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항상 미안해라고 먼저 말하는 아이

궁금해요 조회수 : 441
작성일 : 2010-07-07 13:34:51
제 아이 7세 유치원 다니는데 사회성은 항상 Excellent라서 별 걱정없었어요.
친절하고 활발하고 유머러스해서 선생님도 울 아이가 분위기 메이커라고 했거든요.
호기심이 많고 좀 개구장이 기질도 있지만 친구들한테 웃긴동작 보여주며 웃기고..놀이터에서 첨 보는 아이들에게도 잘 다가가서 친구하더라구요.. 그리고 절대 공격적이지 않고 예의바른 편입니다.
그리고 학습적인 부분도 잘해서 model student라고 하시더라구요.. 울 아이는 모든 아이랑 친해서
아이들이 울아이랑은 다 사이좋게 논다고 해서 정말 전혀 걱정안했어요.


우연히 이번 주에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좀 지켜보다가 알았어요.
서로 물총싸움을 하다가 상대방 아이도 젖고 울아이도 옷이 젖었나봐요.. 그런데 울아들이 친구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안했다고 상대방 아이가 몇번 성질을 내니까 울아이가 그 친구 근처에도 못가고 주위를 배회하면서 놀더라구요. 그 아이가 소리친 이유가 울아이가 평소와  미안해라는 말을 안했다고 하더군요..
울아이말로는 둘다 똑같이 젖어다고 하더라구요..제가 보니 둘다 많이 젖었지도 않았구요. 어쩄든 둘이 화해하고 놀면서 보니까 그 이후에도 우리아이 잘못도 아닌데 울아이가 미안해라고 항상 먼저 말하더군요.

제가 얼마전 부터 울아이가 자기잘못도 아닌데 미안해라는 말을 항상 하길래..저하고 놀때도 정말 미안한 상황일때 미안해라는 말을 하는거야라고 가르치고 있었거든요. 그게 친구관계에서도 울아이가 약간의 갈등상황에서도 미안해라는 말을 먼저하면서 항상 양보했던것 했던것 같아요. 그러니 친구들이 울아이를 편하게대했던것 같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아이 어렸을때부터 남한테 피해안준다고 아이에게 엄하게 대했던 부분이 있었고 친구들이랑 놀때도 항상 먼저 양보하도록 했던 부분이 이렇게 된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좀 욱할때가 있어서 신경질 내고도 아이에게도 항상 미안해라는 말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작년부터는 아이에게 큰소리친적도 없고 아이가 잘못한 상황에서도 화내지 않고 타일러주고 실수는 덮어주면서  아이가 편안하도록 해주었어요..아이아빠도 많이 노력하구요. 아이 4세부터 전업맘 되고 나서 육아지식이 부족하고 아이 아빠도 아파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아 4-5세때 아이에게 좀 많이 혼냈던것 같아요..그래서 아이가 친구가 큰소리로 성질만 내도 약간 움칠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더군요. 화내는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아이가 먼저 항상 양보하면서 자기가 잘못한 상황이 아닌데도 미안해라고 먼저 인정하고 들어가는것도 정답은 아닌것 같구요..아이에게 이제 친구들에게 무조건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교육시키기도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약간의 갈등상황에서 아이가 현명하게 풀어가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항상 아이가 자기잘못으로 인정하는것도 별로 좋은방법은 아닌것 같아서요.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IP : 119.70.xxx.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 엄마
    '10.7.7 1:57 PM (152.99.xxx.31)

    제 이야기이줄 알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저도 님처럼 어렸을때부터 그리 키웠던 거같고요..요즘 참 후회막심입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부터라도...참 속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269 목에다 볼륨 조절기 달고 싶어요 12 목소리큰여자.. 2010/07/07 662
557268 강박증과 불안 증세가 있는 중학생에게 희망을 9 강박 불안 2010/07/07 820
557267 다인 입원실 진상 환자... 5 꼭한명씩.... 2010/07/07 1,722
557266 롯데백화점 사은 선물인 캐리어인데.. 쓸모있을까요? 3 캐리어 2010/07/07 951
557265 삼성생명 광고에서 비요 손발 오그라들어요 9 어디로갈까나.. 2010/07/07 1,030
557264 유리창 청소때문에 결국 사단이 났습니다 14 에구구 2010/07/07 2,420
557263 1박 2일로 예약하고 갈만한 데 있을까요? 1 7월중에 2010/07/07 315
557262 컴퓨터오류 좀 도와주셔요.(급급) 2 은새엄마 2010/07/07 227
557261 디카 메모리 카드 따로 구입해야하는데... 4 디카 메모리.. 2010/07/07 281
557260 저 중독인가요?? 3 생막걸리 2010/07/07 454
557259 중국어 과외를 시키려고 합니다.어떻게 해야할까요? 2 중국어 2010/07/07 401
557258 휴가계획(송지호캠핑장-설악워터피아)어떨까요 여름휴가 2010/07/07 485
557257 밥할때마다 밥물이 넘치는데 밥솥불량인가요? 7 밥솥불량? 2010/07/07 617
557256 냉라면(히야시츄카) 잘 하는 집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냉라면 2010/07/07 491
557255 청담동 "바투바투"라는 영어유치원 아시는 분.. 2 궁금해 2010/07/07 1,287
557254 이건희 회장, 이광재 지사 등과 평창 올림픽 유치방안 논의 3 hanped.. 2010/07/07 799
557253 위암이나 대장암 증상일까요? 6 겁쟁이 2010/07/07 1,770
557252 천안함 ‘北소행’ 애매한 표현 될 듯 1 세우실 2010/07/07 265
557251 "야5당 정권교체, '럭키7 공화국 연정'에 답이 있다" 1 프레시안펌 2010/07/07 172
557250 체력 관리를 위해 4 체력관리 2010/07/07 623
557249 내가 생각하기엔 너무이상한 중1아들 10 이눔아 2010/07/07 1,826
557248 요즘 공부하는거 예전과 많이 다른가요?(80,90년대 중고생이었던) 9 놀려야 2010/07/07 1,161
557247 Ali cafe 커피 정말 맛있어요. 9 행복해요 2010/07/07 1,868
557246 너는 퇴근하지? 나는 집으로 출근한다. 9 맞벌이.. 2010/07/07 1,220
557245 부동산 끼지 않고 집 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4 잘 몰라요 2010/07/07 715
557244 딤채 김치냉장고 수리비.... 2 궁금해요. 2010/07/07 1,911
557243 우체국 택배 4 택배ㅠ.ㅠ 2010/07/07 463
557242 결혼한 커플들... 반대 안할만한 결혼 많나요? 3 음음? 2010/07/07 631
557241 곽노현 교육감으로 선생들은 참 편해졌다. 19 풀속에서 2010/07/07 2,050
557240 예비시아버지 생신선물좀 추천해주세요 8 선물 2010/07/07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