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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입원실 진상 환자...
혼자서 형광등 불을 껐다 켰다 신경질부리고, 옆에서 간호하는 동생이 좀 삐져나왔다구
어찌나 타박이던지... 어린 동생은 나이 많으신 분의 투정(?)에 한 마디도 못하고,
일주일 내내 새우잠도 눈치보면서 자야했어요.
아주 심한 환자면 말도 안하겠는데, 보상금 때문에 배째라고 퇴원도 안하고 있는 나이롱 환자였거든요.
어제는 시어머님이 담낭결석과 췌장염, 담관 이물질로 인한 염증으로
내시경으로 긁어내는 수술을 받으셨는데, 워낙 고령에 며칠 곡기도 안 드시고,
수면마취로 수술해서 정신이 혼미하셔서, 구토와 복통으로 정신을 못차리시고,
화장실을 자주 드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창가쪽에 있는 그 분 침상쪽으로
조금 침대를 (약3cm 가량) 밀었어요. 그런데 어찌나 신경질스러운지...
담당결석 정말 말도 못하게 그 통증만으로도 죽을 정도로 힘들거든요,,, 그런데 어찌 주위사람이 저러는지...
보호자도 없어서 보호자 침대 조금만 밀어도 공간 확보가 가능한데도,
그러더니, 에어컨을 최강으로 놓고, 밤11시가 넘어도 방 불을 못 끄게 하더군요.
1달 넘은 장기 환자라는데, 당뇨라면서 식사도 안하고,
간호사들 안 볼때 초콜릿, 사탕, 과자 마구마구 큰 소리로 먹어대시더니
밤새도록 dmb로 tv보느라 정신이 없으세요. 우리 시어머니보다 20살을 더 어리신 분이
기운없는 노친네 밤새 그렇게 잠도 못 주무시고, 토하시고, 화장실 갈때마다 눈치보고
여하튼, 지옥의 하룻밤이었어요. 좀 이해좀 부탁드린다구 했더니만 대답도 없이
창문을 신경질적으로 열었다 닫았다. 정말 화가 나서 미치겠던데...
다른 환자들도 몇번씩 언쟁이 있었는데, 다들 포기한 모양이에요. 하도 강하게 본인이 더 설치니...
그러더니, 새벽에 무단외출하더니, 저 출근할 때까지 병실에 안 오시더군요.
안 그래도 몸 아픈데, 신경질적인 사람과 한방에 있으려니 미치겠더군요.
내과라서 독실은 거의 격리환자들만 주고, 5-6인실이 많은데 ...
좀 서로 배려좀 하자니깐, 그러면 독실로 가시던가 하면서... 오히려 더 큰 소리입니다.
앞으로 일주일은 어떻게 지낼지...? 2주 담석제거 수술도 해야하는데, 정말 우울해집니다.
공동구역에서 서로를 조금만 배려하는게 그렇게 힘든 일일까요?
1. 아이고야
'10.7.7 1:13 PM (183.98.xxx.238)속 많이 상하시겠어요.
전에 아빠 입원하신 적이 있는데 고딩 정도 되어보이는 커플이 오토바이 타다 사고나서 입원했는데 매일같이 서로 병실 오가며 한 침대에서 끌어안고 뽀뽀하고 난리도 아니더군요.2. ,,
'10.7.7 1:24 PM (123.214.xxx.75)참 별 *간 다있지요
남편이 45일 입원했었는데
그중에 병실을 거쳐간 환자가 많았지요
어떤이는 답답하니까 자기쪽 창문을 열면 되지
우리쪽 창문을 열라구 하대요
바람이 차갑게 들어오는데 차가운 말로 한마디 했더니
또 티비를 자기남편만 잘 보이게 획 돌려놔요
난 체력이 안돼서 못돌리고 다른보호자에게 말했더니
원위치로 돌려놔도 사람들 운동가고 별로 없으면 또
자기만 아픈지 오만 난리를 치는 환자도 있고 참 싫어지더군요
고딩정도는 괜찮죠
나이가 오십은 지긋이 보이는데 남자가 보호자인데
여자침상에 올라가서 시트덮고 안고 주무르는지
사람들 있거나 말거나 늘 붙어서 지 *들이고 참 기가 찹디다3. .
'10.7.7 1:24 PM (211.179.xxx.43)헉.
그럴수도있군요.
저희엄마도 엊그제 퇴원하셨는데 병실이 없어서 1인실에계셨었어요.
비용이ㅠㅠ 걱정입니다.
원글님이 힘드시겠어요. 가족분들 빨리 쾌차하시길 바래요^^4. ..........
'10.7.7 1:41 PM (123.212.xxx.51)진상들 꼭 하나 있죠...
저 있을때도 하나 있었는데...
의료보호라...병원비 전~혀 걱정없으니 집에갈 생각을 안하더군요..
울애기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 4개월있다 일반병실 첨으로 옮긴날...
세츄레이션 소리난다고..뭐라뭐라...
얼마나 눈물 나던지...
나중에 들어보니 간호사도 포기하고 몇몇은 병실을 옮겼다고...5. 병원싫어요
'10.7.7 2:49 PM (119.205.xxx.77)어렸을때(중학생때) 아파서 입원많이 했었습니다 진짜 병원에서 병실마다 분위기 다 달라요.
처음 입원했을때 7인실인가? 8인실인가? 가물가물,,, 암튼 그곳 분들은 다들 이웃같고 서로 걱정해 주고 TV돈 넣어야지 볼 수 있었거든요 서로 서로 돈도 넣어주시고 진짜 화기애애 였어요... 그래서 병실은 다 이런분위기 구나 했는데 다른곳으로 병원 옮겨서 입원했는데 진짜 분위기 차갑고 오래있으신 분이 제일 대장 분위기 였습니다 근데 오래 입원하시다 보니 다른사람 뒷다마도 정말 심하게 하시고 어린마음이지만 화장실가기가 두렵더군요.. 머리스타일도 지적하고 아픈것도 스트레스인지 눈치도 봐야 하고 기타등등... 진짜 입원은 힘들다 였습니다.진짜 커튼쳐놓고 생활하고 싶었지만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대학한방병원에도 입원했었는데 제가 그때 아마 병동에서 거의 나이가 제일 어렸을 겁니다. (한방병원이고 제가 속한 과에선) 거의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그때 제가 느낀건 간병인분들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거의 풍환자가 많으셨는데 얼마나 막 대하시는지 환자분이 막 울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어린마음에 환자분 보호자께서 오면(아드님 혹은 며느님) 알려드려야 하나?... 였습니다. 물론 안 그러신 간병인들도 많으시겠죠.. 그치만 그때 제가 있던 곳은 아니였습니다.거의 다들 바쁘시고 보호가 필요하니 한 입원실에 간병인을 두시는 환자분이 대다수 였어요 환자가 좀 그러면 간병인이 환자 있는데서 다른 간병인한테 다 듣는데서 못하겠다고 막 그러시고... 진짜 간병인 있어도 보호자분들이 자주 자주 방문하셔야 할거 같다는걸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