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일 때는 안 그랬는데, 제가 만든 음식이 참 맛없습니다.
작성일 : 2010-07-05 18:44:31
887443
미혼일 때는 요리에 관심많아 지인들 초대해서 식사대접도 하고 그랬는데요.
결혼과 동시 임신
10개월 입덧
삼칠일 이후 아기 아토피 생기면서 음식 알러지 때문에 식이제한 하며 모유수유 2년
(제일 심했을 때는 맨밥에 날김만 먹으며 몇 달 산 적도 있었죠.)
둘째 임신 후 계속되는 입덧
이걸 몇 년간 겪다보니
완전 미각을 잃은 것 같아요.
식이제한 때문에 조개같은 해산물이며 계란이며 2년째 못먹었고 최소한의 양념만 썼더니
그런 생활에 적응하는 대신
소위 '대중적인 입맛'에 대한 감을 잃은 듯 해요.
거기다 남편은 끝내주게 입 짧은 남자
호박전 먹고 싶대서 저는 못 먹을 호박전 부쳐주면
한 접시 중 딱 3점 집어먹고 안 먹어요.
국이나 찌개도 딱 국물만 3~5 숟가락
온갖 레시피 찾아 이래저래 머리 굴려서 만들어도 반응 항상 시큰둥 합니다.
매일 변기 부여잡고 토하느라 힘든데도
오늘 아침에는 그래도 밥 먹여 출근시키겠다고 이것저것 차렸는데
맛 없다고 인상쓰고 비꼬기만 하네요.
저도 맛있는 거 먹을 줄 알고, 먹고 싶은데 말이죠. 에횽~
한 줄 요약 하자면
집나간 입맛은 어떻게 되찾나요? 입덧 끝나기 전엔 답이 없나요?
IP : 183.98.xxx.2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7.5 7:00 PM
(222.237.xxx.198)
네 입덧 끝나기 전엔 답 없어요...
전 결혼 13년차
요즘 제가 한 음식이 맛있습니다.. (이를 어째... 입맛이 하향화가 확실한 가??)
저도 결혼초에는 참 힘들었어요
따라가기 힘든 남편 입맛에 맞추는 것도 정말 어려워
정말이지 내맛도네맛도 아닌 이상한 음식들이 되었고
서툴러서 더 그랬는지도..
결국 내 입에 맞는 음식을 만들기로 했어요
싫으면 먹지말고~~ 라는 오기가 더 강했지요..
결국엔 내가 한 음식에 입맞을 맞추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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