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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의견 듣고싶어요.

저도 시댁얘기 조회수 : 2,503
작성일 : 2009-07-31 09:34:38
결혼 10년차입니다.

시댁에서는 저 왕무시 당하고 삽니다. 촌스럽고 친정가난하고 애교있지않다는 등등의 이유로..

처음에는 너무나 많이 힘들었는데 아이 둘 낳고 살다보니 지금은 제 생활에서 그렇게 큰 비중은 차지하지
않습니다. 한번 접하면 확 속이 상하지만 접할 기회자체가 별로 없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에 신경쓰이게 하는 일이 일어났어요.
형제가 4명인데, 둘째 아주버님이 어린 아이가 돌이 되기도 전에 이혼을 하셔서 시어머니께서
같이 사시면서 아이도 키우고 아주버님 건사도 하셨어요.
그전에는 큰아주버님이 한 십오년? 모셨는데, 둘째 아주버님도 도와달라 하시고
시어머니도 당신아들이 짠해서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같이 사시게 되었지요.
그런데 올해초 그 아들이 군대를 가고 아주버님이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두분 사이가 안좋아졌나봐요.
아주버님이 재혼을 하고 싶어하시는것 같은데 이제와서 시어머니가 걸림돌인가 봐요.

저는 직장을 다니는데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친정어머니가 농사일 정리하시고
주중에는 저희집에서 아이들을 돌봐주시고 주말에는 집에가서 지내시고 그렇게 8년을 살았어요.
제 남편은 시댁식구에게 냉대당하는 저와 또 친정어머니를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만약에 친정엄마가 나이가 더 드셔서 암것도 못하시게 되면 제일 은혜를 많이 입은 우리가 모셔야지 않냐 하는
기특한 (?)발언도 가끔 하지요. 부부사이는 아주 좋은 편이예요.

그런데 요전에 둘째 아주버님이 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이제는 어머니를 모셔가라 통보를 했어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저하고 상의해서 모셔갈 날짜 잡으라고요.
제 남편은 이 상황에서 어머니를 모셔가라면 제가 입장이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그건 00엄마(저)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했다는군요. 자식으로서 할 도리를 하라나요?

시댁 식구들은 밖에나가면 아주 교양있고 합리적인 척(이건 제 주관이죠^^)하시지만,
저에게는 그동안 너무 어처구니 없는 상처를 많이 주셨어요.
제 결혼식 날부터 결혼식 끝나고 옷이 거추장스럽다고 다들 우르르 집에가서 편한옷 갈아입고 와서
폐백도 제대로 안했고요, 결혼피로연 심부름도 했어요. 저에게 반말은 기본입니다.
첫아이 낳고 삼일후에 저희집에 오셔서 아기를 들여다 보다가 저에게 밥차리라고 한다음
식사를 하시면서 '먹을만한'반찬이 없어서 당신아들이 걱정이다 고 하시고
시댁에 일이있어 저는 일을 하고 시어머니는 아이를 보고 있다가도 아이가 기저귀를 갈아야 할때면
와서 기저귀 갈아라 하고
저희 친정아버지 돌아가실적에도 장례 다음날이 제사였는데 그 제사를 참석 안했다고 지금까지
'은혜도 모르면 짐승만도 못하다'라는 말을 하십니다.
그 은혜란게 저도 참....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 결혼할때 전세금 3천해주신거, 아버지 돌아가실때 부조금
100만원 해주신거 ...결혼후 시댁에 거의 매일 가다가 아버지 상태가 안좋아지셔서 마지막 두어달 동안
시댁에 2주에 한번꼴 간거? 그정도 인거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요..

매일매일 아프다고 걷지도 못하겠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그러다가도
저에게 일을 시킬때는 그야말로 휙휙 날아다니시면서 구석구석에서 빨래거리 찾아내던 분이셨죠.
시어머니가 그러시니 그 조카조차도 제가 말이라도 걸라치면 '게임하는데 귀찮고 재수없이 자꾸 말시키지
말라' 고 바락 대들고, 그 아버지와 시어머니는 게임하는데 말시킨 제가 잘못이라고 합니다. 그 앞에서요.
말시킨것은 ' 내가 온다음에도 한시간 계속 게임하는데 딸기먹고 좀 있다가 하면 안돼?" 하는 말이었어요.

여튼 기타등등 할 이야기는 많지만 제 생각은
지금 상황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게 되면 자연히 제가 병이 나게 되고,
제 사는 내용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시아주버님이 그렇게 이야기한게 나하고 우리 친정엄마를 한참은
무시한것 같아 너무 기분이 안좋고
또 이제까지는 둘째 시아주버니가 뒷바라지를 받았으니까 앞으로 한 삼년 시어머니를 모시고,
세째 아주버님도 일정기간 모시면, 나도 공평하게 한 삼년 모시겠다. 그게 저와 제남편 생각입니다.
첫째 시아주버님은 '그건 개인 문제라서 나는 모른다 너네끼리 해결해라 '  이리 이야기했다네요.

둘째 시아주버님 남편에게 전화한 며칠후에 갑자기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어요.
아주버님 : 00엄마?? 나 00아빤데, 00아빠 (제 남편)에게 얘기 들었지?
나 : 예
아주버님 : 그래서 어떻게 하기로 했는데?
나 : 별로 이야기할 만한게 없는데요.
아주버님 : 그럼 못모셔가겠다는 이야기?
나 : 예, 00아빠 생각하고 같아요.

이 통화이후 저는 천하에 몹쓸*이 되었습니다.

말이 너무 두서없는거 같지만,  객관적인 시각에서 제 생각이 그리도 잘못된건지 알고 싶어요.
물론 여기에 이글을 올릴적에는 위안받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하지만요...생각이 다 한가지일수는 없으니요.  
-----------------------------------------------------------------------------
시어머니는 거동을 못하시는 상태는 아닌데요,
평생을 남에게 떠받들리면서 살아오신 분인거 같아요. 돈많은집 외동딸에 돈많은집에 시집와서
큰아들이 아주 일찍 결혼하면서 아주 젊어서부터 큰며느리 수발 받으셨어요.

그래서 옆에 누군가(며느리들)가 있으면 금방 어떻게 될 것처럼 아프다 걷지못하겠다 일어나지도 못하겠다
이렇게 하시지만...
둘째아주버님 살림 단촐하긴 했겠지만 그거 다 하시고, 조카 대학 입학할때까지 그거 다 건사하시고
노인대학도 나가시고 ... 밖에 나가시면 아주 우아한 할머니처럼 다니시네요.
만약에 제가 모시게 되면 그야말로 손가락 하나 안움직이실 분이세요.  

그러다가 어쩌다 제가 둘째아주버님 댁에 들르면 (어머니가 거기 계시니까요) 아주 당연히 누워계시죠.
둘째아주버님도 이제까지 집안일 하나도 안하셨어요.  거기 갈때는  제가 시장 한아름 봐다가
저녁해드리고 설겆이 및 지저분한 싱크대 다 딱고 미처 대청소 못하고 가는걸 죄송스러워 하는 분위기....
그렇지만 자주 가지는 않았어요. 처음엔 이주에 한번 가려고 했고 또 그렇게 했었는데
아주버님이 퍼질러서 누워 tv만 보는것도 너무 꼴보기 싫고(표현이 좀...),
조카도 사촌동생(제 아이들)들도 본체만체 게임만 하고
아무래도 아주버님 댁이라 가는거 자체도 불편하고 살림도 불편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갈때는 무언가를 꼭 사가지고 갔었는데, 언젠가 한번 (진짜 딱 한번이예요) 미처 사지 못하고 그냥갔었는데
시어머님이 '사람이 아무리 그래도 어디 다닐때는 과일 한 쪼가리라도 갖고 다녀야 사람도리 하는거' 라고
하시더군요. 시어머님은 윽박지르거나 큰소리 절대 안내십니다. 아주 조용조용히 ....
저는 그게 그렇게도 끔찍해요.

그리고 재산은 지금 거의 큰아주버님께 가있어요.
큰아주버님은 항상 재산에 욕심들 부리지 말라고 하시죠. 그러면 나중에 큰 화를 입게 된다고...
저 결혼하고 한 오년쯤 후에 어느날 저에게 '집안에 뭐를 바래서 집살 생각도 안하고 그렇게 있는거냐?'
이런 말씀을 해서 저를 완전 황당케 하셨었지요.
하지만 형제들 중 자기힘으로 벌어서 자기집 마련한 사람은 저희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평범한 맞벌이이고,
세째 아주버님은 얼마전 이혼도 하시고 경제적으로 사정이 좀 안좋으세요.
IP : 121.188.xxx.25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르신이
    '09.7.31 9:41 AM (203.247.xxx.172)

    거동을 못하시나요?...

  • 2. 참..
    '09.7.31 9:41 AM (114.129.xxx.88)

    저라도 안 모셔요.
    그 집 식구들 뭡니까. 편할때, 필요할때만 원글님 찾고...
    평소에는 부려먹고 무시하고 하대하고..뭐 시녀 할려고 그 집안 들어가셨어요?
    아니잖아요. 다행인건 남편분이 중심을 잡으시고 또 원글님과 뜻이 같다는거에요.
    부모 모시는게 자식의 도리? 그러는 아주버님이란 인간은 왜 여자한테 미쳐서
    자기 어머니 모시다가 안 모시겠다는거에요? 이젠 자식 도리 하기 싫나봐요?
    전 죽어도 못 모십니다. 요즘 좋은 시부모님 모시는 것도 얼마나 힘든데요.
    병날 일 있습니까?

  • 3. .
    '09.7.31 9:46 AM (211.212.xxx.2)

    뭐 그런 시댁이 다있나 싶네요.
    다행히 남편이 원글님 편이시네요.
    그냥 계속 천하에 몹쓸* 하시구요. 절대 시어머니 모시고 오지 마세요.
    이기회에 아예 더 못쓸* 되셔서 이왕이면 발걸음도 하지 마세요.
    무슨 3년씩 돌아가면서 모시긴.. 그것도 하지 마세요. 절대 안된다 하세요.
    제가 다 기통이 막히네요.

  • 4.
    '09.7.31 9:48 AM (121.159.xxx.250)

    차라리 1/n해서 가사도우미를 들이자 하세요.
    이노무 한국땅 시월드는 뭔놈의 효도를 받은게 많은 놈이 아니라 제일 말못하고 착한놈한테만 강요한답니까?

  • 5. 앞으로
    '09.7.31 9:55 AM (119.196.xxx.239)

    시아주버니나 시월드에서 전화하면 님이 몹쓸*되지 말고 '저는 모르니까 애아빠와 통화하세요.'
    하고 냉정하게 끊으세요.
    무슨 그런 경우없는 시월드가 있대요?

  • 6. .
    '09.7.31 9:58 AM (211.217.xxx.40)

    근데 전화내용보니 그 시아주버니 어디다가 반말을 한대요?
    지금 안 모시면 그냥 몹쓸* 되시는 거지만 모셔보면 천하의 몹쓸* 되실 겁니다.

    지금까지는 그아들이 어머니 모신거 아니고, 어머니한테 도움받고 사신 거니, 시아주버니 재혼하면 그 새 며느리가 먼저 3년 모시라고 하세요. 그러고나서 순서오면 모신다고.

  • 7. 이리하나
    '09.7.31 10:01 AM (121.162.xxx.48)

    저리하나 욕먹는건 마찬가지니 그냥 맘편하게 신경쓰지 마세요.

  • 8. ...
    '09.7.31 10:02 AM (119.64.xxx.169)

    무시당하지 마시고 무시하고 사십시요.
    신경쓰실만한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큰아들과 둘째가 잘 상의해서 하라고 하는겁니다.

    웃기는 짜장들일세!

  • 9.
    '09.7.31 10:18 AM (59.18.xxx.33)

    뻔뻔스런 인간들은 받아줄수록 사람을 등신으로 알지요.
    더이상 바보천치 노릇하지 말고
    연을 끊으세요.

  • 10. 짜장한테
    '09.7.31 10:18 AM (211.54.xxx.91)

    미안하네!

    아주 웃기는 짬뽕들입니다.
    조만간 중국집 차리겠습니다(중국집 비하 아닙니다. 말이 그렇다는.....)

    신경 끊으시고
    3년 이야기는 하지도 마세요.
    남편께서 잘 이해해 주신다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절대 못 한다고 남편에게 주지시키시고
    전화는 받지 마세요.

    오늘 날씨가 쫌 더울 것 같은데,
    오전부터 열받습니다.

  • 11. 신경쓰지 마세요..
    '09.7.31 10:24 AM (58.142.xxx.58)

    우리나란 무슨 인도의 카스트제도처럼 며느리제도가 있는 느낌이라니까요...

  • 12. 참,
    '09.7.31 10:24 AM (222.108.xxx.41)

    시댁이라는 존재,
    시부모라는 존재가 며느리에게는 영원한 인생 숙제인 것 같네요.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왜 그렇게 시부모라는 입장에서 만 서면
    시댁이라는 입장에서 만 서면 생각들을 짧게 하고 그렇게들 행동들을 하시는지...
    물론 현명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긴 하지만...

    결국엔 이렇게 될 것을
    어차피 며느리 의지하시며 사실거라면
    기왕이면 애초에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일들은 삼가고 서로를 존중해 주는
    그런 삶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삶은 허황된 삶일까요?

    그런 삶이 뭐그리 힘든 것이라고 며느리에게 씻지 못할 상처들을 주시는지....

    님!
    시댁으로부터 이미 받은 상처들로 가득한데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시어머님을 모실 수 있으시겠어요.
    설사 모신다고 해도 서로에게 고통이 될 것이 뻔한 일일 것 같네요.

    맘속의 응어리들이 풀리기 전엔
    저라면 그냥 나쁜 며느리 소리 듣고 말겠습니다.
    힘내시고요 맘편하게 생각하시고 하시는 일에 신경쓰시면서 사시길 바랄게요...

  • 13. 왜 이리
    '09.7.31 10:28 AM (220.117.xxx.70)

    개념없는 시월드가 많은지!!

    남편분께 모든 걸 위임하세요. 누가 핏줄이고 누가 남인지 정말 분간 못하는 인간들이 왜 이리 많대요.

  • 14. 안모셔도
    '09.7.31 10:30 AM (121.173.xxx.229)

    안모셔도 그 시댁식구들외에는 님 욕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마음 약해지지 마시고 그대로 밀고 나가세요.
    보아하니 이번에 모시게 되면 원글님께서 평생 모셔야 하겠네요.
    힘내세요.

  • 15. 맞아요...
    '09.7.31 10:35 AM (122.32.xxx.10)

    이번에 모시면 평생 모셔야 합니다.
    그럼 그 스트레스는 다 어디로 갈까요? 원글님 아이들한테 가요.
    저 경험자로서 하는 말입니다. 절대 절대 절대 반대에요.
    그 망할 시집식구들 제가 가서 한대씩 패주고 싶어요.
    사람을 그렇게 힘들게 해놓고 이제와서 도대체 뭐하는 수작인지.
    절대로 넘어가지 마세요. 애들이 다쳐요.
    그렇게 엄마 상처를 받고 자란 아이들, 제대로 못 큽니다.
    제가 제일 많이 후회하는 부분인데, 결코 되돌릴 수가 없네요.
    후회합니다. 아이들이 불쌍해요.

  • 16. 참나.
    '09.7.31 10:37 AM (119.71.xxx.207)

    재산도 큰집에 다 가 있다면서요? 재산 다 받았으면 당연히 부모도 모셔야죠. 큰동서네가 다시 모셔가야 맞는거예요.
    아직 젊으시고 건강에 문제 없으시면 차라리 집얻어서 혼자 사시라고 하세요.
    이리 되었든 저리 되었든 지금 모셔오면 어머니 돌아가실 때까지 원글님은 종살이 못 면하시겠네요. 계속 안모신다고 버팅기면 아쉬운게 누굴까요? 누구의 자세가 저자세로 바뀔까요?
    지금 상황에선 원글님이 칼자루를 쥐고 있으니 아쉬울것도 고민하실 것도 없어요.
    귀막고 욕듣고 그냥 버티세요. 남편분도 같은 생각이신데요 뭐.

  • 17. ㅇㅇ
    '09.7.31 10:50 AM (118.103.xxx.69)

    사람도리 좋아하시네
    지 자식 제수씨한테 반말 직거리 찍찍하는건 사람 도리인가?
    별 그지같은 인가들 같으니라고...
    원글님은 그동안 시집 식구들한테 맺힌것도 많은데 뭐 이런걸로 고민하시나요
    쌩까세요~지네가 뭐라고 이제와서 모시라 마라야 완전 웃긴 족속들이네요
    절,대. 굽히지 말고 아주버님한테 한번 강하게 말씀해보시죠
    어디서 반말이냐고!

    사람이 상대방 봐가면서 대우합니다
    님이 그동안 당하면서도 그냥저 냥 지냈으니 저 사람들은 막해도 되는구나 생각하는 거예요
    원글님이 달라져야 합니다!

  • 18. ....
    '09.7.31 10:50 AM (58.122.xxx.58)

    그럴땐 좀 원글님이 드세야 하는데
    아주버님 자식도리라 하셨나요 ?혼자 새끼들 키울수없어 필요할땐 엄니도움받다가 이제 불편해져서 버리는게 아주버님이 생각하는 자식도리란거군요 해버리세요.
    누울자리보고 다리편다지요 ?그런대우받는다는건
    님이 그렇게 만만하다는 얘기입니다

    좋은말로 착한거지 바보입니다
    이제좀 드세게 내자리 찾아가며 사시길

  • 19. //
    '09.7.31 10:52 AM (125.128.xxx.61)

    저도 시엄니 모시는 며느리이자, 자식키우는 사람으로,,
    웬만하면, 좋은얘기 해 드리고 싶은데,,
    원글님 그동안 받은것 생각하면,,넘 하시네요,,
    다행히,,남편분이 원글님 잘 이해하시는분 같으니,,남편분믿고,,,
    그냥 강하게 나가세요,
    어차피, 모시나 안모시나,욕먹긴 마찬가지인듯,,
    형제가 4형제인데,, 재산이 큰형한테 다 같으면 어머니 노후에 대해 어느정도 대책은
    강구하는게 정상 아닌지,,,,

  • 20. 독립..
    '09.7.31 10:53 AM (118.216.xxx.160)

    어머님..독립시켜 드리세요. 가족 의논해서
    큰아주버님이 재산 거의 다 가져 간 것은 맏이 노릇하겠다는(권리와 의무)
    의도로 재산 움켜 쥐고 있는 거고...
    그렇다고 이제 와서 따로 사는 큰아주버님이 모실리는 없을 거고
    큰아주버님 갖고 가신 재산 속엔
    시어머님 몫이 분명히 있으니...일부 재산 정리해서 ...어머님 따로 사시게 하세요.
    둘째 아주버님도 이제 와서 뒤늦게 사람 사는 듯이 살아 보겠다는데...
    어머님이 걸림돌이 되기엔 그렇네요.
    큰아주버님만 결단 내리시면 문제 간단하네요. 인간의 욕심이 뭔지. 장남 용심 못말리죠. 재산에 관해선

  • 21.
    '09.7.31 11:05 AM (220.71.xxx.166)

    나이는 많지 안아도 좀보수적인편인데 이건 아닌것같아요...

    앞으로 남편을 통해서 말하라고 하시고 시월드와 말섞지 마세요....

    상대를 안하는게 상책인듯 ..내가 시댁때문에 종종거리면 남편이 하는말이있어요..
    "결혼10년이 훌쩍넘고 자식을 둘씩이나 두었는데 뭐가 무서워 종종거리냐고"

    님은 맞벌이까지 하신다면서요..앞으로 당당하게 사시길....

  • 22. ...
    '09.7.31 11:10 AM (121.139.xxx.160)

    너무 잘하려 하지 마세요.상황 보니까 원글님 아무리 잘해도
    평생 좋은 소리 못들을것 같아요.
    이참에 강해지세요.

  • 23. 이런미친
    '09.7.31 11:57 AM (121.165.xxx.30)

    나쁜 시댁이네요..

    어차피 나쁜년소리 듣고 있는거..
    그냥 나쁜년 소리 들으세요..
    뭐 어때요... 나랑 상관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 사람들이 날더러 나쁘다느니.. 도리를 못한다느니... 못됐다느니...
    욕을하던 저주를 퍼붓던 무슨 상관이예요...
    인간같지도 않은 것들이 그러는 소리 신경쓰지 마세요..

    원글님 편하면 그만이지요...

    예의도 도리도... 다 서로서로 지킬때 있는거지...
    저런 사람들한테는... 지켜줄 필요 없네요...

    원글님 자신이랑 친정어머니 모실것만 생각하시구요...
    강해지세요...

  • 24. 아이구 참
    '09.7.31 11:58 AM (202.156.xxx.108)

    82보면 왜이리 어이없는 시집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얼마전 본게 최고봉이다 싶으면, 여지없이 기록들 깨고 새로운 어이시집이 나오네요.

    다행이에요. 님 남편분도 님편이라고 하셨으니까. 그냥 뜻을 같이 맞추세요.
    재산적으로 혜택본것도 없고, 같이 와서 살림살아주면 혜택준것도 없으니/
    양쪽으로 혜택본 사람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정말 시아주버님 말꼬리가 저리 짧나요? 아놔...

    시어머니부터 시아주버님이라는 작자에서 대학까지 들어갔다는 조카까지 아주
    세트로 진상이네요.

  • 25. ㅡ.ㅡ
    '09.7.31 12:09 PM (118.36.xxx.184)

    제수씨한테 반말 찍찍하는 경우는 또 뭐랍니까..
    진짜.. 진상들이네요..

    원글님이 아무리 잘해도 잘한다 소리 할 진상들 아니니... 그냥 몹쓸* 되고 마세요..
    진짜, 읽는데 열불터져 죽는줄 알았어요...

  • 26. 절대반댈세..
    '09.7.31 12:55 PM (121.161.xxx.248)

    어느분 말씀대로 시어머님 모시면 님은 완전 종 되실거 같습니다.ㅜ.ㅜ
    그 스트레스 고스란히 아이들과 남편에게 갑니다.
    남편에게 당당히 이야기 하세요.
    지금까지 참고 살았는데 무시하다 못해 이제는 내 삶까지 자기들 맘대로 하려드느냐고...
    지금잠깐 나쁜ㄴ 되고 마세요.
    정말 같이 모시고 살면 아이들에게는 나쁜엄마 남편에게는 나쁜아내 주위에는 천하에 몹쓸ㄴ 되는거 시간문제 입니다.
    내몸은 내몸대로 병들구요.
    끝까지 버티세요.
    내 삶이 먼저지 남의 삶 시어른의 삶이 먼저가 아닙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혼자 거동 가능하신데 왜 자꾸 자식들하고 살려 하시는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거동 가능할때까지 혼자 사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은 시댁재산 가져간 맏이가...
    그다음은 지금까지 시어머니가 거두고산 세째아들이...

  • 27. 앗 잘못..
    '09.7.31 12:56 PM (121.161.xxx.248)

    세째가 아니라 둘째아들이네요 ㅡ.ㅡ

  • 28. .........
    '09.7.31 1:09 PM (59.11.xxx.184)

    어차피 이미 몹쓸* 됬으니까 ,
    그냥 몹쓸*으로 밀로나가세요.
    그런분위기에서 잘하려고하면 그 사람들 요구에 절대 못맞춥니다.

  • 29. 윗분
    '09.7.31 1:32 PM (115.93.xxx.203)

    윗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미 원글님은 천하에 몹쓸*이 되어버렸어요..

    이제와서 마음이 바뀌었다고 다시 어머님 모시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래, 고맙다, 잘됐구나 하실까요?? 절대 안그럽니다..
    이랬다 저랬다 맘 바꾸는 더 나쁜*이 되고 맙니다..

    이미 원글님 의사는 전하셨으니 그냥 계세요..
    이리하나 저리하다 원글님은 결국 그 집안에서 나쁜* 소리 밖에 못듣겠네요..

    부디 맘 단디 잡수시고 지혜롭게 잘 풀어나시길 바래요..

  • 30. 무조건
    '09.7.31 2:57 PM (116.127.xxx.199)

    저러다 어영구영 님댁으로 들어가게 하려는것 같은데

    님 부부도 철저히 형들 알아서 하시든가로 밀어 붙이세요.

    절대 못 모신다고 하세요.

  • 31. 재산가져간
    '09.7.31 6:37 PM (116.123.xxx.71)

    큰형보고 시어머니 방 얻으라고 하세요.
    원글님은 모시면 안되고요.
    그리고 도리 운운하면, 그땐 반드시 둘째아들에게 도리를 다하라고 하시는거 잊지 마시고요.
    자기필요할땐 데려가서 식모처럼 부리고 살다가 이제 필요없으니 그동안 모셨다고 우기면
    그게 모신게 되나요?
    그리고 남편과 얘기하세요. <--이런말 하면요.
    만약 남편이 모시겠다고 그러면 어쩌시려고요. 그럼 모시게요?
    피는 물보다 진하고, 팔은 안으로 굽는법이라는거 모르세요.?

    아내에게 미안한거와, 형 들 얘기를 안듣는거는 별개문제예요.
    형이 다그치면, 모시겠다고 하게 돼 있습니다. 게다가 자기부모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해야하고...늙은 부모를 모른척하는 나는 패륜아가 되는거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게 되고..
    그러니, 남편에게만 일임하는건 안된다고 봅니다.

    시시비비를 따져야해요.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이왕 나쁜 ㄴ 된거,,그냥 밀고 나가시길~

  • 32. 제생각도
    '09.7.31 10:50 PM (211.221.xxx.134)

    같습니다...
    정히 다른 자식들도 모실수없다면,,시설로 보내드리세여
    남이 나를 살리지 않습니다..결단을 내리시길,,,

  • 33. 글쓴사람이예요.
    '09.8.1 1:56 AM (121.188.xxx.25)

    많은 분들의 말씀이 너무 감사하고 위안이 됩니다.
    최소한 제가 비정상은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요.

    조용조용히 저에게 사람의 도리, 은혜 등을 이야기하면서 제가 굉장한 부도덕자인것처럼 이야기하는 바람에 그동안 자신감도 잃었고 패배주의에 빠진것 같아요.
    친정아버지가 암에 걸린것도 뭔가 그에 상응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고,
    제 아이들이 아파도 부모(저희들)가 뭔가 잘못을 했기때문이고,
    회사일이 안풀려도 마음속으로 나쁜생각을 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항상..
    첫애 낳기 1달전에는 벌초를 갔는데, 일하다 너무 더워서 순간 현기증이 나서 주저앉은 저에게
    큰시아주버니는 말그대로 째려보면서 이런거하나 제대로 못하냐고 했었죠.

    그나마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에게 제가 지은죄없이 주눅든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그동안 발걸음을 아주 뜸하게 했어요. 그러면서 더욱 나쁜 며느리가 되긴 했지만 말이예요.

    제가요, 결혼초부터 항상 시댁 관련된 데만 다녀오면 집에 돌아오는 길에 꼭 빵집에 들르곤 했어요. 꼭 달달한 케익을 먹어줘야 했었어요.

    저위에 적은 전화통화내용은 실제 대화내용이예요. 말 모두 짧습니다.

    밤은 깊은데 말로는 신경안쓴다 하면서도 어쩔수없이 잠은 안드네요.

    그래도 최소한 제가 크게 이상한것은 아니라 정말 큰 위안입니다.
    감사드리고요, 정말 현명하게 처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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