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버린 엄마가 죽은 아이 보상금 찾으려는 거 보니 기가막히네요

속삭임 조회수 : 2,166
작성일 : 2010-07-02 18:00:39
천안함 사건이 생긴지 100일이 다되간다고 합니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오늘 소식을 보니 천안함 유족 중 故 신준선 상사의 부친이 신 상사의 친모를 대상으로 상속제한 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얘기인 즉슨, 신준선 상사가 2살때 부모가 이혼을 했고, 신 상사의 어머니는 두살배기를 놔두고 신상사가 죽을때까지 자식을 돌아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 상사가 죽었을 때도 연락 한번 없다가 돌연 신 상사에게 사망보상금이 나오니까 친모 자격으로 보상금을 가져가야 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신 상사의 부친은 기가 막혀서 자식의 목숨이 대가를 헛되이 쓸 수 없다며 모친을 대상으로 소송을 걸었던 것이죠.. 그러면서도 본인이 이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파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미안해서인지 죽은 자식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답니다

사실 이 내용을 보면서 이게 어쩌면 천안함 유족들에게 폐를 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그래도 보상금 운운하며 천안함 유족들이 마치 보상금을 바라는 사람들인 것처럼 폄훼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신 상사의 부친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이혼후 재혼을 하지 않으셨더군요. 남자 혼자서 두살배기 남매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은 알겁니다. 아이 키우는게 어떤 것인지 말이죠

그렇게 애지중지 키워서 군대를 보냈는데 죽어서 왔으니 그 통한이 어떻겠습니까? 눈에 넣어도 안아플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 그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죠. 신 상사의 부친은 가슴을 쳤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귀한 자식의 목숨과 바꾼 보상금을 이혼 이후 한번도 돌아보지 않은 엄마란 사람이 와서 가져가겠다고 했을 때 당연히 눈이 튀어나오죠...

신 상사의 어머니는 제가 볼 때 자식을 두번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죠...
그리고, 사람들이 신 상사 부친을 어찌볼지는 모르겠으나 제 생각에는 그분이 홀로 자식을 키운 것으로 봐서 보상금을 받더라고 좋은데 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어머니처럼 말이죠

단지, 이번 천안함 유족의 보상금 갈등문제를 천안함 유족을 폄훼하기 위한 도구로 쓰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을 잃은 그분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그 누구도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IP : 123.141.xxx.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0.7.2 6:08 PM (121.190.xxx.17)

    근데 보상금이 이혼한 부모 양쪽으로 나뉘어 가져갈수 있는 건가요?
    걍 궁금해서리..
    그렇다면 큰일이네요
    자식도 부모봉양을 많이 한 자식이 재산을 많이 가져야하듯이 자식도 키워준 아빠가 위로금을 가져야 하는게 맞을텐데요

  • 2. 그렇지
    '10.7.2 6:13 PM (115.126.xxx.172)

    아이버린 에미다운 짓거리네요...

  • 3. 그엄마한테
    '10.7.2 6:21 PM (110.9.xxx.43)

    어떻게 연락이 갔는지 궁금하네요.
    그것부터 규명을 해야할듯.

  • 4. 너무해
    '10.7.2 6:34 PM (59.20.xxx.163)

    친모라는 사람이..살아있을 때 한번이라도 보러오지..
    죽은 신상사가 더욱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ㅠㅠ
    하늘에서 얼마나 기가 막힐지..

  • 5. 그러니까요
    '10.7.2 6:50 PM (115.86.xxx.11)

    낳은게 기른거 보다 더 중요하다. <-- 이게 딸앞에 할소린가요?
    딸이 어떻게 기른게 별거 아닐 수 있냐? 하니 그럼 너는 그러지 마라....ㅡㅡ
    진짜 앞으로 본보기로 삼기위해서라도 판결이 저런 사람은 얼굴 못 들고 다니게 났으면 하네요

  • 6. @@
    '10.7.2 6:57 PM (122.36.xxx.42)

    벌써 보상금은 받아갔고요...이제 또 노리는건 연금이라네요.
    자기가 낳았으니까 보상금도 있는거라나 뭐라나..

  • 7. **
    '10.7.2 7:29 PM (110.35.xxx.119)

    참....자기가 버린 아들이 어떻게 죽은건데...
    보상금을 받아갈 생각이 나는지..사람도 아니네요
    정말 인면수심이라더니...
    저 위에 분 말씀처럼 딱 아이버린 에미다운 짓거리입니다

  • 8. 참내...
    '10.7.2 8:00 PM (110.5.xxx.174)

    어린것들 두고 야반도주했다가
    1년후에 와서 이혼을 요구했던 여자가
    무슨 낯으로 애미라며 자식 목숨값을 받아 갔을까요?
    초혼이라고 속여 재혼하고 아들들까지 두고
    지대로 잘 살았음 됐지...
    그 두꺼운 낯짝이 좀 보고싶네요...ㅡㅡ;;

  • 9. 천사
    '10.7.2 8:01 PM (218.235.xxx.214)

    진짜 저도 그 낯짝 꼭 보고싶네요

  • 10. 참..
    '10.7.2 8:08 PM (121.131.xxx.22)

    기사를 보니 생모로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 했더군요.
    생모로서 무슨 의무를 고 신 상사에게 해줬는지 묻고 싶네요.
    낳아줬다고 엄마는 아닐텐데요.
    이미 인연은 28년전에 스스로 끊어버렸으면서
    연금나온다 하니 이제와서 나서는 것은 ...

  • 11. 이래서
    '10.7.2 9:26 PM (222.238.xxx.247)

    자식보다도 돈이 더 좋은건가봐요......아까 남편하고 뉴스보면서 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280 미디어법 강행 후폭풍?…MB·朴 지지율 동반 하락 7 세우실 2009/07/31 477
477279 혹시 메디엄 보신분 있으신가요? 2 영화 2009/07/31 574
477278 일정 중에 한산도를 가야할지, 빼야할지... 9 내일통영가요.. 2009/07/31 348
477277 바람자매 생각할수록 56 괘씸하네요 2009/07/31 7,859
477276 유진박 인권살인 당하는 현실, 천재를 잃다 1 참담그자체 2009/07/31 633
477275 '4대강 블랙홀'…교육· 철도· 중기 예산 다 삭감... 2 verite.. 2009/07/31 246
477274 김미숙 머리 어떤가요? 직장인, 약간 어린 나이, 네모난 얼굴 형인데요. 5 찬란한 유산.. 2009/07/31 2,683
477273 여권기한 2 바보바보 2009/07/31 320
477272 초록마을 사이트 들어가 지는지 좀 봐 주세요.(컴앞대기) 2 죄송한데 2009/07/31 529
477271 [사설]방통위의 MBC 파행 물갈이 좌시 못한다 1 세우실 2009/07/31 220
477270 생활에 도움이 되는팁들 알고 계신거 있으세요? 6 지혜로움 2009/07/31 863
477269 부동산업자의 속마음... 3 미분양 2009/07/31 993
477268 요즘 영화들 3D가 많던데, 기왕이면 그걸로 보는게 나을까요? 3 에미.. 2009/07/31 444
477267 속옷 사이즈 알맞게 사는법 3 속옷 2009/07/31 913
477266 상추 넣으면 격 떨어진다는 비빔밥 글 너무 웃겨요.ㅎㅎ 9 ㅋㅋㅋ 2009/07/31 1,873
477265 복숭아 보관 어떻게 하나요? 7 ,,,,, 2009/07/31 1,568
477264 동해안으로 가서 야영하려 하는데(간이테이블,숯불그릴등 사려면) 1 피서를 2009/07/31 293
477263 일본 초등생이 좋아할 선물 좀 골라주세요 9 일본계신분들.. 2009/07/31 822
477262 유진박 감금/학대 사건을 의혹(!)이라며 축소/은폐하려는 세력들... 10 분노 2009/07/31 1,874
477261 어제 압구정현대에서 형사보셨다는 글에 관한 기사 떴네요 12 82대단해요.. 2009/07/31 5,541
477260 객관적인 의견 듣고싶어요. 33 저도 시댁얘.. 2009/07/31 2,503
477259 아이 엄마있는데서 아이한테 이런말 해도 될까요 11 소심소심 2009/07/31 1,394
477258 성남 태평역 근처 주상복합인데 괜찮을까요? 4 주상복합 2009/07/31 533
477257 보험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꼭 부탁드립니다) 5 가슴아파 2009/07/31 373
477256 <펌글>교장 승진제도가 바뀌면 3 교육 2009/07/31 501
477255 <달력>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났어요. 9 와우!! 2009/07/31 978
477254 방송심위 '무한도전' 길들이기? 2 괘씸죄 2009/07/31 422
477253 2009년 7월 31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09/07/31 177
477252 '국제 망신' 자초한 인권위... 2 verite.. 2009/07/31 398
477251 유진박 사건을 왜 덮고 축소하려고 할까요? 4 안타까워 2009/07/31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