

  • 6.
    '10.7.8 12:29 PM (121.151.xxx.154)

    저는 그글쓴분이 그리 좋아보이지않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반찬싸와하면될것을
    남자직원들에게 그리 말했는데
    여자가 그리 싸오니 무개념이라고했겟지요
    만약 그남자가 밥만싸오고 후식을해오지않았다고할지라도
    이곳에서 그리 욕먹었을까요
    저는 그런것들이 싫다면 아에 빈말하지말길 바래요
    그게 빈말인지 아닌지
    모든사람들이 다 파악하면서 살아야하는것은 아니거든요
    저는 그런빈말정말싫고
    그런말해놓고 뒤에서 이러쿵저러쿵하는사람하고는 아에 상종안합니다
    자신이할수있는만큼만하는것이지
    누가 그리하라고했나고요 자신이원해서 햇으면 그것으로 된것이죠

  • 7. .
    '10.7.8 12:30 PM (211.195.xxx.3)

    제가 하도 논의가 되길래
    다시 천천히 글 읽고 옆에 뜬 글에 댓글 다시 달았는데요.

    원글님이 다시 말을 꺼내시긴 했지만 이게 좀 애매~해요.ㅎㅎ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기 힘들지?
    도시락 싸기 번거롭고 힘들면 나가서 먹어도 된다라는 말이나
    나중에 댓글로 반찬을 인터넷으로 주문해 보라는 말들은

    도시락 싸올때 반찬 좀 싸오란 소리로 그 여직원에겐 들리지 않았을 거에요.
    어쩌면 생각해주는 말로 들렸을 수도 있어요.

    이왕 말할 거 직접적으로 말했으면 더 나았을 거 같아요.

  • 8. ..
    '10.7.8 12:31 PM (121.50.xxx.124)

    그걸 빈말이랄 수도 있나요?
    저라면 누가 그런 말을 하더라도, 그 속 뜻은 당연히
    "맛있는 반찬 싸와야 한다고 너무 부담갖지 말고 와도 되니 같이 먹자"
    그렇게 해석할 거 같은데요.

    그리고 원글님과 단 둘만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
    한 두 번 먹으면 그 분위기 알 법도 한데
    나중에는 여러 사람이 반찬 이야기를 해도 못들은 척에 후식 한 번 안사더라..

    그 정도가 되면 눈치 없는 정도가 아니죠. 작정한 빈대..

  • 9.
    '10.7.8 12:31 PM (112.158.xxx.16)

    원글님이 옴팡 뒤집어 쓴건 아니지만 나름 억울한 케이스죠..
    이런이런직원이 있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한것이
    결국 뒷담화가 되슬라무네 빈말이나 하는 새치혀가 되어버렸잖아요.. 몇몇님들에게.. --;
    한번이라도 후식이라도 쏘고 그랬담 할말없지만..
    돈들어가서 싫어여 하는 직원인데.. 그건 모르는게 수치요 무지가 곧 뻔뻔인걸
    알아야 직장생활이니 사회생활이니 다 두루두루 좋아질거 같은데용..
    빈말을 제공한 사람이 나쁜*이 되어버리니 이거야 원.. ㅡㅡ;

  • 10. ...
    '10.7.8 12:36 PM (218.55.xxx.132)

    남자가 저 여직원처럼 저러면 더 싫습니다.
    예전에 저런 과장있었거든요.
    얼마나 얌체같고 자기돈 아까워하는지.. 그러면서 식탐은 장난아니게 많았어요.
    몇번 밥 해먹으니까, 자기돈 안든다고 좋았는지, 밥하는 여직원에게 자꾸만 시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 여직원보고 밥하지말라고, 그냥 시켜먹자고 얘기해서
    그 이후로 밥 안해먹었어요.

  • 11. 정도껏
    '10.7.8 12:36 PM (114.203.xxx.40)

    그 도시락 사건의 공기밥 여직원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주위에 보면 빈말잘하는 사람은 좀 가식적으로 보여요.
    언제 한번 술한잔 하자 정도의 누구나 인정하는 빈말도 아니고 어디 커피가 분위기도 좋고 맛있다고 너무 구체적으로 말하면서 한번 꼭 가자고 해서 정말 가지고 해서 전화할 줄 알았는데 아무 소식 없더라구요. 알고보니 이분은 다른 사람들 한테도 똑같이 말하고 다니고.
    자기를 사람 좋고, 대외관계 좋고 그런 사람으로 포장하려는 사람들이 빈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 12. 은행나무
    '10.7.8 12:32 PM (121.167.xxx.55)

    세상을 살다 보면 "암묵의 룰"이란 것이 있쟎아요.
    꼭 말을 해야 되는 것이 있고, 말을 안해도 그 자리의 질서라던가 규칙이라던가.. 지켜지는 것들 말이죠.
    같이 모여서 밥을 먹는데, 처음 며칠은 맨밥만 싸올 수 있다지만,
    여러번 먹다 보면 그 식사자리의 분위기가 파악이 되어야지, 모르쇠로 계속 밥만 싸온다는 것은, 사회성에 문제가 있거나 아주 뻔뻔한 거죠.
    저는 원글님도 같이 잘못이라는 댓글에 놀랐답니다.

  • 13. ...
    '10.7.8 12:37 PM (116.41.xxx.7)

    원글님은 아주 빈말은 아니었죠.
    정말 공기밥만 줄창 싸와도 좋다까지는 아니었지만,
    원래 도시락 멤버들만큼은 준비 안해도 좋다는 의사가 표현된거죠.
    다시 말해 공기밥녀가 적당히 호의에 기대고,
    어린 만큼 애교 수준에서 성의 표현했으면 되었을 일이에요.

    예를 들어 모임에 늦은 사람에게 '뭐 15분 정도인데 괜찮습니다' 했다고
    이후로 계속 그만큼 마음놓고 늦는 경우과 다를바 없잖아요.

  • 14. .
    '10.7.8 12:39 PM (211.195.xxx.3)

    암묵적인 룰이란게 사실 정해지지 않은 어떤 것에 대한 말이잖아요.
    언제 술한잔 하자. 언제한번 보자...는 정해지지 않은 언제에 대한 것이지요.
    도시락은 이미 정해진 것에 대한 것이고요.
    원글님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
    댓글들이 원글님께 그렇다고 잘 하는 행동이라고 보이지 않다는 걸 지적한건
    잘 못알아 듣고 눈치없이 행동하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조언을 하지 않고
    자꾸 돌려 말하고 또 소용없다로 뒤에서 말이 길어지니
    그게 안타까워서 하는 말인거에요.

    여직원이 잘했다고 한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잘못했다는 것도 아니고
    그 여직원이 잘못한 것이긴 맞지만
    원글님의 방법이 좀 문제인 거 같다는 거지요.

  • 15. ...
    '10.7.8 12:44 PM (203.249.xxx.21)

    원글님이 똑같이 잘못이라는 게 아니고요...물론 가장 큰 잘못(?)은 그 여직원....하지만 오늘 점심은 드디어 그 여직원 나가서 먹더라..라는 기쁨에 찬 원글을 읽으니...그냥 좀 그랬어요...
    이게 참 미묘해서 말로 표현은 어렵네요..ㅜㅜ 똑같이 잘못은 아니지만..비록 익명게시판이지만 한 사람 바보만드는 분위기가 편치 않아서그랬던 것 같아요.(바보되어도 마땅한 사람이라고 치면 할말 없지만요..ㅜㅜ) 눈치없고 얌체같다고 왕따시키는 분위기가 연상이 되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차라리 직접적으로 말을 하든가 하지, 눈치없고 얌체라고 한 사람이 완전 따당하고 바보되는 건 보기에 좀 그렇더라구요. 물론 그런 사람 저도 싫고..그런 댓글 달았다고 똑같은 행동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저..옛날 여행갔을 때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그 여직원같은 이와 룸메이트ㅜㅜ) 얼마나 얄밉고 사람 치사하게 만드는건지도 잘 알아요..

  • 16. ㅋㅋ
    '10.7.8 12:41 PM (118.33.xxx.240)

    옳습니다!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시어머니가 '너희들만 잘 살면 됐지 난 아~~~무것도 바라는거 없다', '생일날 번거롭게 뭘 찾아오고 그러냐 난 정말 괜찮다!'

    빈말을 진심인줄 알면 바보 등신 축구.
    그렇잖아요?

  • 17.
    '10.7.8 12:43 PM (119.64.xxx.178)

    공기밥 여직원 여러번 회자 되는군요. ㅎㅎ
    전 개인적으로 빈말하는 사람 싫어합니다.
    속과 겉이 틀려보여서 여러모로 피곤한게 빈말하는 사람들이더군요.
    할말있으면 돌려 말하지 말고 바로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좋습니다.

  • 18. 저두요~~
    '10.7.8 12:43 PM (112.148.xxx.17)

    세상을 살다 보면 "암묵의 룰"이란 것이 있쟎아요.
    꼭 말을 해야 되는 것이 있고, 말을 안해도 그 자리의 질서라던가 규칙이라던가.. 지켜지는 것들 말이죠. 2

    꼬맹이 어린애두 아니고 성인인데 그정도 눈치는 있는거잖아요.. 그리고 본인만 맨밥싸오면 반찬이 모자랄꺼란 생각은 왜 않할까요? 전 그 도시락녀가 참 이사해 뵈던데 빈말한다고 원글님 뭐라하는거보고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같은 상황속에서 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하실런지 궁금하네요들~~

  • 19. 빈말
    '10.7.8 12:48 PM (121.165.xxx.14) - 삭제된댓글

    빈말 하고 나중에 뒷담화 하는 사람들 종종 있지요.
    그런 이들 보면서 '저이를 믿지 말자' 고 생각하지요.
    그리고 저도 말을 아끼게 됩니다. 실없는 사람 안되려구요.
    내뱉은 말은 책임을 지고 싶어서요.

  • 20. ㅋㅋ
    '10.7.8 12:44 PM (118.33.xxx.240)

    청하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반찬 해다 날르면서
    '너희가 잘 먹으면 난 됐다, 그것이 나의 기쁨이다, 난 바라는거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며느리가 알아서 눈치껏 행동해야지,
    그냥 고맙다고 넙죽 받아 먹으면 무개념이라고 동네방네 욕 먹습니다.
    그것이 대한민국.

  • 21. ...
    '10.7.8 12:47 PM (114.207.xxx.153)

    그나저나...원글님..
    오늘 점심 어땠는지 좀 알려주세요.
    저 궁금해 죽겠어요.

  • 22. .....
    '10.7.8 12:49 PM (114.203.xxx.40)

    차라리 못 견디겠으면 불러내서 직접적으로 얘기하고 풀지 ,돌리고 다시 못 알아 들었다고 씹고,
    그 원글도 내 주변사람이라면 별로 친하고 싶은 스타일은 아니죠.

  • 23. ...
    '10.7.8 12:51 PM (112.151.xxx.37)

    전 빈말 안하려고 굉장히 노력해요. 실수로라도 하게 되면 약속처럼 여겨서
    지키려고 애쓰구요.
    왜냐면....제가 눈치가 없어서 상대가 빈말인지 진심인지 잘 구분을 못해서
    빈말을 진심으로 여겼다가 바보된 경험이 꽤 있거든요.
    뻔히 다 알면서 일부러 눈치없는 척 자기 이익만 챙기는 얍쌉한 사람들이
    만긴 하지만...정말 눈치가 꽝이라서 들리는 소리..그걸 사전적으로
    그대로 접수하는 바보퉁이도 있습니다.
    세월이 약인지....이젠 저도 영리해졌어요.
    누가 빈말해도 거기 속거나 믿지 않아요.
    하지만....내가 빈말인줄 알고 알아서 피한다고 해서
    재미들려서 계속 빈말을 남발하는 사람은 정말 얄미워서
    일부러 '너 한번 당해보라'는 심정으로
    정말 그 사람이 시키는대로 딱 하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모른다..나는 단지 니가 시키는대로 했을 뿐..버젼을
    유지하면서. 그렇게 하고나면
    다시는 내 앞에서는 빈말 안하더군요.

  • 24. .
    '10.7.8 12:52 PM (211.195.xxx.3)

    나중에 반찬에 대한 얘길 했다고 하셨지만
    다시 글 읽어보면 직접적인 얘기도 아니고 돌려서 말씀 하셨어요.
    어찌 보면 그게 반찬하곤 전혀 상관없이
    원글님이 그 여직원 생각해주는 말 같기도 하니
    그 여직원은 더 못알아 들었을수도 있구요.

    그런데 뒷 말이 길어지니 댓글들도 답답한 거였죠.

    그나저나 오늘 점심 어땠는지 궁금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ㅎㅎ

  • 25. 인간관계의 양념
    '10.7.8 12:59 PM (112.72.xxx.175)

    (원글이)
    댓글 읽다보니 원원글님의 방법에 문제있다는건 저도 동의해요..
    빈말 꺼내놓고 난감한 상황이였을때,
    직접적으로 말을 못하고 애매하게 돌려말해서 핵심을 못찌르더라구요..
    그 여직원이 못 알아 듣고 그러는건지,알면서도 그러는건지,그거까지야 모르겠지만,
    그 여직원처럼 무신경하고 무딘 사람한테는
    직접적으로 말을 해줘야 하는것은 있는거 같아요..

    자기 말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데,그런 분들은 살면서
    빈말 한번도 안하고 사시나요?
    저는 립서비스를 잘하는 편이거든요..
    가식적이라는 말도 들었는데,빈말하는게 가식적이다 하는 사람들중에 정말 립서비스 못하고 무디고 무신경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더불어 눈치도 없어요..

    가식적으로 빈말 남발하고 뒷담화 작렬하면 누구나가 싫지만,
    저위에 어떤 분 말씀중에,
    "암묵적인 룰,"라는게 있잖아요..

    내가 할 생각이 없어도,적당히 때를 가려서 해주야 하는게 있는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아마 원원글님은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했을거에요..
    하다가 이건 아니지 싶으니까 열이 나는거고,한 말이 있기때문에 번복하기 어려워서
    적당한 말을 못찾은거 같아요..

  • 26. .
    '10.7.8 1:09 PM (58.227.xxx.121)

    빈말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 공기밥 여직원은 문제 있다고 봐요.
    그정도면 그냥 눈치 없는 정도를 넘어서는거 같은데요.
    자기가 계속 밥만 싸오고 다른 사람들 반찬을 얻어먹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폐 끼치고 신세 지는거잖아요.
    그럼 최소한 미안한 기색이라도 보여야죠.
    아마 말로라도 충분히 표현을 했으면 그렇게 밉상은 아니었을거예요. 사람 마음이 그렇잖아요.
    그런데 미안한 내색도 없이 너무 당당하게 다른 사람들 신세를 지니 당연히 얄밉죠.
    웬만한 사람같으면 눈치 보여서라도 그렇게 행동 못할거 같은데요.

  • 27.
    '10.7.8 1:08 PM (114.203.xxx.40)

    다른 사람이 하는 빈말이 가식적이구나 하고 한번 당하고 난후로는 절대 빈말 안해요.
    특히 다른 사람을 헷갈리게 할 정도의 빈말도 물론 안하지만 언제 한번 보자는 정도의 빈말도 안합니다.
    정말 반갑고 다음에 볼 마음이 있는 사람한테는 구체적으로 약속을 정하거나 , 이번주 안에 전화한다고 확답을 주지 볼 마음도 없으면서 다음에 보자는 말 같은건 안해요.
    물론 그런 립서비스가 없으니 참 건조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을 헷갈리게 해서 문제를 만들거나 스트레스 받게는 안하니까 제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정확하게 좋다고 합니다.

  • 28. 그러게요
    '10.7.8 1:15 PM (203.142.xxx.231)

    그 글밑에 달린 댓글은 읽지 않았고 원글도 나중글만 읽어봤는데 님 말씀이 맞아요. 우리나라 사람 빈말을 좀 쉽게 하기도 해요. 저도 술자리에서 제가 한 빈말때문에. 거짓말은 아니고 그냥 술한잔 하면서, 친구의 고민을 정 알아보다가 안되면 내가 도와줄께(돈문제는 아니었구요)라고 했다고 한 일년 고생한적 있어요. 친구네 짐을 맡기는 문제였거든요. 작은집으로 이사가느라 짐 보따리가 남아서요.

    일단 내 말에 내가 책임지는 거니까 빈말한 사람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지만 사람관계라는게 내가 이정도 해줬으면 적당히 눈치껏 자기 할 도리도 해줘야지. 니가 그렇게 말했으니 당연히 나는 너한테 빌붙어도 된다고 하는건 말그대로 염치가 없는거죠.
    저도 1년넘게 친구네 짐을 맡아줬는데 고맙다고 저녁한번 없더라구요. 남편은 저한테 투덜대고(우리집 베란다가 아무래도 넘 지저분해지죠. 남의 짐보따리 가져다 놓으니)

    이후로 저는 절대로 빈말은 절대 안하려고 하고 있구요. 설사 분위기상 맘에 없는말 했다고 해도 그담날 생각해보니 아닌것 같다고 선을 긋게 되더라구요.

    사람관계가 쉬운건 아니지만 일단은 염치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처음에 당연히 짐맡길데 없는 친구의 고민이 안쓰러워서 한 얘기인데. 일단 그래도 친구가 우리집에 짐을 맡길줄은 몰랐는데. 일단 제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은 지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고마운 행동에 대해서 그쪽에서 어느정도 말이라도 고맙다고 표현할줄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9. ..
    '10.7.8 1:25 PM (211.44.xxx.50)

    뭐.. 모든 일이 교과서처럼 잘 정리되고 자로 잰 듯 명확하게 될 순 없죠.

    일단 그 일은
    (설마 내내 밥만 싸오진 않겠지)하는 생각으로 밥만 싸오라고 빈말하신 원글님과
    (돈 아낄 수 있게 도시락 먹고 싶지만 반찬 걱정으로 실천을 못하던) 눈치없는 직원의
    합작이라고 생각해요. 누가 얼마나 더 잘못했냐 하는 건 당사자들도, 제3자들도 판단하기 어려움;;

    '빈말'에 대한 댓글을 다신 분들에게 '저런 상황이었으면 진짜 밥만 싸올 분들'이라는 둥,
    '빈손으로 와'하는 잔치초대에 진짜로 빈손으로 갈거라는 둥 비아냥대는 댓글도 있던데
    그냥 원글님께 이런 면도 생각해보시라는 정도지,
    그 직원이 염치없이 군다는 것에 동의 안하실 분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30.
    '10.7.8 2:19 PM (115.143.xxx.169)

    공기밥여직원일과는 별개로..
    저는 빈말을 아주아주 싫어해요. 원글님은 암묵적인 룰 얘기를 하시는데요.. 그게 어떤부분에서는 애매한 경우가 많아요. 상황이나 관계에 있어서 서로가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보니 돌잔치에서 빈손으로 와라.. 라는 명확한 빈말같은건 어렵지 않아도 실제 생활에서 사소한 빈말은 어디까지가 빈말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일지 잘 모르겠는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제가 눈치가 없어서인지 관계가 서툴러서인지도 모릅니다만.. 빈말이란거 경계가.. 좀 불명확해요.
    그리고 빈말이란게.. 어떤경우게 생색도 따라올때가 많아요. 빈말하고 생색내고.. 감사도 덩달아 받고.. 그런 윤활유.. 정말 싫어요.

  • 31. 뭐냐
    '10.7.8 4:44 PM (112.163.xxx.192)

    공기밥 이 일은 빈말이 문제라고 따질 일이 아녜요.

    왜냠 그 앞에 이미 "밥만 싸오는 직원" 이 있단 말이죠.
    그 직원이 밥만 싸오긴 하지만, 김치도 가끔, 밑반찬도 가끔, 아니면 후식이나 과일,
    이렇게 같이 먹는 데에 기여(?)를 하고 있는 <선례>가 떡하니 있단 말예요.

    그럼 하루이틀도 아니고,
    밥만 싸올 거면 후식이라도 쏘는 분위기구나 하는 걸
    누가 일일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안다고요.

    눈치 아니라 양심이 있으면요.

    도대체 공기밥 이 일에 <빈말은 왜 했니?> 소리가 왜 나오나 모르겠어요.
    비난하고 싶으면 그 사람이 쓴 글을 댓글까지 제대로 읽고 해야 할 거 아녜요.
    한 두 사람도 아니고 원....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다 필요없고, 밥만 싸오랬으니 밥만 싸왔다 쳐요.
    후식이고 김치고 아무것도 안 가져와도 욕할 수 없다고 쳐요.

    그럴 거면 집에 어머니가 반찬을 택배로 보내줬느니 하는 그딴 소리라도 말아야 하고
    남의 고기반찬 맛있는반찬 있는대로 쏙쏙 집어 먹지라도 말아야 하는 거죠.
    심지어 양도 많이도 잡수신다드만.

    이런저런 게 다 쌓이니깐 그 분이 여기다 하소연도 하게 된 거 아닙니까?

    어떤 문제의 요인이 30가지가 있는데
    그중 딱 하나만 붙잡고 반론하는 꼴이라고요. 빈말 타령은.
    딱 하나 반박해서 나오는 '답'은 엉뚱한 답일 수밖에 없다고요.

  • 32. 그니깐
    '10.7.8 4:59 PM (125.177.xxx.83)

    윗님 말씀 속시원하네요. 지금 얘기 나온 김에 나오는 빈말 얘기는
    그냥 얘기하다보면 곁가지 쳐서 나오는 딴말이라 넘어간다 치더라도,

    원글님이 중간에 반찬 싸오라고 공기밥 그녀에게 분명히 말했다고 하는데도
    아직도 댓글 중에는 원글님이 앞에서 착한척 뒤에서 뒷담화한다며
    원글님 비난하는 분들 많이 보여요.
    원글님이 좀더 디테일한 사정에 대해 댓글을 달았으면 '그렇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하며
    좀더 유연하게 문제를 바라봐야지 이건 무슨 귀에 솜구멍을 틀어막았는지..

    그렇게 앞에서 말 못하고 나중에 82에 와서 하소연하는 게 뒷담화 같고 못마땅하면
    동네 뻔뻔한 아줌마한테 매번 당하고도 말 못해서 하소연하는 분들 글 올라오면
    앞에서 착한척 뒤에 와서 이웃아줌마 욕하지 말라고 아주 죽사발을 만들어주셔야죠?

  • 33. 답답
    '10.7.8 5:43 PM (211.195.xxx.3)

    원글님이 중간에 반찬 싸오라고 직접적인 얘길 안하고
    자꾸 돌려 말하니까
    댓글 읽는 사람도 갈수록 짜증났던 겁니다.

    솔직히 표현을 제대로 하고도 들어처먹지 못하면 못한다고 뒷말 계속 해도
    한사람 행동 (그사람이 잘못했어도)을 가지고 계속 뒷말 나오면
    그게 참 그런데
    차라리 솔직한 표현을 하지 자꾸 빙빙 돌려 말하니까 짜증나는거죠

    반찬 싸오라고 직접 말했다는 대목이 있으면 좀 꼬집어 보세요.
    전 두번씩이나 읽었는데도
    계속 빙빙 돌려 말했을뿐 속시원히 말하지도 않았어요.

    눈치없는 사람에게 직접 말해도 답답할 터인데
    직접 말하지도 않으면서 들어먹지 못한다고 푸념만 계속 해대니
    짜증나는 거죠.

    비난이 아니라 답답해서 그러는 겁니다.

  • 34. 뭐냐
    '10.7.8 5:56 PM (112.163.xxx.192)

    저야말로 댓글로 원글님 넘 답답하시다고 막 그랬거든요?

    그치만 원글님 대처가 답답한 거랑,
    원글님을 빈말해놓고 딴소리하는 사람처럼 말하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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