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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임신 성공하신 분 계신가여?

도움 바람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10-07-07 16:00:40
제 나이 40인데 아직 아이가 안 생기네요..

적극적인 방법은 이제야 시도하고 있습니다..사실 남편이 엄청 보수적이라 인위적으로 하는걸

엄청 자존심 상해하고 있네요.. 그게 그리 존심 상하는 일인지..

시술 과정에서 제 몸이 축나는건 별 신경을 안쓰는것 같아 넘 속상하고.. 그래서 많이 싸우기도 하구요.

좋은 맘으로 해도 부족한데, 남편한데 자꾸 서운하고..

남편이 맏이라서 남편도 스트레스가 심한거 압니다. 동서가 이번에 출산을 했거든요.

다른 얘기지만, 동서 결혼하고 8개월 동안 인사를 한 번 제대로 안한 사람입니다.

항상 제가 먼저 인사 건네고 해야 고개나 까딱했죠.

동서 임신하고 처음 만난 날을 잊지 못하네요. 추석이였는데, 그때 처음 인사를 받았네요.

그리고 제 앞에서 대추 열심히 먹으며 한다는 말이 "형님, 전 꼭 아들 낳을거에요!"  하..

배 불러오면서  점점 유세가 심해지더군요..

어머님은 한술 더 떠 "여자라면 꼭 저렇게 배도 불러봐야지~!" 하시고..

누군 원하지 안해 그러냐구여!! ㅠㅠ

그리고 시댁에 갈때마다  영상통화로 시부모님께 아이 얼굴 보여주는 걸 꼭 보게 되네요..--

사실 그런 모든게 다 제겐 스트레스인데, 남편은 그걸 이해 못해주고...휴

혹시 저처럼 맘고생 하시다 자연으로(나이가 많아 좀 힘들겠지요?ㅠ) 혹은 시술로 아이 가지신 분

도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임신 성공기좀 알려주세요~^^
IP : 219.241.xxx.19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7.7 4:36 PM (175.199.xxx.138)

    38살에 시험관해서 첫시술에 성공했어요
    나이에 비해 난자도 많이 나왔고 냉동도 했구요
    그전에 한약도 많이 먹고...배란일도 많이 받고(생리도 규칙적이고 별 문제없음) 인공수정 3번했는데 마음이 급해서 인지 잘안되더라구요...자연임신한적 있었는데 잘못됐구요

    제친구 경우 38살에 결혼하자마자 바로 임신하고...다른 친구는 37살에 결혼하자마자 임신하고 39살에 둘째 가졌구요...아는 언니는 40살에 둘째 임신돼서 며칠전에 낳고(첫째 10년전에 제왕절개하고 둘째는 자연분만 순풍) 또 아는 언니는 44살인데 둘째(자연분만) 몇달전에 낳았어요

    제 경험상 요즘 나이는 별 상관없는것같더라구요
    38살에 시험관해서 임신하니 동서가 저보고 병원에서 노산이라고 안그러냐? 고 물어보더라구요
    병원에서 그런소리 들은적 없구요...출산예정일 지나도 진통없길래 의사선생님한테 나이들어서 제왕절개하는게 어떻게냐고(나이가 들면 뼈가 안벌어지고...이런 소릴 많이들어서) 선생님이 그럴 필요없다고 해서 예정일 10일지나 자연분만했어요

    그런데 남편분이 혐조 많이 해주셔야되는데요....남편분 많이 설득하세요
    마음이 급하면 더 안되는것같고(저 역시 동서가 먼저 애낳은 상태에서 결혼했는데...말로 안써도 아시겠죠?...시댁에서 서러운 소리 많이 듣고 많이 울고....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나이랑 상관없어요~~언젠가는 이쁜 아기 만나실꺼예요~~

  • 2. ..
    '10.7.7 4:42 PM (180.227.xxx.3)

    당해보지않은 사람은 동서가 그러는거 그냥 넘기겠다는분도 계시겠지만
    갖고싶은데 생기지 않는사람앞에서 그런 동서...밉상이네요
    제 동서가 그랬거든요 명절에 오면 꼭 저 있는 앞에서 "어머니 아이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어머니. 아들은 원래 이리 손이 많이 가나요?"
    "어머니 .여자는 애를 낳아봐야 철이 드나봐요.."
    여튼 한마디한마디가 저한테는 가시더군요
    남편이 원하지 않더라도 잘 설득하셔서 시험관이라도 시도해보세요
    더 늦기전에....

  • 3. 도움바람
    '10.7.7 4:54 PM (219.241.xxx.195)

    강해져야 하는데, 갈수록 눈물만 많아지네요. 티비에선 출산장려 광고를 하는데,
    이상하게 제 눈엔 임산부만 눈에 잘 띄구여..
    종영한 수삼 드라마를 식구들과 볼때 불임관련 얘기 나오면 완전 가시방석이였네여..
    참, 전 지금 과배란 인공수정을 하고 있어요. (2번째) 근데 넘 힘들어요..
    원래 몸도 약해서인지, 첨 실패하고서 그냥 자연배란이나 클로로 하면 안돼냐고 했더니
    선생님이 한심하다는 듯이 시험관을 하셔야지요!! 하시네요..--;
    그래도 더 시도하고 싶어서 인공하고 있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4. 그리고
    '10.7.7 5:08 PM (175.199.xxx.138)

    첫번째 댓글 쓴 사람인데요
    저는 동서랑 시어머님한테 받은 상처때문인지....시험관하면서 아픈지 모르겠더라구요
    저 3번째 인공수정시간에 동서 둘째 돌잔치였거든요
    인공수정하자마자 돌잔치 갔어요
    안가면 애없는 큰엄마 왜 안왔냐?고 다들 구시렁 거릴까봐서

    수삼한 삼형제 보면서 친정엄마가 언니한테 그랬다네요
    제가 그동안 얼마나 혼자서 울었겠냐고 지금도 눈물납니다

    님...하루빨리 시험관 하세요...절대 울지마세요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인지 몸은 전혀 안아프더라구요

    출산하고도 몇번 아픈과정이 있었는데 다들 저보고 잘 참는다고 하데요
    속으로 제가 이정도는 얼마든지 참을수있다 싶더라구요
    네이버 불임은 없다 카페 가보시길...정말 도움됩니다...화이팅~~

  • 5. 정말 감사해요
    '10.7.7 5:47 PM (219.241.xxx.195)

    제 아픔을 이해해 주시는 글을 읽으니 주책맞게 또 눈물이 흐르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몸이 아프다는건 대충 짐작할 수 있을 지 모르나, 사람의 맘이 아프다는건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짐작할 수 없나 봐요. 그러니 그런 모진 말들을 내뱉는 거겠지요.
    저도 맘의 상처가 넘 크네요. 40 넘어서 얘나 생기겠냐는 말도 들었구요, 시집와 1년안에 얘 못 나으면 밥값도 못하는 x란 소리도 들었네요...
    정말 독하게 맘 먹고 시험관 도전해야 하는데, 제가 과배란 후유증이 넘 큽니다..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신이 원망스럽네요..
    아, 넋두리가 또 길어졌습니다.
    암튼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려요~!^-^

  • 6. 저두요..
    '10.7.7 6:06 PM (123.213.xxx.104)

    저두 임신 시도 5년차... 예요. 나이는 30대 중반.. 곧 후반으로다가..
    얼마전 시험관으로 아이 품었는데 잘못되어서.. 되게 우울한 날들을 지내고 있네요..
    내가 할 수 있는것은.. 몸을 건강히 하는 것 뿐이라는 생각을 해요..
    그 누구도 제 아픔 제대로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건강해야.. 나이가 많아도 확률도 좋아져요.. 몸 잘 살피시고 운동도 조금 해주시고..
    그리고, 곧 엄마 되자구요.

  • 7. 아..
    '10.7.7 6:14 PM (219.241.xxx.195)

    힘들게 성공하셨는데... 더 맘 아프시겠어요. 기운내세요!
    유산되도 한번이라도 임신해봤음 좋겠단 분도 계시지만, 전 아니에요.
    아이를 품었다 다시 보내는 아픔은 그냥 기다리는 아픔보다 더 클것 같아서요..
    넘 겁쟁인 걸까요?

    제가 약해서인지 저도 그런 생각을 해요.
    아, 내가 너무 약해서 아이와 오고 싶어도 엄마가 건강해 질때까지 기다리고 있나보다..
    그래, 힘을 내자!! 이렇게요^^

    우리 모두 힘내서 엄마한테 오고싶어 하는 천사들을 소중히 품고 지켜내자구여~!^^

  • 8. 와...
    '10.7.7 7:59 PM (61.255.xxx.214)

    동서 정말 못됐네요. 자식 키우는 사람이 남의 가슴에 생채기 내는 말이나 하고.. 힘내세요~요즘은 워낙에 그쪽으로 많이 발달해서 성공률이 아주 높다잖아요! 잘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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