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울해요
해법수학에서 하는곳인데 영수사과를 돌아가며 봐줘요
저번 중간고사에서도 실망시키더니
이번 기말고사에서는 전과목7개를 치르엇는데
음 미 체는 그렇다쳐도 영수사과과 평균성적에도 못미치네요
매일 매일 학원을 다니는데 어찌 이럴수 잇죠
1-2학년때 봐주지 않아도 평균점수는 나왓는데
17만원이나 들여 학원을 보냈는데 왜 이리 보람이 없나요
방학때 나랑 선행한번 햇엇고 학원에서 매일매일 하는데
늘 틀려요
우리애가 공부할 애가 아닌가요
학원에서는 아이가 집중력도 잇고 다른아이들과 다르다고 말은 하는데
왜 성적이 늘 이모양이죠
학원에서 풀어오는 학습지를 봐도 죽죽 다 그어져잇어여
내가 우울증이 잇어 아이를 케어할입장이 못되는데
학원 그만두고 ebs로 혼자하라고 해도 될까요
반평균에도 못미치는 점수를 가지고 왓는데
학원을 안보내면 그것보다 더 심해질까여
안그래도 우울한데 아이성적에 또한 번 무너집니다
1. ...
'10.6.30 5:05 PM (115.140.xxx.186)제가 왠만하면 답글 잘안다는데... (워낙 현명하신 82분들이 많으셔서)
"우리애가 공부할 애가 아닌가요"- 이 구절에 가슴이 철렁하네요
아마도 큰애인가 보네요
초3에 이리 걱정을 하니니...
아직 열살 밖에 안된어린이입니다.
벌써부터 학원에 많이 보내심 안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발 그냥 두세요 ~ 입니다. (기분상하셨다면 죄송)
좋아하는 책읽고 놀이터에서 땀흘리며 놀고
엄마가 만들어준 간식먹고 ... 엄마랑 학교에서 일어난일 종알종알 얘끼하고...
그럼됩니다.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초3 성적이 뭐대수라고 엄마가 이리 심난해 하시는지요
제가 학교에서 독서지도 한 4년 정도 해보고 느낀건
4학년때 까지도 엄마가 책읽어줘야한다는것입니다
그래야 아이와 공감대도 생기고... (동화책 나름 심오합니다 ^^;; 어른이봐도 좋습니다)
집가까우면 제가가서 읽어주고 싶네요 ^^
일단 힘들었을 아이한번 꼭안아주세요. ( 어린맘에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엄마가 힘들어하시니)
이상은 중학생 아이를둔 엄마의 허접한 조언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2. 에고...
'10.6.30 5:19 PM (116.32.xxx.72)저희딸 3학년때 무지막지 집에서 잡아다 목숨걸고 시켰더니 그래도 평균 93점내외로 나오더이다. 애가 머리가 나쁜가 보다 올백 못하네 마네... 그러고 지지고 볶더니 지금 6학년.
3학년 그어린것을 데리고 내가 너무 몹쓸짓 했다 싶어요. 저희딸 독서는 늘 많이헀어요.
지금 6학년 이젠 지지고 볶지 않아도 스스로 열심히 잘해요.
아이 점수가 내 자존심 점수였었나보다 싶어요. 저도 요즘 자격증에 일거리 찾는라
바쁘다 보니 작은 일에도 아이한테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칭찬하니
집안분위기 좋아지고 걱정근심 작아집니다.
책 많이 읽히고 기본학습에만 충실해 주셔도 크면서 훨 잘할 수 있어요.
많이 놀려주시고 학원 끊고 엄마가 가르쳐도 좋고요..3. 그럼요.
'10.6.30 5:30 PM (121.162.xxx.111)윗님들의 현명한 조언을 잘 참고하세요.
아이들은 놀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심히 공감합니다
이땅에 어찌 이런 막장교육환경이 자리잡았는 지
우리 어른들은 무지 반성해야합니다
아무것도 없던 폐허에서 개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빨리빨리와 복제 복사가 피요하고 경쟁교육이 효과적이었지요.
그러나 이제 우리가 선진국으로 넘어가고,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려면
이런 경쟁교육은 아무 쓸모도 없어요.
창의적인 교육이 되어야지요.
그럴려면 많이 놀아보고 꿈을 꾸고 행복해야 됩니다.
안그러면 인생이 초등시절부터 불행해집니다.4. 초등때는
'10.6.30 5:36 PM (221.158.xxx.177)그저 국, 영, 수 (나중에 수능 볼때 언어, 외국어, 수리로 변신하죠!!)만 집중해서 시키세요.
국어는 책읽기
영어는 재밌는 Tape 계속 틀어주기
즉 국어 영어도 재미위주로 해주시구요..
가장 중요하고 집중하고 정신차려야 하는것은 수학이예요.
수학 못잡으면 전체 공부에서 자신감이 떨어짐과 동시에 나중에 수십배의 댓가를
치르면서 고생해야 하거든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수학에 올인하세요.
근데요. 혹시래도 성적이 맘에 들지 않아도, 나중에 행복하게 살 수 있거든요.
성적에 스트레스 받아서 마땅히 누려야 할 행복조차도 못 느낀다면 이중으로
손해잖아요.
성적 안좋아도, 다른면에 가중치를 두고 행복을 찾으면 나중에 더 좋은 결과가 있다고
믿습니다.
힘내시고요. 수학과외나 수학학원 한곳만 보내시고, 시험기간에 문제집 두세개 풀도록 격려해 주세요. 칭찬 많이 해주시구요.
우울증도 있다니 맘이 짠하네요.